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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인터넷 사기를 당하고 나니 기분 참

허무..허망 조회수 : 1,999
작성일 : 2009-09-12 20:56:48
초등학생 아들내미가 전자사전을 사달라고 하기에
이리저리 검색해도 적당하게 사고픈 사전은 19만원대인거에요
저렴하게 사볼까 하고 네이버 중고나라인지 중고카페에 글을 올렸더니
문자가 오더군요...5개월 사용햇는데 11만원에 준데요
중개거래는 이용안한다며(여기서 의심해봤어야 했는데)
5시전에 택배부칠테니 입금해달라고 해서 님도 택배송장번호 주시면 저도 바로입금한다햇더니
두번 걸음하기 싫다며 먼저 입금해달라고 하기에 의심없이 믿었죠
전자사전의 사진과 주민등록증찍어서 핸폰으로 사진도 보내줬는데...
전자사전 너무 이뻤고 주민등록증은 일부러 번호는 흐릿하게 찍어서인지 번호자체가 안보이더군요..

워낙에 82에서 물건 사고팔고 많이 해봤고  82처럼 물건값 보내면 물건 바로 보내주시고, 저도 팔았을때
물건값을 먼저 받았기에 그러려니 했거든요...
5시전에 보낸다는 택배는 그다음날 그다음날도 송장번호를 두번이나 틀린걸 가르쳐주고
계속 보냈다며 좀더 기다려보라고 하면서 질질 끌기를 1주일...

그래서 혹시나 하고 그이름만 네이버에 검색해봤더니 아주 중고카페에선 유명한
사기꾼으로 아이들 콘서트 빅쇼 티켓 19만원짜리를 수십명에게 사기를 쳐서
소년원에도 2번 살다나온 90년생이더라구요..
그 사연들 읽어보니 아르바이트로 힘들게 일해서 사기당한 아이들이 수도없이 많더군요
저는 그나마 그아이들을 위로해주어야 할 판이었어요...

처음엔...영창에 있는 불쌍한 아이에게 영치금 넣어줬다 생각하고 잊으려 했는데
지금 사전을 다시 사려고 최저가로 검색을 하는데 너무 허망한거에요
그모델은 사기싫어서 다른모델로 괜찮은게 뭔가 공부하며 찾다보니 벌써 몇시간 후딱
돈 한푼이라도 아끼려고 한게 오히려 배로 비싸게 사야될듯한 생각에
허망함과 허무함이 물밀듯이 밀려와서 이곳에 하소연합니다.
저같은 피해자들 없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도 이곳에 글 남기구요...

사람 너무 쉽게 믿은 저도 잘못이고 한편으론 내가 생활을 뭔가 잘못하고 있으니
이런 사기도 당하며 쓰라린 경험을 하나보다 하는 반성과 함께
냉담하고 있던 성당에도 나가고픈 마음이 들게 해주니...이 쓰라린 경험이 한편으론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애써 위안해보지만
바로 며칠전 일어난 일이고  가짜 송장번호 보낸것, 돈 돌려드릴께요 하면서 끝까지
저에게 장난친 그아이가 생각나 참으로 씁쓸한 밤입니다..


횡설수설한글 읽으고 답글 달아주시는 82분들 감사해요...
IP : 118.219.xxx.3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거
    '09.9.12 8:59 PM (121.131.xxx.56)

    사이버 경찰청에 신고 안되는건가요

  • 2. 뭘...
    '09.9.12 9:00 PM (218.186.xxx.229)

    전 가방 사려다 80만원 뜯겼어요...ㅜㅜ

  • 3.
    '09.9.12 9:05 PM (125.186.xxx.166)

