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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꼴불견 할배들땜에 피곤합니다.

피곤 조회수 : 2,048
작성일 : 2009-09-10 10:58:31
한시간 넘는 거리 전철로 출퇴근하면서
매일 한가지씩은 꼴불견을 목격하는데
오늘아침엔 셋트로 완전 다 경험을 했어요.

1. 할배(60정도)가 출근 복장으로 서류가방 손에 들고 양복입고 탔어요.
많이 붐비진 않았지만 자리가 없었죠.
타자마자 휙 둘러보더니 앉아있는 그 많은 남자들을 다 지나치고,
젊은 여자들 앉아있는 틈을 엉덩이를 비집고 앉는거예요.
요즘은 한사람씩 앉도록 일인용 구획이 되어있잖아요. 근데 남자들 놔두고 여자 틈에
진짜로 비집고 앉더군요. 여자가 화들짝 놀라 일어나서 다른칸으로 가더라구요.
보는 사람도 엄청 불쾌하더군요.

2. 평소에 캬악..하는 소리는 많이 들어도 실제로 캬악.. 하고서 침 뱉는 경우는 못봤는데
오늘은 진짜로 봤습니다. 플랫폼 여긴 사람 많이들 서서 기다리는 데잖아요. 실내이고..
캬악..하면서 걸어가면서 아주 연신 침을 뱉더군요.
이것도 젊은 양복입은 노인네가.. 그걸 누가 닦아야 하나요?

3. 저 이거 진짜 경기했어요. 서서 가는데, 앞에 서있는 50대가 저를 좀 쳐다보더라구요.
땅따리에 얼굴은 대빵 크고 어제 술마셨는지 벌겋고.. 진짜 느글거리는 타입.
이새x가 내리는데, 내가 가로막고 있는것도 아닌데 내쪽으로 와서 "내립니다" 이 x랄을 하면서
내 허리를 붙잡더니 후다닥 가는거죠. 내가 그 개쉐 진입로에 서있지도 않았는데
굳이 내쪽으로 와서  내린다는걸 보고하고 간거죠.
아진짜 왜들 이리 추하게 늙는지..
저러고도 퇴근해서 집에 가면 가족들한테 대접받는건가요?


IP : 124.3.xxx.13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10 11:03 AM (125.128.xxx.239)

    저만 느끼는건지는 몰겠는데
    유난히 나이드신 남자들.. 다른 빈자리도 많은데..
    여자들 있는 빈자리에 앉는거 같아요.

  • 2. 전 우리딸들
    '09.9.10 11:05 AM (121.134.xxx.239)

    데리고 걸어가고 있는데 길가에 앉아있던 60대 할아버지 두분이 절보고
    "어디가! 여기 앉아서 놀다가지??" ...이런 *&^%$$ 영감탱이...
    왠만하면 미친놈 하고 갔을텐데, 딸들이 보고 있길래, 그래서 더 참을수가
    없어서
    "아저씨!!! 지금 누구한테 그랬어요? 저요? 어디다 대고 함부로 말장난이야!!
    당신 딸같은 사람한테, 더구나 애들 데리고 가는 엄마한테 그게 할소리에요!
    할말이 있고 안할말이 있지 다시한번 말해봐욧!!!"
    길거리에서 소리지르고 난리한번 쳤습니다. 할배들 먼산 보는척 암말 안하구요.
    덕분에 동네에서 드센 엄마로 소문은 났습니다.

  • 3. 피곤
    '09.9.10 11:08 AM (124.3.xxx.130)

    .님...
    여자들 사이 빈자리가 아니구요...
    따닥따닥 앉아있는 여자들 틈에 엉덩이를 들이밀었다구요ㅠ
    빈자리가 아닙니다.

