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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도 없이 무기력하고 아무 생각하기 싫고 이거 우울증이죠...
작년 겨울 나온 애들 옷들 아직도 여기 저기 산처럼 쌓이고 쓸고 닦고 안한지 언젠지
애둘 이러다 병나것다 하면서도 누구 하나 집에 오랄수 없을 정도로 그렇게 집안일에서
손땐지가 반년쯤 되나 봅니다
그냥 어쩌지 못해 억지로 밥하고 대강 눈에 뵈는 거 청소기 대주고 설거지는 모아 논거 신랑이
보다 못해 해줄때가 많고 빨래도 일부러 저녁때 돌릴때도 많아요
낮에 돌리면 제가 자꾸 널지 않고 처박아둬서 신랑 있을때 합니다
그럼 니가 집에서 하는게 뭐냐구요
애들 보내고 나면 이시간쯤 이때부터 한 세시간 혼자 있지요
일은 전혀 안하고 컴에 티비에 책에 신문에 그러다 애들 오면 간식주고 여기저기 보내주고 또 시간나믄
혼자 컴하고 아님 공책에다 할일 끄적거리면서 멍때리고
사는게 사는게 아닌데 이게 아무리 맘 먹어도 제 힘으로는 바로 잡아지지가 않아요
머리 속만 복잡하지 몸은 까딱을 안한다는거 아니 못한다는거
자꾸 혼자만 있고 싶고 혼자 있는게 젤로 편하고 애들도 남편도 마냥 귀찮아요
앞으로 닥칠일 해야할일들 만 계속 생각하고 고민하다 몸은 또 스르르 가라 앉고....
이런지 6개월넘어가는데요 이거 우울증 맞는 듯 병원 에 가야할듯 그렇지요
아침부터 이런글 넘 죄송해요
근데 털어놓을 데가 필요했어요 병원약 먹으면 좀 나아질까요
살도 한 일년새 4킬로 늘어서 올 여름 옷 다 샀는데요
가을옷 역시 다 사야할듯 맞는게 없어요 제가 키가 크지 않어서 ...
요즘 부쩍 짜증내는 둘째가 아무래도 제 영향인거 같네요
애들이 젤로 불쌍합니다
1. 이한세상,,
'09.9.11 10:34 AM (211.176.xxx.160)힘내세요,,,,,
저두 그런 세월 1년 반여 보내다가 이제 정신이 들려하는데
님 말씀 처럼 자식이 젤 불쌍해요 그렇다고 자식을 위해서
정신이 든것도 아니고 나이 서른에 집착할 만한 우상을 만들었어요
저두 이런 무기력한 글을 올리 다보면 답글에 화장을 하고 나가보세요 가방을ㄹㄹㄹㄹ 지르세요 등등이 나오지만 전 화장도 잘 못하고
지를 돈도 없거니와 작은 쇼핑을 해도 그때 뿐이더라구요
그래서 연애인 잘생긴애를 하나 골라서 중학생이후로 없던 우상을
만들고 가끔 컴에서 들여다 보구,,,
사람들 ㅅ속에 있음 또 그런 증세가 잊어지길래 수다속에도 껴보고
난 별로 수다떨지 않지만 그리고 집이 더러워서 초대하긴힘들 지만 아이들 놀이터 벤치에서라두 만나서 이러저런 얘기 듣습니다
그리고 그러다보면 그들ㅇ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면
누군가에게 무언ㄴ가가 될수 있다는 의미있는 하루 가 될때도 있더라구요 집에 만 있지마ㅅ시구 혼자 스타벅스라도 한잔사서 마시구 들어오세요 저두 정신과 가기싫고 약도 싷ㄹ고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이겨내고있어요
근데 아이는 많이 어려워요 내가 부린 신경질과 무관심이 독이되어 앓더라구요 그해서 요즘은 그일로 눈물난답니다,2. 하루빨리
'09.9.11 11:19 AM (58.230.xxx.27)우울감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자식도 불쌍하고.... 남편 이런 시기 바람나기 딱입니다.
아니 바람 피워라 부채질 하는 꼴이 되는 거지요.
그러기 전에 빨리 우울감에서 벗어나세요.
무엇보다 자신을 위해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정신과에 가셔서 우울감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신적 스트레스인지 아니면 건강상의 문제인지 알아보시고,
필요하다면 심리상담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자식 부모없는 자식처럼 보이게 하고.... 남편 바람나고....
자신의 피폐해진 보습에 절망하는 결과가 없길 바랍니다.
