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 가입한 신출내기 회원입니다.
40대초 아저씨입니다.
제가 복잡한 회원절차를 밟으며 이 사이트에 가입한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제가 자주 가는 문국현후보 싸이트에 어느 분이 글을 퍼 옮기셨는데...
그 글을 읽고 너무 감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글이나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 분이 이 싸이트에 올랐던 글이라며 펀 글은
---어느 중고 컴퓨터를 파는 아저씨께서 중고 컴퓨터를 팔러 갔다가 겪은 어느 소녀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너무 가난한 할머니와 함께 사는 어느소녀의 집에 컴퓨터를 설치해주고 나오다
학원에 가는 그 소녀를 차에 태워주게 되었고, 중간에 아이가 내려달라고 성화를 해 내려주었는데,
그 자리에 핏기가 있어서 상가화장실로 뛰어들어간 아이를 보고 정황상 첫 월경을 한 걸로 판단하고
자신의 부인을 불러내 속옷과 꽃을 준비하고 그 소녀의 첫 월경을 축하해 주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간략하게 줄이다 보니 감동이 덜하군요, 그 글을 올린 분께 죄송합니다.
아뭏튼 그 분이 이 사이트의 회원일거라 보입니다.
딸을 키우는 아비로서 감사의 마음과 감동의 마음이 겹쳐 솟구치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분께 글로라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 아름다운 분이 이 글을 읽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꽃이 된 사람아.
사람이 아름다운 것은
그 사람 안에 또 다른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정말로 아름다운 것은
그 사람 안에 한 벌의 따뜻한 속옷같은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네 안에 머무는
또 다른 네 말에 귀 귀울였던 사람아.
마음의 문에 귀를 붙이고
그대 안의 가녀린 숨소리를 듣던 사람아.
어느 소녀가 첫 꽃을 피우던 날
꽃을 들고 그 소녀를 맞던 사람아.
너는 그 순간
이 세상 가장 빛나는 꽃으로
그 자리에 서 있었구나.
---- 중고 컴퓨터를 파는 어느 분에게 내 작은 선물을 드립니다
그리고 이 사이트 모든 회원님들도 복 많이 받으십시오.
게으른 시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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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중고 컴퓨터를 파는 아저씨에게 드리는 선물
게으른 시인 조회수 : 354
작성일 : 2007-10-31 20:57:22
IP : 211.44.xxx.1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박은숙
'07.10.31 9:58 PM (203.132.xxx.19)저두 언젠가 이곳에서 그 글을 읽고 많은 감동과 함께 내 자신을 뒤돌아 보며 반성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게으른 시인님 ^^ 멋지십니다.
2. ..
'07.10.31 10:04 PM (121.135.xxx.95)우리 동네에 사는 줄리엣 신랑 얘기지요.
3. 초록
'07.10.31 10:23 PM (58.78.xxx.168)다시 읽어봐도 눈물이 날것 같아요.
줄리엣 신랑님 감동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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