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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첫 명절...시어머니가 추석때 여행을 가자고...???;;
조개도 잡고 물고기도 잡는 여행을 했었나봐요.
남편, 시누들 시누남편 다 함께요..
근데 며느리가 들어오면 며느리는 시댁서 명절지내고 바로 가야할 친정이 있으니까
상황이 달라지는건데...
저번에 어머님이 우리 이번에도 바다로 여행가자고
하시데요...좀 신나서 기분 업되셔서 하시는 말씀;;;
결혼 후 첫 명절이니 거역하지 말고 대충 맞춰드려야 하는건지 아님 첫 명절이니 더더욱
친정행을 사수해야할지...
별것도 아닐수도 있지만 은근 예민하게 신경쓰입니다.
어머님은 아직 아들이 장가갔기때문에 상황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인식 못하시는것 같아요.
저야 당연히 친정에 가고 싶습니다.
여행이야 시댁식구들이나 신나겠죠.
남편 시켜서 뚜렷한 입장 표명을 해야겠죠?
1. 아니
'09.9.7 10:06 AM (218.38.xxx.130)대체 며느리는 시댁집 귀신이 되어야 하는 건지..휴
추석에 여행을 가도 남편이랑 둘이 보내주든가..-_- 웬 시댁 여행이랍니까
남편한테 딱 잘라 말씀하세요
첫 명절인데 당신도 장인장모께 인사 드려야 하고, 나도 엄마아빠 보고 싶다고.
아니면 협상을 하세요.
내년 추석엔 친정과 여행 간다고. 제사 안 지내고..
이렇게 하자고 하면 여행 얘기 쑥 들어가겠죠.2. 10년차
'09.9.7 10:07 AM (222.101.xxx.209)친정가기 어려웠던 예전엔 첫명절에 그냥 친정보내주는 관습도 있어요
그리고 친정에서도 기다릴거 알면서 아들딸며느리사위 다 데리고 여행갈 생각하는건 너무 이기적인거 아닌가요
자주보기 힘든 시누내외 아니면 명절 아침상 물리고 친정으로 가세요3. ..
'09.9.7 10:08 AM (58.148.xxx.92)시누들은 시댁에도 안가나보네요?
4. 원글
'09.9.7 10:09 AM (118.216.xxx.94)아시다시피 이번 명절이 짧아서요...
그래서 문제가 되는거죠.5. 그럼
'09.9.7 10:11 AM (121.134.xxx.239)명절 전날부터 당일까지 친정 먼저 갔다가 시집에 가서 여행가자고 하세요
남편한테.... 그렇게 억지를 부려서라도 챙기지 않으면 앞으로 명절에 친정
가시기 곤란하겠는데요.......6. 음
'09.9.7 10:11 AM (218.38.xxx.130)첫 명절이고 짧기도 하고,
또 글엔 없지만 아마도 시댁 친정 거리가 꽤 있으신가 봐요.
남편더러 시키세요
첫 명절이고 하니 양가 두루 찾아뵙고 인사 올리는 게 도리인 것 같다고..
이 얼마나 흡족한 핑계입니까;;
명절 여행..전통 만들지 마세요
순식간에 며늘 들어오면 전통 만드느라 분주해지는 게 시댁이더군뇨..7. 원글
'09.9.7 10:12 AM (118.216.xxx.94)사실 제 솔직한 심정은...
명절에 시댁에서 지내고 친정에도 인사를 가는게 너무 당연해서
남편에게 옆구리 찔러 시키고 싶지도 않고
직접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하다는 듯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머님 저는 친정에 가야죠. 바다는 다음 기회에 가요."
저 이렇게 말하면 시집오지마자 너무 싸가지 없는 며느리인지요...?8. 원글
'09.9.7 10:15 AM (118.216.xxx.94)와... 위에 아니님.
올해 시댁 그렇담 내년엔 친정여행?너무 좋은 생각이에요.