  • 4. 피곤
    '09.9.10 11:09 AM (124.3.xxx.130)

    전 우리딸들님
    속이 다 시원합니다. 홧팅... 존경해요

  • 5. .
    '09.9.10 11:14 AM (125.128.xxx.239)

    원글님 알아들었어요..ㅋㅋ
    저도 직장인이라 아침 저녁으로 버스에 지하철에 많이 타는데..
    나이드신 남자분들한테 별별 일 다 겪어봐요
    노약자석에 앉아 있던.. 배 별로 많이 안불렀던 젊은 임산부한테..
    일어나라고 소리지르고 지팡이로..위협하듯..뭐라고 하고 ㅜㅜ 에효..

  • 6.
    '09.9.10 11:16 AM (59.19.xxx.153)

    나이든 노인들, 젊은 여자들이 짧은 치마나 반바지 입고 지나가면 눈이 따라가면서 훑는데 보는 제가 다 민망하더라구요.
    그리고 백화점 안에서 바닥에다 침 뱉는 할아버지도 봤어요. --;

  • 7. 가을이다
    '09.9.10 11:16 AM (122.32.xxx.178)

    전 우리딸들님 정말 잘하셨어요 제 속이 다 후련합니닷
    추접시런 남자노인네들 정말 많이들 보여서 울화가 치밀어도 속으로만 삭혀왔거든요
    젊은 처자들 몸을 위아래로 훑어보는 느글거리는 눈빛은 예사고 꼭 캭 하고 공공장소에서 가래침 발사하고, 어처구니 없는 만행들 보면서 어휴...

  • 8. 정말
    '09.9.10 11:17 AM (59.31.xxx.183)

    이런 일들, 요즘들어 더 많지 않은가요? 아이구, 우리딸들님처럼 퍼부을 용기도 없구, 그러니 더들 극성스럽게 추태를 떠나봅니다.

  • 9. ㅡ.ㅡ
    '09.9.10 11:20 AM (118.36.xxx.202)

    전, 예전에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데 플랫폼에서 한 늙은이가
    계속 기집*들이 저렇게 입고 밖으로 도니까 나라가 어쩌구 저쩌구..
    어휴..
    정말, 확 밀어버리고 싶더라구요...

  • 10. 저두
    '09.9.10 11:20 AM (121.160.xxx.58)

    어떤 좀 더 나이든 중년아저씨가 엄지손가락으로 한쪽 코 막고 팽!!!!!하고는
    선로에 대고 코를 풀었어요. 그러더니 엄지손가락에 뭐가 묻었는지 스크린(새로생겨서
    아직 작동은 안하고 열려있는)문 에 쓱쓱 닦더군요.

    반신불수인 할아버지가 앞서 들어오시고 한 중년아줌마가 뒤따라들어왔는데
    어떤 중년할아버지가 맨끝에서 자리를 양보했지요.
    이 중년아줌마가 반신불수 할아버지를 넘어서 자리 차지하더라고요. 헐~~~

    제가 제친구하고 항상 흉봐요.
    꼴불견인 중년들 '차비도 안내고 타면서 유세야!!!!!!!!!!!'

  • 11. 저도
    '09.9.10 11:23 AM (114.203.xxx.74)

    지하철에 있으면 할배들이 와서 옆자리에 굳이 (옆에 빈자리 많은데) 앉을 때 있는데
    진짜 토할 거 같아요.....

  • 12. ,,
    '09.9.10 11:24 AM (211.207.xxx.236)

    저도 정말 곱게 늙어야지 할때 있더라구요.
    며칠전 버스를 타는데 낮인데 술냄새 푹푹 풍기며 들어와 앉더니...
    정말 버스 떠나갈듯이 미국,일본이랑 친해야 한다는 둥, 김대중이 잘한것도 있지만
    쓸데없는 일도 많이 했다는 둥..... 쉬지않고 떠드는데
    정말 냄새하며 행동하며 노인이지만 역겨운 생각에 힘들었네요.

  • 13. 하루종일 댓글
    '09.9.10 11:26 AM (125.137.xxx.178)

    예전 지칠데로 지친 몸으로 퇴근하면서
    차문이 닫힐려고 할때 지하철을 타고 안으로 한참 들어왓는데
    저쪽에서 어떤놈이 그제야 나오면서 큰 소리로 사람 내리면 타라고
    큰소리치던 꼬라지 당햇던 생각나네요

  • 14. ...
    '09.9.10 11:29 AM (202.156.xxx.105)

    그렇게 늙지 않으려고 책도 좀 더 보고 남편단속도 잘 해야겠어요..
    우리나라가 너무 노인공경을 강조해서 그런가요?

