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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두신 어머니들~댁의 초등생들 어떤지 궁금해요....ㅠ
8시40분까지 등교시간인데 8시20분에 일어나요..ㅠ
못해도 30~35분엔 나가야하죠...
그러다보니 제가 밥 차려주는 것 외에도 가방 챙겨주고 옷.양말 챙겨주고..알림장 함더 봐주고...
그런데도 정작 아이들은 밥 다 차려놓은 식탁에 앉아 멍하니 넋나간 듯...에효...답답...
딸은 모범적이고 착실한 성격.....아들은 덜렁대고 재구쟁이라 조금...불안한 녀석인데...
대체적으로 동생이 누나따라 행동하며 닮아갈듯한데..누나가 동생같은 성격으로 변화되고 있으니 미칠 노릇입니다...ㅠ.ㅠ
학교 갔다오면 바로 숙제하길 원하기에 오자마자 손씻고 숙제하게끔 시킵니다.
허나 계속 숙제하는 듯한 그 상태로 취침시간까지 갑니다.
가만 앉아서 집중하면 30분이면 할 숙제들인것을.
책봤다가 그림그렸다가 게임했다가 tv봤다가...게다가 학원까지 갔다오면...
"숙제는 다했니???"
안한거 알고있지만 모른척 친절하게(속은 부글) 물어보면...."앗차"하며 다시 숙제 시작....
10시부터 재울려고 준비하는데 늘 11시 되어야 잡니다..
잘려구 누우면 작은 아이...
"...엄마 배가 쫌 고파요...물 마시고 올께요...책 읽고 싶다...아~~계란후라이 먹고 싶다..."
저녁을 굶은 것도 아니데 습관처럼 잠자리에서 그런 말을 합니다.
뭐 별로 어려운 일들 아니지만 너무 화가 납니다..
여태 아무말 없다가 자려고 하면 그제서야 그런 말들을..-.-;;;
게다가 아침마다 늦게 일어나면서 말입니다.....
"제발 좀 자라~~지금은 잘 시간이야....낼 아침에 먹으면 되잖니...."
다른 친한 엄마들은 울아이들 반듯하고 성실하게 보시네요...
그래서 거기다가 어째야할까요 의논이랍시고 말하기가 누워 침뱉기 같아서 창피하고 싫어요..ㅠ
제 남편은 선생님한테 무쟈게 혼나봐야한다고 합니다..
샘한테 혼나는게 걱정되서.... 엄마가 어떻게라도 옆에서 다 도와주는게 가장 문제라고 하네요...
늦잠잘땐 깨우지도 말고 숙제 안할때 하란 말도 말랍니다..
"애들이 샘한테 혼나는게 글케 무서워??"
무서운게 아니라 싫습니다.
집에서 조금만 신경쓰면 샘께 칭찬 받는 아이 되는데 굳이 샘 통해 아이 고친답시고 글케하는건 좀...
저도 기간제 교사이긴 하지만 2년여 중등교사를 해봐서 느끼는 바가 있답니다..
진정 학생을 좋은 길로 나아가게 이끌어주시는 샘 흔치 않네요...
그냥 한달 일하고 월급 받는 샐러리맨 의식 갖는 사람이 더 많은 게 현실입니다..
제 생각은 그래요...
자기 아이를 어째 남의 손까지 빌려가며 혼내라하는지..
저는 학기초 총회에서... 샘께 자기아이 잘못하면 막 때려주고 혼내주라는 엄마들 너무 어이없고 황당하거든요...
학기초에...처음 뵙는 샘인데 그 샘이 어떤 분인줄 알고 막 때려달라궁...-.-;;
그래서 도를 넘어 때리면 것도 감사하다고 하실지...쩝
암튼....
여러 초등 어머니들~
댁에 있는 초등 아이들... 어떻게하면 스스로 일어나고 스스로 알아서 숙제에 공부에...착착 알아서 하는지...자기주도학습이라 해야하나..-.-a
조언 좀 주세요...
아니...여러 님들의 아이들은 어떤지 이야기라도 들려주세요....
어쩐지 오늘 새벽부터 더 심란해지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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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도 큰 아이 지각 겨우 모면.. 먼저 나가고
작은 아이는 밥 다먹을때까지 계란후라이 안 먹더니..
