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출퇴근할때 항상 책을 읽거든요.
그날도 출입문쪽에 서서 책을 보고 있었는데,
역에 도착해서 출입문이 열리기 직전에 뒤에서 누가 제 엉덩이를 꽈~악 잡는거예요.
순간적으로 열이 확 받으면서 뒤를 획 돌아 읽고있던 책으로 후려갈렸어요.
근데, 보니 어떤 늙수구레한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는 제가 후려갈긴 책에 맞아 고개가 획 돌아간 상태....얼굴이 씨뻘개 지면서 내리는거 있죠.
출입문은 닫히고, 지하철은 떠나고...저는 열이 받아 씩씩 거리고 있고, 영문모른 사람들은 모두 절 멀뚱히 바라고
고 있고...
쫓아내려 망신을 못준게 어찌나 후회되던지.
그뒤로 등뒤에 할아버지들이 있으면 멀찌감치 도망갑니다.
그런 할아버지들은 지하철 무료승차권 얻어서 이리저리 다니면서 그런 짓만 하고 다니나봐요.
나잇값도 못하는...! 왕짜증!!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황당한 지하철 이야기
저도 조회수 : 1,014
작성일 : 2009-09-10 14:26:57
IP : 202.171.xxx.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9.10 2:34 PM (122.32.xxx.178)책으로 응징 아주 잘하셨어요 ~ 제가 썅...욕이 다 나오내요
늙은 추접시런 남자노인들은 어디 가축우리 같은 수용소 하나 만들어 영원히 격리조치 되었ㅇ음 해요2. 주책
'09.9.10 2:34 PM (164.124.xxx.104)그래도 책으로 후려쳐버리셨다니 속은 시원하네요 말도 못하고 그대로 보내버린 경우가 많아서!
3. 와우~
'09.9.10 2:42 PM (121.161.xxx.39)님 대단하시네요. 멋져요.
말도 못하고 그대로 보내버린 경우가 많아서! 22222222222222222
ㅠㅠ4. .....
'09.9.10 2:48 PM (99.230.xxx.197)말도 못하고 그대로 보내버린 경우가 많아서33333333333333
순간 대처 능력이 탁월하십니다.5. 제 한풀이를,,
'09.9.10 2:50 PM (125.177.xxx.79)대신 해주셔서 고마워요 ㅜㅜ
아유 쏙이 아 씨원 ,,하네요,,6. ㅜㅜ
'09.9.10 2:59 PM (118.36.xxx.202)말도 못하고 그대로 보내버린 경우가 많아서 44444444
7. @@
'09.9.10 3:19 PM (122.36.xxx.42)님 얘기 들으니 생각나는 일이 있네요.
저 중학교 다닐때에 저희 반에 정말 내성적이고 순한 아이가 있었어요.
걔가 하루는 버스를 타고 학교에 오는 중에 어떤 할아버지가 와서는 노골적으로 더듬었대요.
그 내성적인 아이가 말을 더듬으며 왜 이러시냐고 항변하니
그 할아버지 - 버스에서 소리소리 지르며 누가 너같은 애를 만지냐고? 온갖 오버를 다 하며
완전 그 친구를 묵사발(말그대로에요)을 만들었다는군요.
그 아이가 완전 질린 표정으로 교실에서 울던 생각이 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