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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남편없이 홀로된다면 홀로서기할 자신있으세요?
전 전업주부고요 남편 외벌이랍니다.
큰 돈은 아니지만 근근히 벌어 생계유지는 됩니다.
그런데 최근 지인이 갑자기 남편과 사별하여 아이들 둘과 남겨졌는데
살 길이 막막한가봐요.
당장 생업전선에 나서야 할텐데 결혼후 줄곧 전업주부로만 있었고 나이도 있는지라
취업하기가 쉽지 않나보더라구요.
가까이 봐서 그런지 남일 같지 않게 느껴지고 만약 나에게 이런 일이 닥치면 어떡할까?
무능한 , 펑퍼짐한, 못생긴 이 아줌마를 누가 써 줄까?
에효! 나오는건 한숨뿐이네요.
취업에 도움될만한 자기개발 아이템있음 도움좀 주셔요.
친구에게도 알려주고 저도 시도해보게요.
1. 한마디로
'09.8.19 4:36 PM (211.114.xxx.113)끈 떨어진 연이죠
2. 약간 헌댁
'09.8.19 4:54 PM (124.53.xxx.113)저도 그래서.. 지겹지만 직장생활 평~~~~~~~~생 해야하는구나.. 생각합니다. ㅠㅠ
3. 저는
'09.8.19 4:54 PM (59.151.xxx.7)전업인데..결혼전엔 물론 회사에서 일을 했지만 주부로 지내면서
혼자 이거저거 많이 공부하고 또 취미로 가지고 있어요.
솜씨도 좀 있는지..저 밑에서 배우고 싶어하는 분들도 계시구요.
그래서 뭐 어디가서도 굶어죽진 않겠다 싶습니다. -_-;;;;4. 그러게요
'09.8.19 5:03 PM (118.176.xxx.194)생각해보는것만으로도 막막한 일이네요
홀로서기라..
아이는 많고 어리니 우선 생계가 막막할테고~~
지금도 집에 안들어오는 저녁이면 아무런 희망도 없는 기분인데
아주 없다고 생각하면 그 허전함을 다 어쩐대요
지금 생각해보니
제 자신이
경제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많이 의존적이네요
저도 홀로서기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봐야겠어요5. 할수있다
'09.8.19 5:20 PM (124.61.xxx.41)막상 닥치면 다 살게 되어 있습니다.
'산 입에 거미줄 치랴 '라는 말도 있고 애들 데리고 따라 죽을수도 없는거잖아요.
여성인력센터나 이런 곳 가면 여성가장 홀로서기를 돕는 교육이나 지원사업도 있는 것 같고
평소에 덕 많이 쌓고 살다보면 이럴때 주변에서 도움받기도 하고 그렇겠죠.
자신감만 잃지 않는다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에게 드리는 조언이라기 보단 스스로 다짐하고 사는 생각 적어 보았습니다.6. 에휴..
'09.8.19 5:22 PM (210.223.xxx.228)뜬금없지만 저흰 반대로 제 남편이 저없으면 홀로서기를 할 수 있을까 그게 걱정되서
이혼도 못하는 1인이네요..
갑자기 엄청시리 슬퍼지네요..ㅠㅠ7. 더 잘살던대요
'09.8.19 5:37 PM (211.203.xxx.26)아는분 남편이 살아서는 신혼때 1-2년을 반짝하곤 그 이후로 쭈욱 바람피고, 도박하고
생활비 안갖다주고, 입에 풀칠하고 먹고 살 정도만 유지시켜주던 남자였는데
어느날 불현듯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드랬죠.
그분의 반려자였던 여자분..결혼전엔 정말 활달하고 외향적이고 자신감 많던 분이셨는데
결혼후에 어찌 그런 남자와 살았는지 신기할 정도로 내성적이고 다 눌러참고 그러더니만.
사별하고 나니,
어린애 둘과 먹고 산다고 바로 화물차 운전면허 따고, 살림하면서 그나마 어깨너머로 남의일
조금씩 도와주던거 자신이 맡아서 하고..
생전엔 월세방 완전 판자집이나 다름없는곳에서 남편이 연탄 몇 장 사주던거로 사셨는데,
지금은 32평 아파트 구입하셨고, 애 둘은 대학다니고. ...
저도 늘 그런 생각하면서 삽니다.
불의의 사고라는게 늘상 있기마련이라서, 나 죽으면 남편은 재혼할게 분명하니까 걱정할게없고,(부부사이가 좋든 나쁘던 관계없이) 저는 남자 ,,,,,,,완전 귀찮아요.
지금 전업이긴 하지만 남편에게 의존적인 성격은 아닙니다.8. __
'09.8.19 7:33 PM (59.4.xxx.186)외국여자들이 이런 글 보면 좀 이상하게 생각할듯.
9. 저는
'09.8.19 9:40 PM (59.12.xxx.19)만일 남편없이 제가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면..
때밀이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어요..평소 목욕다니면서 때밀이에게 미는데 대기시간이 장난이 아니거든요..단위시간당 돈을 많이 버는 거 같아요~10. ..
'09.8.20 1:54 AM (118.33.xxx.248)하다못해 남밑에서 식당 허드렛일이라도 하면서 애들 먹여살려야죠.
저희 엄마가 저 9살에 아빠돌아가시고 친할머니와 4남매를 그렇게 키우셨거든요.
정말 존경하는 우리 엄마.
그 엄마보면서 저도 그렇게라도 살아야겠다 다짐해봅니다.
정직하게 남도우며 살면 그 댓가를 언젠가는 받더라구요.11. 자신있습니다
'09.8.20 11:14 AM (121.169.xxx.221)저도 평생 전문직이 아니어서, 어쩌나.. 고민 고민 하고 있는데요..
사실 지금 근무중이고, 경리 합니다.
경리직도 은근 전문성이 있어(법인 경리 하고 있어요, 세무조정까지) 사별해도, 아이 하나
데리고 살만은 합니다. 아이를 전업처럼 케어 하긴 힘들겠지만, 그건 또 뭔가 수가 생기겠지요
나이 39인데.. 몸매도 열심히 관리해서 55사이즈 입고, 머리도 다듬고 해서, 나가면 30초로 보니
월급이 작더라도 거미줄은 안 칠 정도는 될겁니다.
그래서 지금은 뭔가 매일 배우러 다니고, 자격증 따러 공부하러 다닙니다.
(엑셀로 1급 딸려고 하고, 세무도 1급 딸려고 하고요..) 미리 준비하지 않고, 허망하게 있다
정말로 정부 보조금 받고 살면 너무 힘들꺼 같아서요..12. 오히려
'09.8.20 12:05 PM (122.42.xxx.36)남편없으니 저축이 되던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