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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남자가 날 사랑하는구나..
전.. 제가 맞벌이인데 다른 남자분들한테 묘하게(??) 질투한다고 느낄때..
1. .
'09.8.17 12:24 PM (114.129.xxx.11)맛있는거 사줄때....(너무 원초적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
2. 글쎄요
'09.8.17 12:25 PM (121.136.xxx.184)결혼생활 15년에 참 까마득한 감정이네요.
연애시절엔 겨우 한시간 보려고 3시간이나 달려왔을때...
이 남자 진짜 날 사랑하나봐..감동해서 결혼했더니..
이거 원 이제 중고품이라 무를 수도 없고...슬프네요.ㅠ.ㅠ3. ...
'09.8.17 12:26 PM (222.109.xxx.151)저는 12년차인데 항상 손잡고 자요.. 제손 꽉꽉 눌러주다보면 손이 막 저리거든요.. 그래도
남편 배위에 올려놓고 자는데 너무 좋습니다...4. 음
'09.8.17 12:30 PM (219.77.xxx.105)가끔 으스러지게 안으면서 사랑한다고 그래요.
일상적인 그런 게 아니라 정말 갑자기 왜 이러나 싶게 눈빛에 사랑이 가득하네요 ㅎㅎ
그리고 아무리 남자라도 힘들텐데 무거운 거 자기혼자 다 짊어지고 다닐 때...
좀 나눠들자고 해도 절대 안그러네요. 체력도 즈질이면서 ㅎㅎ5. 잔심부름해줄때.
'09.8.17 12:31 PM (218.156.xxx.229)...군소리 없이. ㅡ,.ㅡ;;;
6. 사과맘
'09.8.17 12:34 PM (118.222.xxx.194)정말 힘든 일 겪었을 때 진심으로 날 생각해주는 말이나 행동...
친구들은 못해주는 그런 걸 남편이 해주쟌아요~그때 힘이 되네요~~7. ㅎ
'09.8.17 12:34 PM (203.229.xxx.234)좀 길게 입원했었는데 매일 병원 오고 사달라는 것 해달라는 것 다해 줄때요.
내가 아무리 승질을 부려싸도 반항(?) 안하고 참아 줄 때...8. 광어회
'09.8.17 12:40 PM (61.81.xxx.203)지느러미 부분 나 줄 때요
남편도 그 맛난 부분 좋아하거든요
주로 먹는 부분에서 그런걸 확인하죠
아껴먹는 부분을 미련없이 줄 때9. 광어회 (
'09.8.17 12:43 PM (118.220.xxx.148)지느러미 부분 나 줄 때요 2222222222222 찌찌뽕!!!!!
10. ㅎㅎㅎ
'09.8.17 12:43 PM (211.211.xxx.109)어제 저녁 다림질 하려고 자리펴자.. 조용히 에어컨 켜줄때요. ^^
11. 뽀뽀
'09.8.17 12:45 PM (122.34.xxx.54)애들이랑 자고 있는데 술먹고 늦게 들어와서
저한테만 뽀뽀 해줄때..ㅎㅎ12. ㅇ.ㅇ
'09.8.17 12:46 PM (220.149.xxx.206)영화 보다가, 밥 먹다가, 산책하다가,
문득, 눈이 마주치면 제 뺨을 만지면서 "사랑해" 말할때요.13. 에고
'09.8.17 12:48 PM (121.136.xxx.184)두번째 답글 단 사람인데요. 님들 댓글보고 저..많이 반성합니다.
사소한 것에서 사랑을 느끼시는 님들을 보니..
남편은 늘 그대로였는데 제 스스로 사랑에 인색했던 것 같네요.반성!^^14. 친정
'09.8.17 12:48 PM (119.201.xxx.131)엄마 장례 치른 후 아무말없이 가만히 안아 주었을 때
거실과 안방에서 각각 다른 일하고 있는데 조용히 들여다보면서
뭐하는데?... 할 때요15. ....
'09.8.17 12:48 PM (222.239.xxx.45)머리 쓰다듬어 줄 때요. 홍홍..
그리고 시댁의 갈굼을 확실하게 막아줘요. ㅋㅋ16. 눈빛..
'09.8.17 12:51 PM (221.145.xxx.163)그냥 이쁜 눈으로 쳐다볼때
17. 저도
'09.8.17 12:53 PM (203.116.xxx.45)자다 밤새 머리 쓰담아 주고 따듯한 눈길로 쳐다봐줄때...
18. ...
'09.8.17 12:55 PM (116.34.xxx.2)와! 다들 소박하시네요...ㅋㅋ
19. 저는
'09.8.17 12:56 PM (211.216.xxx.152)쇼핑후 발아프다고....발 맛사지 해줄때...
정녕 사랑하는구나 느꼈어요~~20. ....
'09.8.17 12:57 PM (125.208.xxx.116)잠결에 남편이 내 얼굴 만지면서 "사랑해요" 할 때~
회, 고기 킬러인 우리 부부~ 먹을 때 나 먹으라고 안먹고 있을 때 ㅎㅎ
원피스 잠옷 입고 자면 위로 휙휙 올라가는데 그거 살짝 내려줄 때
덥다고 이불 안덮으면 수건 갖고와서 배 덮어줄 때~ ㅎ21. 댓글들
'09.8.17 12:58 PM (61.81.xxx.203)읽어보니 흐뭇하다..
22. ..
'09.8.17 12:59 PM (218.145.xxx.251)글쓰면 돈내라 할까봐 못했는데 댓글로 자랑 들어가요.
몇백만원짜리든 가격 상관없이 갖고 싶은 건 다 사주고 그러면서 자기껀 이만원짜리도 비싸다고 고민하실 때.
탄산음료 좋아하는데 식당에서 사이다 한병시켜 한잔씩 따르고 마시면 병에 남은 반잔 나주실때.
삼계탕 먹을 때 나 먹을 동안 자기 꺼 뼈 다 발라낸 후 내가 먹던 거랑 바꿔주실때.
청소해놓으면 날더운데 에어컨이나 켜놓고 놀지 쓸데없는 짓한다고 화내실때.
친구들이랑 놀때 방해하기 싫다고 빨리 들어오라는 것 같잖아 함서 전화한통 안하다 데리러 올 수 있냐고 전화하면 바로 달려나오실 때.
82들어와서 맛있는 거 찾아놨다 저녁에 해주시면서 흐뭇해하실 때.
등등이요.23. 또 생각났어요.
