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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누가 애국심도 안생기고 원정출산도 하고싶다했는데

2 pm 사태 조회수 : 884
작성일 : 2009-09-10 20:39:53
잠시 휘리릭 봐서  자세히는  못봤는데요,
이번에 2pm 인지 뭔지 난리로 사람들의 애국심이 궁금해지네요.

한국상황에서 애국심을 갖기란 솔직히 힘들지 않을까요.
일단, 좋은게 좋은거라고
아들 군대 안보낼수 있으면 좋은거고, 원정출산의 또다른 잇점도 있지요.
나중에 혹시 국내서 성적안돼 유학이라도 시킬라면 학비가 저렴하게 들어 좋지 않나요?
하여간 웬만큼 사는 집 입장에선 쓰는 물건도 명품 쓰고하니 애국심이 좀 귀찮을거 같네요.

기득권층이 아니라도  애국심이 우러날 여지는 별로 없지 않나요?
위에선 말도안되는 4대강사업이니 뭐니로 수돗물마저 불안하게 하지,
이제 냉장고같은 전자제품도 사치품 취급하며 특별소비센가 세금을 더 매길거라하지,
다른 나라 다 물가 내리는데 한국만 물가 오르지,
위에선 공항도 팔아먹고 하여간 뭔가 좀 이상하게 흘러가는거같은데
괜히 억울하게 밑에서 받쳐주는 느낌이라서 애국심이 생길래야 생길수가 없을거 같은데요.
누구 좋으라고 충성하나요?

게다가 애들은 영어 스트레스에 차라리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면 날때부터 영어하게되니 외국어 스트레스는 없을거 같은데요.
게다가 그놈의 국방비다 미군주둔비다 생각하면 걍 한국국적 포기하고 미국으로 편입되는게 차라리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잠시 합니다.

도데체 애국심이 있는 사람들은 무슨 마음에서 애국심이 생길까요?
우리 사회가 대한민국내에서 고르게 대접받는 공동체 사회도 아니고
심한 빈부격차에 쓰는것도 다르고 상대적 박탈감도 큰데 왜 '우리' 나라 라는 건지,
같은 공간에서 살아도 생활수준이나 기타 사는 형태는 완전 다른 사회인데 왜 같은 사회라는 걸까.
하여간
솔직히 나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애국심은 없네요.
아울러 원정출산이 가능한 계층에서 애국심이 안생긴다는 사람도 이해됩니다.

애국심이 생길때는
아마도 국가대항별 축구경기할때나 아닐런지..
웃기죠.
축구가 뭐라고... 그냥 게임일뿐인데.
그래도 국가차원에서 이런 국가대항 경기를 자꾸 만드는거 보면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도록 애쓴다는건 알수 있겠네요.
그래야 세금도 걷고 군복무도 무리없이 시킬수 있어 그런가.

하여간 2pm은 미국에서 성장한 아이니까 미국식 사고방식에서 한국이 안맞을수도 있었을거고,
그래서 욕도 좀 했을거같은데.
그럼 걔는 미국에서 살지 여긴 뭐하러 왔을까나...

아마 많은 사람들이 분개한 이유는 애국심에서라기보다는 미국사람이  한국에서 군대복무같은 의무는 안지고
인기와 돈만 챙기는것도 얄미운데,
거기다 미국인의 시각으로 한국사람들을 욕한다 생각해서 그랬겠지요.
이게 근데 애국심일까요?
애국심이라기보단, 뭐랄까, 욕하니까 모욕당한 느낌에 기분나빠서 그런거 아닐까요.
누구든 자길 욕하면 기분나쁜거죠.
애국심이 없어도, 기분 나쁜건 기분나쁜거죠. 일단 자기가 한국사람이니....

하여간 2pm 사태를 두고, 대중의 애국심이 지나쳐서 파쇼같다는 소리까지 나오니
갑자기 애국심이 뭔지 궁금해집니다.

소속한 공동체사회에 대한 자부심, 공동체의식, 이런 개념이라면 한국사회가 과연 서로 어울려사는 공동체사회인가? 그건 아닌데.
철저한 계급사회, 빈부격차 심한 사횐데 무슨 공동체사회?

애국심이 아니라 욕하니까 자존심 상해서 그런건데...
IP : 59.11.xxx.18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
    '09.9.10 8:44 PM (122.37.xxx.42)

    강남에선 외국 국적 따는것도 많다고 들었어요
    외국인학교 보내기 붐이 일어서
    ...1년전쯤에 시사 프로에서 본 기억이..

    재범군 불쌍한데요
    연예계가 그런데 같아요
    모 인기 아이돌 표절에다.. 모 여자 아이돌 누드사진 유출에다...
    뭐이런거 가리려고 마녀사냥식으로 여론 몰이한건 아닐지..
    언론의 잘못이 젤 큰듯..

  • 2. ㅜㅜ
    '09.9.10 8:54 PM (112.144.xxx.72)

    이번 사건은 애국심에만 국한된건 아닌 것 같구요

    자국인이 애국심을 들먹거린 것이 아닌, 타국 시민권자가 대한민국을 들먹거린 것때문에 그런거지요..