신발신고 뛰쳐나가도 늦을 판국에 계란후라이에 케찹 뿌려달라궁..-.-;;;
학교 겨우 보내고.. 청소하고 앉으니 이리도 많은 말씀들을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희 집과 비슷한 모습이란 꼬리말들도 계셔.. 일단 너무 부정적이지 않은 마음을 가지고
차차 시도해보려 합니다...
많은 분들 말씀에 웃음도 머금고 반성도 하고 게다가 어느글에선 코끝이 찡하니 눈뭉까정 맺히고..ㅠ
'엄마 없으면 아무것도 안하는아이' ...저 이책 지금 바로 도서관에 예약해놨네요^^;;
1. .....
'09.9.8 8:04 AM (118.33.xxx.43)연년생 초등6 딸,5 아들..입니다. 거의 비슷합니다. 아들은 숙제해라 소리 안하면 숙제를 까먹는지 안합니다. 숙제안해가서 청소하기가 일쑤인것 같구요..딸내미는 아들에 비해 조금 자기주도적으로 하기는 합니다만..어른인 엄마 입장에서 보면 탐탁치 않을때가 많지요..
자기주도적 학습이라는게..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되어진다고 봅니다.
제 생각엔 아마도..아이들이 다 비슷한것 같습니다. 한참 클때라 그런지 돌아서면 배고프다 그러고..하루에 몇끼를 먹는지..엄마 얼굴만 봤다하면 배고프다 난리나서리..방학때 죽을뻔 했다는거 아닙니까..ㅠㅠ2. .
'09.9.8 8:15 AM (58.228.xxx.219)초2 아들인데요.
요즘 눈만뜨면 둘이 붙어있다보니. 진짜 너무너무 밉습니다.
말안듣지 뺀질거리지..
오늘아침에도 7시반에 깨웠어요. 저도늦게 일어난거지요.
안일어나길래 재촉했더니
"알았어요!!" 하면서 손 씻으러 갑디다.
씻으러 가서도 계속 웅이이이.하면서 계속 신경질 냅니다(신경질 내는 소리 너무너무 듣기 싫어요. 소리 꽥 지르거나 패주고 싶다니까요)
씻고와서는 입 쑥 내밀고,,아침에 먹는 채소쥬스(피부병이 있어서 먹이는거라서,,싫다고해서 안먹일수가 없어요)가 있는데
그걸 먹으라니까 먹고나서는
컵을 던지듯이 밉니다.
저도 오늘은 너무 화가나서 머리 때렸습니다.
컵 똑바로 놓으라고, 그리고 왜 신경질 내냐고 했더니
엄마때문에 랍니다.
엄마가 왜? 했더니
엄마가 재촉해서 신경질 난답니다...이놈은 매사가 엄마 때문에 랍니다.
지가 말을 안듣고, 늦게해서 재촉하거나
하지 말라고 하는데 계속하는걸 금지하려고 혼내거나 때리거나 하면
지가 뭘 잘못했는지 생각도 안하고, 무조건 엄마 때문에(남탓)랍니다.
진짜 깨어나서 얼굴보기가 싫을 정도예요.지금도 이렇게 싫은데
남은 세월 어찌 살까 ...(중.고등때는) 죽을 지경 이네요.
내일부터는 자명종 주고 혼자 일어나게 하려고요,
애가 하도 신경질 내고 남탓만 하니까 서서히 공을 주려고요.
뭐든지 스스로 하게...그렇게 하지 않으면 제가 미쳐버릴것 같습니다.3. 우린
'09.9.8 8:16 AM (59.8.xxx.93)남자애 3학년입니다
우리집에서는 상상도 할수없는 일입니다
애기때부터 그 습관 철저히 시켰어요
아빠 출근하기전에 잠깐이라도 아빠하고 놀으라고 7시전에 깨워서 아빠 출근시키고
그리고 놀다 유치원가고 그랬지요
지금 아침 7시전에 일어납니다.
좀 정신좀차리고 영어 1장반 쓰고...20분정도 걸립니다
그리고 아침먹고 학교8시전에 갑니다.
학교갔다가 오면 바로 손씻고 10분쉬고 50분 영어하고 10분 쉽니다.
그리고 다시 50분 영어하고 그리고 간식먹으면서 놉니다
밖에서 노는건 태권도에서 2시간가량 노는걸로 대체합니다.
40-50분 일찍 태권도장 가서 친구들하고 놀다가 6시 집에 옵니다
바로 샤워하고 1시간 수학합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알아서 놀던지 책을 보던지...
친구들은 학교 끝나고 학원엘 다닙니다.
