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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없으신 분 앞에서 말조심 해야 할 것 같아요
의식이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는거지요?
듣고 있는지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는것 같은데요.
저희 시어머니께서 뇌경색으로 쓰러지셨어요.
중환자실에 누워계시는데 가족들이 다 면회와서 '편히 가시지 이게 뭐냐고'가
주된 이야기였죠.
저는 너무 놀랐네요. 의식없다지만 환자앞에서 그런 이야기하는게요.
아들인 제 남편역시 그런말을 했었구요.
잠시 후 저는 어머니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봣어요.
사람들은 그저 물리적인 눈물이라고 했지만 저는 상황상 어머니가 듣고
마음이 격해져서 흐른 피눈물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맞다고 확신하고요.
뇌파검사를 계속하면 의식과 무의식을 아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듣고 계시면 어쩌나 너무 염려스러운데 사람들은 참 무심하더라고요.
1. 동감
'09.9.10 10:57 AM (59.31.xxx.183)맞아요. 그런 말 들 너무 쉽게 하는 것 같습니다.
2. 듣기는
'09.9.10 10:58 AM (211.57.xxx.114)가능하대요. 뇌가 이상이 생겨 감각기능이 상실됐어도요. 죽어도 청각기능이 두시간 이상 지속된다는데 의식이 없다고 청각기능마저 없진 않을거 같아요.
3. ....
'09.9.10 10:58 AM (112.72.xxx.88)요양병원에 갔는데 남편의 할머니가 알아보시더군요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시는줄
알고있는데 분명히 알아보고 눈을 굴리고 하더라구요4. 맞아요
'09.9.10 10:59 AM (123.204.xxx.170)죽을때 감각기관중에 가장 나중에 사라지는게 청각이래요.
무의식이라도 들리는건 다 된다는거죠.
뇌에서 분석이 되는지 안되는지는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그런분들 앞에서 정말 말조심 해야해요.5. 햇살
'09.9.10 11:01 AM (220.72.xxx.8)아..슬프네요
6. ...
'09.9.10 11:07 AM (218.145.xxx.156)아직 나는 괜찮다 라는 생각이겠죠.
말 밉게 하는 사람 있어요.~~7. 귀는
'09.9.10 11:11 AM (218.238.xxx.229)사후72시간 더 열려있답니다..그래서 3일장을 하는거구요
그러니 그때 한번씩 보여주고 입관할때 보여주잖아요..마지막으로 좋은말 못한말 용서할거 용서받을거 다 하는거래요..좋은데로 가시라고 하구..맞는거 같아요..8. ........
'09.9.10 11:14 AM (115.21.xxx.118)원글님 정말 사려 깊으신분입니다.
생면부지의 사람한테도 항상 좋은 마음으로 대하면
돌고돌아 나에게로 좋은기운이 온답니다.9. 그래서
'09.9.10 11:17 AM (210.106.xxx.19)삼일장을 하는이유가...
죽고나서 삼일동안 살아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몸의 모든 기능중에 가장 끝가지 살아남는게 청력이라고 들었어요.
혼수상태라도 들을수는 있다고 하더라구요,.10. 말조심
'09.9.10 11:24 AM (219.241.xxx.38)해야 합니다..마지막으로 가는 게 청력이라고 들었습니다. 조심해야지요
11. 소리
'09.9.10 12:01 PM (219.240.xxx.109)님 너무 착하세요......
12. 다몬
'09.9.10 1:22 PM (59.187.xxx.233)유념해야겠어요
13. 중환자실에서
'09.9.10 8:41 PM (114.202.xxx.17)뇌수술받아서 일주일있었는데 계속 안정제 맞아서 잘 움직이지 못하고 잠만 자고 누워만 있는데 간호사들 얘기하는 거 다 들려요..다 누워서 자는 거처럼 보여서 안 듣는다 생각하고 이야기들 하던데 ..그 이후론 누워계시는 분들도 들릴꺼라 생각합니다
14. 저도
'09.9.12 8:16 AM (119.69.xxx.79)말을 참 직설적으로 함부로 했거든요
조심해야겠어요...
특히 아픈 분 앞에서요 마음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