    금욜날은 되도록 거래하지마시구요. 중고나라는 아이디 조회해서, 거래내역 없는사람하고는 하지마세요. 저는 금욜날 오후에 새 모니터 하나살까하고 덧글을 달았더니, 연락이 오더군요. 고속버스로 보내주는걸로하자고 통화를 마쳤는데, 그후엔 소식이 없길래, 그냥 딴사람한테 팔았나부다 했어요.. 그런데 일요일쯤 그넘과 거래한 사람이라며 전화가왔는데, 편의점택배로 하기로해서, 뜯어봐달라고 하니, 찌라시만 잔뜩 들어있었다더군요. 쩝. 피해자가 여러명.. 수백만원어치였어요

  • 4. 에구...
    '09.9.12 9:06 PM (116.126.xxx.60)

    저도...예전에 무신사이트에서...23만원 뜯겼었어요...ㅠㅠ 사기꾼들이 넘 많아요..ㅠ

  • 5. 허무..허망
    '09.9.12 9:06 PM (118.219.xxx.37)

    그아이가 사는 대구경찰서에 문의하니 저같은 피해자들이 또 다시 안생기게 신고를 해달라고
    경찰서에서 그러더군요 그래서 신고 하려고요...

    뭘...님 위로해드려요 80만원이라는 거금을 뜯기셨다니...저보다 더하시네요..

  • 6.
    '09.9.12 9:09 PM (125.186.xxx.166)

    특히, 어린애들은 안전거래를 기분나빠하기도 한다더군요.ㅎ 웃기죠 ㅎ

  • 7. 그나마
    '09.9.12 10:21 PM (112.149.xxx.12)

    82쿡이 상당히 안전한 거래망 이었군요.
    여기서 애들 중고옷 팔고 사고 해봤지만,한번도 사고난 적이 없었네요.

  • 8. ........
    '09.9.12 11:19 PM (58.230.xxx.25)

    더치트라고 직거래사기 용의자들 명단 모아놓은데 있거든요 작년초에 우연히
    거길 갔다가 엄마 아빠 모두 실직해서 몇달째 무직인데 남은돈으로 분유 몇만원어치
    인터넷 직거래로 샀는데 그걸 사기당했다고 하소연하는 신고글 올려놓은걸 읽어봤어요

    짦은 글이 너무 절절하게 마음에 다가와서 연락닿으면 제가 분유 사주고 싶었어요
    한푼이라도 저렴하게 구입할려고 그런건데 그 가족은 어쩌나 너무 가슴아팠죠

    신고는 하셔야 해요 그래야 이런일이 더이상 재발하지 않는데 약간이라도 일조하는거에요

  • 9. 옥션
    '09.9.12 11:46 PM (59.3.xxx.58)

    저는 옥션을 이용 하는데요 거기는 맘에 드는 물건 찾아서 입금 하면 물건이 오구요 받고나서 물건이 하자가 없을때 다시 옥션에 들어가서 구매확인을 해줘야 옥션에서 판매자에게 송금 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물건이 맘에 안들어 구매 거부후 반품하면 대금은 다시 내계좌로 들어오던데요? 왜 사기를 당하는 곳을 이용 하는지 당체 이해가 안되네요

  • 10. 저도
    '09.9.13 12:06 AM (122.36.xxx.22)

    달애가 Ap인터넷 강의 듣는다고 해서 결재했는데 강의도 안뜨고 전화는 아무리 해도 안 받아요.ㅠㅠ 나쁜 놈.....

  • 11. ..
    '09.9.13 12:07 AM (122.36.xxx.22)

    달애-딸애로 수정

  • 12. ...
    '09.9.13 3:23 AM (118.216.xxx.244)

    신고하세요....그런애들은 정신못차리고 계속 사기칠겁니다..--;;

  • 13. ..
    '09.9.13 3:38 PM (156.107.xxx.66)

    옥션을 이용하셔요. 저는 주로 구매를 하지만 예전에 집에 있는 여러 박스의 소설책을 옥션을 통해서 떨이로 판 적이 있어요. 판매자 되는 것 어렵지 않고, 윗분 처럼 거래가 아주 안정적이고요..

  • 14. 보통
    '09.9.13 11:24 PM (125.186.xxx.26)

    옥션은 수수료가쎄요... 그냥 안전거래도 괜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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