학원 두개 다닌다 셈치고 집에서 50분씩 2타임하는겁니다.
숙제 같은거는 별로없으니 얼른 해버리면 되고요
자기일 자기가 알아서 잘하고 살자........이게 우리집 주장입니다
각자 자기일 잘하면 세상이 평화롭다고요4. .
'09.9.8 8:24 AM (58.228.xxx.219)아...윗분 그렇게 하시는군요...
제가 오늘 생각해보니
우리앤 매사에 징징댑니다.
그렇다고 약한애도 아니고 어리숙한 아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요.
숙제하자...징징징징.
공부하자...징징징징
씻자...징징징징
저희애도 학원 안보내거든요. 숙제도 별로없고
공부도 사실 집에서 하는거 3,40분이면 다 끝나거든요.
그런데 매사에 징징대는거 맨날 억지로 끌고온것 같네요.
진짜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건 맞는것 같네요.
아...징징대지 않는거 있긴 있네요.
도서관, 서점, 놀러갈때, 컴해라 할때, (맛있는거)먹자 할때, 자유시간이다 할때 ㅠ.ㅠ5. 초4,1
'09.9.8 8:24 AM (211.223.xxx.89)딸아이 둘이에요 아침 7시에 아빠가 깨워주면 일어나요
아침먹고 어제 숙제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가방정리하고 학교에 가요
학교에 다녀와서 한시간정도 tv보고 놀고 정확히6시되면 숙제하러 들어가요
7시정도에 아이아빠가 집에오면 그때 저녁식사하구요 8시반정도 되면 나머지 숙제하러 들어가요
숙제 확인은 제가 하구요 학교가 숙제를 많이 내주는 편이에요
나머지 시간 짬짬이 책도 보구요
10시정도 되면 들어가서 자요
주말에는 밀린 게임하며 보내요
학원은 보내지 않구요 시간되면 알아서들 들어가서 저리 숙제합니다
딸아이라 그런지 큰소리는 잘 나지 않습니다6. ..
'09.9.8 8:34 AM (219.254.xxx.23)아침에 일어나는 습관부터 고쳐야겠네요. 저희집에선 유일하게 제가 아침에 겨우 일어나는지라 말할 자격이 되나 모르겠지만요. ^^;;
저희 애들(8,6세)은 저녁 9시를 전후로 비몽사몽하는지라 9시 전에 필히 재우는데 그러면 아침 6시쯤 일어나요. 일어나면 우유 마시면서 영어학습지 하거나 영어 디비디 보면서 제가 일어나길 기다리는지라 아침부터 큰소리 낼일은 없네요.
학교 다녀오면 그날 할 학습지나 숙제 좌르륵 하게 하구요. 일찍 다 끝내면 나머지 맘편히 놀수 있다는걸 항상 강조하고 아직은 잘 안되서 일찍 다 해놓으면 당근 같은것도 주고 그러네요.7. ...
'09.9.8 8:35 AM (220.72.xxx.139)우리 큰아이6학년 여학생이고 작은아이 6세인데요.. 제가 여지껏 쓰는방법 오늘에 할일 다했을시 스티커판 사용해요.. 우리남편 건설업이라 메일 새벽6시에 나가는데 아빠볼 시간이 없어
제가 일부러 깨워 배웅하고 인사하고 뽀뽀까지하고 들어와서 각자 할일 해요.. 이 버릇을
어렸을때 안 잡아주면 평생간다고 하네요.. 큰아이 공부든 준비물이든 숙제든 절대로 안 봐줍니다.. 그냥 혼나봐라하는 마음으로 학교 보내고 있어요.. 지금은 고학년이라 알아서 공부하고
알아서 정리하고 그래요.. 작은아이만 제가 좀 신경쓰고 있어요..아침에 몇시에 일어나서 뭘
할건지 계획세워 생활하세요..8. 초1딸
'09.9.8 8:37 AM (125.178.xxx.192)스스로 알아서 하는거 별로 없어요. 노는것만 알아서 할까.
시간배분을 적절히 해서 (지루해하지않게)
수학문제집1장.연산2장.책읽기.일기.영어듣기(30분) 하고 있는데
이제야 조금 들 징징거리네요.
몇달전까지 별로 하는것도 없으면서 맨날그랬어요.
자긴 너무 많이 한다고.
학원은 수영.피아노 하는게 다 인데요.
