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기분이 울적해서 수다 좀 떨어요..
부부가 참 뽀대나게 삽니다.
부부 옷이 방하나로 가득하고, 부부가 나란히 명품으로 휘감고..
그집애들도 다 메이커아니면 상대를 안하죠.
안지는 이십년 이웃으로 산지는 십년.
그집 온식구가 출동하면 훤~합니다.
우리아파트에서 그집 뭐하나 무지 궁금해 하죠.
부부 둘다 외제승용차에 경비아저씨에게 팁도 잘 주고..
임금님귀는 당나귀귀라고....
그집 그거다 남의 빚으로 그러고 사는거거든요.
그언니 매일 친정올케들 공무원오빠들하고 살면서 알뜰이 지나쳐 궁상이라고
자기 입던 옷 살림다 싸다 주는데, 그런 오빠들에게 몇억씩 빌려다 쓰고
나중에 형편되면 갚을꺼라고.--;
주위에 어지간한 사람에겐 다 빚지고, 살림 옷등이 너무 많아 평수도 못줄이고
70평에서 월세삽니다요.
그래도 아직 모르는데 어디가면 폼잡고 밥값은 자기가 내야하고 그래요.
도대체 어디까지 갈껀지..
그러던 말던 그집살림이고, 가끔 돈빌려달라고 하면 내가 더 죽는소리하고
되도록 얽히지 않으려고 노력할뿐이죠
오랜 인연이고 아이들도 잘 아는 처지라
안볼 수도 없는사이고..
참 답답합니다. 도대체 왜 저러고 살까요?
처음 알았을땐 겉치레와 사치가 좀 있어도 이정도 아니었는데,
형편이 어려워지고 빚이 많아 질 수록 그정도가 심해지는 것 같아요.
매일 돈 걱정에 월세 걱정하던 사람이 명품바바리 세일많이 해서 샀다는
전화에 뚜껑이 확 열리네요.
저심리는 뭘까요?
자포자기인가..?
우리집은 멀쩡하게 형편좋은대도
저는 맨날 돈없고 쩔쩔매고 어렵다고 죽는소리합니다
이게 뭔지..;멀쩡하게 돈 잘버는 남편을 무능력자로 말해야하고..
기회만 주면 돈빌려달라고 치고들어올까봐서리..
전에 몇번빌려주고 아주 거지처럼 돌려받아서
이제는 다신 돈거래안한다고 결심했거든요.
아이고.. 당장 길거리 나앉게 생겼는데
새옷입고 루비똥들고, 미장원가서 팁뿌리면 기분좀 나아지나..
난 쫌생이라 그런지 도대체 알 수가 없네..휴..
가뜩이나 기분 안좋은데.
속없이 옷자랑하는 소리 들으니 확~ 받쳐서 엄한데와서 뒷담화풀고가요..
누군지 모르니 봐주세요. 가만있으려니 속이터져서..
1. ^^
'09.9.14 9:34 PM (218.153.xxx.16)울 동네 멋쟁이이뿐 아줌마 명품으로 감고다니고 그 집 옷방은 명품관수준.......그러나
빚이넘 많아 야반도주하기전 백화점가서 아이옷 명품으로 몇백만원어치사고 고대로 해외로 도피했다고 하든데 몇년이 지났지만 가금씩 생각나는 사람이예요....^^;2. 예전에..
'09.9.14 9:35 PM (118.33.xxx.43)친구하나가 그런 방식으로 살았었어요.. 결혼전이었는데 남들보기에 안정된 직장에 씀씀이도 크고 좋은옷에 화장품에 악세사리에.. 해외여행에, 자동차까지..
그런데..그게 다 카드로 여기저기 질러놓았던거에요..이카드 저카드로 돌려막기 하다가 한계에
부딪혀 돈을 빌려달라는데 참..그렇더군요..
빌려주면 못받는 돈이라 생각하니..여지껏 찍고 바르고 하는데다 쓴돈을 내가 왜 빌려줘야 하나 싶은게... 죽는다고 난리쳐서리 빌려줬던적 있습니다.
그런데 그친구 나중엔 파산신청 한다면서 백화점가서 또 카드로 긁더군요..
어차피 파산신청 할꺼니까..앞으로는 돈을 못쓸테니까..이러면서 말이에요..
지금 그친구는..돈을 쓰고싶어도 못쓰면서 살아요..
그러면서 이렇게 위안하고 살죠..옛날에 다 해보고 누려봐서 지금 없이 사는게 불편하지
않다구요..3. 우지선
'09.9.15 12:01 AM (121.184.xxx.81)어머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진짜 있네요...
4. 의외로..
'09.9.15 12:03 AM (121.101.xxx.242)그럼 사람들이 많은가바여..월세 살면서 폼은 다잡고 사는..
제가 아는사람도 50평대 월세 살면서
부모님이 물려주신 유산2억을 거의 명품가방하고 옷 사는데 다 썻다 하더라구여..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