    사실 아무리 부모님이 때론 밉고 싸우고 해도

    본인이 엄마..가끔 이해 안되... 하는거랑

    친구가 니네엄마 이해안되 진짜 이상한 사람이야..를 듣는거랑 또 틀리니까요

  • 3. 여담인데
    '09.9.10 8:59 PM (59.11.xxx.188)

    최근 모 오락프로에서 god 멤버중 한명이 박진영에 대해 애기하더군요.
    무슨 녹음할때였다던가, 자기가 그리 잘못한 것도 없는데 박진영이 나가서 손들고 벌서있어라고 인상쓰더랍니다.
    농담이지싶어 웃으며 왜그래요 했더니 성질내면서 나가서 복도에서 무릎꿇고 벌서라고..
    스텝들 지나다니는 복도에서 할수없이 무릎꿇고 있는데 거기다 손은 왜 안드냐 하더랍니다.
    창피함과 모욕감에 눈물이 날정도였다는데,
    물론 주내용은 박진영에 대한 칭찬이 전혀 아닌데 마지막 멘트만 훈훈하게 끝내더군요.
    그런 대접에 이를 악물고 연습했다고..

    이거듣고 나니 박진영같은 대형 기획사의 문화풍토가 어떤지 좀 그렇더라구요.
    전혀 민주적이지 않고 예술하는 사람들간에 상호존중 분위기도 아니고,
    나이 어린 가수들 상대로
    전제군주같은 막강파워를 행세하는구나 싶은...
    외국같으면 상상이 안가겠죠.
    혹시나 2pm이 이런 풍토땜에 한국이 짜증난다고 욕한걸까요?

  • 4. 전요...
    '09.9.10 9:07 PM (114.207.xxx.169)

    개개인으로서의 사람들을 만날 땐, 환멸도 많이 느끼고 싫지만,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불특정 다수에 대한 연민과 사랑이 있습니다. 물론 대한민국을 떠나 인간 전체에 대한 것이지만 특히나 대한민국이란 내가 속한 이나라에 대한 애증은 참 지겨울때도 있어요. 그래서 촛불집회도 나가고 저와 같은 맘이 아니었을까 싶은 분들의 서거에도 서러워서 눈물나고..
    여전히 싫은 부분 많지만 그래도 이나라는 내운명이고 미래라는 생각엔 변함없습니다. 그래서 너무너무 사랑합니다...ㅠ.ㅠ

  • 5. 저도
    '09.9.10 9:37 PM (220.90.xxx.223)

    전적으로 애국심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쾌해한 게 아니라 모욕감 때문이라고 봐요.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앞에선 안 그런 척하면서 뒤에서 욕하는 일에 대해서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잖아요. 뭐, 개개인이야 뒤에서 실컷 뒷담화하는 일도 많지만 조건은 반드시 들키지는 말아야 할 것.
    들켰을 때 뒷감당 못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 대가를 치릅니다.
    예전 섹시마일드란 샴푸 선전한 맥라이언이 미국 돌아가서 자기가 광고찍은 한국 제품 이름 이상하다고 비웃고 욕했다가 완전 난리났잖아요.
    뭐 그런 맥락과 같죠.
    이득만 취하고 뒤통수에 가만 있을 사람 드물어요.
    외국인도 그럴진데 같은 한국인 피가 섞인 교포가 개인의 성공을 위해 실컷 한국내에서 인기를 이용하고 뒤에서는 저런 생각을 했었다는 자체가 바보취급 당한 것에 대한 분노죠.
    소속사와 문제가 있다면 차라리 소속사 때문에 힘들다고 욕했으면 이렇게 문제가 커지지도 않았을 겁니다. 오히려 박진영이 얼마나 애를 잡았음 그럴까 싶어 오히려 나서서 편이 돼 줬을지도요.그런데 불특정 다수의 한국인이 모조리 포함돼 버리니까 엄청 불쾌하죠.
    게다가 자신을 좋아해주는 팬들에 대한 비웃음까지 들어가 있으니...
    여기서 태어나서 여기서 살아가야 하는 우리가 나라 욕한다해도 결국 내 나라가 더 잘 될 것에 대한 바람때문에 나온 소리고, 아무리 욕해도 이 땅에서 살아가야 하기에 기본 애정이 있다는 걸 아니까 왜 좀더 잘하지 못하는지, 왜 자꾸 나쁜 쪽으로 가는지에 대한 안타까움이 든 애증인 거죠.

  • 6. 원글이
    '09.9.10 10:18 PM (59.11.xxx.188)

    미국 편입 발언 취소합니다.
    의료보험제도 그렇고,
    미국 편입돼봤자 어차피 미국 흑인처럼 비주류 취급이나 받고 살텐데...
    미국편입해도 일제시대처럼
    친일파들이나 여전히 잘먹고잘살지 그렇지 않은 다수는 뭐 미국국민이라해서 좋을것도 없을듯.

  • 7. 원글이
    '09.9.10 10:20 PM (59.11.xxx.188)

    타블로같이 미국 좋은 대학 나오고도 미국에서 자리 못잡는거 보면...

    교포 연예인들이 굳이 한국와서 활동하는거보면 미국국민이라해서 뭐 좋은것도 없나보죠.

    취직도 백인우선으로 될거고...
    미국에서 잠깐 활동한 사람들도 결국은 국내 들어와서 한몫 챙기려드는거 보면 미국국민돼도
    한국계는 별로인듯..

  • 8. 숙명
    '09.9.10 10:38 PM (121.165.xxx.239)

    부모님을 선택할 수 없듯, 태어나는 나라도 선택할 수 없는거고,
    부모님이 내 기대수준에 못미친다고 해서 부모를 버릴수 없듯, 나라도 그런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국제시민의식도 자라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어른들 명 한명이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를 위하고, 서로를 배려해야 아이들이 좋은세상에서 살게될텐데 말이에요.

  • 9. 영원히
    '09.9.10 11:59 PM (220.75.xxx.180)

    비주류로 살아가야됩니다.
    대다수의 한국인들 한국인을 상대로 돈벌이 합니다.
    미국에서는
    그렇게 유명한 하버드나오고 북경대 나온 홍** 결국 한국서 국회의원 하쟎아요
    사고방식은 미국.
    철두철미한 개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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