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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이불 터는거 기분좋게 말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6층에서 가끔 이불을 텁니다.
방충망 많이 흔들릴 정도로요.
(오래되서 가끔 철방충망이라도 삭아서 찢어질까봐 신경쓰일때도 있어요.
이런걸로 항의하는것도 부끄럽긴해요 ㅠ)
윗집이랑 그렇게 친하지는 않지만, 몇년간 보아왔지만
나쁜 일 없어서 엘리베이터에서 인사하는 정도인대요.
이런 문제로 싫은 소리 하기 싫은데..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이불터는거 머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그렇게 터시는거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오늘같은 일요일 낮에도 티비보고 있는데 이불 터니까 너무너무 기분 나빠요 ㅠ
제가 그냥 넘어갈까요?
더운 날, 털때마다 거실창문 닫는것도 한 두번..휴
관리실에 공문을 붙여달라고 하는게 나을지..
윗집 얼굴보고 말씀 드리는게 나을지..고민됩니다.
1. 저도 같은 고민
'09.8.16 10:05 PM (121.160.xxx.212)일정한 시간에 윗집에서 꼭 이불을 터는 소리납니다
안면도 없고 소심해서 그시간 무렵엔 베란다문 닫아놓곤합니다
다른 별수가 없네요2. 저는
'09.8.16 10:09 PM (59.3.xxx.189)윗층에 포스트 잇을 붙여놓았어요.
이불터는 것은 불편해도 참았지만
하루는 커튼을 빨아서 베란다에 걸쳐 널어놓고 외출을 하셨는데
커튼에 달린 무게 추가 저희집 창문을 딱딱 소리나게 치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이래저래 불편하니 좀 자제해달라는 내용을 붙여놓았는데
즉시 시정되더군요.3. 얼굴
'09.8.16 10:17 PM (122.36.xxx.26)맞대고 말하다보면 상대방의 품성에 따라 결과가 다르고 안보고 살 수도 없으므로 차라리 82쿡의 이불터는 거에 대한 댓글들중 과격하지? 않은 것들로 좌르륵 프린트해서 우체통이나 현관문 밑에 넣어두면 어떨까요.
그 고통은 안 겪어본 사람들은 몰라요. 그쵸.
전 참다 참다 프린트해서 편지봉투에 "XXXX호 귀하보십시오" 써서 현관밑에 넣었어요.
그 후론 펄럭거리지는 않네요.4. 우와~위 얼굴 님
'09.8.16 10:24 PM (59.21.xxx.25)존경+대단하심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대처 방법이네요
끝내 주십니다!
똑똑한 사람 넘 좋아^^5. .....
'09.8.16 10:47 PM (112.149.xxx.12)아,,,관리실에 연락하세요.
윗집 저녁에 피아노치는거 관리실에 연락하니까 즉시 말해주더군요. 참 편리해요.6. 저는
'09.8.17 12:50 AM (121.152.xxx.112)엘리베이터를 이용합니다.
몇호라고 지적은 않고 '베란다에서 ~~하시는 분!'으로 시작해서
그것땜에 우리가 어떤 피해를 받고 있는지 담담하게 썼어요.
공동주택의 매너를 지켜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마무리.
단호하지만 정중한 어투가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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