주변에 물어보고.. 전문상담가에게도 그 징징거리는것에 대해
물어봤는데 많은 아이들이 그렇다 하구요.
엄마가 크게 대응않고..
조근조근 그냥 그 상황에서 할것을 말 해주는 수 밖에 없다더군요.
저도 요즘 그러려고 합니다만..
불쑥불쑥 화가 치밀어 오를때 있지요.
심하게 화가 날땐 화도 내자구요. 엄마도 사람인데.
저 그 심정 잘 알기때문에 댓글 달았어요.
기운내세요~ ^^9. 초1딸
'09.9.8 8:38 AM (125.178.xxx.192)참 잠자는 문제만큼은 명확하게 해요.
9시부터 무조건 재웁니다.
아침 7시에 깨우구요.
영어dvd 틀어주고 깨우는데 일어나서 아침 먹으며 봅니다.10. ..
'09.9.8 8:40 AM (220.72.xxx.139)우리집에 햄스터 두마리가 있는데 작은애는 제가 얘기하면 바로 톱밥갈고 뒷정리까지 솩하는
방면 우리 큰애는 일주일을 미뤄 오늘 제가 학교 안가도 좋으니 다해놓고 가라 했더니 후다닥
정리하고 가더라구요.. 안하면 혼좀 나게 냅둬보세요.. 반드시 바뀝니다..11. 초2
'09.9.8 8:47 AM (115.143.xxx.152)아침에 일어나라하면 바로 일어나는 스타일이라..7시쯤되면 깨우고..알아서 하게 놔둡니다.
30분정도 침대에서 뒹굴거릴때도 있고..책볼때도 있고..
아침먹고 씻고 8시 10분쯤되면 등교합니다.
하교후엔 알아서 알림장확인하고 숙제해요.
작년 1년내내 이거때메 애랑 얼마나 싸웠는지..
저는 무조건 숙제부터 하고 놀기..애는 놀고나서 저녁에한다하고..
아뭏든 이젠 자기가 알아서 숙제부터..그다음은 학원스케쥴에따라 움직여요..노는건 저녁에 놀거나
아님 일주일에 한번정도 친한엄마들끼리 저녁먹으면서 애들같이 놀게해요.
9시쯤되면 일기쓰고(매일쓰게합니다) 적어도 9시 30분전에 자게해요.
아뭏든 습관잡기 힘들었지만 잡고나니 저도편하고 좋네요.12. 동경미
'09.9.8 8:49 AM (98.248.xxx.81)아이들은 야생동물과도 같아서 오랜 시간 길을 들이듯이 반복 또도 반복으로 가르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한 어느 교육학자의 말이 생각나네요.
엄마들이 대부분 우리 아이가 잔소리 안해도 제 일 잘하고, 학교에서 문제 안만들고 잘 피해가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기대하고...또 그 기대가 깨지는 것 아프게 경험하고...또 반복하고 그래요.
문제아들의 부모를 만나보면 아이들만 야생동물처럼 반복적으로 훈련을 받아야 하는 게 아니라 부모들이 더 고집도 세고 자기 주관이 뚜렷해서 더 오랜 기간 반복 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항상 합니다.
남편 분이 아이들 혼나도록 내버려 두라는 말씀에 저는 매우 동의합니다. 아빠가 그런 정도로 지지해주시고 올바른 교육관을 가지셨다는 게 존경스럽네요. 엄마가 아이들을 많이 풀어주시는 것같아요. 물론 엄마 나름대로는 야단 치시고 있으니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결과적으로 아이들에게 엄마 말이 많이 먹히지는 않네요.
초등학생 11시에 취침하고 8시 20분에 기상해서 겨우 10분 15분 준비시켜 내보내신다면 아이들에게 당연히 좋지 않습니다. 어른으로 비유하자면 무절제한 생활인 거지요. 좀 더 일찍 재우셔야 하고, 잠 안자려고 여러가지로 맃계 대는 것 들어주시면 안됩니다. 한 번 들어주기 시작하면 엄마는 쉬운 사람이 되버리고 취침 시간 늦추려는 아이들에게 넘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엄마가 아무리 잔소리 많이 하고 아이들이 그 말을 듣고 잇지 않다면 엄마의 권위는 일단 실추되어 있는 상태로 보셔야 합니다. 아이들과 다정히 지내는 것과 권위를 잃어버리는 것은 영 다른 의미이고요.원글님의 글로 보면 아이들 잠자는 시간 안 지켜지고 있고, 아침에도 간신히 일어나 정신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후다닥 엄마가 다 준비시켜서 학교 간신히 가는 거네요. 이 상태가 굳어지면 아이들과의 관계도 나빠지지요.
