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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우리 아가 자연스런 발달 상황인지 육아를 잘 못하는 건지!
손님만 오면 완전 얌전하고 음식점 가도 얌전하고.
뭐, 지금도 그닥 힘들게 하는 건 없는데 요즘 따라 고집이 세지고 해서 정말 걱정입니다.
친척 어른들마다 그렇게 순했는데 엄마가 예민한게 아니냐며 한마디씩 하니 제가 정말 뭘 잘못하는지 걱정입니다.
일단 아직도 어른들한테 잘 안갑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1시간 정도 있어야 친해집니다.
매번 그러네요. 자주 안봐서 그럴 수도 있을까 생각하는데 싫은 사람이 억지로 않으면 소리지르고 난리가 나네요!
그리고 요즘 사고 많이 칠때쟎아요.
위험한데 올라가려고 하고 못 먹는것도 막 먹으려고하고요.
근데 자기가 하는 행동을 못하게 하는 말 예를 들면 -안돼!, 그렇게 하지마! 이말만 나오면
목청껏 같이 소리를 아~하고 지르네요.
딱 봐도 반항한다 이런 느낌입니다.
오늘은 집에 엄마들이 아가들을 데리고 집에 놀러를 왔어요.
말귀를 알아들어 친구야 사랑해, 악수 이러면 안고 악수하고 친구들을 좋아하는데요.
장난감 가지고 놀거나 자기 꺼 양보할때 자기보다 약하니까(개월수가 느려 아직 걷지 못하는 아가) 머리를 때려요.
자기 쇼파에 앉으면 자기가 앉는다고 하고요.
오늘 하도 미끄럼틀 타고 노는데 자기가 타려고 하고 아가를 때리길래
그 엄마 보기도 민망해서 방으로 데리고 가서 안됀다고 주의주고 했어요.
잠투정이랑 같이 오는 것 같기도 해서요.
자기 뜻대로 안된다고 저지하며 앉으면 엄마인 제 머리를 막 잡아댕길 때도 있어요.
애가 왜 이렇게 폭력적인지 모르겠어요.
저는 나름 집안 일 다하면 매일 책도 읽어주고 다정하게 말도 해주고 그러는데...
제재를 많이 해서 그럴까요?
아님 원래 이러나요?
우리 아가보다 개월수 느린 아가들 엄마들이 절 보고 절 욕할 것 같으네요.
저도 예전에 그렇게 떼쓰는 아가들 보고 와, 저 아가 대단했다 이랬는데 말이에요.ㅜ
으이구..속상해라.
1. ^^
'09.9.16 9:44 PM (115.140.xxx.235)이구 힘내세요~
아기들 그떄쯤 자아가 확실해지고, 싫고 좋음도 확실해져서 더그렇게 보이는거에요. 화나면 어떻게 표출해야하는지 그런것도 아직 잘 모르는 시기라 자기 나름대로 방황하는거랍니다.
우선 혹시 모를 아기가 불안하거나, 욕구 충족이 안되는 다른 상황들이 있는지 잘 살피시구요.
(그런게있으면, 그 부분 먼저 개선되야하구요.)
나름 충족된거같다고 생각하시면... 조금 지나면 괜찮아져요~
그대신 님이 그런상황에서 그렇게하지말아라~ 이러면 안된다... 가이드라인을 끊임없이 만들어주세요. 지치고 힘드셔도...
저도 힘들어서 비슷한글 여기에 올렸었는데...
도움 많이됐구요.
우리딸 이제는 좀 나아졌어요~ 언제 돌변할지 모르지만요~2. ..
'09.9.16 9:56 PM (114.129.xxx.42)완전 자연스러운 발달 사항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아기들은 돌 이후가 되면 조금씩 독립심과 고집이 생깁니다.
이 독립심과 고집이란건..결국 모든걸 자기 혼자서 하고 싶어하는거죠.
그 전만 해도 아기들은 걷지도 못하고 혼자서 자기 일을 스스로 할 수가 없어서
양육자(엄마)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스스로 걷고 보는 시야도 넓어지고 하면서 이제 스스로 하고 싶어하고
어른들의 행동(밥먹기 머리 빗기 전화 받기 등등..)을 고대로 따라할려고 하는 모방심리가
생기게 됩니다.
아기가 자기 맘대로 안 되면 무력을 써서 표출할려고 하는건 아직까지 어른들처럼
인내심도 없고 화를 표현하는 방법도 모르고 그냥 본능적으로 하는거에요.
대신 엄마가 그러면 안돼. 하고 단호하게 아이를 타이르는게 좋습니다.
