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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120에 보육료 50
안양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친군데
아이가 돌반정도에요.
빠듯한 월급인데도 아이를 맡기고 직장생활을 하더라구요.
거기다 식대,교통비, 출퇴근하는 심신의 피로함까지 더하면
정말 남는 것도 없겠다 싶어 넌지시 퇴직을 권유했더니
하루종일 집에서 엄마랑 얘랑 단 둘이만 있으면 엄마도
피곤하고 짜증난다.
우리애 이쁘다이쁘다 하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맨날 집에서 단 둘이있는 것도 사람 할 짓 아니고
애도 엄마랑만 있는 것보다 밖에서 여러 또래아이들하고
접촉해봐야 한다.
너도 애나봐라. 아직 넌 모르니 하는 소리다...
엄마 모생애로 애 키운다는 말을 옛날소리다.
등등..
졸지에 저만 구시대적이고 경험해보지도 않고 추상적인 얘기하는
사람만 됐네요....
적어도 제 생각은 아기의 인생초기 육아는 엄마가 직접하면서
엄마의 애정,눈길,손길로 보살피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는데
친구는 아니더군요.....
물론 정답은 없는 거겠지만 친구말대로 제 생각이 구시대적인가요??
헐..
1. ...
'09.8.30 4:06 PM (211.255.xxx.123)얘 -> 애 ...^^:;;
2. 혹시..
'09.8.30 4:06 PM (118.32.xxx.37)아직 애 안키워보신 분이시죠??
친구분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저는 집에서 애 키우지만.. 저런 생각 많이해요..
그리고 나의 선택(집에서 애키우는거)이 옳은건지 늘 저 스스로에게 질문하구요..
저도 애 낳기전에는 원글님과 같은 생각했지만..
애 낳아서 키우면서 생각이 변하더라구요..3. ....
'09.8.30 4:12 PM (220.86.xxx.141)사람마다 다른거 아닐지요?
구시대적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저마다 개인사정이 있는건데
그런 것까지 충고하시는건 원글님께서 좀 오버하신거라 봅니다.
원글님은 친구가 힘들어 하는 것이 안타까워서 그러셨겠지만
그 친구분 사정은 또 다를 수 있는거니까요.4. ...
'09.8.30 4:13 PM (222.236.xxx.161)친구분 말에 절대 동감합니다. 집에서 애보다가 우울증걸려 고통당하고 있는 아줌마 입니다
밖에서 일하는 것이 집안에서 애들한테 시달리는 것 보다 편합니다ㅜ.ㅜ..5. ...
'09.8.30 4:13 PM (112.104.xxx.16)전 직접 애둘키운 사람인데요.
원글님 생각에 찬성.
그런데 충고를 구하지도 않았는데 먼저 뭐라고 하는 건 아닌듯해요.
각자 알아서 하는거죠.6. .
'09.8.30 4:15 PM (119.203.xxx.22)애 낳아서 키워 보지 않았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각자의 상황과 성향에 따라 최선을 선택을 하는 거지요.
친구는 친구의 생각이 맞는 것이고
원글님은 원글님 생각이 맞는 것입니다.
정답은 여러개.7. 둘리맘
'09.8.30 4:36 PM (59.7.xxx.36)사람 나름이지요.
전 원글님의견에 동의해요.
그렇다고 친구분이 틀렸다고 생각은 안 해요.
모성애를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니깐요....8. 그리고
'09.8.30 4:54 PM (116.123.xxx.72)그런 말에 꼭 너도 애 낳아봐라. 이런 소리도 그닥 잘하는 소리 같진 않아요.
꼭 애 없는 사람한테 그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말이죠
너도 애 낳아봐라. 이런 소리 하는데 그거 정말 좀 그래요.
애 낳아서 키우는 사람도 직장을 다니는 사람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 있지요.
친구가 걱정해서 하는 말에 자기 상황을 잘 알지 못하고 걱정되어서 하는 말인데
꼭 그렇게 너도 애 낳아봐라. 그런소리 해야 하나 싶어요
그냥 나는 집에서 애 키우는게 스트레스도 많고 너무 힘들더라
그래서 돈이 얼마 남고 남지 않고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 나도 숨통이 트일
무언가가 필요해서 직장을 선택한거다. 라고 좋게 설명하면 되는 거 아닐까요.