오늘부터라도 아이들 새롭게 재정비시키시길 바랍니다. 요즘 아이들 선생님께 혼나는 것 다 싫어합니다. 아주 특별한 경우 아니면 혼나는 것 피하려고 하는 게 정상이에요. 그런데 자기가 구태여 노력하지 않아도 엄마가 자기가 못견뎌서 펄쩍 뛰면서 다 해주는데 뭣때문에 스스로 하겠어요.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지금 현재의 생활에 불편한 점 하나도 없을 거에요.
선생님께 지적 받는 것 싫어하는 엄마 마음에 아이들을 필요이상으로 도와주시는 것은 엄마의 이기심입니다. 언제까지 다 도와주고 막아주실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하면서 엄마 마음이 너무나 기쁘고 나는 몸이 부서지더라도 아이들을 대신해서 내가 다 해주겠다라는 마음이라면 또 다른 얘기이겠지만 이런 경우에 있는 엄마들의 대부분이 지쳐 하고 아이들이 자립심 없는 것 때문에 늘 속을 썩습니다.
선생님께 체벌 받는 게 두려우시다면 아이의 담임 선생님께 미리 의논을 드리세요. 이러 저러한 이유로 아이의 버릇을 고쳐주고 싶어서 준비물 안 챙겨도 학교에 지각해도 당분간 혼나게 둘 거라고요. 선생님과 연합으로 하시면 효과 백배입니다.
통계적으로 취침 시간, 기상 시간이 아이들이 얼마나 질서있는 가정교육을 받는지의 척도랍니다. 아무리 공부 뒤어난 아이들도 이 부분에서 훈련되어있지 않으면 고학년으로 가서 넘어집니다.
http://blog.naver.com/kmchoi84/90019438232 (울타리 세우기)
http://blog.naver.com/kmchoi84/90019463629 (밤마다 전쟁)13. 큰언니야
'09.9.8 8:50 AM (165.228.xxx.8)전 아침에 안 깨워졌어요...
본인들이 책임감을 배울 수 있게요....
어느 날 문득 애들에 목 매여 절절매는 제 자신을 보면서 안되겠다고 결심하고서... 독하게 했어요.
1. 기상시간은 알아서 일어나기 -- 자명종 시계 각자 사줬고요.
2. 부엌에 8:00 전까지 오기 -- 아침 & 도시락 반찬들 준비해 놓고 본인들 챙기기
3. 샤워할때 각자 속옷 빨기 -- 한달에 한 번씩 제가 삶아줍니다.
4. 8:15까지 차 타기 -- 이 시간 지나면 저 그냥 출근합니다.
처음 2달은 엄청났었죠...
일어나지도 않고, 제 속은 타 가고, 사춘기라서 반항도 하고 ㅠ.ㅠ
지금도 부족한 면도 있지만, 그래도 잘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평생가잖아요 ^^
속상해 하지 마시고요....
하나 둘씩 정해서 시작해 보세요 ^^
좋은 하루되세요 *^^*14. 제경우
'09.9.8 8:51 AM (124.49.xxx.147)제가 저희 부모님께 감사해 하는 한가지가 아침형 인간으로 길러주신거에요.
아기일 때부터 엄마가 무조건 습관을 그렇게 들이셨대요.
다시 자는 한이 있더라도 무조건 저희 깨워서 출근하는 아빠랑 같이 식사하고
아빠 배웅해 드리는 걸루요..
고등학교, 대학 가서도 마찬가지였어요.
그 전날 아무리 늦게 잤더라도 그건 본인 사정이고 아침엔 무조건 일찍 일어나야 했어요.
주말에도 늦잠 자본 적이 거의 없었구요.
첨부터 그랬냐구요?
절대 아니구요.. 늦게 일어난다 싶으면 아빠가 무지 엄하게 혼내셨어요.
그 당시엔 원망스럽고 싫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정말 감사드려요.
그게 평생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더라구요.
저랑 저희 오빠 지금도 아침형 인간으로 타의 모범(?)이 되면서 살고 있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부지런해질 수 밖에 없더라구요.
어릴 때 습관 잘 들여주셔야 되요.
부모님부터가 늦잠 주무시지 마시고, 주말에도 무조건 일찍 깨워서 아침 같이 먹게 하세요.