때린다거나 소리를 지른다거나가 아니라 손으로 아이의 양 팔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잡고
눈을 아이의 높이에 맞춰서 눈을 쳐다보면서 "안돼. 하지마. 친구 아파"하고 여러번
얘기해주면 효과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독립심에 대해 쓴 글이니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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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싫어”라는 말은 하기 시작했다면, 아기는 지금 엄마로부터의 ‘독립선언’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때부터는 부모의 양육 태도도 이전과는 달라져야 한다.
지금까지 무조건 연약한 아기를 보호하는 데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자율성과 독립성을
길러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아기뿐 아니라 부모 자신도 한층 성장하게 될 것이다.
왜 어릴 적부터 자율성과 독립성을 키워주어야 하는가? 이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 주는
흥미로운 연구 자료가 있다. 생후 12개월∼4세 아동까지 6개월 간격으로 실험 집단을 구성한
다음 엄마와 아기를 짝을 지워 잔디밭에 앉혀놓고 아기에게 엄마 주위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한 결과,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아기는 엄마로부터 점점 멀리 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1세 아동은 평균 6.9m, 2세 아동은 15.1m, 3세 아동은 17.3m, 4세 아동은 평균 20.6m나 떨어져 있었다. 주목할 만한 것은 10개월 된 아동을 대상으로 유사한 실험을 한 결과 엄마로부터 떠나 혼자서 주변을 탐색하려는 행동을 보였다는 점이다.
물론 엄마로부터 좀 떨어졌다 싶으면 곧 다시 달려와 자신의 안전을 확인하는 일(10분 동안 13번 정도)을 반복하긴 했지만….
아기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안전을 보장해 주는 든든한 기지를 확보하려고 노력하는 반면,
동시에 독립하여 떠나려는 경향을 보이며, 이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더욱 강해진다.
이러한 사실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 이는 아기가 아직은 미숙하지만 독립된 인격체이며,
완전한 인간으로 홀로 서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엄마는 무조건 아기가 어리니까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식의 양육 태도보다는 적어도
걸음마(자신이 스스로 움직여 어디든 갈 수 있게 됨을 의미)를 시작할 때부터는 자율성과
독립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12∼23개월엔 자율성이 나타난다
보통 아기들은 12∼24개월이 되면서 자아가 싹튼다.
이 시기의 아기들은 근육이 제법 발달하여 자기 발로 설 수 있고 걷는 것이 능숙해질 뿐만
아니라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하게 된다.
굳이 엄마의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스스로 원하는 곳으로 가서 주위를 탐색하는 일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활동영역이 넓어지면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사물에 흥미를 가지며 머릿속으로
뭔가를 떠올리게 된다. 이전에는 손이나 감각으로 사물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했던 반면에
이제는 머리로 생각하는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혼자서 해결하려고 한다 | 이러한 운동 능력과 사고 체계의 발달은 곧 자기 주장을 하게
되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무엇이나 혼자 하고 싶어하고 어른이 도와주면 싫어하며,
요구가 통하지 않는다고 심하게 화를 내고 떼를 쓰게 된다.
세수를 시키려고 해도 혼자서 하겠다고 뿌리치고, 숟가락을 잘 잡지도 못하면서 한사코
엄마에게서 빼앗아 혼자 밥을 먹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행여 엎지를까봐 엄마가 잡아주려고 하면 막무가내로 뿌리치며 혼자서 한다고 우긴다.
이때 엄마는 자신이 말하는 대로 안 되기 때문에 간섭을 많이 하지만, 가능하면 아기 스스로
하려는 행동을 제재하지 말고 성공할 수 있도록 적절히 도우면서 적극적으로 칭찬하고 보상해 주어야 한다. 만약 아기가 실패를 하더라도 잘 못했다고 야단치거나, 잘 하지도 못하면서
고집만 부린다며 윽박지르거나, 엄마가 해주는 대로 가만히 있으라는 식의 태도를 보인다면
아기는 수치심을 느낄 뿐만 아니라 아예 어떤 일을 앞에 놓고 스스로 해보려는 의지를
상실하게 된다.
부모에게 영향력을 행사한다 | 이 시기의 아기는 자신이 부모나 타인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기 시작한다. 이전까지 부모는 아기에게 굉장한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이 시기에는 아기도 부모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예를 들면 엄마가 야단을 치면 음식을 쏟아 버리거나 옷을 더럽히는 행동으로 대응하기도 한다. 그리고 “안 돼” 또는 “싫어”라는 낱말을 알게 되면서 말로 자신의 입장을 주장하게 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아기는 점차 분리된 개체로 독립하게 된다.3. 둘리맘
'09.9.17 10:36 AM (59.7.xxx.38)지극히 자연스런 과정아닌가요?
그 나이 땐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