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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언니하고 사이 어떠세요?

가족 조회수 : 2,107
작성일 : 2009-08-20 18:28:16
저는 언니랑 6살 차이이고, 저는 미혼 언니는 결혼 했어요.
언니 결혼후 언니 조카들 봐주고 언니 산후조리 도와주고,,,했어요.
엄마와 함께 산후조리 해주고, 언니 조카 연년생이라서 제가 같이 이유식 만들어주고
몇 년을 같이 봐줬습니다. 언니하고 사이 좋았어요. 같이 영화 보러가고 맛난거 사먹고
제일 친한 친구처럼, 언니처럼, 때론 엄마처럼 그렇게 지냈어요. 제가 이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언니에요.

그런데 점점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의견차이 많이 생기고 언니 성격 맘에 안들 던 부분이
예전에는 내가 이해하고 넘어가자 했는데 지금은 너무나 화가나고 싫어요.
요즘 거리를 둘려고 하는데 그래도 조카들이 보고 싶고, 내가 너무 시스터 걸 처럼 생각되요.
저는 언니 정말 좋아하고 친구처럼 지내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걱정이 되네요. 앞으로 점점 더 나이가 들어가면 사이가 소원해지는 거 아닐까...
예전에 왜 엄마랑 이모가 사이가 그렇게 나쁜지 이해가 안됐는데...

저는 결혼안하고 독신으로 살 것이라 각자 가정 생겼다고 사이 멀어질거라 생각 안했는데
나이 들면서 점점 언니와 트러블이 많이생겨요. 늙어서는 같이 가까이 살면서 여행다니자
했는데....
나이들고 가정이 생기고 하면 자매 사이 멀어지는 게 당연한 수순일까요?
IP : 59.21.xxx.19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20 6:36 PM (125.177.xxx.55)

    다 다르죠
    근데 아무래도 하나는 미혼이고 하난 기혼이면 공통 대화거리도 없고 좀 그래요

    전 동생이 결혼하고 나니 더 할말도 많고 그러네요

  • 2. 제얘기
    '09.8.20 6:52 PM (114.202.xxx.203)

    제 동생이 원글님만 같았으면 맨날 업어줄거 같아요.
    저보다 6살 아래 제동생은 이날까지 단 한번도 언니인 나한테 신경이란 걸 써본적이 없네요.
    제가 해외에서 근무하고 있는 일년동안 단 한번도 전화 해본적도 없고 (전화요금이 첫번째 이유 두번째는 할말도 없고) 전화 한번 안했으니 장난으로라도 뭐 필요한것 없냐고 물어본적도 없구요.
    아, 우린 둘다 싱글이구요 당연히 한집에 살았었어요.
    엄마까지 여자만 셋인 집에서는 여왕이십니다.
    서른 후반인 지금까지 라면외에 단 한번도 요리라는걸 해본적도 없고, 식사 시간에는 엄마나 제가 뭘 하든 혼자 젓가락 들고 앉아 심지어는 밥도 퍼줄때까지 꼼짝도 안합니다.
    외식을 나가도 자기 지갑은 아예 집에 두고 나가구요.
    다른 사람같았으면 두번도 안 봤을겁니다. 제가 절대 이해심많은 성격이 아니거든요.
    실제로 동생이 서른이 되기 전까지는 대화라는 게 없었어요.
    그런데 둘다 나이를 먹어가니 서로 의지하게 되는게 또 생기더라구요.
    몇번씩 울컥하다가도 핏줄이 뭔지 또 뒤돌아 서면 잊어버리게 되는게...
    그리고 사람이란게 나이를 먹으니 귀찮아서라도 이해하게 돼버리는 일이 생기더군요.
    원글님 자매님도 시간이 좀더 지나면 또 서로 의지하게 될거예요.
    핏줄이잖아요.

  • 3. 원글님
    '09.8.20 7:16 PM (59.19.xxx.228)

    아직 미혼이라서 더 그런거같아요.
    결혼하고 각자의 인생이 생기면 자연스레 거리가 생깁니다.
    인간관계. 참 어렵지요.
    어떤 관계이든 적정한 거리가 필요하다고 봐요.
    심지어 부부사이에도요.

  • 4. .....
    '09.8.20 7:27 PM (221.164.xxx.230)

    저는 제가 언니인데 미혼일때가 더 좋았던거 같네요.
    지금은 지밖에 모르고 좀 이기적으로 되어가데요.....
    좀 잘싸우고 잘 화해하고 서로 싫은소리했다가 언제 그랬냔듯하고.....그런것 같애요.

