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유진박 어머님과 극적으로 통화..펌

자유로운 영혼 조회수 : 1,318
작성일 : 2009-08-15 12:36:39
  

              
######유진박씨 어머님과 극적으로 통화(펌)#######  

70.--.14.143  2009-08-14 (11:48:05)    

까페회원님이 올리신 글입니다.

어머님 심정은 이런거였군요ㅜㅜ 어머님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네요.

뉴욕에 계신 미씨님들 유진박씨 뉴욕가는데 좀 만나서 잘 좀 위로 해주세요.



유진박씨의 어머니와 통화했습니다.| 자유게시판  | 조회 1514 | 09.08.15 00:54 http://cafe.daum.net/ujinpark/ZPZC/9265  ..
휴~ 한 시간 반동안 아주 세세하게 글을 썼는데, 다 날아가는 바람에.. 다시 씁니다...ㅠㅠ



뉴스추적이 끝난 후 목요일 새벽 유진박씨 어머니와 통화를 했고,  

오늘 저녁 어머니와의 대화 내용을 인터넷에 올려도 되겠냐고 허락을 맡느라, 이제서야 글을 올립니다.



저는 정말 우연히 인터넷에서 어머니의 연락처를 알게 되었고,

sbs 뉴스추적을 보고 난 후, 어머니께서 한국의 사정을 너무 모르시는 것 같아서, 답답한 마음에 무작정 전화를 했어요.

솔직히 그 번호가 어머니의 진짜 전화번호일까 반신반의했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에서 전화를 했는데, 뉴스추적에서 들었던 낯익은 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예상했던 것처럼 어머니께서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지 못하셨고, 뉴스추적팀이 오는 줄도 모르셨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유진박씨의 사건으로 한국 여론이 들끓고 있으며, 인터넷상에서 2만명이라는 많은 사람들이 유진박씨를 걱정하고, 지지하기 위해서 모였다라고 말씀을 드리니, 한동안 말씀을 잇지 못하셨어요.



뉴스 추적이 방영 된 후, 어머니에 대해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제가 통화해 본 어머님은 정말 누구보다 유진박씨를 사랑하고 염려하시는 분이셨어요.

일단, 지난 월요일 연예특급에서 유진박씨의 어머니에 대해 가쉽성 기사가 나간 후, 어머니께서 어디선가 자식을 팔아먹은 어미. 라는 말씀을 들으셨나 보더라구요.

자신은 이제 남편도 없고, 오직 유진이 하나 뿐인데.. 사람들이 돈에 자식을 팔았다고 하더라구.. 하시면서 여러 이야기를  해 주셨어요.

유진박씨 전 소속사는 3개월 동안 한 차례 2000만원을 보낸 것이 전부였고, 앨범 만드는데 돈이 많이 들었다고 돈이 없다고 했답니다.

오랫동안 유진박씨와 제대로 연락이 되지 않아, 어머니께서 직접 유진박을 데리러 가겠다고 했지만,  출입국 관리소에 연락해서 어머니를 출국금지시키겠다, 소송을 걸겠다는 등의 전 소속사의 협박으로 인해서 어쩔 수가 없으셨나 봅니다.

'걔네들이 유진이를 데리고 있는데, 손가락이라도 자르면 어떻게 해.. 내가 65세야. 내가 어쩔 수 있었겠어...' 라고 말씀하시면서 울먹이시더라구요.

미국 생활에 익숙하신 어머니께서는 소속사의 소송 협박이 많이 버거우셨던 같고, 또한 유진박씨의 안위가 너무 걱정되셨던 것 같습니다.

험악한 사람들이 유진박씨를 볼모로 잡고 있으니, 어머니께서도 달리 어찌할 방도가 없으셨나 보더라구요.



전 소속사를 소송할 생각은 없냐고 여쭤 보았더니, 소송 하고 싶으시답니다.

실제로 문의도 해 보셨대요.

하지만 남편없이, 타국에서 홀로 큰 소송을 하는 것에 대한 걱정도 살짝 느낄 수 있었어요.

소송을 하게 되면,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 주실거라고 위로해 드리자, 너무 기뻐하셨어요.

또한 소속사에게서 돈을 받게 되면, 기부를 하려고 했는데 팬을 위해서 돈을 쓸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뉴스추적이 나간 후에, 돈 문제로 어머니를 오해하는 글들이 많아서 덧붙이는 내용인데,

어머니께서, 자신은 쓸데 없는데 돈 쓰는 것을 너무 싫어 한다고,

후에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거나, 재단을 설립하고 싶으시다고 하셨어요.

이런 분이시니, 더 이상 돈 문제로 어머니를 오해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뉴스추적 프로그램이 어떠했냐고 물어 보시면서, 자신이 인터뷰에서 실수한거 아니냐고 걱정을 하셨어요.

갑자기 찾아온 사람들이라 경황이 없었다고..

