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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봐서 만나는 경우 사람됨됨이를 어떻게 살피나요?

선볼여자 조회수 : 1,346
작성일 : 2009-08-16 20:45:02
안녕하세요. 여러 인생 선배님들..

그간 결혼에 뜻이 없다가 이제 나이먹을대로 먹고 결혼을 아주 조심스럽게 생각하며 선을 볼 계획인 처자입니다.

막상 선을 보려니 마음이 착잡하네요.

자연스레 만나서 자연스레 사귀고 알아가는 만남이 아니라

사람을 백화점 물건 고르듯 하는 선이라는  과정이 영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제 나이 삼십대 중반인데 여태 선을 한번도 안봤는데, 그간 제가 결혼에 대해 너무 염세적이었던것 같습니다.

이제 결혼을 결심한 이상, 선 이외에 다른 대안은 없고,

선본다는 것 자체도 왠지 진열장의 상품이 되는 기분이라 그리 상쾌하지 않지만

이왕 볼거 어떻게 선으로 만나 사람 됨됨이를 살필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상대방에게 잘보이기 위해서 노력할때 당연히 매너좋고 지극정성으로 잘해줄수도 있겠죠.

하지만 여기 82에서도 보듯이 나만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잘해주고 신앙심이 깊은 남자도 바람을 피잖아요.

바람이 아니더라도 이기적이고 배려없는 마음으로 부인을 골병들게 하는 남자들도 있고요.

이런 전반적인 사람 됨됨이, 인격, 품성등을 결혼전에 선으로 만나 사귀는 짧은 기간에 어떻게 가려낼수 있을지요.

지금 선들어오는 것들은 경제력 재산등의 조건은 다들 뛰어나시더군요. 제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

하지만 저는 소시적에 조건 좋고 인품 개같은 남자를 이미 겪어본적이 있어서 환상은 없고요.

어짜피 늦은 결혼인데, 제가 존경할수 있고 신뢰할수 있는 남자분을 만나서 정말 살면 살수록 남편이 더욱 좋고 행복하다고 자랑하는 분들처럼 해로하고싶거든요.

82 선배님들은 경제력 재산 집안 직업 등의 조건 이외에 다시 결혼한다면 어떤 조건을 꼭 보실건지요.

또  그런 조건들로 82 선배님들은 무엇을 꼽으실런지요.

저는 일단 첫째로 '술담배 하는 남자'는 제외하려는데요. 가벼운 음주 이외에 술담배하는걸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고, 자기관리가 안되는 불성실한 남자같고, 술담배를 즐기는 남자는 아무래도 술자리 유흥문화에 근접하며, 여가를 낭비하는 소모성 활동이기 때문이예요. 술담배 여부는 비교적 쉽게 파악할수 있을것 같아요.

그외 품성이나 인격은 사귈때 무엇을 보고 어떻게 알수가 있을런지요. 만나서 데이트할때야 다 잘해주고 맞춰주고 지극정성이고 착하고 성실한 모습만 보일텐데... 그저 로또인건지 살아봐야만 아는건지..

선보기도 전부터 너무 이런저런 생각이 많은가요.
IP : 125.181.xxx.21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16 9:26 PM (59.19.xxx.83)

    당사자 집에 갈 기회가 있으면 가족들끼리 대화나누는모습 유심히 보세요 대충 보여요

  • 2. 너무
    '09.8.16 9:27 PM (220.117.xxx.153)

    이상적인 결혼생활을 꿈꾸시는게 아닌지요 ㅠㅠ
    술 담배 한다고 유흥향락에 빠지는것도 아니고 실제로 그리 많은 수의 남자가 바람을 피우는것도 아닙니다.
    아주 볼썽사나운 떡잎은 그냥 봐도 알지만 ...
    일단은 마음 가는 사람을 만나야지요,,
    근데 저는 여태 존경할만한 남자,,인품 뛰어난 남자 별로 못봣어요,,여자도 마찬가지구요..
    평범도 어려운 거라서,,,지내다보면 평범 이하 상식이하의 사람도 너무 많던데요

  • 3. 제 경험상..
    '09.8.16 9:36 PM (220.117.xxx.70)

    남자들이 말이 많아 보여도, 막상 "결혼생활"에 중요한 내용은 얘기를 안 해요. 한 마디로 알맹이가 없거든요.

    친척들은 뭐하냐... 사이가 어떠냐.. 형제들은 우애가 좋은지, 휴가 때는 주로 어딜 가는지.. 등등 좀 구체적인 질문을 많이 하시면 대충 생활이 보이지 않을까 싶어요.

    인격, 인품.. 이런 거 추상적이어서.. 판단하기 어렵죠. 구체적인 질문을 통해 파악하는 수 밖에..