'09.8.17 1:03 PM (222.239.xxx.45)제가 단 것을 매우 좋아하는데요,
모찌크림이 비싸고 쬐그마잖아요. 그 것 한번에 둘이서 반으로 잘라 나눠먹는데 요리조리 돌려보며 열심히 비교해 보다가 자기가 작은거 가지고 가서 먹어요. 그리고 그나마 먹다가 마지막 한 조각은 제 입에 넣어준답니다.
근데 여러번 그러다가 부부는 닮는지 자기도 단게 잘 먹힌다고 이제 가져간 건 남기지 않고 다 먹는군요.
사랑이 식은걸까요?? ㅎㅎㅎㅎ24. 부럽
'09.8.17 1:03 PM (116.126.xxx.118)댓글들보니 부럽네요~
저는 그런거 느끼기는커녕 요즘 남편에게 가장 많이 듣는말이 "밥 줘"랍니다.
그러면 드라마 [밥줘]의 남자주인공이 생각나서 갑자기 화악~ 열이 올라요,
듣기싫다고...'밥 줘'라고 말하지 말라고 했더니.."밥 주세요.."그러네요.ㅜ.ㅜ;; 줘야죠 머..25. ..
'09.8.17 1:09 PM (211.212.xxx.229)밥주세요 ㅋㅋ 바로 시정하는 남편분 귀여우시네요..
여자분들은 대체로 소박한데 남자분들한테도 똑같은 질문해보고 싶네요.뭐라할지..
날 위해 자신의 인생을 희생할 때 뭐 이러진 않을까요..ㅎ26. 저두염
'09.8.17 1:09 PM (220.76.xxx.158)친구들하고만 휴가가는데
첨엔.. 못가게 말리다가도 결국 가라고 용돈 줄때~~
게다가 들어올때는 픽업까지 와주시는.. 이쁜남편..27. ..
'09.8.17 1:14 PM (211.193.xxx.139)끙끙 앓고 있으면 애들이랑 나랑 다 챙기고 다리 주물러 주다가 발톱 깎아줄 때;;;
28. 음
'09.8.17 1:17 PM (122.36.xxx.144)과일 예쁘게 까놓고 꼬다리 먹을때
29. 저는요
'09.8.17 1:19 PM (219.240.xxx.253)친정에 애 둘 델고 하룻밤 자고 온날
누가 젤 보고싶었어? 하니까 (큰아이? 작은아이? 그게 궁금했거든요)
자기가 젤 보고싶었어 했을때요30. 흠흠..
'09.8.17 1:19 PM (220.117.xxx.3)50 넘은 머리 허연 남자가
덩치가 산 만한 마누라의 커다란 쇼퍼백을 굳이 빼앗아
어깨에 매고
한 팔로 마누라 어깨동무 해주면서 길을 걸을때..... 바로 며칠전이지요. ^^31. 00
'09.8.17 1:22 PM (125.177.xxx.39)요번 휴가때 정말 태양알러지 땜에 온몸이 퉁퉁부어서 손들이 고무장갑처럼
됐었는데.. 집에 돌아와서 2틀동안 저 꼼짝도 못하게 하게
서툰밤이나 세끼를 꼬박해주고 집안일 해주는데..(사실 전 아프단 핑게로 잠만 잤어요).
아이들 한테는 지극정성이구요..
정말 이 인간이 나를 사랑(?)내진 걱정하는구나 느꼈어요32. 멜론
'09.8.17 1:22 PM (125.190.xxx.18)자다가 저 이불 챙겨주고~
얘가 숨은 쉬고있나 끌어안고 확인해볼때요.. 후후후~33. .
'09.8.17 1:26 PM (121.88.xxx.134)여행가서 목욕하고 나오다 물기 안닦아서 벌러덩 미끄러졌는데...머리가 바닥에 닿기도 전에 사색의 얼굴로 달려나와서 머리를 확 끌어 안았을때!
그게 아마도.....십수년 전이었던가...싶네요.^^
요즘은 '이 인간이 날 사랑은 하나' 싶을때가 많은데 친구 왈 " 사랑에 배풀러서 호강에 초치는 소리"라는 말에 위안을 삼습니다....ㅎㅎㅎ34. ㅎㅎㅎ
'09.8.17 1:28 PM (122.35.xxx.34)작년겨울 모임에서 스키장갈때
자기는 집에서 라면먹다가 1시간거리 픽업와줄때..
어제 아침 tv에 고기먹는 장면이 나와서 먹고싶다고
했더니 저녁때 밥할려니 고기먹으러 가자고할때 ㅎㅎ35. gg
'09.8.17 1:31 PM (125.187.xxx.122)발톱 깎아줄때요~
신혼땐 맨날 맨날 깎아주더니 점점 그 횟수가 줄어들기 시작하더라구요.
얼마전에 간만에 깎아주길래 난 발톱 깎아주면 사랑하는구나..느끼는데 왜 자꾸
안해주냐고 했더니 이젠 배나와서 못깎아서 그러는거지? 하고 놀리더라구요.
맞긴 한데.ㅋㅋ36. 꺅꺅
'09.8.17 1:36 PM (125.131.xxx.1)아침에 입벌리고 자는데 이뻐 죽겠다고 마구 뽀뽀세례할때
아침에 침자국이 그대로 턱쪽으로 수직하강한 허연 자국 내지는 흔적을 보고 귀여워죽겠다고
웃으며 또 마구 뽀뽀세례할때
이쪽방에서 저쪽방으로 종종종 뛰어댕기는 내가 귀엽다고 쫒아와서 또 뽀뽀세례할때 -_-
옷갈아입는데 숨죽이고 다가와 문 사이로 빼꼼 고개 들이밀고 흐흐흐..하며 훔쳐볼때-_-
둘이서 손잡고 아파트 엘레베이터 들어서는 길, 엘레 안에서 둘만 남으면 또 마구
뽀뽀세례를 퍼부을때 -_-;; (경비 아저씨는 볼텐데 ㅠㅠ)
죽어도 무거운거 못들게 할때 ( 나 힘 진짜 센데-_-;)
야근하고 퇴근 후 잠에 취해 비몽사몽일때도 내가 뭔가 설겆이를 정리한다던지 널어놓은
빨래를 개느라 월그락 !~ 하면 바로 눈 번쩍 뜨고 뭐해~~~!! 하며 득달같이 뛰쳐나와
도와주거나 일거리를 팽개쳐두고 날 끌고 가서 쉬게 해줄때...
시댁 식구들한테 앞으로 무슨 일 있거나 전화할일 있으면 나한테 하지 말고 자기한테 다
하라고 나 모르게 얘기해놨던걸 알게 될때...
맛있는거 먹으면 꼭 먼저 한입 떠서 날 줄때....
시도때도 없이 어쩜 이렇게 이쁘게 생겼나고 감탄( 죄송 ㅋㅋ) 할때 ... -.-..