사실 어머니께서 조금 덤덤한 모습을 보이셨고 상황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본인께서 감정을 잘 드러내는 성격이 아니어서라고 하셨어요.



이렇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으신다는 분도 대화중 두어번 울먹거리셨는데,

2만명이라는 많은 사람들이 유진박을 위해서 모였고, 그 노력들로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취재가 되었고,

그 분들은 오직 순수하게 유진박의 행복을 바라고 있다고 말씀드리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시면서,

한국 사람들은 너무 천사같이 좋은 사람이 많다고 울먹거리시더라구요.

또, 지인분이나 친인척 되시는 분들께 왜 애를 그렇게 키웠느냐 (사회성이 부족하게..) 라는 질책을 많이 들으셨는데,

자신의 속을 어찌 알겠느냐면서 결국 우시더라구요.

사실 이 부분은 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을 했지만, 이미 넷상의 여러 곳에서 이와 관련하여 많은 말들이 있기에,

어머니의 고충과 심정을 이해하길 바라는 마음에 이 부분도 올립니다..



참, 쥴리어드 친구들 (아마 밥과 빌리지 언더그라운드 쪽의 사람인 것 같아요..) 이 한국에서 온 메일을 보고, 많은 충격을 받았다면서, 자신들이 한국에 가서 유진박을 위한 공연을 하고 그를 데려오겠다고 했대요.

그러시면서, 자신이 춘천에 큰 별장을 가지고 있는데, 유진박의 생일날 쥴리어드 친구들과 팬들이 작은 콘서트라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는 말씀도 하셨구요.

제가 이상조씨가 있는데 그런 팬들과의 만남이 가능하냐고 우려하자, 전혀 걱정거리가 안된다고 하셨어요.



또, 지난 7월에 유진박씨가 미국에 왔을 때, 정말 너무 너무 좋아했다고 하셨어요.

완전 신이 나서 입국한 날부터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여기 저기 공연하시면서 쏘아다니셨다고..ㅋ

어머니께서 담배를 끊으라고 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정말 행복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담배도 딱. 끊으셨대요.



우려하셨던 바이올린에 대해서도 물어봤는데, 경찰을 대동해서 힘들게 찾았대요.

또한 저작권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 드렸고, 한국에 나오시면 직접 가보시겠답니다.



음..

또... 치아에 대해서도 여쭤 봤는데....

그건... 말이죠...

이가 썩어서 그렇대요...☞☜

폭력에 의한 것은 아닌 것 같았고, 전 소속사에서 제대로 병원도 안 데려가 줬다고 흥분을 하셨어요.

많은 분들이 이가 빠져서 입 모양이 변한 것 같다고 걱정하신다고 전해드리고, 하루 빨리 이 해 넣으라고 말씀드렸어요...^^



아, 음악이야기를 하다 3집 이야기가 나왔는데,

하도 이상해서 어머니도 안 들으셨다네요..-_-

제가 무슨 말인지 잊어 버렸는데, 아무튼 유진박씨가 앨범에 관해 마음대로 하지 못했던 것 같아 보였어요.

또 이상조는 절대 유진박을 음악적으로 성장시켜줄 그릇이 못된다고, 많은 분들의 우려를 전해드렸고, 그 부분에 있어서는 어머니도 잘 아시는 듯 했어요.



오늘 유진박씨 소속사에서 기사가 나왔었죠.

내용 중에 유진박도 뒤 늦은 관심에 부담스러워 한다고..

제가 여쭤 봤거든요, 정말 부담스러워 하냐고..

전~~혀 아니라고, 요즘 아주 신이 나셨답니다..^^

너무 너무 행복하다고 하셨대요.



제가 전화 통화를 하면서 느낀 것은, 어머니도 유진박씨와 마찬가지의 피해자였다는 것이었어요.

어머니도 많은 상처를 받으셨고, 많이 힘들어 하셨어요.

이렇게 마음 터놓을 곳이 없었다며 울먹거리시는데... 어머니의 외로움과 상처가 절절히 느껴지더라구요.

어머니께도 따듯한 격려 해 드렸으면 좋겠어요^^



아차, 어머니께 유진박씨를 응원하는 분들께 전할 말씀이 없냐고 하자,

쑥쓰러워 하시면서 너무 너무 감사하답니다..

지난 번 전화를 끊을 때에는, 유진이를 위해서 기도 많이 해달라고 하셨구요.



여기까지가 어머니와 통화한 내용이고, 어머니께 허락을 맡고 글 올려요~

또 낮에 letian님과 상의해서 어머니의 연락처를 드렸구요.



여러분들의 궁금증이 많이 풀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족 - 댓글을 읽어 보는 중인데, 제가 일일이 답글을 달아 드리지 못해서 여기에 덧붙입니다.

          자신의 일이 아님에도 이렇게 기뻐해 주시는 분들을 보니, 제가 다 감사해서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그리고, 저는 정말 어쩌다 어머니와 통화하게 된 것 뿐.. 이렇게 일이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들께서

          순수하게 노력해 주신 덕분이에요.