  • 4. 느낌이죠
    '09.8.16 10:06 PM (59.3.xxx.189)

    그냥 딱 보면 알겠더라구요. 이 남자다!!!

    그게 사실 어느정도 아웃라인은 알고 들어가는거라
    오히려 쉽던데요.

    제가 그랬거든요. ㅎ

  • 5. ..
    '09.8.16 10:28 PM (59.19.xxx.83)

    근대요..끼리끼리 만나던데요

  • 6. ...
    '09.8.16 10:46 PM (116.34.xxx.2)

    저도 아직 미혼이라 뭐라고 확답을 할만한 근거는 아닌데요...
    확실히 여러번 선을 보다보면 뭔가 느낌이 오는 것 같아요...
    아! 이 사람은 아니다! 싶은 거요...
    이혼경력이 있거나 이혼하고 싶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기분이 드는 사람은 절대로 결혼하지 말라고 하네요...
    나이에 쫓겨서...아니면 분위기에 휩쓸려서 뭔가가 찜찜했는데도 불구하고 결혼했다가
    결국은 피를 봤다고...-.-;;;
    개인적으로론 첫인상이 굉장히 중요한것 같아요...
    물론 외모적인 겉모습만 보고 판단할 문제는 아니고...
    얘기할때의 말투나 얼굴 표정에서 그 사람의 인품이 보인다고나 할까...
    남자를 사겨본 경험은 별로 없지만 연륜이 생길수록 그런 감(?)은 생기는 것 같아요...ㅎㅎ
    물론 제 판단이 항상 옳았던 것은 아니였지만요...^^
    어쨌든 독신주의자가 아니라면 선자리를 굳이 밀어내지 마시고
    두루두루 많이 만나보세요...
    그 중에 인연이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

  • 7.
    '09.8.17 1:33 AM (118.6.xxx.200)

    우선은 몇번 만나다가 상대방의 친구들을 만나보세요.
    동성끼리가 훨씬 엄격하게 상대방을 평가하기 마련이니까
    친구들 사이에서 그남자가 어떤 평가를 받는지, 모임에서 어떤식으로
    행동하는지 살펴보세요.리더쉽이라든지 유모어라든지 기타등등.
    어차피 중매니까 상대방도 결혼을 생각하고 나올테고 마음에들면
    몇달만에라도 결혼식을 올릴수도 있겠죠.
    이런 전제가 상호간에 깔려있으니까 만날때마다 주제를 정해서
    서로의 가치관을 맞춰보세요.
    경제관,효도관?,미래의계획,자녀관 기타등등 많이 있을거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몇번의 만남을 지속했다면 상대방을 극한으로
    몰아보는거죠. 견딜 수 없을만큼 스트레스를 주고 그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보는거에요.ㅎ
    뭐, 방법은 여러가지 궁리하세요~
    좋은짝 만나시면 소식 주세요.

  • 8. 새옹지마
    '09.8.17 3:43 AM (122.47.xxx.67)

    전 음식이 거리 중요한지 몰랐어요
    일단 내가 무슨 음식들을 좋아하는지 부터 한식 양식 분식
    집은 평생 한 두번 이사가는 것이고
    월급은 정해져 있고 밥은 적어도 하루에 1번 이상은 꼭 같이 먹어야 합니다
    그시간이 극과극이면 좀 힘들어요
    내가 뭘 좋아한다 먼저 알리지 말고 남자가 유도하는 방향으로 따라 다녀보세요
    어떤 취향쪽으로 가는지
    윗 분 말씀처럼 이 사람이 편안하다 싶어면 테스트 해 보세요
    그리고 결혼 준비하면서 이성적으로 실수 하는 부분이 있으면 과감히 정리해야한다는
    것을 돈 문제나 무엇이든 남자가 잘 해야 된다고 봅니다
    결혼하면 그 때 부터 여자의 희생이 시작 되니까요
    절대로 여자가 결혼 전 부터 저자세인것은 반대입니다
    결혼 전 만큼이라도 당당한 여라로 자기 주장대로 이루어져야합니다

  • 9. 맞아
    '09.8.17 2:33 PM (125.180.xxx.93)

    위 새옹지마님 말슴이 맞아요
    내가 못먹어도 내가 싫어해도 죽을때까지 기쁜마음으로 남편을 위해 음식을 하겠다 가 아닌이상 음식취향 절대 중요합니다.
    밥상타박이나 지역적 음식비하로 이어지더군요
    또 결혼준비하는 기간동안 절~대로 자기희생 및 자기비하 또는 낮은자세로 보폭은 안됩니다.
    자기가 자기무덤 파는 꼴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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