역시 선배님들 내공은 만땅입니다.^^9. 처음이 중요
'09.9.7 10:15 AM (61.72.xxx.39)중간에 바구려니 고생이예요
힘들더라도
친정 다녀오신 후에 다시 시댁여행에 합류하세요.10. 무조건
'09.9.7 10:15 AM (59.20.xxx.134)친정부모님 기다리신다고 당당하게 말씀드리고 친정가세요
그래야 시부모님도 사돈 어려운줄알고 챙기고
남편도 장인 장모 챙기는 시발점이 됩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무조건 입니다
앞으로의 결혼생활을 위해서^^11. 처음부터
'09.9.7 10:17 AM (121.88.xxx.122)님의 의견을 말씀드리지 않으면 모르십니다.
처음이 어렵지 한번 하시면 다음부터는 그런가보다 하십니다.
감정적인 대응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 정말 있는 그대로를 말씀드리세요.
첫 명절이라 친정에도 남편과 같이 인사가야 한다고.
저는 결혼 후 첫 명절에 아버님께서 원래 움직이시던 대로 큰 집 차례마치고 아버님 8촌 형제들
까지 인사드리고 어머님은 어머님대로 어머님 형제들 인사가자고 하셔서 놀랐습니다.
그냥 저도 친정 가야지요하고 일어섰습니다.
대신 남편이 얼른 같이 나와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이제는 안잡으십니다. 사실 아버님의 8촌이 제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부모도 못보고 있는데...
그냥 조용히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남편이 말씀드릴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의견 조율이 어렵다면 원글님의 의사를 표시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12. 원글
'09.9.7 10:18 AM (118.216.xxx.94)그리고 여행은 당연히 명절 대신 가는게 아니고
명절 지낼거 다 지내고 오후 아니면 다음날 출발을 얘기하는 거랍니다.13. 저는
'09.9.7 10:19 AM (211.219.xxx.78)원글님도 친정에도 가야 한다고 예의 갖추어 말씀드리고
남편이 거들어 장모님장인어른께 인사드리러 가자고 일어나주는 센스가
필요하다고 봐요~~14. 누가누가
'09.9.7 10:22 AM (218.38.xxx.130)누가 말하나..하는 건 님의 시댁의 어떤..품격과 인성에 따라 다르지요
며느리 귀하게 여겨주시는 분들이면 님이 살짝 웃으며 말씀하시기도 괜찮고..
근데 지금 같은 경우는 시부모님이 이미 여행 계획에 들떠-_-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님이 자칫 잘못 나설 경우 기대가 화르륵 꺼지면서 실망과 반감을 안겨줄 수가 있죠
고로 전 이번엔 남편이 좀 의젓한 척 하면서 말씀하는 게 나을 것 같은데요.
옆에서 님은 미소와 눈빛으로 강조하시고요..15. ~
'09.9.7 10:23 AM (122.153.xxx.11)한번 친정을 안가게 되면 앞으로 쭉 못가시게 될거 같은데요..
그냥 친정가셔요16. 당당하게....
'09.9.7 10:23 AM (118.216.xxx.112)시누들과 그 남편까지 같이 가는 여행이라고 하면
그쪽 시댁은 명절을 안지내고 친정과 처갓집을 오는거니까
원글님도 당당하게 친정가노라고 말씀드려도 되겠네요...
한해는 시댁식구들과...
다음해는 친정식구들과...17. 님이
'09.9.7 10:25 AM (220.85.xxx.202)직접 적으로 "어머님 저는 친정에 가야죠. 바다는 다음 기회에 가요"
이렇게 말씀드리지 마시고 남편한테 말하세요.. 친정에 당연히 명절이면 인사 가는게 당연하다고. 초장에 잘하시고..
명절도 짧은데.. 오후, 아님 다음날 가면 친정엔 가지 말라는 겁니까??
남편한테 시어머니께 잘 말씀드리라 하세요.~ 결혼 후 첫 명절인데 자기는 당연히 처가에 가야 하는게 도리인것 같다고.. 당일 오후에 간다고 하세요.18. 당근
'09.9.7 10:30 AM (222.236.xxx.5)원글님 아뇨. 그렇지만도 않은..미묘한 문제가 있어요.
저도 원글님 생각과 비슷했는데요. 친정엄마도 기겁할만큼 확 깨는 며느리이기도 하고요.
원글님이 나셔섰을때 시부모님이 불편해하신다면 이게 어이없게도 큰 문제가 돼요.
"젊은 게 어른들한테 통보하는거냐' 가 되는거죠. 당연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무시당하셨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거에요.
