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부터 이야기를 풀어가야 할지 막막하군요
정말 누가 들어도
콩가루집안이야기지만
여기에다 올리는 이유는
아무래도 현명하신 주부고수들이 많으시다는 판단하에 올립니다
저는 결혼13년차지만 사실 늘 일을 해 와서
집안일 잘 할 틈도 없고
시어른들 그저 무던하신 분들이고
시자들은 형제자매들도 무난했는데
7년전 바로 위 형님이 결혼을 하면서
들어온 바로 그 손위동서가
밥 먹고 살만큼 사는데요
십원 한푼 자기들이 쓴건
있는데로 생색내고
집안일에는 말만
번드르르하게 늘어 놓고
남편은 마나님 결재하 에 움직이고
형제 숫자는 많은데
일할 사람은 그집과 저희집 뿐인데
여우짓만 하면서 돈도 안쓰고 일도 안하고
그런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이사람이 인터넷으로
중고책장사를하는데
밤을 꼴닥 새고 일하고
낮에는 내내 잠만 잔답니다
미주알 고주알 설명하려고 하니
구차스럽고 치사스럽군요
올봄에 아버님 돌아가시고
어머님 혼자 남으셨는데
치매초기 십니다
몸은 너무나 건강하고 혼자 밥 찾아먹거나
약 챙겨먹을 정도가 아니라서
시설에도 못가시는 정도
딱히 모실 사람도 없고
하여간 시골집에서
문 꼭 걸어잠그고
밥도 잘 안 챙겨 드시는 양반이 불쌍해서
모시고 올라 왔는데
그집에서 하루 자고 쫒겨 났습니다
결국 저희집에 계신데
웃긴건
형제들이 아무도 뭐라 하질 못하고 속만 끓이고 있고
혹시라도 둘이 이 문제로
사이가 더 나빠져서 이혼이라도 할까봐
(제가 봐서는 제정신이 아닌것 같아요
조금만 자기 뜻대로 안 되면
욕하고 소리소리 지르고)
그 부분도 못마땅한데
그래서 어차피 공식적으로
어머님도 안 모시고
집안일도 제대로 하는것도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현명한 답을 부탁드립니다,,손위형님이야기
딸기우유 조회수 : 584
작성일 : 2009-09-19 21:43:00
IP : 118.33.xxx.9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9.19 10:08 PM (220.70.xxx.98)저는 맏며느리인데요.
전에 손아래 시동생이 사고쳐서 연락이 안됐을때가 있었죠.
동서도 연락 안되고..
그때 맨먼저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요.
저 둘 이혼하게 되면.....그 뒷감당을 어쩌나...였어요.
님 생각대로 다른사람들이 걱정하는거요.
지지고 볶아도 차라리 같이살면 덜 걱정스럽다는겁니다.
이혼하면 그 애들도 문제고,
지금 원글님네 다른 형제들도 그런생각을 하는거 같습니다.
어머님경우는 안되셨지만
그 손위형님 그냥 내놔야 겠네요.2. 오빠네
'09.9.21 11:09 AM (116.124.xxx.218)부부 싸움에 이혼할까봐 ...
올케 못마땅해 하는 친정엄마한테 무조건 올케 역성들어주라고 했네요
이뻐서가 아니라 갈라설까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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