그리고 사람마다 모성애를 표현하는 방법이나 아이에 대한 생각
또는 직장에 대한 생각이 다 다르다고 생각해요.9. 펜
'09.8.30 5:04 PM (121.139.xxx.220)아이 입장에서 보면 원글님 말씀이 절대적으로 옳습니다.
하지만 엄마 입장에서 보면 친구분 말씀도 일리가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겨우 돌 지난 아이에게 또래를 만나게 해줘야 하고 어쩌고 저쩌고..
이거 친구분이 아주 잘못 알고 계신거긴 한데...
그렇다 해서 님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듯 하군요.
막말로 님이 애 봐주실것도 아니고..
그냥 놔두세요. 친구분 입장에선 나름 고민도 있고 혹은 자신감이 있을 수 있는데,
님이 먼저 저리 말씀하심 불쾌할 수도 있죠.
근데 친구분같은 사고방식으로 육아했다간 언젠가 후회하는 날이 오긴 올겁니다.10. 반반
'09.8.30 5:05 PM (203.212.xxx.252)사람나름이지요
근데 전 친구분하고 원글님하고 반반이네요
저도 우울증 지대로 겪어서요 ㅎㅎ;;
근데 돈생각하면 서울보단 가까운 곳에 출퇴근하는게 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글구 왠 보육료가 50이나 들어가죠?;;
글구 아기 하루종일 보면 정말 이쁜것도 하루이틀이에여
미워보일때도 엄청많아요
어린이집보내면 자식이 더 애뜻하고 더 이뻐해주고 그런건 있어요11. ..
'09.8.30 5:19 PM (218.209.xxx.186)친구분 말 이해가요.
맞벌이 하시는 분들, 여자 월급은 거의 고대로 양육비로 나가요.
그래도 자기 캐리어 유지하고 사회생활 계속 하고 싶기 때문에, 아이랑 종일 집에 있는 게 더 힘들고 갑갑해서 나가기도 하죠.
원글님 말도 맞지만 친구 말도 일리 있어요12. 이해함
'09.8.30 5:38 PM (116.122.xxx.194)각자 생각에 따라 다르겠만
원글님 말에 동감하는쪽..
조카까지 넷을 키운 나..
내가 사랑을 해줘야 나중에 이 아이가 컷을때
남들을 사랑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13. .
'09.8.30 6:11 PM (59.24.xxx.204)집에서 애보는거 힘들어서 밖에 나가서 일한다?
이런 사람 사돈 만날까 무서워요. 저는 아이 어렸을때 직접 키운 사람과 내 아이가 결혼했음 좋겠어요.14. 준하맘
'09.8.30 7:39 PM (147.46.xxx.159)두분 말씀 일리가 있지만
원글님이 좀 주제넘는 조언을 하신듯하네요
어린아이 두고 워킹맘을
선택하였을때 그만한 사정이 있을듯한데..
한달 120만원의 수입이 적은건 아니잖아요
분명 있고없고의 차이는 확연할테고
그 부분에 가정수입이 플러스냐 마이너스냐하는
문제인데 원글님께서 친구분 맞벌이 문제에
너무 가볍게 접근하신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리 가정 답답해서 일 선택하셨다해도
수입은 무시할수없는 문제입니다15. 고민
'09.8.31 3:27 AM (118.33.xxx.248)육아도 맞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답니다.
저는 직장이 안 맞아 육아가힘들어도 전업하구요. 저희언닌 정말 직장생활+바깥생활이 잘 맞는사람이라 2돌가지 키우고 직장나갑니다.
맞지 않는 사람이 전업하는 것도 어찌보면 애잡는 일일수도 있어요.
그 친구분에게 그게 맞다면 인정해주셔야 해요.
전또 그집 가족 수입이 120인줄 알았더니 한쪽이면 나쁘지도 않네요.
저흰 외벌인데 남편수입이 120이거든요. 그래도 알뜰살뜰 쪼개며 살고있답니다.
나한테 잘 맞는다고 육아가 쉬울거란 생각은 금물입니다.
나에겐 쉬운게 남에겐 힘들 수있음을..다름을 인정해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