이상... 눈치들 채셨겠지만... 결혼 5개월차 신혼였어요~~ㅋㅋㅋ37. ......
'09.8.17 1:36 PM (121.157.xxx.77)시댁 가서 제 칭찬 입이 마르게 할 때....
시부모님도 이젠 익숙해지셔서 웃으며 들어주신다는 ㅋㅋ38. 만원 척!
'09.8.17 1:45 PM (211.46.xxx.173)항상, 언제나요.^^
39. 저도..
'09.8.17 1:50 PM (210.221.xxx.171)매순간순간마다요...
40. ..
'09.8.17 1:53 PM (124.49.xxx.54)생선 먹을때 나는 애들 발라주고 자기는 왕건이로 발라서 나한테 줄때..
이렇게 되기까지 8년 걸렸어요
신혼때는 자기입밖에 모르던 외동..
옥수수 먹다가 알갱이를 사랑이라고 글자로 파서 나 보여줄때 ㅎㅎ(요건 진짜 감동 했어요 ㅋㅋ)
배나오고 모유 먹여서 완전 할매 같은 슴가에도 나 이쁘다고 해줄때41. 반성중
'09.8.17 1:55 PM (210.99.xxx.34)항상 광어회 지느러미 저 주고요
해물칼국수 먹으러가면 해물 다 골라서 제 그릇으로 올려주고요
홍삼정 먹을때마다 저도 먹으라고 하고요
아무리 피곤하고 고단해도 제가 콜 하면 달려와주고요
살림 거의 다 도와주고요
그런데도 전 그냥 그런가부다 했었어요ㅠㅠ
근데 하루는 자기도 이거 맛있는건줄 알고
자기도 좋아하는거지만
저 준다고 이야기하대요 ㅋㅋ
손발이 차가운 저는 영감 뜨근뜨끈한 손을 잡아야 잠이 오는데요
매일 제가 먼저 잡는데
한번씩 자기가 먼저 내 손을 잡아줄때
사랑하는구나 느껴요42. 흐미..
'09.8.17 1:55 PM (203.249.xxx.21)와,,다들 이리 행복하게, 사랑받으며 사시는군요...
ㅠㅠ 댓글 중 해당하는 거 하나도 없음..꺼이꺼이
사랑받는 비법이 뭔가요?? 소닭보듯 무덤덤 지내는 부부(결혼 10년차)
아, 나 정말 불쌍하다...ㅠㅠ43. ..
'09.8.17 1:59 PM (122.128.xxx.131)댓글들 읽으면서 웃음이 막 터지네요. 하하~~
어제 남표니가 존대하면서 문자보내 주는데 뭉클하더군요..44. ..
'09.8.17 2:14 PM (116.122.xxx.131)아침에 마눌 하루종일 집에서 밥안먹고 굶을까봐 새밥해놓고 나갈 때..
수시로 내 몸 어디든 쪼물딱 거릴 때...
잠에서 깨어나서 화장실에 앉아 볼 일 보고 있으면 계속 쳐다보고 있을 때..ㅡㅡ;;
나 죽으면 따라 죽는다고 그럴 때...애 둘은 어쩌라구...
소소한 심부름 해주고 가끔 스스로 청소 설것이 해줄 때...
그리고 항상 사랑해~~ 하고 말 해줄 때..45. 위에
'09.8.17 2:29 PM (121.152.xxx.112)꺅꺅님과 어쩌면 일상이 똑같은지...ㅎㅎ 저희가 7년차란 것 빼고는요.
정확히는,,매 순간 그렇습니다.
방금도 오늘 세번째 전화 받았어요. 남편 직장땜에 외진 곳에 이사왔는데, 마누라 입에 거미줄 쳐질까봐 수시로 전화해서 말상대 해주거든요.^^46. 미니민이
'09.8.17 2:31 PM (203.223.xxx.155)저희 신랑은 연애때부터 항상 잘해왔어요
늘 저를 배려해주고~
지금 임신중인데요 배에 뽀뽀해주면서 대박아~ 엄마힘들게하지 말고 살살 놀아라~
이러면서 쓰다듬어 주면 너무 좋아요 ^^
요샌 먹고싶다고 하는거 뭐든 다 사주는것도 좋구
ㅎㅎㅎㅎㅎㅎ47. 아무때나
'09.8.17 2:32 PM (125.178.xxx.192)뒤에서 포근히 안아줄때..
뭐 먹을때 맛있는거 나 먼저 줄때..
애때문에 피곤할까봐 주말에 시댁데꼬 가줄때..
가만생각하니 늘 제 위주로 해주니..
늘 사랑받고 사는거 같네요.48. ㅋ
'09.8.17 2:47 PM (211.59.xxx.150)답변들 읽다보니 왠지 눈시울이 촉촉해지네요
다들 행복하게 사시네요~~~
저희 부부는 요새 권태기인듯...
이 글 읽고나니 왠지 분발해야겠다는 각성이 됐어요49. ..
'09.8.17 3:10 PM (121.88.xxx.126)전 음식쓰레기 버려줄때요^^
제가 음식 쓰레기통 옆에서 명바기를 본후로..경기를 하는지라..
한번 부탁한건데 그 후로 꾸준히 아침마다 버려줄때..정말 고마워요
그리고 시어머니와의 저녁 식사후..저 집에 먼저 보내줄때요..
식사후..말 안하고 있다가 울 아파트 앞에 차 세우고..'집에가서 내가 부탁한거 해놔'할때
아응..넘 멋집니다.
시어머니 집에 매주 가야하는데 격주로 저리 빼내주네요
11시 12시까지 벌 서고 있어야하는 자리라..너무나 고맙습니다.50. 전
'09.8.17 3:36 PM (115.139.xxx.138)댓글 보면서 결심했습니다.
내 실속이나 차리면서 살자.
더 이상 남편에게 배려할 필요가 없겠다.
저 같은 분 계신가요?51. 무늬만새댁
'09.8.17 3:51 PM (121.151.xxx.176)저는 친정 아부지께서 진짜 무뚝뚝하셨지만
막내라고 한번씩 밤에 잘때 이불 다독여덮어주실때[보통 이럴때 살짝 잠이 깨잖아요]
아부지 정을 느꼈겨든요
지금은 우리 신랑이 그래요 ㅎㅎㅎㅎ52. 결혼8년차
'09.8.17 4:14 PM (211.178.xxx.100)큰아이를 진통 10시간만에 낳았는데, 아이를 낳고 남편을 처음 봤을때 남편이 울 큰아이가 밉더라네요. 자기 엄마 넘 힘들게 해서 ..
