제 나이 43... 그래도 나름 뒤쳐지는
고리타분한 중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주일에 한 번 중학교 CA 나갑니다.
나름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해마다 다른 반으로 가지 않고 제 반으로 오는 아이들이 증명... (*^^*)
이번 주 수업 갔다가 그만 깜짝 놀랐습니다.
수업중에 다른 반 아이들이 돌아다니는 것 같아 교실 문을 닫으려는 순간,
복도에서 여학생과 남학생이 두 손을 꼬옥 잡고 너무 다정하게
붙어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 음...
순수하고 예쁘게 봅니다. 물론 전...
그럼에도
아... 음...
아... 음...
순수하고 예쁘다고만 하기엔...
너무...
아... 음... 뭐냐... 말로 표현하기 뭐한... 그 분위기는...
제가 민망해서 빨리 교실 문을 닫고 말았었다는...
아... 음... 이 뭔소리냐고 물으신다면...
제가 무슨 말로 표현해야 할 지 몰라 말을 새김질 하는 겁니다...
그만큼 참...
아마 아이들도 갑작스런 저의 출현에 당황했겠죠?
수업 시간이라 복도에 아무도 없을 줄 알았을테니...
그래도 참 대담합니다...
아니면 요즘 중학교는 그런가요?
몇 년째 많은 학교를 다녀봤지만 처음 겪은 일인지라...
물론 수업중에도 보면 유독 친한 남학생과 여학생은 많이 봅니다.
그래도 이렇게 제가 민망함을 느끼거나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거든요...
아이구, 이거... 얘기를 하려면 할수록 말이 꼬이는,
참 얘민한 얘기꺼리였네요...
지워버리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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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궁금해서 한마디... 세대차이? 시대차이?
청명하늘 조회수 : 249
작성일 : 2009-09-19 22:05:35
IP : 124.111.xxx.13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당연
'09.9.19 10:09 PM (118.33.xxx.22)당황하셨을것 같네요
요즘아이들..역시 역시 군요 ㅎㅎㅎ
딸아들 어떻게 교육시킬지 많은생각이 드네요2. 아이구
'09.9.19 10:33 PM (121.165.xxx.16)쉬는시간에 무릎위에 앉아있는 커플들도 많습니다.
장애인화장실이 따로 있는데 그 안에서.... 그래서 아예 폐쇄하기도 하고...
수학여행가면 여자애들이 남자애들 방에 들어가려고 해서 남자애들 방 지키느라 아주 애를 먹습니다. 건물이 다른데도 그러더라구요.3. .
'09.9.20 1:08 AM (211.212.xxx.2)요즘 거리에서도 교복입고 딱 달라붙어 다니는 남녀학생커플 종종 보는데요.
애들끼리 있을때야 뭐 오죽할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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