시댁에서도 직접적으로 원글님께 감정을 드러내실테니 원글님도 그 앙금은 계속 남으실테고요.
하지만 아들은 달라요. 당장은 서운하시더라도 자식이니 뒤끝 남을것이 없어요.
또 남편과 잘 의논하신다면 앞으로 계속있을 친정-시댁 조율에서 남편이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주기도 해요.
제 경우, 시댁을 방문하면 시어머님은 오래오래 아들 보고싶으신 나머지 계속 붙잡으시죠.
만일 제가 제 주장대로 '저희집 가야하니까 일찍 일어날게요~' 한다면 시어머님 분명 왕 서운해 하실거에요. 제가 아들 끌고 간다고 생각하시겠죠. 하지만 남편이 '엄마, 우리 처가도 가야하고 올라오는 길도 막혀요. 서운하시더라도 일찍 일어날테니 허락해주세요~' 하면 서운하시겠지만 조심해서 가라며 보내주실 수밖에 없어요. 그자리에서 안된다시면 당신이 자식들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어버리니까요.
하지만 결국 저는 'ㅇㅇ동(시댁) 갈때도 우리집 허락받고 가느냐' 라고 한소리 해서 남편 맘에 상처를 내기도 해요.;;19. 명절때
'09.9.7 10:40 AM (121.186.xxx.160)며느리는 옆에 두고 딸 기다린다더니..
자기 딸은 시댁에 가는지 안가는지 아님 가도 일찍 오는지 같이 여행가면서
왜 며느리는 어느집 딸이란걸 잊고 사는건지 며느리는 왜 친정에 간다는 생각을 못하는건지..
이번 첫명절이니까 판단 잘하세요
시어머니말씀에 따르면 앞으로 절대 친정 못갑니다!!
사돈댁을 우습게 보게 되는건 물론이고 남편도 점점 처가에 소홀해지고 만만해보는것도 사실일겁니다!!20. ....
'09.9.7 10:40 AM (221.138.xxx.139)우리나라 이런 시짜문화 너무 짜증나요
시엄니 본인은 아들,며느리에 딸,사위까지 다 끼고 여행가니 들떠있나 봅니다만
그럼 원글님 부모님은 뭔가요
울 시모도 명절마다 아들부부, 딸부부 다 끼고 앉아서는
"이게 정상이지..." 하시는 분이라 (뭐가 정상이라는 건지 참..)
이런거 보면 정말 욕 나올라 그럽니다
남편분께 말하도록 해서 친정 무조건 가시구요
아님 차라리 저 윗분 말씀처럼, 그럼 올해는 시가식구랑 여행가고
담 명절에는 친정식구랑 여행가서 명절때 못오겠다고 해버리세요
(남편분께 이렇게 얘기하면 본인이 뭔가 깨닫고 부모를 설득하든가 하겠죠)21. <친청 보내준다>
'09.9.7 10:46 AM (123.248.xxx.32)이 말부터가 어이없지 않나요?
아들가진 82님들, 우린 제발 그러지 맙시다.
인간을 인간으로 대해주는 문화... 우리가 시어머니되면 만들어가요.
그런 말이 나왔을때, 남편이 가만있는 것 보면, 아들을 엄마가 어떻게 키웠나가 나옵니다.22. .
'09.9.7 11:05 AM (125.208.xxx.8)결혼하고 첫 명절 때 시엄늬가
시누이들 오면 보고 가라 하시길래..
"저도 엄마보고싶어요" 하고 왔어요.
맨날 봐도 보고싶은게 울 엄만데 ...23. ..
'09.9.7 11:10 AM (115.93.xxx.69)당연히 친정 가는 거 아닌가요? 명절이 짧아도 아무리 거리가 멀어도...
저도 젊은 사람이지만... 요즘 새댁들도 결혼하면 마인드가 구시대로 바뀌나봐요. "거역" 같은 단어를 쓰면서 은근히 맘졸이는 거 보면... 당당해 지세요!!24. 앞으로
'09.9.7 11:13 AM (110.10.xxx.18)주욱~~ 딸네만 데리고 여행가시라고 맘 먹으세요
그게 싫으시면 아무데도 갈데 없는 천애고아데려다 결혼시키실 것이지...25. 웃음조각*^^*
'09.9.7 11:15 AM (125.252.xxx.28)우리 시부모님은 저런 케이스가 아니라 다행입니다만..
