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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업주부 청산하고 출근합니다.. 근데 두려워요.
고대하던 직장녀가 되는거긴 한데..
마냥 행복하진 않아요.
예전해 했던 일인데, 그게 얼마나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지 너무 잘 알거든요.
그 일 그만둘 땐, 절대 다시는 안돌아 간다고 굳게 결심했는데..
결국 선택의 여지가 없어 돌아가게 되었어요.
근데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정신으로 시작하려구요.
모든 사람들이 다 적성에 맞지 않는 일 하면서도 정말 치열하게 열심히 살잖아요.
저 정말 정신상태 헤이해서 그간 남편한테 빌붙어서(정말 이런 생각 들 때가 있었어요. ㅠㅜ)
호위호식 하면서 잘 지냈거든요.
저도 이제 남편 그늘에서 벗어나서 한 사람으로 여성으로 독립하려고 합니다.
그럴려면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하는게 당연한거잖아요.
그렇다고 남편과 무슨 일이 있었다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그냥 자아를 찾고 싶어서요
저 그제 어제 그리 잘 자던 잠까지 못잤어요.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두렵고 마음이 약해져요.
저 아직 덜 급한거죠?
직장 선배 여성분들, 저 정신차리게 쓴소리나 조언해 주세요. 격려해 주시면 더욱 좋구요. ㅠㅜ
1. *
'09.8.16 12:45 PM (115.137.xxx.135)오타가 많아서 다시 쓸게요^^
저도 그맘 잘알아요.
두려움이란 표현이 딱 적당하죠.
저도 몇 번 그런적이 있어서 못했는데 어느날 더 이상은 붙박이 장농인 제자신이 너무 싫어서 무조건 나갔네요.
근데 한번 그렇게 나가니깐 참 좋아요.할만하구요^^
그냥 저지르세요.다 적응되고 좋으네요.몸은 피곤하고 힘들지만요^^2. 축하드려요.
'09.8.16 12:45 PM (116.40.xxx.63)원래 복귀할때는 시간이 지나야 몸이 좀 풀리더군요.
저도 애낳고 일시작할때 그랬었어요.
지금은 다시 전업이지만,..(아이들 때문에)
남들보다 두배로 더 열심히 산다고 생각하면 기운이 번쩍 날거에요.3. ▦유지니맘
'09.8.16 12:46 PM (119.70.xxx.136)잘 하실꺼에요
염려 마시고
전 ........ 한번도 쉬지 못해서 ㅠ
그것이 또 힘듭니다만
꼭 원하시는 모든것을 얻으시길 바랍니다4. ..
'09.8.16 12:47 PM (211.177.xxx.249)너라면 할 수 있을거야 할 수가 있어
그게 바로 너야
굴하지 않는 보석 같은 마음있으니
어려워마 두려워마 아무 것도 아니야
천천히 눈을 감고 다시 생각해 보는거야
세상이 너를 무릎 꿇게 하여도
당당히 니 꿈을 펼쳐 보여줘
첫출근을 하기 전 불안한 마음을 달래며 속으로 부르던 노래예요.
아자아자 화이팅^^5. 당신은 강한 사람.
'09.8.16 1:12 PM (218.156.xxx.229).......미혼일 때보다 더 힘들겠지만, 더 강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실 거예요.
속상하실땐...자게에서 풀고요.
화이팅!!6. ..
'09.8.16 8:31 PM (58.141.xxx.209)일주일만 지나면 언제 전업이였는지 잊게 되실거에요
저는 프로그램 개발일을 하는데요
3년을 쉬다가 다시 나갈려니.. 두려움이 앞섰지만
일주일쯤 지나니 바로 적응 되더라구요
근데 저는 전업으로 집에 있으면 나가서 일하고 싶어지고
막상 취업을 해서 일하게 되면 다시 집에서 살림하고 싶어지고
그렇더라구요7. 파이팅
'09.8.17 8:40 AM (218.39.xxx.71)전 오년만에 다시나가는데 두려움이 커서 힘든일이아니었는데도
주말에는 이틀동안 죽은듯이 누워있었답니다
한달은 아마도 긴장때문에 힘드실꺼에요
집안일은 적당히 하시고 미혼인것처럼 하세요
도우미를 쓰시던가요
한달지나니 제페이스찾아서 쌩쌩합니다
축하드려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