그 말이 너무너무 감동이었어요.
울남편도 항상 잔잔하게 많이 배려해주고 챙겨줘요.
며칠전에도 계곡에 가는데, 길이 좀 험난(?)했었는데, 그 모임 남자들 아무도 자기 마누라 손잡아주는 사람 없었는데, 울 남편만 제가 다칠까봐 손잡아주고 계속 조심하라고 그러고.
이런 사람 또 없지 싶어요. ㅋㅋㅋ53. 난
'09.8.17 4:21 PM (121.133.xxx.234)내가 어디 가자고 하면 아무말 없이 따라갈 때-
장모님 오시면 모시고 가 구경 시켜 드리고 맛난거 사 드릴려고 애 쓸때-54. ㅎㅎ
'09.8.17 5:18 PM (211.36.xxx.67)자고있을 때 사랑스럽다는 눈길로 이마에 뽀뽀해주고 볼이랑 어깨를 쓰다듬어줄때, 그리고
나 팔배게해주고 잠들때까지 내려다보고 있을 때 ㅋㅋ
이상 신혼이었습니다55. 밤샘근무
'09.8.17 5:24 PM (218.237.xxx.115)밤샘근무 하고 집에와서 얼마 자지도 못하고 일하다 점심 먹으러 들른 아내위해
밥해 놓을때..이 남잘 보면 사랑은 자기희생같아요..56. 전
'09.8.17 5:28 PM (221.162.xxx.68)몸이 부서질것 같이(아프게는 말고요) 꼭 끌어안아줄때
제가 울고 있자 새벽 두시에 일하다말고 달려왔을 때
(사십분 거리를 십오분만에 달려왔어요)
볼이나 머리카락 쓰다듬어줄 때의 눈빛이나 손길
퇴근해서는 쿵쿵 걸음소리가 복도에 다 들릴정도로 뛰어들어올 때
비위약한 저 대신에 늘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욕실청소해줄 때
아, 정말 이 남자가 저를 사랑하나보네요 ^^;57. 전
'09.8.17 5:37 PM (125.131.xxx.63)아침에 졸리다 하면 화장실로 데려가 세수시켜 줄때,
아이들 몰래 살짝 뒤에 와서 안아줄때,
잠결에도 나를 찾아 손이라도 잡고 자려고 할때,
체중 늘었다고 투덜대는 나를 업어주면서 자기가 잘 먹여 살려서 그렇다고 좋아할때,
괜히 다가와서 앞머리 헝클어 놓을때,
시댁 관련해서 힘든 일이나 맘고생 안하게 알아서 다 카바해주고 막아줄때,
벤츠 밖았는데 싫은 소리 하나 안하고 니가 안다쳐서 다행이다 할때(수리비 수 천 나옴ㅋㅋ)58. 가로수
'09.8.17 5:41 PM (221.148.xxx.139)다들 이쁘시네요, 저는 무덤덤 그냥저냥 살고 우리 딸이 이렇게 살았음 좋겠어요
59. 부럽~
'09.8.17 5:45 PM (152.99.xxx.81)아....다들 너무 부럽습니다...ㅎㅎㅎ
우리 부부는 서로 신뢰하고 사랑한다는걸 조금도 의심하진 않지만
둘다 무척이나 무뚝뚝해서 저런 행동은 절대 안나오거든요...
제가 하는것도 못할뿐더러 울 신랑이 해준다고 해도 으~~ 손발이 오그라들것 같아요 ㅎㅎ
그치만...이렇게 남이 하는건 넘 예쁘고 부러워요~60. 님들염장질이삼^^
'09.8.17 5:50 PM (59.9.xxx.4)뭐 해당되는것 없네요 전 ~잔소리하고 신경질내고참아주고 내 눈치 살필때 ㅡㅡ?
하고싶은거 해도잔소리 안할때??ㅜㅜ;
아 접대 전화기꺼져 12시까지 모르고있었는데 회식 간 남편이 그 야밤에 무릎쓰고 제 친구집에까지 전화했더라고요~저 안만났냐고..ㅋㅋㅋㅋ
물론 바로 전화기 꺼져 있는거 확인!@!!!
뭐 그때 나 사랑하는건가보다 했어요 ㅋㅋㅋㅋ61. 저는요
'09.8.17 5:51 PM (125.241.xxx.42)교통사고 낼때마다 택시타고 쌩하니 달려와주는 남편이 너무 든든해요.
제가 힘든일 있을때 같이 욕해주는거 너무 좋구요 ㅋㅋㅋ
사실 가장 감동받았던건, 첫째 낳고 입원했을 때 (제왕절개해서 시체처럼 누워있을때)
친정엄마가 잠깐 자리비우신 사이에 제 오로 처리를 말없이 해주었을때...
반대 상황이라면 전 못했을꺼 같은데...무지하게 감동받았어요^^;;62. 연애때..
'09.8.17 6:02 PM (124.5.xxx.9)항상 가던 단골 카페가 있었는데, 거기서 아이스크림 위에 딸기를 얹어 줬어요..
그 카페를 처음 갔을때 내가 나도 모르게 난 과일 중 딸기를 제일 좋아한다고 했나봐요..
처음 연애때야 어색하니까 그냥 보이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 안하고 말하잖아요..
그런데, 자기는 별로라면서 나를 주더군요.
그 뒤로도 간혹 어디서 딸기가 나오면 안 먹는거에요.
다 제가 먹었죠.
결혼하고도 한 참 지나서 알았어요. 우리 남편도 딸기를 나만큼 좋아한다는 것을요..
처음 시댁 가서 밥 먹는데 생선이 나왔는데, 발라서 내 밥 위에 올려 주더군요.
가족 모두의 눈길이 쏠려서 내가 속으로 '헉..'했는데..
그런데, 사랑한다는 말은 잘 안해요..
물어 보면 그렇다고는 대답해도..
애정표현이 없다고만 생각했는데..
댓글에 있는 행동을 거의 다 하고 있는 것을 보니 애정표현을 넘치게 해주고 있는데 제가 몰랐나봐요..63. 집 정리하다가
'09.8.17 6:11 PM (119.196.xxx.239)옛날 남편수첩에 내 사진이 고이 간직되어 있을때...
64. ㅋㅋㅋ
'09.8.17 6:16 PM (59.2.xxx.36)밤에 잘때 밤새도록 팔베주고 제 두발을 서방님 배나 다리에 올려도 아무 불평 없을때
가끔 자기 배나 다리가 아플때 "오늘 하루만 안올리면 안될까?" 하면서 미안해할때??
물 먹고 싶다면 물 갖다주고
과일먹고 싶다면 예쁘게 깍아서 줄때..
