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만원 낼께요~~
손들어 주세요..
둘째 아들이 야구를 너무 좋아하죠....
제가 직장을 다녀...
아이와 잘 놀아주지 못해요...
오늘 남편이...
아들의 친구들과 큰딸 반 남자친구들을
학교 운동장에 데리고 가서 야구를 해줬어요..
남편 타자도 하고..포수도 하고...
가끔 투수도 해주고...
저는 멀리나가는 공 주워주고...
참...서른 후반에..남편은 사십초반에...
그런데...아이들이..아빠를 너무 자랑스러워해요..
아이들 친구놈들도....엄마아빠가 너무 멋있다고...
으쓱해졌어요...
gs마트에서 파는 순살치킨,, 꼬치등등 간식과 음료수 준비해가서..
맛있게 먹고...
다음주에도 꼭 다시 만나 야구하자고 약속하고....
음...
키톡에 있는 보라돌이님 레시피로..해물찜도 집에서 해먹고..
시원한 맥주도 한잔 마시며...
그냥..행복이 뭐 별거 있나..
이런것이 행복이지 싶어요...
저요...
직장다니며 두아이들 키우느라..참 힘들었어요..
남편...어찌그리...수건가지고 오라하면..말려놓은 걸레가지고 오고..
발수건이 어떤건지 매번 설명해줘도....
발수건을 아이들 닦기고 있기도 하고...많이 싸웠거든요...
미친듯이 싸우다....
남편도 저 진저리쳤구요...
어느날....
내가 행복해야...우리 가정이 행복하다는
아주 작은진실을 알게 되면서...
보통 한국 여자들이 갖는..
내가 어떻게 했는데..나는 얼마나 아꼈는데...
내가 얼마나 희생했는데...
하는 억울한 생각을 하지 않기로 했죠..
물론 남편의 도움이 컸지만...
참는것을 하지 않으니...참 많이 행복해지는것 같아요..
뭐 참지 않는다고 해서...외식을 많이하거나..
돈을 흥청망청 쓰거나 한건 없구요..
그냥 자신에 솔직해지기로 했죠..
전 슈퍼우먼이 아니잖아요...
못하는건 못한다고 솔직히 인정하고...
남편에게...도움받을건 도움받고...
시댁식구들에게도....
며느리로써 부족한부분...
솔직하게 못한다고 인정하고..
물론 잘하는것은 칭찬 받기도 하구요...
맥주한잔이 참 기분좋게 만들어..
두서없이 적고 있네요..
맞춤법도 엉망이죠~~
대한민국에서...
주부..엄마..아내...딸...며느리로 살고 계신 여러분....
여러분이 행복하셔야...
가정이 행복한거 아니겠어요...
행복하세요^^
파랑새가 가까이 있듯...
돈이 많다고 행복한거 아니에요..
행복은 늘 가까이 있답니다...
어맹뿌가 아무리 gr을 해도...
우리 행복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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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너무 행복한것 같아~~
.................... 조회수 : 642
작성일 : 2009-09-05 20:48:37
IP : 115.140.xxx.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청명하늘
'09.9.5 8:58 PM (124.111.xxx.136)'우선 만원 낼께요~' 라고 빈말이라도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할 만큼
만원도 아낄 수 밖에 없는 가진 것 별로 없는
대한민국 평범한 주부인 저도
사는 건 무척 행복하네요 ^^
오늘 이렇게 딸아이와 싸울 수 있는 것도 행복 중의 하나입니다.
행복하신 분께만 비밀인데,
지금 제가 삐져서 말 안하고 있거든요.
엄마가 지금 말할 기분이 아니니 하고 싶은 말 있음 글로 하라고 했어요.
그래야 스스로 깨칠거 같아서요.
기분이야 잠시 후에 풀어주긴 하겠지만
제 사랑이 아이에게는 당연한 것처럼 취급되어
제가 많이 섭섭했거든요.
우리 아이 마음 1센티 커지라고
달려가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싶은거 참고 있는 중입니다.
오히려 제가 벌 받는거 같은 기분이니 이거참...
이렇게 싸울 수 있는 가족이 곁에 있다는거
가끔은 힘들지만 그래도 행복해요
아쉬움이라면.. 지혜의 모자람에 반성이 조금씩만 줄 수 있게 되었으면...하는 소망이 있네요
내내 행복한 가정 아름답게 가꾸세요~2. ㅎㅎㅎ
'09.9.5 9:22 PM (112.148.xxx.223)만원 꼭 내세요
님이 표현한 행복이 제게도 느껴져서 덩달아 기분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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