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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분들.. 길잃고, 방향감각 상실하는건 어디로? 병원??

.. 조회수 : 574
작성일 : 2009-09-08 01:24:02
친정아빠세요.. 올해 칠순이시구요..
어제 갔었는데.. 토요일에 길잃고 해매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두어시간 동안..
서울에 올라오셔서 한곳에서 계속 사셨고.. 운전을 50년동안 하셔서 길은 뒷골목까지도 훤히 알고계시는 분인데..
토요일엔 모처럼 대중교통 이용하셔서 집근처가까운곳 역에 내리셨고, 집방향이라고 생각하고 가셨는데..
글쎄..가다보니 아빠네 아파트가 아니고, 못보던 첨보는 아파트가 즐비하길래.. 어떤분께 여쭤봤더니..
집과는 반대방향인 곳이였다고 합니다. 술도 전혀 안하신 상태인데 아빠도 희안하시데요..

사실..이번이 처음은 아니세요.. 작년에도 두어번 있었어요..
그땐 술을 좀 드셨고, 비도 왔었는데..비맞고 세시간 해매셨다고 하시네요..
집엔 오시지 못하고 역근처에서만 뱅뱅 도셨다고..

그리고 몇달 있다가..인천공항 가셨다가 다시 서울 오셔야하는데.. 방향감각 잃으셔서.. 인천쪽으로 가시고..
물론 술드시고 운전하신건 아니구요..

그때부터 계속 병원가보시라 했는데.. 지나치게 본인 건강에 자신감이 있으셔서 참 걱정입니다..
등산과 헬스를 최근 10년간.. 일주일에 4-5일은 계속 해오셨고.. 운동강도도 참 강하게 하셔서.. 30대중반 울신랑보다 근육맨^^ 실제로 나이도 10년은 더 젊어보이시고.. 노인성 질환도 전혀 없으시고.. 근력도 좋으시고..
아.. 당뇨가 있었는데.. 이것도 지난 10년간 꾸준히 병원다니시면서 식생활과 운동으로 극복(?)하셨답니다.
그래서인지.. 아빤.. 병원 안가셔도 된다십니다.. ㅜ,ㅜ
두어달전에..보건소에서 치매검사도 받았는데 정상으로 나왔다고..하시네요..
아빠랑 얘기해도 사리분별력이 떨어진다거나 그렇진 않거든요..
새벽에 일어나셔서 매일아침 독서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시고.. 제가 보기엔 지극히 정상이신것 같은데..
이따금씩 길을 잃고 해매시니(?)..

뇌mri를 찍어야 할까요? 뇌혈관쪽 문제일까요? 단순히 노화땜에 그런걸까요?
이나이대분들이 이정도의 빈도수로 비슷한 일이 종종 있으시나요? 무슨 문제일까요?

이번엔 제가 강력하게!! 꼭 모시고 가려고 하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네요..도움말씀 부탁드려요~




IP : 218.51.xxx.11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9.9.8 1:35 AM (125.178.xxx.140)

    길을 잃으셨다니...치매라고 생각되는데, 검사결과 아니라시니...
    신경외과로 일단 가보셔야겠네요.
    저희 할머니도 길을 잃고 자꾸 깜박하셔서 병원에 모시고 갔더니, 그 연세에선 그게 자연스럽다고 했던거 같아요.

  • 2. 가신다면
    '09.9.8 1:36 AM (114.203.xxx.237)

    신경과로...... 치매라고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시공간 능력 상실이 치매의 큰 특징 중 하나인지라 신중하게 검사해 보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 3. 치매아닐런지
    '09.9.8 1:53 AM (116.37.xxx.159)

    할머니도 집에 안돌아오셔서 파출소에 신고했더니,
    순찰차로 동네 한바퀴 도시더니 찾아내셨어요.헤매시더래요.
    그러면서 전화번호와 주소적어놓으시라고 하시던데요.
    혹시 돌아다니시면 연락주시겠다고요.
    연로하신분들은 나쁜사람들이 안데려가니 너무 걱정하지말라고도 하셨어요.^^;;

  • 4. 아빠..
    '09.9.8 8:04 AM (112.144.xxx.5)

    제목만으로도 가슴이 아프네요 저희 친정아버지도 작년에 머리수술을 하시고는
    가끔 그런 증상이.....
    작년 겨울 울며 온동네를 다 뒤지고 다니는데 전봇대밑에 앉아서 울고 계시는걸 발견했습니다
    그때에 심정은 정말 찟어진다는걸로도 표현이 안되더군요
    왜 이제 왔냐구 너무 무서웠다고 하시는데......
    남편에 등에 업혀서 금방 잠이드신 아빠를 보면서 젊어선 천하도 호령하실꺼 같은분이 이젠
    한낮 5살먹은 어린아이가 되셨습니다
    그래도 아빠 언제까지나 우리곁에만 계셔달라고 울면서 많이 기도 햇습니다
    지금도 매일가는 친정인데도 갈때마다 어찌나 반가워하시는지
    아빠!!! 오래오래 함께 있자 응?.......

  • 5. 위에
    '09.9.8 10:01 AM (121.144.xxx.134)

    아빠.. 쓰신 님..........
    감기로 목이 많이 아픈데 도로 절 울리시네여 ㅠ.ㅠ

  • 6. .
    '09.9.8 11:53 AM (121.88.xxx.134)

    맞아요....아파도 오래 계셔주셨으면 하는 맘 같습니다.
    엉뚱한 대답하시는데 저도 지금은 적응이 돼서 웃으면서 나온 배를 툭툭 쳐 드립니다.

  • 7. 병원가서
    '09.9.8 7:51 PM (203.130.xxx.76)

    뇌 사진 찍어보세요
    저희 시어머니도 그러시고 나서 뇌졸증에 뇌경색이 오더군요
    뇌에 혈류가 않좋으면 그렇습니다
    병원 가세요
    만사불여튼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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