경험자라 드리는 조언입니다.
자신이 변해야 합니다. 그래야 주변이 변하고 인생이 행복해 집니다.
꼭!!!! 노력해서 이겨내시길 바랍니다.3. 하루빨리
'09.9.11 11:33 AM (58.230.xxx.27)일본에 청소/정리의 달인으로 유명한 여자강 있습니다.
요즘 한국에 정리 어쩌고 나오는 아주머니들의 원조쯤 되는 사람인데요.
우울증에 쓰레기를 산처럼 쌓고 살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어느 날 친구와 찾아와서 그 쓰레기를 다 버리고 청소를 해주었다고 해요.
깨끗해진 집을 보고 거짓말 처럼 삶의 의욕이 생기기 시작했고...
결국은 청소의 달인의 경지에 올라 돈까지 벌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선 필요없는 것 버리는 것 부터 시작해보세요. 그리고 깨끗하게 정리하고 닦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거예요.
그 다음 아이들 데리고 나가 가을 옷 마련해 주시구요. 외식도 하세요.
미장원에 데리고가 머리도 예쁘게 잘라주시고... 님도 같이 하시면 더 좋구요.
깨끗해진 집, 예뻐지고 즐거워하는 아이들 보시면 아마......
내일 말구요.... 조금이따 말구요.....
지금 당장 하세요. 지금 당장4. 저도 같은 증상
'09.9.11 11:35 AM (221.159.xxx.93)으로 많이 힘들었거든요
갑상선 암이었던 친구따라 대학 병원 가서 검사 햇더니 갑상선 조절 호르몬이 수치가 높다 하더라고요..신지로이드 처방 받아 먹음서 무력감이랑 우울증 비슷한 증상 들이 완화 되더라고요
지금도 기운이 넘쳐 나는건 아니지만 짜증도 덜나구 가슴 두근 거리는 증상도 사라지고 그랬어요..원글님 도움이 되실까 싶어서요.5. 원글이
'09.9.11 11:54 AM (218.238.xxx.29)님들 답글보다 눈물이.....
완전 주책입니다
많이 외로웠나 봅니다
답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6. 많이
'09.9.11 1:58 PM (203.247.xxx.216)힘드시죠. 아무 의욕이 없다는게 참 무서운거더군요. 당시에는 잘 몰라요. 뭐든 다 허무하고 의욕이 없으면 뭐 어때 싶거든요. 우울증이 맞는 것 같은데요... 병원도 가보시라고 하고 싶은데 그게 힘들 수도 있어요.
원글님께서 하시는 컴, 책보기, 끄적이기 이런 것들은 일종의 도피인데요, 그게 기분 전환이 되지 않을 때가 오고 습관처럼 오래 길어지면 더 힘듭니다. 왜냐면 근본 해결이 안되고 더욱 우울하게 만들거든요. 우울감의 원인도 한 번 짚어보시고...
일단은 컴을 끄시고요, 책도 치워두세요.
라디오같은거 틀어놓으시고 설겆이같은거부터 시작하세요.
한꺼번에 하시려 말고 한 두가지부터 시작하세요.
설겆이가 끝나면 모자라도 눌러쓰시고 밖에 나가서 햇빛 한 줌이라도 쏘이시고
동네 한 바퀴라도 도세요... 커피든 뭐든 맛난 음료수 하나라도 드시고요.
피곤하시면 한 숨 주무시고...
미뤄뒀던 일 한 두가지씩 해놓으면 어느샌가 답답한 가슴 한 구석 트일겝니다.
내 맘 알아 줄 이 한 명 찾아 털어놔도 좋고, 아니면 그때 병원을 찾으셔도 되고...
때로는 내버려둘 필요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바닥에서 올라와야 할 때인데도 파고 들어가는건 더욱 나를 힘들게하니까요.
원글님, 기운 내세요... 저도 경험자라 이해가 가요. 전 낮 산책으로 시작하여 운동으로 극복하고 있어요. 좋아질 수 있어요.7. 추가로
'09.9.11 2:02 PM (203.247.xxx.216)일단 몸을 움직이시는게 중요합니다. 생각만 가득한 채 하루가 끝나버리면 이게 악순환이거든요.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어버리는게 중요해요. 몸을 조금만 더 움직여보세요...오늘부터라도요..
8. 저도
'09.9.11 3:13 PM (125.188.xxx.27)추가요..
원글님처럼..그래요..
집에 있으면..
나가면 언제 그랬냐는듯이..변화는 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