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너무 거창하죠?
그렇지만 그냥 별거 아닌게 아닐수도 있는 문제라서요.
지난봄에 친정이 이사를 했어요.
이사를 하면서 쓰레기가 많이 나오니까
50리터용 종량제봉투를 사서 이사정리하면서 나오는 쓰레기를 넣어서 버렸어요.
종량제봉투에 넣어서 쓰레기버리는곳에 버리고 오셨대요.
그리고,
3~4일후에 시청에서 전화가 왔더랍니다.
시민의 제보가 있어서 갔더니 저희부모님이 종량제봉투에 넣어서 버린 쓰레기가
원래 버린곳에서 떨어진곳에 그냥 뿌려져있더라는거에요.
쓰레기안에서 아빠약봉지며 우편청구서 주소만 나와있는 부분있죠?
쓰레기를 불법투기했다고 벌금이 나올거같다고 하더라는거에요.
그래서,
우리는 절대로 그런일이 없다고, 종량제봉투를 사서 버렸는데, 무슨말이냐 했더니,
시청직원이 사진을 찍어서 확인해보라고 가져왔더랍니다.
쓰레기더미에서 아빠약봉지며 우편물 청구주소 이런게 나와있어서
벌금나오는건 어쩔수 없을꺼같다고요.
그 얘기를 전해들으니 너무 화가나는거에요.
그래서,
시청에 항의글을 써서 보냈어요.
지금까지 살면서 남들한테 싫은소리 한번 못하시고 사시는 분들이고,
심장이 떨려서 그렇게 이름이 적힌 약봉지며 주소나와있는걸 어떻게 아무대나 버릴수 있었겠느냐,
또 원래 쓰레기를 버리는 장소에서 한참이나 떨어진 곳까지 가서 버릴 이유가 있느냐,
쓰레기버리는곳에 CCTV라도 설치했다면 보고싶다 등등이요.
이사할때 나온쓰레기라 거의 종이(우편물의 주소가 나온거라 재활용엔 못 넣으시겠더래요.
그래서 잘게 찢어서 종량제봉투에 넣어서 버리신거지요. 물론 약봉지도 함께요)
깨끗하고 그렇게 지저분한(?) 쓰레기가 없어서 누가 쓰레기만 쏟아버리고 종량제봉투만 쓰려고
가져간듯하다니까,
시청직원도 생각을 해보니 또 그런거같기도 하더래요.
그러더니만 연락이 왔는데, 종량제봉투를 구입한 영수증을 가져오면,
엄마네도 피해를 입은거나 마찬가지니까 벌금 안물린다고 하더래요.
그런데 마침.
그전까지는 종량제봉투를 그냥 집앞에 구멍가게에서 사서 영수증도 없이 사서 썼었는데,
이사하기 며칠전에 큰 마트에 가서 사셨다는거에요.
다행이다 했지요. 그 때 받은 영수증은 못찾으셔서 마트에 가서 영수증 재발급 받아와서
시청에 갖다 냈어요.
그래서 쓰레기 무단투기했다는 오명도 벗고 벌금도 안내고 그랬답니다.
아~~
결론은 별거아니고,
종량제 봉투는 가급적 영수증발급이 가능한데서 구입하시라는 말씀을 드리는건데,
왜 이렇게 설명하는게 어려운지 모르겠어요.
그 이후 엄마네나 저나 종량제봉투를 사서 쓸일이 있을땐 마트에 가서 사온답니다.
특히 이사하시기전에 보통 쓰는 10리터나 20리터 말고 좀더 큰걸로 사셔서 쓰레기 처리하시니까
영수증재발급받기 좋은 대형마트에서 꼭 구입하세요.
아!!! 가계부를 꼼꼼히 쓰시면 뭐..
아 근데, 왜 간이영수증같은거 있죠? 손으로 쓴거요, 그건 또 증명이 안된다니까 참고하세요.
미리 구입을 했다는 증명이 안된다구요.
별거 아닌 글을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이제 자러 갈께요.
안녕히들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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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시면 좀 괜찮은건데.... 맞나요?
그냥 조회수 : 492
작성일 : 2009-09-12 01:25:07
IP : 58.225.xxx.5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9.12 6:20 AM (118.216.xxx.244)그런경우도 있군요....종량제 봉투 그거 사서 쓰면 될텐데...남이 버린 쓰레기를 쏟아내고 봉투만 가져가다니 참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있네요.....--;; 벌금이 오십만원인가 백만원인가 하나보던데 하마터면 큰일날뻔 하셨네요..참고 할께요^^
2. 에구
'09.9.12 10:01 AM (122.34.xxx.19)참 억울할 뻔 하셨네요.
그나마 잘 처리돼서 다행이지만
그동안 부모님들이랑
맘고생한 건 누가 보상해주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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