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3살 아들있고 올 겨울 출산할 7개월 예비맘입니다
2주전부터 부쩍 큰애가 힘들게 하네요 안하던 행동 침뱉고 대들고 나쁜말 하고
어제 저녁도 밥도 잘 안먹고 꾸벅 졸며 소파에 누워있어서 바로 앉아 밥 다먹으라고 했더니
침 밷듯이 입안 밥을 밷더라구요 그래서 입을 때려주며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나무라고 애는 울고
물 먹이고 좀있다 일찍 재웠어요 하도 졸려 하길래 양치질도 못했지요 저녁 7시에요
10여분 있다 옆집 엄마가 왔어요 자기 애랑 우리 애랑 놀다가 부엌 방충망에 구멍을 냈다고 자기애는 안그랬다고 했고 우리애가 나무 막대를 들고 있었대요 첨엔 우리애도 안 그랬다고 했는데 나중엔 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방충망 한지 얼마 안된거라 다시 해야 할거 같다고 저는 속썩인 울 애땜에 감정추스르다
아무것도 본거 없이 통보받는 느낌이라 약간 기분 나쁘더라고요 그래서 울애가 하는거 봤냐고 물어봤습니다
자기도 보지는 못했지만 막대기를 들고 있던건 우리애였으니 그리 확신하대요
애둘이서 놀다 그런건데 반반 부담도 아니고 어쨌거나 남의집에 피해를 줬음 미안하다고 말하는게 먼저 아니냐며
언성을 높이데요 담날 애가 일어나면 물어봐서 우리애가 했다하면 사과하고 변상해줘야 겠지요
말 마따나 손톱만한 구멍 났으니 피해를 줬으니 근데 제가 수양이 덜 되서 속이 좁아선지 몰라도
첨부터 정감가는 사람은 아녔지만 친해지고 싶진 않네요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는데 임신중이고 예민하고 힘들고 하니까 날카롭네요
살벌하고 삭막해서 다신 어울리게 하고 싶지도 않고 여러 복잡 한 맘에 잠이 안와서 속풀이 해봅니다
저도 잘한거 없단건 알지만 제 상황이 그래서인지 많이 예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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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땜이웃간감정싸움
.. 조회수 : 539
작성일 : 2009-09-08 03:22:42
IP : 58.72.xxx.2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예민할
'09.9.8 3:51 AM (125.177.xxx.103)때이니 까칠한 마음은 이해하는데... "울애가 하는 거 봤냐?"는 말을 어떤 뉘앙스로 했느냐에 따라 옆집 엄마는 기분이 나쁠 수도 있겠네요. 저도 미안하다는 말이 필요한 순간에도 끝까지 안 하는 사람들 보면 좀... 계속 그 아파트 살아야 하시면 마음 푸시고 친하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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