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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과 시누들과 관계 좋으신 분들
정말 정말 꼴도 보기 싫은 세 시누와 시어머니...
(죄송해요, 저 상처가 많아요T.T)
오늘 문뜩 제 자신을 바라보니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 시댁 식구 미워하고 저주하고 있는
제 자신이 더 밉고 싫네요.
만나면 모든 뒷치닥거리 비용은 우리가 내는 거는 당연하구요..
만나거나 전화로 말을 섞으면 항상 비아냥으로 끝나는 우리 시댁님들....
자기네가 그런 줄은 또 전혀 몰라요.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죠.
말 그대로 질투의 화신들.....
저 한테 하는 것까지는 참아왔는데
우리 애들한테 까지 질투 하는 건 못 참겠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한 이 년 정도 피했어요.
전화도 만남도..
시댁 갈 일도 줄이고
시누들이랑 모일 일 있으면 시차 두고 피하고...
시어머니과 시누들 보기엔
미운년이 더 미운짓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도 맘 편하지 않습니다.
나이들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데
어찌나 제 자신이 한심한지....
시댁님들 때문이 아니라
제 자신 때문에 제가 낮아지려합니다.
그런데
또 상처 받을까 두렵기도 하고..
어떡해야하나요.....
지혜 있으신 분들 제게 지혜를 나누어 주세요.
저 지금 울고 있어요.
1. 그냥
'09.8.16 8:50 PM (210.117.xxx.229)남편분이 크게 불만을 토로하시는 상황이 아니시라면..
그냥 편한대로 사세요.
남편분이 마누라 잘못 들어와 집안 불란 일으킨다는 시부모님이나 시누이들 말에 동의하며 님을 압박하는 상황이라면 모를까 그런거 아니라면 그냥 맘 가는 대로 사세요.
이미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시라면서 뭘 그리 두려워하세요?
나이 들면 모든 사람과 다 잘 지내야 한다는 욕심을 접고 나와 잘맞고 좋은 인간 관계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게 제 지론입니다.2. ...
'09.8.16 8:55 PM (221.140.xxx.169)누군가를 미워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그리고 그 미움으로 인해 내 마음도 황폐해지니 더더욱 힘들구요.
그렇다고 해서 나를 낮추고 그들에게 맞춰주는게 궁극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봐요.
인생의 목표가 그들에게 좋은 소리 듣기는 아니잖아요.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미워하는 마음을 버리시고 그들이 뭐라고 하든 무관심해지시면 되지 않을까요?3. 울 시누이
'09.8.16 9:01 PM (121.179.xxx.231)20년차인데 시댁식구랑 잘 지냅니다.
우리 시누이 자랑이라고하면...
친정엄마한테 (저한테는 시어머니)
항상 큰언니(시누이가 외동딸이라 언니 불러보는게 소원이라고 처음부터 언니라고 불렀슴)
말 잘듣고 언니 하잔대로 하라고 합니다..
그보다 더 이쁜 시누이 없겟죠...4. 원글이
'09.8.16 9:02 PM (218.145.xxx.85)그냥님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이리된 제일 큰 이유는 사실 신랑입니다.
거의 우울증 증세까지 갔던 제게 나름 해결책을 준거죠.
시댁님들 성격을 너무 잘 알고 있으니까요.
...님
정말 누군가를 미워하니 제가 황폐해지더이다.
무어라하든 무관심해지는거...그게 정답인데... 참 어렵네여. 흑흑5. .
'09.8.16 9:04 PM (59.10.xxx.105)마음의 문을 닫으면 미워하는 일도 상처받는 일도 없어져요.
6. 저도 외며늘
'09.8.16 9:32 PM (218.234.xxx.229)시누 5명이에요..ㅎㅎ
지금은 사이가 좋구요.
시누들 결혼하기전까지는 많이 힘들었어요.
시댁에서 첫아이 우윳병 삶으면 집에서 삶아오지 않앗다고 삶던 냄비 씽크대에 부어버리고..
시어머님께 잘하지 못한다고 시누가 저희집까지 (시댁과 2시간 거리) 와서 아이 안고 있는
저를 머리채 잡아 내동댕이쳐서 백일된 딸아이가 손에 떨어져서 뇌에 이상이 생겨
고3인 지금까지 간질 치료 받고 있어요.
결혼 20년동안 외식 한번도 해본적 없어요.
외식하면 큰일나느것처럼 무조건 집에서 하는걸 고집해서
모두 외며느리인 제가 시댁에서 준비해야해요.
외며느리라 명절에 30분 거리인 친정 가는것도 잠깐 눈도장만 찍고
다시 시댁으로 돌아와야하구요.
명절에는 다행히 큰집이 아니라 제사는 안지내지만 결혼한 딸들 싸준다고
전을 채반으로 5~6 채반 부치는건 기본이구요.
시누들에게 지금껏 저희 아이들 학용품 하나 받아본적 없구요.
아이 출출산 앞두고 시누 결혼한다고 시댁에서 음식 준비하느라
너무 무리해서 하혈하다 아기 조산했구요.
효자인 남편때문에 쉬는 날마다 시댁에 가야하는데 시댁 갈 날만 다가오면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잘 정도였구요.
그럼에도 세월이 약이라고...
지금까지 살아오니 시누들도 지금은 편하게 대하고 저 역시도 농담도 해가면서..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7. 월글이
'09.8.16 9:56 PM (218.145.xxx.85)저도 외며늘님...헉
세월이 약이라도 전 님 같으면 이혼 했을 것 같아요.
아.... 얼굴 좀 뵙고 싶어요...도대체 뉘신지....어떠하신 분이니 궁금....8. 전
'09.8.16 10:03 PM (222.114.xxx.113)외며늘이예요.
시누 7명.