밥 먹고 설겆이는 당연히 신랑이
집에서 혼자있을땐 하루에 6-7번 전화하는 사람이
각시가 남자든 여자든 누구 만난다고 나가있으면 방해한다고 밤 늦도록 전화안할때...
그러다가 델로오라면 얼른 오시고...ㅋ
힘들게 일하고 피곤할텐데 낮에 집에만 있는 절 위해 매일밤 드라이브 시켜줄때....ㅋㅋㅋ65. 약간 헌댁
'09.8.17 6:25 PM (124.53.xxx.113)매일, 항상, 언제나요. ^^;
66. 10년차부부
'09.8.17 6:33 PM (125.190.xxx.42)며칠전 뜬금없이 나를 지긋이 바라보며 "큰일났다... 눈에 씌인 콩깍지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했을때.. 난 정말 결혼 잘했구나.. 싶더라구요. 그 콩깍지 평생 떨어지지 않게 수시로 꼭꼭 눌러 붙여 줄려구요...
67. 만15년
'09.8.17 6:50 PM (119.149.xxx.208)자다가 이불 덮어줄때... (저는 never 덮어준적 없습니다. 자느라 바빠서)
근데 이때말고 생각나는게 없네요ㅠㅠ68. ㅠ.ㅠ
'09.8.17 6:50 PM (119.64.xxx.58)저 지금 눈물 질질 짜고 있어요..
저희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ㅠ.ㅠ
요즘 남편이 뜻대로 응답해 주지 않아 너무 힘들어요..
댓글들 보니 정말 그 때가 그립고 너무 너무 부럽네요..
모두들 그 행복이 영원하셨으면 좋겠어요...^^69. ...
'09.8.17 7:00 PM (112.150.xxx.251)결혼 10년 동안 한번도 혼자서 미용실가서 파마한 적이 없어요.
내가 집에서 쉬라고 해도...남편은 항상 기사해서 따라오구....
머리하는 몇시간동안 가까운 곳에 앉아서 졸거나 기다려줍니다.
연애할때 남자들...여자 머리하는 동안 기다려주쟎아요.
우리 남편은 연애할때는 남의 여자 머리하는 것도 기다려주는
남자들이 왜 결혼하고나서는 자기 여자 머리하는 것도
못기다려주는지 이해가 안된다네요.ㅠㅠ;;;;
그리구...남편이 성질은 좀 다혈질에 소위...ㅈ ㄹ 맞은 편이구
손해보거나 지는거 싫어해서 자주 사람들하고 부딪혀서
싸우구....욕하구 그러는데....
나한테만 자상해요.
실컷 소란부리고 싸우고는 내 얼굴볼때 그 표정이 짠해요.
말썽부리구...엄마한테 혼날까봐 쫄은 어린애 눈빛이거든요.
깊은 잠에 빠져서도 옆자리를 더듬으면서 나를 찾을때.....
마누라 도넛 좋아한다구.....몇개라도 사들고와서
먹으라구 강권할때...;;;;
이박삼일 적을려고 해도 모자라겠네요.ㅎㅎ;;;;
돈내고 적어야할 듯.
'사랑해'라는 말은 정말 몇년에 한번도 안 하는 남자인데
행동으로 표현해요. 근데 내가 종종 '여보 사랑해'라고
말하면.....그 즉시 양볼이 발갛게 달아오르는 산적같이
생긴 남편 모습이 참 이쁘지요.70. 나도 몰래
'09.8.17 7:03 PM (125.141.xxx.23)친정부모님 챙겨줄 때...
아무일 없이 그냥 안부전화 했다고 그러면서 자주 전화하더라구요.
나중에 알고나면 얼마나 감동인지요.
(제가 시댁에 전화하는 횟수보다 많아요. ㅠ.ㅠ)
여보, 고마워.
나도 더 잘할게!71. 제가 최고
'09.8.17 7:04 PM (58.224.xxx.7)저랑 같이 새벽기도 가서
눈물 흘리며 아내 위해 기도해 줍니다
결혼 18년차 부부랍니다72. 7년차
'09.8.17 7:09 PM (222.116.xxx.213)휴가가서 나 사모님 처럼 옆에 태우고
혼자서 운전 다하고
휴게소에서 간식 다 사도 타박 안하고
화장실 앞에서 기다려줄때..요
글구, 식당가서 햇빛 비추는 뜨거운 자리 자기가 먼저 앉고
아무 내색 안하고
생색도 없고 표현도 없고
행동으로 보이는 사랑,
우리남푠♡73. 항상
'09.8.17 7:10 PM (110.11.xxx.95)싸우면 내가 잘못해도 먼저 굽히고 들어오고, 아이 잘 봐주고, 제가 요리하기 싫을 때 요리 대신 해주고, 설거지해주고, 청소해주고, 돈 안 벌고 집에있어도 잔소리 안하고, 맨날 맨날 사랑해를 입에 달고 살고, 아직도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기 전에 제 입에 꼭 뽀뽀해주고 출근하고, 쓸래도 다 쓸수가 없을정도네요. ㅎㅎㅎ
염장염장~74. 보기만해도
'09.8.17 7:13 PM (121.133.xxx.60)댓글을 읽기만해도 잠시 행복해서 웃음이 납니다.
결혼해서 잘사시는 분들도 참 많네요..75. 위에 7년차님!
'09.8.17 7:35 PM (121.141.xxx.132)저랑 공통분모가 있어요 . ㅋㅋ 우리남편도 휴게소마다 들르게 해주고, 간식으로 밥값만큼 사도 한마디도 안해요. 뒷자석에 사모님처럼 태워주고요.ㅋㅋㅋㅋㅋ 아놔~
댓글들 주욱 읽어내려오다보니 눈물도 나네요. 모두들 참 아름답게 사랑하시며 사는것같아요 ^^ 저도 물론 사랑받고, 사랑주고 삽니다요.76. ..
'09.8.17 7:48 PM (125.189.xxx.178)바가지 긁으며 대판 싸우고 있는말 없는말 악다구니 떨어대 오만정이 다 떨어졌을거라 생각했던날 밤 자다가 문득 잠이 깼는데 남편 손길이 느껴져 계속 자는척 눈은 감고 있었어요 가만히 제 손을 잡고 한참을 쓰다듬고 있다가 이불 제대로 덮어주고 옆에서 자는 남편 보면서 속으로 반성 ...저는 마음속으로 온갖 원망은 다 했는데 이 사람은 악처처럼 군 저를 그래도 이해하고 이불덮어주고 착한 남자죠. 남편의 잔잔한 사랑이 느껴져서 에혀.. 전 참 속 좁고 못된 마눌이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77. 자주자주
'09.8.17 8:00 PM (220.72.xxx.38)새벽에 화장실 다녀오면서 자고 있는 내다리 한번 쓸어줄때,,,
툴툴 거리는 모습도 좋다고 말해줄때,,,
자기도 너처럼 성질 한번 내보고 싶다고 말할때,,,
외식 할때 항상 내가 먹고 싶다는거 먹어줄때,,, 넘 많아서리.....78. 용감씩씩꿋꿋
'09.8.17 8:30 PM (221.146.xxx.74)무뚝뚝 대마왕인 우리 남편
가끔 자다 깨서 자는 제 머리 쓰다듬습니다.