  • 5.
    '09.8.20 7:34 PM (121.151.xxx.149)

    부모밑에서 가족이라는이름으로 있는것이랑
    결혼해서 다른가족이 생긴상태에서의 형제들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가족이라기보다는 각자의 삶이 잇는 객체로봐주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렇지않으면 힘들어질수도있거든요

  • 6. 저희는..
    '09.8.20 7:37 PM (218.233.xxx.56)

    저는 언니가 둘, 여동생이 하나인데 다 위아래로 사이가 좋아요.
    서로 떨어져 살아 자주 만나질 못해서 그런지, 꼭 그런것만은 아닌것 같은데
    언니들이든 동생이든 생각하면 너무 애틋하고 그립고 그래요.
    큰언니와는 열세살 차이인데 제가 큰언니네 집에서 거의 십년쯤을 함께 살았거든요.
    엄마처럼 잘 챙겨주고 큰형부도 아버지나 큰오빠처럼 저를 잘 챙겨주셨구요.
    지금은 정년퇴직하신지 5,6년 되셨는데 전화도 거의 못드리고 늘 마음만 가 있어요.
    동생과도 대화 잘 통하고 마음 잘 맞고 우리 여자형제들끼리는 참 좋아요.

  • 7. 결혼하면
    '09.8.20 7:43 PM (118.33.xxx.248)

    둘다 가정이 생기고 아이가 생기면 더 가가워진다는데 한표던져요.
    전 반대로 결혼전에 언니랑 사이가 안좋았었는데..자매들 왜..옷때문에 맨날 싸우고..
    이런저런 성격차이로 트러블 많이 생기잖아요.
    근데 결혼하고 비슷한 시기에 아이낳고 기르다보니 서로 더 위해주고..조카들 더 챙겨주고
    무슨일 있을때 애봐주기도 하고.. 밥도 더 자주먹고..암튼 챙겨주는게 더 늘었어요.
    아주 멀리 사는게 아니라면 결혼하고 더 좋더라구요.

  • 8. 엄마밖에 모르는동생
    '09.8.20 7:45 PM (122.42.xxx.39)

    동생하고 둘살차이인데 ...시집가기 전까지는 엄마밖에 모르더니 시집가서도 뭔일있으면 언니를 찿는것이 아니라 ....엄마부터 찾습니다 ...가기전에 백화점이고 마트고 영화도 같이 보고 ..
    친하게 지냈는데 이제 사는게 서로가 바쁘다보니 대화내용도 없고 공감도 없고 점점 멀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좀 서운하네요 .남편하고 엄마만 찾아요

  • 9. 언니
    '09.8.20 8:16 PM (119.149.xxx.170)

    저랑 동생은 여섯살 차이인데 만약 제 동생이 없었다면 벌써 정신과신세를 졌을 겁니다.
    어디 털어 놓을 데가 없어서요. 동생도 마찬가지구요.
    제 딸아이한테 여동생을 만들어주지 못한 게 정말 아쉽습니다.
    다들 나름이겠지만요.

  • 10. 우리
    '09.8.20 8:54 PM (220.117.xxx.153)

    부모님 제일 감사한게 여동생 낳아준거요..
    근데 언니랑은 자랄때부터 성격이 너무 달라서 ..솔직히 같은 반이면 절대 친해지지 않았을 타입인데,,애들 어느정도 크고나니 그 간격이 더 심해지네요...

  • 11. 너무좋음
    '09.8.20 9:26 PM (211.244.xxx.231)

    저도 부모님한테 제일 감사한게 여동생 만들어준거요.
    제 여동생 말안듣기도 하지만 저를 너무 잘따라주고
    저도 동생 너무 잘챙겨주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둘째도 그래서 낳으려고 한것 같아요.
    동생미혼이고 저 결혼햇지만, 사이 너무너무 좋아요.
    남들이 많이 부러워했어요

  • 12. ..
    '09.8.20 11:59 PM (125.176.xxx.178)

    전 언니랑 사이 안 좋아요...워낙에 첫째딸 위하는 아빠 밑에서 자라서 이기적이기도 하고... 어릴때부터 사이가 좋진 않았지만... 대학교..20대 때 좀 친하게 지냈는데...저 결혼하고 부터는 정말 사이가 안 좋아졌어요.. 형부는 집안일을 완전 제끼고 자기일 하는 사람인데..저희 신랑은 가정에 충실해서 그런지..몇번 말도 안되게 싸우고..그런일이 있었네요... 하도 답답해서 관련책들을 읽어봤는데... 자매는 부모의 사랑을 쟁탈하는 성장 과정이 있기때문에 사이가 안 좋을수 있다(부모의 역활이 중요하다) 뭐 그런 내용을 봤네요...

  • 13. 정말 그런가요?
    '09.8.21 9:20 AM (211.57.xxx.98)

    자매는 부모의 사랑을 쟁탈하는 성장 과정이 있기때문에 사이가 안 좋을수 있다. 이말이 가슴에 와 닿네요. 큰딸과 둘째가 13살 차이나는데 큰딸이 둘째를 굉장히 미워하거든요. 바로 이 문제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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