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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수학학원을 보내야 할까봐요.. 수학 가르치다 조폭엄마 되다..
여태꺼정 제가 다 봐줬습니다
국수사과..
학기중엔 진도에 맞춘 문제지로, 방학중엔 한학기 선행 문제집으로 계속 풀렸습니다
수학같은 경우엔 틀린부분 다 체크해서 오답노트 만들어 다시 풀리고, 국사과는 문제집 풀리고
틀린것 체크해서 다시 풀리고...
3학년 1학기까지는 먹히더군요
헌데 바로 지금 이시점에서..
3학년 2학기 수학 선행문제집을 붙들고 공부하다가 조폭엄마 됐습니다
뭐.. 물론 그전에도 그리 친절한 엄마는 아니었지만 이토록 심한 폭언과 손찌검을 한적은 없는것 같았습니다
나눗셈, 소숫점, 분수, 들이재기...
제딴엔 설명한다고 하다가도 멍하니 딴생각하는놈 쳐다보니 확 올라와서 책으로 머리통을 세게 때렸습니다
것도 모자라 이단옆차기로 날려버렸네요.. 이건 완전 조폭이 따로 없네요
아들놈 울면서 덜덜 떱니다.
이쯤에서 폭언도 나갑니다.. (이것까진 말안할랍니다..)
이제 수학이 점점 어려워지니 제가 손을 놔야 할것같습니다.
그렇다고 일주일에 한번오는 학습지 샘도 못믿겠고 그렇다고 산만한 공부방 보낼려니 그것도 그렇고
수학전문학원을 보내볼까 합니다
아들놈 다니는 영어학원 바로 윗층에 있는 수학단과학원.. 원장이 같아서 영어다니는 애들한테는
8만원에 해준답니다 (본래는 14만원..)
3학년짜리 벌써부터 단과학원 보내기 싫지만 지랑나랑 원수지간 되는것 보단 낫겠지요
물론 엄마가 잡고 시키면 원하는 시험결과는 나오겠지만 길게보면 이건 아닌것 같아요..
맘님들 제 결정 잘한건가요?
1. .........
'09.8.13 2:20 PM (116.124.xxx.188)아 님은 심각한데 정말 빵~터져버렸어요. 죄송해요 ㅋㅋ ㅠ
그렇게 엄마(학교 수학선생님)한테 무섭게 배우다 수학 완전히 놔버린 여학생을 알아서요.
그냥 학원에 보내세요.
근데 저도 수학을 못했던 사람으로서 이단옆차기 당한 아드님이 ㅠㅠ2. 에구
'09.8.13 2:22 PM (125.178.xxx.192)정말 얼마나 엄마랑 공부하기가 싫어질까요.
생각만해도 애가 공포스럽고 짜증날것 같아요.
결정 잘 하셨어요.
다른과목만 살살 봐 주세요.3. 굿 초이스..
'09.8.13 2:28 PM (221.145.xxx.163)저두 딸아이와 사이가 나빠질 것 같아
학원 보내내요4. 선행진행시
'09.8.13 2:31 PM (222.99.xxx.151)아이가 힘들어 하고 갈등이 자꾸 생기는 상황이시면 선행을 포기 하시고 복습진도나 학교 진도에 맞춰서 시켜 보세요. 엄마나 아이 둘 다 행복해지는 지름길입니다. 선행이 필수는 아니거든요.작은 것 얻으려다 다 잃는 수도 있습니다.
5. ㅋㅋ
'09.8.13 2:33 PM (211.48.xxx.34)책으로 머리를 꽝,, 이단옆차기,,
애 잡습니다^^*
저는 수학은 신랑에게 맡겼습니다.근데~1,2학년때는 사이좋게 잘하더니만,,,
3학년 부터는 아이가 어려워하니~돌대가리새끼,쇠대가리새끼,,막말 다 나오더군요.
그래서,,2학기부터는 공부방을 알아보려구요.
원글님도 공부방 같은곳은 어때요??6. 아들둘
'09.8.13 2:35 PM (222.237.xxx.155)저두 님과 마찬가지였죠.
애들 학원 보내지 않고 전과목을 같이 공부 한다는 식이였죠.
한데 큰애는 따라주는데 작은애가 안되더라구요.(4학년되니...)
고민하고 고민하고,, 나보다 다른 사람한테 배우는게 낫겠다 싶어 수학학원 보내고 있어요.
지금은 아직까진 괜찮게 하고 재미있다고 하니 뭐 나름...