깨서?
뭐해? 라고 물으면
네 머리에 이 있어
라고 썰렁한 유머랍시도 대답한뒤
바로 코를 드렁드렁 굴어요
다음엔
내 머리에 틀니 있냐 해버리려구요79. ...
'09.8.17 8:38 PM (122.35.xxx.225)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남편 사무실에 휴일에 물건 가지러 우연히 들렀는데
별로 이쁘지도 않은 젊었을 적 내 사진이 떡, 하니 책상 한 가운데 있는 걸 발견,
그래서 이걸 창피하게 왜 여기다 뒀냐고, 치운다고 했더니
내 맘이라며, 거기 그냥 두라고 하면서 흐뭇하게 그 사진을 바라보던 남편.
내 가장 큰 복은 남편이란 생각을 했지요80. 혼자 친정에도 가요
'09.8.17 9:02 PM (121.124.xxx.45)얼마전 갑자기
어디 다녀온다던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친정집에 연락없이 혼자가서는
친정부모님께 새로나온 5만원권으로 두둑히 용돈드리고 왔다는군요.
그리고
장모님이 힘드신데 식사준비 할까봐
잠깐만 앉았다 바로 나왔다네요.
그리고
어제는
위 최고참 상사께서 식사하자고 전화 왔는데
일요일이라 가족이랑 시간 지낸다며(가족이래봤자 마누라인 저혼자인데)
양해 구하더군요.
사랑한다기보다
전 속으로
이남자가 직장에서 쫒겨날라고 작정했나 걱정했는데...
휴일까지
상사랑 시간보내야 하냐고 마누라랑 같이 밥먹는게 더 좋다네요. 그럼서 가까운 바닷가 가서 그날 새벽에 갓 잡아올린 생선회와 첫 게를 찜해서 먹었답니다......
맛있긴 한데
전 좀 걱정되더군요. 울냄편이 간이 배밖으로? 나왔습니다.
실은
사표쓰려고 얼마전 1달을 휴가내어
미국에서 가족들이랑만 지내긴 했습니다만.....
언제 사표쓸지 모르는 나날을 보내긴 합니다.^^ 살대책도 별로 없으면서 말이에요.81. *^^*
'09.8.17 9:09 PM (116.124.xxx.112)이많은 댓글들이 하나도 안부럽고
맞어 맞어...나도 그래...그랬지......라고 느껴지니
결혼 20년차 저도 늘 사랑받고 서로 아끼며 살고 있네요...82. 댓글중
'09.8.17 9:30 PM (121.161.xxx.109)최고는...
시댁에가서 아내 자랑한다는 남편같아요.
시부모님도 웃어주신다하고...^^83. ..
'09.8.17 9:55 PM (124.56.xxx.39)식당에 가면, 매일 애들때문에 편히 못먹는 밥 이날만이라도 잘 먹으라고 애 둘을 옆구리에 끼고 자기가 챙겨 먹입니다. 저는 혼자 맛난거 집어 먹게 두구요.
편두통때문에 머리 아프다고 문자 한줄 달랑 보내니 열일 제끼고 약 사들고 달려 들어와 집안일 대신 돌봐 줍니다.
주말에 마누라 낮잠자면 행여나 깰새라 살금살금 문닫아주고 애들 챙기면서 놀아줍니다.
밤중에 멍청하게 티비 보고 있으면 슬쩍 뒤에 와서 어깨 주물러 줍니다.
음... 결혼 8년차였습니다.84. 내가
'09.8.17 10:09 PM (59.23.xxx.9)어떤 말을 하면 귀엽다는 듯 웃어줄때.
엉덩이 쓰윽 툭! 칠때.85. ...
'09.8.17 10:15 PM (125.186.xxx.66)말없는 조용한 울남편 가끔 저에게 한마디 던질때요.
울마누라가 제일 이쁘다...고 할때요.
ㅋㅋㅋ86. 어~
'09.8.17 10:16 PM (61.98.xxx.112)뭐든 먹고 싶다하면 무조건 사줄까 하고 물어봐줄때
뭐든 부탁하면 싫은 내색없이 다 들어줄때
다시 태어나도 우리 결혼하자 말할때 ㅋㅋ
너구리(라면) 먹을때 꼭 다시마 나 줄때87. ..
'09.8.17 10:24 PM (222.235.xxx.161)일요일에도 신문에서 잘라왔더라고요
호텔에서 점심과 저녁사이를 런디너라고 하는
브런치 같은 세트 상품이 나왔다고 하면서
가서 차 한잔과 월병 수제 딤섬 먹고 왔답니다
손님은 거의 없고
조손호텔 중식당을 거의 전세내고 한시간동안
따끈한 차를 마시며
오전에 산에 갔다와서 목욕갔다온 노곤함을 씻고 왔네요
호탤에서 식사할 형편은 아니지만
봉사료와 세금으로 깜딱 놀라기도 하면서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무뚝뚝하고 잔정없는듯한 남편
이거
써프라이즈 맞지요?88. ...
'09.8.17 10:25 PM (218.153.xxx.67)눈물 찔끔..
사람이사람을사랑하고 그걸 표현하는 방식에 눈물납니다.89. 부럽네요
'09.8.17 10:35 PM (121.129.xxx.159)전 남편에게 제가 하네요. 식사할 때 음식 놔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아프면 보살펴주고...
그런데 그 사람은 제게 음식 먹어보라고 놔준 적 없고, 사랑한다는 말같은 거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거라고 왜 하냐고 하고, 제가 아프면 약 한 번 안 사다주고 평소 관리 못해서 그런다고 타박하기 일쑤죠.
결혼 전에는 모시고 살 것처럼 굴더니...
덧글들 읽으니 다들 행복해 보여
제 신세가 처량 맞고 슬퍼지네요.
그래서 울고 있어요.ㅠ90. ^^
'09.8.17 11:35 PM (125.190.xxx.45)제 방귀내음이 향기롭다고 할때요....ㅋ
91. 우와
'09.8.17 11:52 PM (220.117.xxx.104)기억하고 싶은 댓글들 많네요.
