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집 시아버님도 그런신가 모르겠는데, 제가 보기엔 참 유별납니다.
음식이건 모건 모든지 새거 씁니다.
오늘은 계란 한판 사왔는데, 오출하고 돌아와서 보니 뜯은흔적도 없는데, 계란 하나가 비었어여.(냉장고엔 계란 세개가 있었거든여)
사온곳에 전화하고있는데, 본인이 하나 꺼내먹었다는 겁니다.
한개가 따로 나와있었다나여. 참 어이없어서.
쌀도 사다놓음 먹던쌀 놔두고 새쌀 먼저 뜯어 밥한답니다(밥과 빨래는 따로 해드십니다)
저녁준비 다 해놓고 외출을 했는데, 국도 그대로 밥도 그대로 있었어여(저는 나감서 밥도 안해놓고 나간다고 욕할까바 밥 해놓고 나왔거든여)
나중에 딸이 물어보니 귀찮아서 라면 끓여먹었대여
비빔면 도 있던거 놔두고 또 새거에서 또 뜯어 끓였네여.
밥 차려먹기도 귀찮은데, 계란은 어떻게 해먹는지 원..
그럼서 하는말이 계란 두개 해먹을걸 그랬대여. 마트직원이랑 쌈붙이게..
인상 박박써 가며 억지로 참고 계란을 옮겨놓았습니다.
어쩌다 외출할 일 생기면 식사하실거 챙겨놓고 가는데, 꼭 라면 드시고 아는사람들한테 다 전화해서 지들은 모 먹으러나가고, 난 라면 끓여먹엇다. 해서 저를 꼭 욕먹이십니다. 나중에 제 귀에 들어와여. 다 저 욕하죠..ㅠㅠ
얼마전엔 큰시누랑 싸워 아예 왕래도 안하고 집에만 있는 걸 보면 속터집니다.
화장실갈때 빼곤 방에서 꼼짝을 안하거든여.
무슨 남자가 여자도 아니고 살림살이에 그리 관심이 많은지..
수건하나에도 참 ..
화장실이 두개인데여.
오늘 딸이 저한테 하는말..
할아버지가 엄마한테 물어보래..
멀.. 그랬더니
엄마방쪽화장실엔 좋은수건(보송보송한수건여) 갖다놓고,다른화장실엔 뻣뻣한 수건 갖다놓느냐구여..
얼마나 황당하던지..수건이 좀 쓰면 뻣뻣해지는데, 좀 보드라운게 제 방 화장실에 있었던 모양이에여. 전 그런거 개의치 않고 나눠 담아놓거든여.
홈쇼핑서 두부제조기도 사달라고 해서 사드렷더니, 잘 안된다고, 한번 쓰고 처박아놓았습니다.
님들께 조언을 듣고 싶은게 한가지 있는데여..
치아가 안좋다고 고기류 아예 못드시겠답니다.
이제 65세시거든여.
틀니는 싫고 임플란트 하셨슴 하시던데, 대강견적 봐도 천만원이 넘어갈듯싶어여
치아 전체를 손봐야하는일이라 ㅠㅠ
틀니하겠단 말은 죽어도 없으시고, 임플란트만 고집이십니다.
형제가 많아도 형편들이 다들 그래서 분담한다는것도 쉽지않구여.
몇년전에 치아 치료한다고 먼저 110만원 카드결재해놓고 의사가 하는게 맘에 인든다고 한두번 치료하다가 아예 안갔습니다. 110만원 고스란히 날렷지여. 카드값은 다 제가 메꿨구여.ㅠㅠ
큰시누한테 말을 했더니, 시누 하는말 "치료 다하셨나보죠.."이걸 말이라고..
그거 생각하면 열불나서 치료받으시란말 절대 안하거든여.
신랑한테도 그랬습니다. 임플란트 한다고 해도 난 모른척할거라고..
저도 브릿지 교체해야하는데, 빚갚아나가느라 꿈도 못 꾸는데..
형제들과 의논해서 임플란트 해드려야 하나여?
일욜에 늦잠도 못자고 세끼 밥해야하는 제신세가 참 불쌍하기도 하구여.
오늘도 아침 8시30분에 신랑이 깨웠습니다. " 야 밥 줘. 아버지 아까 일어나셧는데, 일찍 자든가 일어나지도 못함서 ㅠㅠ " 휴일에 아점 먹는집이 왜 그리 부러운지
내 속끓여 좋을게 모 있겟냐 싶어서 걍 넘어가고 싶은데, 오늘은 이것저것 열이 받아서 주절주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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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하면 걍 넘어가고 싶은데 잘 안되네여.
웬만하면.. 조회수 : 822
작성일 : 2009-09-06 23:11:04
IP : 58.148.xxx.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유별나네
'09.9.6 11:23 PM (116.122.xxx.194)그러게요
좀 유별난 생각이 드네요2. 여기요
'09.9.6 11:39 PM (121.254.xxx.253)유별난 시아버님..또 다른 얘기 해 드릴까요?
이번 여름에 저희 부부와 시부모님 다 같이 저희 집(친정)으로
놀러갔습니다..2박3일 일정으로..
저희가 아직 차가 없어..아기 데리고 힘들어서 버스 못탄다며
굳이 괜찮다는데 따라오시더니..
우리 친정집에서 우리 가족들(시집,장가간 언니오빠들도 오고 조카들도 오고..)
다 있는데서 술먹고 싸움합디다..헉
뭐 싸움이라고도 못하고..시아버지 혼자 길길이 날뛰셨음..
시아버지랑 시어머니가 티격태격해서 신랑이 말리려는데
뭐가 맘에 안드는지 울 신랑한테 뭔새끼..뭐 어쩌고 저쩌고..
오만가지 욕을 다 하며 우리 부모님 앞에서 소리소리 지르고...
우리 신랑은 챙피하고 면목없어 어쩔 줄 모르고..
술 취함 아무도 못말리는 성격이라..
결국 차로 3시간 거리를 대리운전 불러 오밤중 10시에 가더군요..
그날 일..꿈에 나올까 두렵습니다..3. ..
'09.9.6 11:45 PM (59.19.xxx.53)어휴,,저런 부모는 안돼야지,,님 정말 어떡해요,,여기도 그런사람 둘 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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