첨엔 반발과 원망이 말도 못하겠지만, 엄하게 밀어붙이셔야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생활습관이란 정말정말 바꾸기 힘들잖아요.15. 청명하늘
'09.9.8 8:56 AM (124.111.xxx.136)아침에 일어나는 것
깨우니 안일어납니다 -> "니가 학교 다니는건데 너 안일어나니까 엄마도 다시 자야겠다" 하고는
정말 아이 옆에 눕습니다 -> 놀란 아이는 '벌떡!' ^^
어린이집 다닐땐 맨날 꼴지로 다녔습니다.
어차피 학교 들어가면 늦잠을 자고 싶어도 못잘텐데,
짦은 몇년이라도 실컷 하고 싶은거 하라고 공부도 안시켰어요 ^^
그런데 학교 들어가기 전에
엄마는 지각하는 걸 젤 싫어해서
지각 한 번만 하면 학교 안가는 걸로 알게~
10시반에도 겨우겨우 일어나던 애가
입학식날도 7시에 벌떡 일어나더라구요.
자기가 긴장했대요 ^^
아직까지는 지각을 한 번도 안했구요
반에서 5번째 정도 도착한다고 하더라구요.
대신 학교 가지 않는 날은 실컷 자게 합니다.
일찍 일어나니 자연히 일찍 자구요 ^^
공부하는 것도
'니 공부이니 니가 시간 맞춰 하지 않으면 엄마는 도와주지 않아!'
하니까 스스로 할 수 밖에 없지만,
숙제 말고는 시키는게 없습니다.
홈스쿨과 피아노뿐...
그밖에는 자기 원해서 요일별로 째즈, 컬러믹스, 미술...
거의 매일 친구와 땀 뻘뻘 흘리고 놉니다.
녹초가 될정도로 ^^
부모가 일관성 있게 해야하는거 같아요.
제가 한 번 약속한 건 절~대 지키거든요.
느린건 저희 아이도 마찬가지예요.
하나 하나 일일이 지시해서
하다못해 신발주머니는 매일 빠뜨리고 나가서
다시 올라와 가져가는 것도 대반사구요...
초1이면 당연한거 같아요.
잠자고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전 우선 감사합니다.16. 좋은책있어요
'09.9.8 9:08 AM (121.124.xxx.149)'엄마 없으면 아무것도 안하는아이'
한번 읽어보시겠어요?
저도 딸아이 하나에게 절절매는 타입인데, 책읽고 많은 자기반성하게 되었답니다..17. ..
'09.9.8 9:12 AM (222.106.xxx.34)저희 집 얘긴줄 알았어요...똑같은 풍경 뚝같은 말이 다른 곳에서도 나오고 있다니..--+
18. @@
'09.9.8 9:12 AM (125.187.xxx.195)초등 4학년 누나는 습관을 빨리 잡아주셔야겠어요
중학교 가면 아무래도 등교 시간도 빨라지고 스스로 챙길것도 더 많아지니까요
일찍 일어나는 습관으로 바꾸려면
한 달 동안은 엄마가 많이 힘드셔야해요.
저도 중3 아들 아침 7시20분에 일어나서 샤워로 잠 깨던 버릇을
한 달 에 걸쳐서 6시 30분 기상으로 바꿔 놓았어요
40분 일찍 일어 나는 건데 처음에는 학교 가서 내내 졸았다고 하고
밤에도 공부 못하고 일찍 자고 정신 못차리더군요
한 동안은 일찍 일어나서도 티브이 보거나 멍하니 있거나로
시간을 보내더니 일주일 후에는 컴퓨터 들여다 보고 기타 연습하고
드디어는 아침에 수학 문제집 풀고 가는 상황이 되었어요
며칠 전 부터는 15분 더 앞당겨서 6시15분에 일어나게 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주제도 모르고 5시30분에 깨워 달라는 망발을 하고 있지만
깨우면 역시 못일어나더군요
고등학교 입학 때 까지 6시에 스스로 일어나게 하기가 목표입니다.
습관을 바꾸어 주려면 엄마가 먼저 일관성 있게 밀고 나가셔야 해요
아이들이 8시20분에 일어난다고 하셨으니
내일 부터는 7시50분에 깨워서 무조건 욕실로 끌고가 샤워 하기를일주일 정도 같이 해 보세요
비록 엄마가 깨운거지만 일주일 정도 하시고
잘한다고 상도 주시구요
아이들 금방 잘 따라옵니다
어릴 수록 습관 고치기는 쉬워요~19. ..