우리 부부도 닭살이라서 맨날 뽀뽀하고 난린데, 그중에서도 최고는...
자다가 잠꼬대로 "사랑행용~"할 때.
얼핏 깨서 잉?? "나도 사랑해, 여보"하고 잔 다음에 담날 물어보면
전혀 기억 못하면서 부끄러워함. 헤헤~
자면서 하는 행동은 정말 진짜 맞을 것 같아서.. 그게 제일 좋아요.92. ..
'09.8.17 11:53 PM (121.188.xxx.116)댓글을 읽노라니 처음엔 흐뭇하더니 갈수록 닭살이...........
역시 부부는 애정있게 살면 보는사람이 흐뭇한거 같아요.
우리도 그렇게 살아야할텐데...사실 나이들면 신랑밖에 없을꺼 같은데,,,,아닌가?93. 충동구매
'09.8.18 12:27 AM (121.130.xxx.141)했을때 자기한테 쓰는건 하나도 안아까워 라고 말하며 갈등하는 나한테 잘 샀어라고 할때
나 살좀 빠진거 같지? 라고 물었을때 언제 쪘었어? 바로 말할때
결혼 8년차94. ㅋㅋ5년차
'09.8.18 12:54 AM (116.36.xxx.151)무거운거 못들게 하는거, 마트갈때 항상 자기가 물건 챙겨서 카트에 싣고
아이 카시트 태우고 내리기도 항상 남편몫.. 제가 물주전자만 들고있어도 후다닥 받아주고
생선살 늘 발라주고 ㅋ
말도 안되는 복장 하고있어도 항상 네가 제일 이쁘다고..
운전중에 애들한테만 신경쓰고 있는 날 보면서.. 내가 미쳤나보다.. 이러면서
난 네가 이렇게 이쁘고 사랑스러워죽겠는데.. 우씨.. 넌 아니지? 하면서 질투할때 ㅋㅋ95. 남편의
'09.8.18 2:04 AM (80.62.xxx.118)모든 인터넷 비밀 번호가 제 이름이나 생일이란 걸 알았을 때.
비오면 시장가지 말고 집에 있으라 하고 대신 시장 봐다줄 때.96. 으흠..
'09.8.18 4:28 AM (119.67.xxx.189)결혼 9년차.
마트는 같이 안가지만 다른곳 외출했을때 제 가방은 꼭 들어줘요.
외벌이지만 제가 사고싶은거 사는거가지곤 아무말 안해요.
운전하다가 급정거 하면 꼭 팔로 저 보호해줘요.
잘땐 서로 따로자는데(이불도 따로, 요도 따로) 자다보면 제쪽으로 와서 껴안고 자고있네요(인간베개일뿐인가요?ㅋㅋ)
제가 따로 전화 안해도 때되면 알아서 전화해서 보고해요. 제가 신랑한테 거는건 일주일에 한두번도 안되요;
자기도 좀 이뻐해달라고 저한테 되도 않는 애교부릴때ㅡㅡ;97. 펜
'09.8.18 6:02 AM (121.139.xxx.220)결혼 15년차입니다.
맛있는거 양보할때,
외벌이고 그래서 자기 살건 꼼꼼히 고민하는데, 내가 사고픈건 내 맘대로 다 하게 해줄때,
힘들어 죽겠다고 엄살 좀 떨면 알아서 애 데리고 나가주고 나 혼자 맘대로 놀게 해줄때,
하루종일 바쁘게 일하고 퇴근해서 내가 먹고싶다고 하는거 맛있게 요리해서 저녁 차려 줄때,
내가 현중이 보면서 헤벌쭉 하고 있으면 은근히 옆에 서서 질투할때 ㅋㅋㅋㅋ,
승질나고 얄미워서 일부러 핸펀 안받고 문자 씹으면 안달난 게 느껴질때.
(출근해서 한두시간에 한번씩 전화건 문자건 꼭꼭 보고?함.)
거의 매일같이 내가 먹고프다는 거, 혹은 맛있어 보이는거 꼭꼭 사가지고 들어올때,
그리고 그냥... 전부 다 내 맘대로 하도록 내버려 둘때. ㅎㅎㅎ
그리고... 윗 댓글들 다 봤는데.. 내 남편이 대부분 다 하는 건데,
난 그냥 당연히 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뭐 사랑표현 이런거라고 생각지도 않았는데..
남편이니 당연히 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해 왔는데..
흠.. 진짜 사랑해서 저것들 다 하는 거였나..?
신기하네..;
전 휴일에 가족끼리 나들이 하며 맛있는거 잔뜩 사먹을때가 제일 행복하더라고요. ㅋㅋ
그나저나 살가운 내용들 잔뜩 쓰신 분들은 결혼 몇년 차들이신지요? ㅋㅋㅋ98. ..
'09.8.18 7:58 AM (124.54.xxx.143)결혼한지10년, 만난지는 20년이 넘었는데요..
여러가지가 있지만
저녁때마다 제 발 주물러 줘요..
아직도 안을때 손길이 아기 만지듯이 조심스럽고 부드러워요..
맛있는거 먹고 오면 저 꼭 다시 데려가요.
^^99. 정말
'09.8.18 8:37 AM (121.168.xxx.140)눈물 나도록 예쁜 댓글들 많네요
그런줄 아시는 아내분들이 왜 이렇게 사랑스럽고
이쁠까요?여자인 제가봐도 사랑스러운데 남편분들은
왜?아니겠어요 저도궁금한게 결혼 몇년차실까??
젊은 분들 일꺼야!!하며 위안 삼아봅니다
옆에 있던 고3딸이 부러워하는 저에게 위로랍시고
젊은분들이네 합니다
위로가 더 슬퍼요100. 주말아침~
'09.8.18 8:40 AM (210.220.xxx.64)아침 밥하고 있는데
뒤에서 자기 몸 밀착시키고 끌어안아줄때..101. 윗님...ㅜㅡ
'09.8.18 8:49 AM (112.149.xxx.12)몇년차 되삼? 혹시 희망사항 아니삼?
102. 저도
'09.8.18 8:55 AM (219.250.xxx.124)그렇게 설거지할때 뒤에서 끌어안아줄때나.. 새벽에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나갈때..
근데 예전같진 않죠..^^*
15년차에요..^^*103. 콩콩이
'09.8.18 10:34 AM (122.35.xxx.27)지방이 친정인데 가끔 친정엄마오시면 신랑이 터미널에 차로 모시거든요.