제가 저런 상황이라면
우선 남편을 통해서 의사를 개진하겠습니다.
(먼저 남편과 이야기가 잘 되어야 겠지요. 남편이 이야기하다가 홀랑 저쪽으로 돌아서면 죽도밥도 안됩니다. 이야기 잘 맞추세요
결혼후 시댁 첫 추석은 친정 첫추석이기도 합니다.
남편에게도 툭까놓고 입장바꿔 생각해보라고 하세요.
친정에서 추석때 여행가자고 하신다면 시댁안가도 흔쾌히 가자고 하겠냐고.. )
두번째. 남편이 이야기해도 안통하면..
님이 직접 나서서 정확하게 이야기하세요.
결혼생활 7년겪은 경험상.. 시댁에 불편한 이야기는 남편통해서 하는게 가장 나았습니다.
그렇지만.. 남편을 통해 하는게 한계가 있다면 둘중하나.. 아예 포기하거나 아니면 더 정확하게 직접 의사전달을 하는게 낫습니다.
(밑져봐야 본전이니..)26. 네...
'09.9.7 12:29 PM (119.67.xxx.228)남편시켜서 '처갓집 가야지 첫명절인데...'
그러케 하게끔 하세요...
첨부터 안가면...계속 못갑니다...
제가 그러거든요...
처음에 신랑이 바빠서 명절 담주에 친정에 갔더니...
이제 그러케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명절내내 시댁에 있고요...
당연히 시누는 명절 당일 오후라던지...그담날 오지요...ㅠ.ㅠ
나두 명절 우리집에서 지내고 싶은데...ㅠ.ㅠ27. 저도
'09.9.7 1:48 PM (220.75.xxx.180)신혼초에 친정안갔습니다.
시댁에선 은근 안가길 원해서
그러니 당연한 걸로 압디다.
인제는 남편이 나서서 처가가니 울 시부모님들 명절오후늦게 나서는 우릴보고
"잠은 집에와서 잘꺼지"이러십니다.
제가 습관 잘못 들인거죠.28. 시어머니의욕심
'09.9.7 2:16 PM (122.34.xxx.15)결혼 이십년이 넘엇는데도 시어머니는 며느리한테 친정이 있다는걸 잊으시는거 같아요. 명절날 절대로 먼저 친정에 가라는 말 안 하십니다. 오히려 남편이 서두르는 편이죠. 그렇게 서두르면 꼭 그러십니다. 왜 급한 일 잇냐고요..급한 일 있지요..친정 엄마는 2년째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고 아버지 혼자 계시거든요. 명절날 저녁 한끼라도 해 드리고 싶은게 제 마음입니다. ..그런데 해마다 잊으세요 ㅠㅠ 물론 당신 딸은 언제 오나 일각이 여삼추로 기다리시죠 ㅠㅠㅠㅠㅠ
29. -
'09.9.7 3:57 PM (218.50.xxx.41)이런 글 읽을 때마가 가슴이 먹먹해요.
대체 우리나라의 문화는....ㅠ ㅠ
글을 읽어보니 원글님은 잘 하실 것 같은데요?
아닌 걸 알고 계시잖아요.
이제 실천만 하세요 :)
저도 맏며느리인데요.. 처음에 차례 지내고 시외할머니께 인사가는 버릇을 들였다가
그거 고치는데 몇 년 걸렸어요.
(즉, 시어머니께서 본인 친정에 자식들을 줄줄이 데리고 가시는 거죠.)
처음부터 정확히, 또박또박, 단호하게 말씀하세요.
남편 시키는 게 낫지만, 남편이 안 할 것 같으면 본인 입으로 말씀해셔도 될 일이에요.
할 말 똑부러지게 하는 애란 인식 있으면, 당장은 욕 먹더라도 나중에 편해요~
홧팅입니다~30. 이런
'09.9.7 11:33 PM (221.139.xxx.188)당연히 친정가야죠.. 첫 명절인데
시어머니의 저런 말..왕짜증나요..
아 저도 새댁인데 얘기만 들어도 갑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