  • 15. 버스도
    '09.9.10 11:30 AM (118.33.xxx.215)

    마찬가지에요..두명씩 앉는 좌석 있잖아요.. 텅텅빈 자리도 많고 남자혼자 앉아있고
    옆에 빈자리 있는곳도 많은데.. 젊은여자 혼자(그것도 바같쪽) 앉아있는데 꼭 그 안을
    다리 밀쳐가면서 앉는 심리는 뭘까요.. 1시간이상 버스로 출퇴근하는데 이런아저씨들
    넘넘 많다는...정말 싫어요..

  • 16. ..
    '09.9.10 12:22 PM (112.144.xxx.5)

    저도요
    언젠가 내릴려고 문앞에 서있는데 문이 열리자 내뒤에있던 노인이 제앞으로 지나가면서 가슴을 확 만지고 얼른 내리더라구요 순간 소리도 못지르고 쫒아가서 죽여버리고 싶더라구요
    생각만해도 아~~~~~~~짜증나 개XXXXXX

  • 17. ...
    '09.9.10 12:42 PM (202.136.xxx.248)

    노인들한테 반값이라도 받으면 좋겠어요, 차비.

  • 18. 휴....
    '09.9.10 12:55 PM (203.152.xxx.175)

    저는 3호선 화정역에서 남편하고 전철 기다리고 있는데요
    바로 옆에 있던 60대 후반정도되는 노인이
    철로쪽으로 소변 보더군요
    정말 기가막혀서 입이 안다물어지더군요
    신랑이 얼른 제 옆에서 방패처럼 서 주던데
    문제는
    건너편에 대기중이던 수많은 여고생들은 무슨 죄랍니까!!!!!
    진짜 인간 별종 많아요

  • 19. 요즘
    '09.9.10 1:57 PM (125.132.xxx.68)

    저만 그랬던게 아니었군요..제가 내리는 곳이 회사가 많은 곳이라 사람들이 북적이는데..
    할아버지들 꼭 가면서 사람많은 틈타서 몸의 일부를 삭 만지고 가요.. ㅠ.ㅠ
    남편이랑 헤이지고 바로 그러면서 그 후부터는 남편이 옆에서 딱 지키고 있어요..
    길에서도 그렇고.. 나이들면 곱게 늙지.. 대체 왜그러는건지..

  • 20. 그래서
    '09.9.10 2:00 PM (121.165.xxx.239)

    전 그래서 다른것 다 아끼고 아껴쓰면서 악착같이 차 끌고 다닙니다.
    대중교통의 이상한 남자들 넘 싫어요.

  • 21. ..
    '09.9.10 2:15 PM (121.88.xxx.10)

    댓글 전부 동감입니다.
    오히려 필히 양보 받아야하는 할머니 할아버지(정말 나이 많으신 분들이요)은 저러지 않더라구요
    누구말대로 '중늙은이'들이 저러더라구요
    아직 젊고 쌩쌩하면서 늙어보이긴 싫어 머리는 새카맣게 염색하면서 노인대접만 받고 싶은 중늙은이요..추하게 늙은 중늙은이..정말 싫습니다.
    아주 역겨워요..하도 당한후라 그런지 지하철에서 중늙은이보면 피하게됩니다.
    옆에 오는것 자체가 싫어요

  • 22. .
    '09.9.10 4:11 PM (115.145.xxx.101)

    댓글 전부 동감 (2)

  • 23. 할배
    '09.9.10 8:40 PM (115.136.xxx.24)

    할배여도, 할배아니어도 대중교통에 이상한 인간 많죠,,
    저도 성추행 비슷한거 다 대중교통에서 당한거라,,
    오래된 일들이지만 지금도 생각날 때 마다 살인충동을 느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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