'09.9.8 9:28 AM (125.188.xxx.24)아이가 저학년일땐 지각할까봐 일찍 깨웠는데 6학년이 되니 지각이 문제가 아니라 생활 습관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일절 학교 숙제나 알림장은 안 봅니다..(초1,초6 둘이랍니다.준비는 각자 알아서 해야죠--그걸 준비 못해 야단 맞는 것은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스스로 챙길수 있는 자세가 되거든요)
1학년이나 6학년이나 안 깨우면 8시 넘어서 일어납니다..
이번 주부터 7시 15분에 깨우고 있어요.(원래 목표는 6시 30분 기상,7시에 아침 식사인데 아직은 무리라 일어나는 것만 한 30분 당겨서 깨우고 있어요)
대신 큰 소리로 <일어나!!> 가 아니라 먼저 영어테이프를 7시 10분 정도에 아이방에 틀어주고 창문을 열어둬요.(예전에 큰 소리로 했는데 서로 아침부터 기분 나빠지고 일찍 깨워 해야 할 공부 결국 못하구요.애가 6학년이 되니 마음의 여유-아이와의 싸움에서 여유가 생기네요)
7시 15분 정도 되면 곰지락거리는 아이한테 가서 칭찬을 해줍니다.
<피곤할텐데 일어나려고 애 쓰네...기특해라. 자~ 기지개 켜자 쭉쭉~~>
눈도 못 뜨고 비몽사몽하는 아이 팔다리를 늘려 주고 난 다음 이불을 하나씩 하나씩 치웁니다.
마지막엔 남은 이불 하나를 돌돌말고 저한테 강력히 대항하지만 결국 뺏기지요.
(이렇게 한차례 힘자랑을 하면서 일어납니다.깨우는데만 15분 정도 걸리네요)
이제 중학생이 되면 학습양이 장난이 아닐텐데 항상 밤 10면 자면(그놈의 성장 호르몬 땜시 시간을 지키려고 합니다) 공부할 시간이 없더라구요.
잠자는 것도 습관이에요.좋은 습관 만들려면 엄마부터 부지런해야 하나 봅니다.20. 착한엄마
'09.9.8 9:34 AM (222.116.xxx.179)엄마가 너무 친절하십니다. 너무 착하십니다...
아이들은 정말 똑똑해요.. 떼를 써야 할 사람과 아닌사람을 잘 알고 있죠.
엄마께서 좀더 엄하게 다루셔야 할듯하네요..
저희 딸은 초등 2학년입니다.
4살 이후부터 정확히 9시면 잠자리에 들어야해요..
첨엔 늦게까지 노는게 버릇이되서 고치기 힘들었는데
놀이방다니고부터는 무조건 9시에는 잠자리에 들게했어요..
지금은 일이있어서 9시가 넘으면 아무곳에서나 꾸벅거립니다.
매일 6시 30분이면 깨우고.. (출근이 빠릅니다. 저흰)
아침밥 꼬박꼬박 먹입니다. 애들 다 똑같죠.. 입에 물고 있어요..
밥먹는시간이 한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그럴때는 밥먹는 시간을 정해주세요.
그시간보다 늦게 먹게되면 그에 합당한 벌을 주시면되요..
과제검사는 물어만 봅니다. 오늘 과제 다했니...
일단 노는걸 좋아하는 딸아이는 숙제를 다못하면
집밖에 나가는걸 허락을 안합니다.
그러니 자연 집에오면 숙제부터하고 놀이터로 나가면 저녁식사전에는 안들어오네요.
할일을 다해놓은 상태에서는 모든게 자유라는걸
인식시켜주는게 중요해요..
습관은 일찍 고쳐주셔야해요..
엄마가 모든걸 다챙겨주는건 아이들을 더 나태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가 됩니다.21. ^^
'09.9.8 9:58 AM (122.153.xxx.11)윗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저도 주말에 친구들이랑 야구한다,논다,,어쩐다 해도 할일 을 다 하지 않으면 절대 나가서 놀수없게 합니다,
가족들이 모여서 유일하게 재밌게 보는 1박2일도 할일 안끝냈으면 못봅니다.22. 습관잡기
'09.9.8 9:59 AM (218.232.xxx.179)나름입니다.