특히 수학은 여러 유형의 문제를 다뤄 봐야 하는데 엄마가 하면 한계가 있더라구요.(제가 느꼈거든요)
서로간에 상처를 더 입기전에 보내심이 어떨까 해요.7. 자기자식
'09.8.13 2:36 PM (116.122.xxx.194)곁에 공부 시키는 엄마는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고딩인 울 아이 지금도 어릴때 얘기를 합니다
처음에는 엄마가 상냥한 목소리로 나오다가
나중엔 무서운 목소리 ..그때 무서웠다고
학습지 하는 엄마가 있는데
자기 자식은 성질더러워져서 못가르키겠다고...ㅎㅎㅎ
걍 맡기세요8. 글구
'09.8.13 2:37 PM (122.36.xxx.11)애 마음 달래 주는것 잊지 마세요.
애가 덜덜 떨릴 정도면... 얼마나 놀랐겠어요?
꼭 사과하시고 마음 어루만져 주세요.
나중에 다 후회됩니다.9. 제가요
'09.8.13 2:44 PM (211.212.xxx.2)초 4때 (그땐 국민학교였죠) 아빠한테 산수 배우다가 진짜 산수가 너무너무 싫어졌어요.
아빠하고도 그때부터 사이 안좋아져서 사춘기때 진짜 걷잡을수 없이 벌어졌었구요.
그때 수학 놓은거 고딩까지 이어져서..수학은 거의 포기하고 나머지 성적으로 대학 갔어요.
국어랑 사회과목들이 거의 만점이었는데도 수학 과학 과목에 데미지가 커서 간신히 인서울 중상위권 갔어요.
수학이 싫으니 물리 화학같이 공식 많이 나오는 과목들도 무작정 싫더군요. 당연히 내신에도 영향 있었구요.
공부를 해도 안되는게 아니라 아예 안봤어요. 수업시간에도 맨날 딴생각만 했구요. 그냥 보기도 듣기도 싫었어요.
지금도 뭐 계산하는거 너무 싫어하구요. 대학은 사회과학 전공을 했는데 통계 때문에 아주 죽을 고생을 했습니다.
그냥 숫자가 보기 싫거든요.
차라리 학원 보내세요.10. ㅋ
'09.8.13 3:05 PM (123.215.xxx.104)저는 영어 가르쳐 보려다가 인연 끊을 뻔 했습니다..
지금 아이 다니는 영어학원,뭐 대단한 거 배우는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저와 아이를 화해시켜주고, 영어 흥미잃지 않게 해주어
학원비 수십만원 내는 게 하나도 안 아까워요^^;11. ㅅㅅ
'09.8.13 3:06 PM (123.213.xxx.132)걍 학원보내세요
12. ㅋㅋㅋ
'09.8.13 3:15 PM (211.177.xxx.115)저희 딸도 이번 방학부터 선생님 붙였더니 수학에 자신이 생겼다고 빨리 개학해서 중간고사 보고 싶다나 뭐라나..ㅋㅋㅋ 그동안 난 뭘한건지.
13. 아들놈과
'09.8.13 3:35 PM (121.160.xxx.212)사이 멀어질까봐 학원 보내려했더니
정원 초과라고 안받아줘 매일 호랑이눈 뜨고 소리소리 지르느냐
이여름이 더 더운 엄마 여기 한명 있습니다
잘하셨어요14. **
'09.8.13 4:29 PM (122.37.xxx.100)곧 학원 도움을 받으셔야 할 듯 ^^
시험기간에 수학 한 과목이라도 패스할 수 있어 엄마가 한시름 놓을 수 있어요....
4학년될텐데...이제는 보내셔도 될 듯싶네요..15. 중1
'09.8.13 4:31 PM (211.207.xxx.49)처음으로 수학과외 시켰습니다. 여름방학동안만.
싸울 일이 없더군요.
초등 고학년부터 시킬걸... 후회도 됩니다.
모자 사이 안좋아질 정도라면 학원 보내세요.
그래도 옆에서 숙제나 오답처리는 체크하시고 잘한다고 격려해주세요.16. 저도
'09.8.13 9:51 PM (119.64.xxx.78)조만간 학원 신세 지려구요.
아이한테 폭언을 하지 않더라도, 일단 아이가 엄마를 부담스러
워하게 되는 것 같아서요.
엄마가 선생 노릇을 하다 보면 엄마 고유의 역할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