처음엔 없는 집에, 시누많은 집에 시집왔다고 잘해주긴 했지만,
저도 잘 하려고 노력했구요.
그런데, 시월드는 시월드더라구요.
한번, 두번, 서운한 일 겪으면서,, 그럴 수 있지.. 했는데,
나중에는 열살도 더 어린 시누들이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말들....
이젠 신경 껐어요.
가끔씩 그 생각 하면 속터지지만
자기들 인생, 자기들 거니까
지들은 지들끼리 잘 살으라 하고
전 저대로 잘 살겁니다.9. ..
'09.8.16 10:08 PM (211.38.xxx.202)기싸움에서 밀리신 거예요
몸이든 정신이든 강하게 만드세요
운동을 하던 치료를 받던 뭘 하던 원글님이 강해지셔야해요
저희 시댁도 이상한 사람들이라 넘 힘들었는데요
제가 강해져서 그들에게 휘둘리지 않음 됩니다
남편은 이제 안 믿습니다
뭐라뭐라 하면 예! 알겠습니다!! 짧게 끊으세요
네가 뭔 짓거리를 하던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
당신들은 오죽이나 못났으면 나 같은 이한테 스트레스 풀고 함부로 하느냐,
눈 내려뜨고 할 일만 하세요
그리고 일년에 한 번 정도 짧게 할 말은 해주시구요
원글님 모습 보고 아이들이 자랍니다
그래야 아이들도 원글님 편 들어주고 시댁으로부터 든든한 방패가 되어줍니다
아이들 잘 키우세요
나중에 웃는 사람이 이기는거죠10. 제 노하우,
'09.8.17 2:42 AM (99.226.xxx.16)...저는 남편 가족들이 저를 좋아하지 않는 것에 별로 신경을 안쓰는 편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구요. 살다 보니, 사람들이 서로 기대치가 있는 것이고
그것이 높으니 어떡하겠어요. 제가 딱, 누군가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을 없애자.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구요, 그후로는 마음이 편하네요. 제가 잘 하고 싶을 때는 잘하고
또 그렇게 하기 싫을때는 제가 하고 싶은대로 하구요. 그러다보니, 상대방에서도
기대치를 낮추게 되는 것 같더군요.
이 관계가 '질투'를 베이스로 하고 있기 때문에, 마음을 바꿀 수도 없는 것이고,
그저 상대로부터 칭찬이나 인정보다도, 서로 약간은 무관심해지는 단계가 더 낫지 싶네요.
(물론 가족간의 관계에 따라 아주 다른 얘기가 되기도 하구요)11. 칭찬 받지 않으려
'09.8.17 3:19 AM (221.139.xxx.40)노력한다..
신경끄고 연락 자주 않고..
최소한의 예의...
사이가 좋으려면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으론 안되더라구요..
사이 좋을생각하지 마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그냥 그러려니..
욕많이 먹고 장수 하세요..
사이 좋으려다 제명에...ㅜ.ㅜ
죄송해요..이런 얘기밖에..꼬인 시선으로 보는 사람에겐 장사 없더라구요..
숨쉬는것도 보기 싫은듯,,
어쩌겠어요..그렇다고 죽어드릴수도 없고..12. ..
'09.8.17 6:15 AM (219.251.xxx.18)잘 하려고 하시지 말고 한가지라도 항상 하는 것을 정하세요.
정해진 시간에 항상 간다던지, 고기는 항상 좋은 걸로 산다던지, 전은 확실히 책임을 지던지, 등등 그외에는 따박 따박 말 댓구를 하시던지 하세요. 모든 것은 경우가 있게 마련이구, 욕을 먹어도 그런 세월이 몇년 지나고 나면 암말 못하게 될거구, 말을 듣더라도 귓등으로 듣게 될겁니다. 그들이 하는 말에 이리 흔들리고 저리 흔들리면 죽도 밥도 안돼고 항상 질투의 대상이 될거예요. 내가 자기들 보다 한가지라도 좋은것이 있으면.
밥값은 똑같이 내자, 우리 아이 공부 잘하는 것이 당신들 때문이냐 다 아이노력과 나의 뒷받침의 결과인데 별거 다 같고 말하네?, 하면서 하시고 싶은 말 하시는 것이 내 정신건강을 위해 좋지 않을까요. 아들이 잘벌어서(여기서 내아들 등골 뺀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아주 무식한 분들이니 그런말 하는것에 무시하시고) 그런줄 알아라 라고 하면 가볍게 무시하시고.
사이가 좋으면 좋겠지요. 그러나 꼭 시월드 사람들이라고 해서 사이가 더 나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웃의 아이엄마와도 그런 관계일 수 있잖아요. 이게 시월드 사람들이라고 명칭이 붙으니 웬수가 되는 거지요. 며늘이라고 숙이지 마시고 내 할 것 당당히 하시고 해야 할 말 하셨으면 좋겠습니다.13. 맘가는대로
'09.8.17 8:16 AM (114.129.xxx.43)그냥 맘가는대로 사세요.
말한마디 살갑게 안하니 님이 그렇게 된건데...
언젠부터가 알수없게 님에게 살갑게 대해 준다면 님도 그렇게 변할텐데...
그렇지 않으니 님이 그렇게 된거죠.
그냥 맘가는대로 사세요...님이 한심하다거나 나쁜사람이 아닙니다.
다 자기방어예요...살고자하는...그냥 맘가는대로 사세요...즐기면서...14. 저는
'09.8.17 10:16 AM (222.107.xxx.148)그냥 하고 싶은말 하면서 삽니다.
그럼 돼요.
억울할 것도 없고 상대도 좀 조심스러워합니다.
제 시어머니도 행동도 말도 거친 분인데
저하고 사이는 좋은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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