초6 여자아이인데 7시 20분 전후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머리 감으며 샤워하고
7시 40분쯤에 밥먹고 집에서 8시 정각에 항상 나갑니다.
자기 전에 가방 싸서 현관에 놔두고 아침에 일어나면 침대정리 해요.
저희 집에선 절대로 안도와주니 자력갱생해야한다는 걸 아는 거죠.
숙제도 지가 알아서 합니다.
안하고 학교 가서 혼나는 것도 지 몫이니 지가 알아서 해야지 어쩌겠습니까.
처음부터 잘한 게 아니고 학교 지각해도 내버려 두고 지켜봤어요.
아빠 교육관이 참 괜찮으신 분 같은데 그 말에 한번 따라 보세요.
저희 집은 공부 못해도 좋으니 자기 생활은 자기가 꾸려야 한다고 말하는데
사실 혼자 하는 버릇이 든 애들은 공부를 아주 잘하진 못할 지 몰라도
어느정도 이상은 할 수 있는 능력도 함께 길러지는 것 같습니다.23. 제가봐도
'09.9.8 10:10 AM (58.120.xxx.132)엄마가 너무 말랑하시네요^^;; 전 초4 아들 하나 키우는데, 아무리 늦게 자더라도 아침 7시에는
일어나서 자기 방 정리하고 수저통 챙기고 아침식사 준비 돕도록 시키고 있습니다.
엄마 성격 지롤맞은 걸 아니까 감히 늦잠 잘 생각을 못하네요 -..-24. 음
'09.9.8 10:21 AM (118.220.xxx.159)제딸들도..초2인데..
알아서 다 합니다.
제가 좀 냉정하고 나쁜엄마기도 합니다.
글고 절대 거의...제가 안해줍니다.
그냥 하게 나둡니다.
학교갈때 옷도..알아서..한녀석은 잘 알아서 코디..한녀석은 손에 잡히는 대로..
공부도...밤에 좍~~~검사합니다.알아서 하고...
일단 제가 좀 엄합니다.
그래서..엄마 무서버서....알아서 합니다.
가끔은..제가 이불은 개어줍니다만..학교도 비오고 이런 날 제외하고 잘 안태워주고..
2학년 1학기 공부 못해..한달간 매들고 집중 공부 시켰습니다.
2학기 선행좀 시켜주니...공부잘할듯 해서..난리 났습니다.
빨리 중간 고사 시험쳤음좋겠다고...
암튼..아이의 본성은...기간제 교사 해보셨다니 아실듯 합니다.
요즘 아이들이 어떤지...25. .
'09.9.8 11:06 AM (123.215.xxx.104)원글님은 착하시다기 보다는 아이들을 망치는 중 아니실까요?
(죄송합니다만..)
초4면 알거 다 아는 나이죠.
아이는 자기가 안해도 엄마가 다 해줄 거 경험상 뻔히 아니까 더 그러는 거구요.
원글님부터 바뀌셔야 할 듯 하네요.26. 아는엄마는
'09.9.8 1:15 PM (125.189.xxx.19)그냥 재우던데요..
학교선생님께 미리 문자나 전화로 아이버릇때문에 그런다며 지각 이해해달라고 연락드리고
두번째 정신차리더니 담부터는 아예 깨우지 않아도 일어나 학교가더라는...27. 햇살
'09.9.8 3:12 PM (119.193.xxx.75)늦어도 9시 30분에는 잡니다.
보통은 8시 50분쯤부터 잘 준비하고, 자기전에는 꼭 잠시라도 엄마가 옆에 누워서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서로 사랑합니다~ 하며 재워줍니다. 잠깐이래두요.
(생일 늦은 초3입니다만 아직 어리광 심한 아가같아요,;)
물론, 잠자리 들기전에 가방과 준비물은 완벽히 챙겨놓구요.
아침엔 7시 10분쯤 깨서 역시 엄마~ 불러서 엄마가 뽀뽀해주고 안아주고
한 10분 어리광 받아주면 기분좋아하며 일어나 씻고 준비하고
아침 든든히 먹고 8시 15분에 학교갑니다.
거실에 가족들이 재밌게 놀고 있어도
당연히 자기 잘 시간되면 자러갑니다.
큰 애도 초등학교때 그리 생활했구요.28. 화성인
'09.9.8 5:43 PM (125.247.xxx.2)저녁에 재우는 시간이 이렇게 중요하군요. 댓글들, 특히 동경미님 글이 너무 좋아서 다른 곳에 퍼가도 될런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