          너무 과분하게 칭찬해 주시는 것 같아 부끄럽고, 여러분들께서 주신 칭찬은 고스란히 여러분께 되돌려 드리고 싶어요.

          님들, 감사드립니다. 험악한 세상이라도 이렇게 좋고 순수한 마음으로 모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__)


IP : 71.235.xxx.22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분당 아줌마
    '09.8.15 2:15 PM (121.169.xxx.145)

    유진 박이 다시 재기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유진 박 소식이 그나마 좋은 방향으로 가는 거 같아 다행이네요.
    잘 되기를 기원합니다

  • 2. dma
    '09.8.15 3:13 PM (125.130.xxx.47)

    정말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어요.
    멀리 덜어져서 남편 없이 자식의 어려움을 알면서 어쩌지 못하는 그 어머님 마음이 어떨까 싶어요.

  • 3. 근데
    '09.8.15 6:08 PM (222.236.xxx.108)

    왜~ 유진박이 다시미국행인가요 좀이해가안되네여

  • 4. 아가둘맘
    '09.8.15 9:49 PM (114.129.xxx.43)

    원글님 너무 멋지십니다.
    전 상상도 못할 실천력을 가시셨네요.
    제가 다 고맙습니다.
    이런 진실한 글 다른 카페(DP)에 올려도 되나요?
    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 5. 펌되요
    '09.8.16 11:57 AM (71.235.xxx.222)

    아가둘맘님 저도 퍼온 거고요
    유진박 카페의 그 분이 유진박 어머니 허락받고 글올린거고
    그래서 다른 이들도 퍼올 수 있다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2350 초3..종군위안부영화 괜찮을까요? 1 나의마음은 .. 2009/08/15 232
482349 아이용 안전벨트 보조용품 아시나요? 5 쥬니어 카시.. 2009/08/15 858
482348 지금 님들의 거실 풍경은 어떤지요 15 거실풍경 2009/08/15 2,071
482347 프로폴리스 선택하기가 어렵네요^^ 9 글라라 2009/08/15 1,229
482346 불면증 때문에 너무 괴롭습니다.. 3 불면증 2009/08/15 528
482345 여름옷 세일하는 곳좀 알려주세요 궁금 2009/08/15 265
482344 맛있는 대천 조개구이 집 알려 주세요 1 대천 82분.. 2009/08/15 1,142
482343 '노무현대통령 추모·기념사업회'가 9월말 출범합니다 13 노무현아카데.. 2009/08/15 437
482342 고속터미널 부근 냉면 맛있는집 추천해주세요~~~~ 1 아.. 2009/08/15 569
482341 "영등포 궁예" 생각 할수록 너무 웃겨요. 푸하하. 6 님들쫌짱. 2009/08/15 1,418
482340 영양가 있는 케이크? 5 질문드려요ㅠ.. 2009/08/15 529
482339 핸드폰 충전기가 깜박깜박거리며 충전이 안되여 ㅠㅠ 4 핸드폰 2009/08/15 3,228
482338 2박3일 초2 서울나들이 3 추천좀..... 2009/08/15 270
482337 어제 경우, 경찰 사고신고해야겠지요? 그리고 합의금 6 언니사고 다.. 2009/08/15 701
482336 비알레띠 브리카 2컵 샀는데요 도와주세요 4 에스프레소 2009/08/15 543
482335 광진구 광장동 극동 아파트 어떤지 아시는 분? 6 아파트초보 2009/08/15 1,769
482334 옥수수 칼로리 높나요?? 9 스트레스받어.. 2009/08/15 7,479
482333 남편의 문자.. 82 미연아~ 2009/08/15 7,890
482332 카이스트에서 하는 최고 경영자 과정 아시는 분 있나요? 1 궁금 2009/08/15 229
482331 저 좀 부추겨 주세요~~~ 2 냉장고 2009/08/15 250
482330 지하철역 자판기요. 4 궁금해요 2009/08/15 303
482329 중국에 대해 아시는분 답변좀 부탁합니다^^ 5 .. 2009/08/15 293
482328 신종 플루 첫 사망자가 나왔네요.. 5 애기 엄마 2009/08/15 1,459
482327 동생이 불리한가요? 3 이런 2009/08/15 910
482326 유진박 어머님과 극적으로 통화..펌 5 자유로운 영.. 2009/08/15 1,318
482325 장터에 왜 요즘 옥수수 안올라오죠? 1 ㅠㅠ 2009/08/15 389
482324 전 모성애가 없나봐요......... 20 ㅜㅜ 2009/08/15 2,090
482323 도시락 싸려는데.정보좀주세요! 1 자취녀 2009/08/15 262
482322 pmp로 영화 다운받을때 잘 안받아지는 문제는? 1 pmp 2009/08/15 180
482321 제가 본 동네"명품"백 37 명품백도 동.. 2009/08/15 6,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