그때마다 차비하시라고 5만원정도 주더라고, 괜찮은데도 기어이 주더라고...친정엄마가 그러세요.(사실 저희형편보다 친정이 더 낫거든요)
얼마전 신랑이 무슨일있어 제가 모셔다드렸는데 전 그냥 엄마랑 계속 수다만 떨다가 그냥 모셔만 드린거예요. 집에와서 나중에 신랑이 차비 좀 넉넉히 드렸지? 하는데 아뿔사...딸래미 참 소용없네요. 그날 오랜만에 남편한테 잔소리좀 들었습니다. 그래도 무지 행복하던걸요? ㅎㅎ
친정에 제 친할머니(93세)가 계신데 골절로 병원에 3개월정도 입원해계셨어요.
아빠형제가 많으셔서 전 어쩔까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신랑이 먼저... 할머니 병원비 좀 드리자...하며 큰액수를 말하는거예요. 그때 정말 감동~~
전 저한테 잘하는것도 그때그때 편하고 좋지만 이렇게 친정에 저보다 더큰 마음으로 생각하는 남편을 보면 정말 이 사람이 날 사랑하는구나... 느낀답니다.
오랜만에.... 오빠~~ 사랑해~~~
결혼11년차가 오빠라 그러니 되게 쑥쓰럽네요. ㅎㅎ104. 어디
'09.8.18 10:55 AM (222.106.xxx.23)어디 좋은데 가서 영상통화로 주변 보여줄때..
회사에서 제주도 출장갔다가 마지막 하루 고기잡이 배타고 낚시하는데..영상통화해서 주변 보여주고... 고기잡는것도 보여주고..
그런식으로 항상..어디가면 영상통화..105. ㅎㅎㅎ
'09.8.18 11:10 AM (222.98.xxx.175)하나라도 내게 해당하는것이 있을까 눈 부름뜨고 꼼꼼히 봐도 해당하는거 하나도 없는 저는 뭘까요?...ㅠ.ㅠ
결혼7년차입니다. 신홍때부터 그랬어요.
옛날에 그랬었지...할게 없다는게 더 그래요.106. 나도
'09.8.18 11:25 AM (120.142.xxx.150)아침에 눈곱이 덕지덕지 붙고 퉁퉁 부은 눈을 겨우 떴을 때 "우리 이쁜이 잘 잤어?" 하면서 엉덩이 툭툭 두드려 줄 때...
좋은 곳 갔다오고, 맛있는 음식 먹고 오면 항상 "네 생각이 나더라" 할 때...
싫다는데도 따라 다니면서 맛사지 해 주고, 귀지 파 줄 때...107. 늘
'09.8.18 11:42 AM (222.234.xxx.103)할인점 1만5천원짜리 와이셔츠만 사입으려 해서 얼마전 작년에 몰래 4만원짜리 사다 줬더니
펄펄뛰며 바꾸라고 필요 없다던 사람이
마누라 겨울점퍼는 따뜻하고 가벼워야 한다며 40만원짜리 덜컥 사줄때.
초보 운전이라 연수 받은 후 운전하는 맛이 들려 매일 마트 나들이라 야금야금 사들이는게 미안해서 운전하니 돈이 자꾸 세내 했더니
'걱정 말고 팍팍써'하며 눈치 안줄 때. - 참고로 만년 월급쟁이 임.
아이들이랑 맛있는거 해주고 제가 주방 정리하는 동안
그만먹어 엄마꺼 남겨야지 할때.
글고 분기별로 사랑해한마디 할 때
얼마전 얼근하게 취해선 꼭 끌어안으며 '사랑해 여보. 내가 자주 말 못해도 내 맘은 항상 알지?'하더군요. 엄청 과묵한 장남이거든요. ^ ^
그래도 애교있는 남편들이 좀 부럽기는 해요.108. 댓글들
'09.8.18 11:49 AM (222.234.xxx.103)보며 다시 깨닫습니다. 어찌 부부가 10년을 살며 정없이 살았을까요.
저도 더 많이 작은 사랑이라도 표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모두 댓글다신 것을 보니 대부분이 아주 사소한 것들에서 사랑을 느끼는 걸 보니 사랑은 결코 대단한 것을 해주는 것이 아니 작은 것이라도 상대를 배려 하고 아끼는 것이란걸 알게 되네요.
저도 나름 따끈따끈한 부부였지만 아이 둘에 이제 결혼 9년차가 되니 짜증날때도 많고
그냥 덤덤할 때도 많았는데
다시 새롭게 남편을 귀하게, 귀엽게 여기고 살뜰히 보살펴야 겠어요.
아이들 과일깍아 줄 땐 예쁘게 주려 하면서도 남편은 대충 먹기만 편하면 된다는 식일 때도 많았고, 신혼초엔 피곤해 하는 남편 아침에 일어날 땐 발맛사지 해줬었는데
요즘은 아이고 내몸도 귀찮다 했거든요.
아마 우리 남편 신혼초 제가 마사지 해줄 때 사랑받고 있다는 생각 많이 했을 것 같네요.109. 18년차~
'09.8.20 1:29 AM (116.124.xxx.27)다들 행복해 하시는 모습들에
제가 기분좋아서 그냥 가지 못하네요.
결혼 18년차 우리 남편은
둘이서 밥이나 간식 먹을 때도 뽀뽀를 서너번 ~
둘이서 이야기 나눌때도 서너번~
어떤날은 2~30번 할 때도 있어요.
나보다 자기가 나를 더 좋아한다고 말해주고
그릇이든 옷이든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주려하고
밥하기 힘들다하면 밥해주고 설거지해주고 청소해주고
깁밥이나 떡 사서 애들 적당히 끼니 챙겨주고
내 옆에 붙어 있으려고 애들 따돌리고
나만 옆에 있으면 좋아라 하네요.
산에도 같이 가자 운동도 같이 하자 .....
눈오면 눈 맞으러 가자 문자하고 비오는날도 데이트 가자하고
얼마전에는 산장에 가서 백숙을 시켜먹는데
마주보고 앉아 있는 저에게 옆으로 와서 앉으라고 하면서 내 손을 꼬옥 잡아주더라구요.
부드러운 남자가 함께 살기에 좋은점이 많은거 같아요.
친구들이 불륜부부라고 하는데
그런 말 들으면 더 좋아라 하는것도 같고요.
사실 저는 키도 많이 작고 이쁜 얼굴도 아니거든요.체격도 통톹하구요 ㅎ
신랑은 키도 크고 저보다 젊게 봐서 제가 속으로 기분이 상할때도 있어요.
저 좋아해주고 이뻐라 해주는 거 보면 인연이란 참 묘하기도 하지요.
뭐에 씌어도 흠뻑 맞지요? 저 18년차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