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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난히 영어 질문이 많은데 저도 묻어가서 질문 하나만..
기사 링크에 희미하게 수료증 사진이 나왔어요,
돋보기 동원해가며 어렵게 탐색(?)해서 읽어 보았는데 글 중에 쉽게 보이는 문법 문제이지만
제가 이해가 좀 안되는게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Lee Ryong Ki has served as Interne in this Institution from May 16, 1917 to May 15,
1918 and in recognition of satisfactory work during that time has been awarded this certificate.
위의 문장에서, 1년 동안 인턴으로 근무했다는 사실을 현재완료형으로 표현한 것은 이해가 가는데,
이 수료증을 준다는 표현이 왜 현재완료형으로 표현되는지 좀 이해가 안갑니다.
~ is awarded 나 ~was awarded 로 표현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미국 사람이 작성한 이 문장이 틀릴리는 만무하고, 제게는 완료형이 언제나 어려워요.
우리나라에는 없는 문법이라지만 이 완료형은 정말 자신이 없어요.
누구 명쾌하게 설명해주실 분 계실까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1. __
'09.9.5 10:11 PM (59.4.xxx.186)정확하게 언제 수료증을 받았는지 말하기도 싫고, 그걸 꼭 말해야 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현재완료는 an unspecified time before now 즉 현재 이전의 어떤 시점을 의미하니까요. was awarded 를 쓸라면 웬지 정확한 날짜도 써줘야할것 같아요..^^
2. __
'09.9.5 10:12 PM (59.4.xxx.186)이렇게,
was awarded this certificate in 1919 (정확한 년도) ^^3. 카후나
'09.9.6 3:56 AM (122.35.xxx.37)덧붙이자면요,
완료시제는 시점이 아니고 구간을 나타내는 시제에요.
함축적으로 때로는 명시적으로 나타난 시간의 구간 내에서
한 번이라도 한 적이 있으면 경험의 뜻이 포함되구요(이런 구분은 다분히 일본과 우리나라식 이해방법임)
그 구간을 완성했으면 완료의 뜻이 포함되구요
그 구간을 끝낸 결과를 강조하는 동사가 쓰이면 결과의 뜻이 포함되구요
I have lived in Seoul for 2 years.인데 말하는 사람이 아직도 서울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문맥이나 정황에서 드러나 있으면 진행의 뜻이 포함되기도 하죠.
원어민들은 완료시제를 이렇게 구분하지 않고 comprehensive application(총체적 활용)으로 한 덩어리로 걍 이해하고 사용하는데 우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식 어법으로 치환하면 (실은 일본사람이 주창한 구분법임) 그리 세분화 되는거죠.
위 예문에서는 상기 구분항목 중에서 결과 정도의 의미가 살짝 포함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이구요..
그리고 죄송하지만 윗님..
수동태는 맞는데 도치는 아닌 듯 합니다. 위 문장은 한 문장이고 주어는 Lee Ryong Ki 이구요 문장의 젤 앞에 나와 있습니다. 실제로는 4형식으로 알려진 두 개의 목적어를 가진 문장을 수동태로 표현하면 그리 보이기도 하죠.
능동태는 - We have awarded Lee Ryong Ki this certificate in recognition of ... 가 될 듯 합니다. 다만 award라는 동사가 전치사 없이 목적어를 두 개 바로 수반할 수 있는 동사 (일명 수여동사-4형식용) 으로 사용될 수 있는가는 수 십년 째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요즘은 사용해도 뭐라하는 사람 없죠. offer 등도 마찬가지구요. 어법이 분화를 넘어서 분방화 되고 있는게 당연한 현실이니까요.
이 수료증이 발급된 1918년 경에도 그렇게 award를 4형식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이 매우 특징적으로 리버럴하게 보이네요.4. 감사
'09.9.6 8:55 AM (122.46.xxx.118)댓글 달아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카후나님, 책보다도 자세한 설명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