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거 생각하니까 슬프다고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더라구요
작성일 : 2009-08-13 14:30:43
755911
그래서 저도 귀찮아서 '사람은 다 죽는거야, 언제든 죽을거야 그러니까 울지마'
죽을거니까 우리 내일 재미있게 지내자. 그랬거든요.
애는 진정이 되었는지 겁을 먹었는지 안우는데
돌아누워서 제가 20분이상 눈물 흘렸어요.
저걸 두고 내가 어떻게 눈을 감나.. 싶어서요.
얘는 자기가 죽는것은 별루 생각없고 엄마가 죽는걸 먼저 생각하는것 같더라구요.
이러때 뭐라고 하시나요?
IP : 121.160.xxx.5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 국5때
'09.8.13 2:37 PM
(203.247.xxx.172)
몇 달 동안 몰래몰래 울었었습니다
부모님과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 20000날, 길어냐 100년 40000날이면
전부 이 세상에서 없어지네...하면서요...
2. 생각많은아이
'09.8.13 2:50 PM
(210.98.xxx.135)
ㅎㅎ 예전 조카 생각나서 웃음이 나요.
조카가 여섯살인가 일곱살쯤 되었을땐데
막 갑자기 우는겁니다.
왜우냐고 달래서 달래서 물어봤더니
자기는 막 무섭답니다.
어른 되는거 너무 무섭다고요.
자기는 나중에 크면 아빠처럼 운전도 못할테고 힘도 안쎌테고
키도 아마 아빠처럼 안클거고
술도 마시기 싫고 .......주르륵 말을 하는데 얼마나 우습기도하고
한편으론 얘가 이런걸로 참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갑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지 엄마한테
데리고 앉아서 자주자주 걱정 하지 않게 이해를 시켜주라고 했습니다.
3. 죽음은
'09.8.13 2:51 PM
(125.129.xxx.95)
누구에게나 두렵지요.
초3 남학생이라면 창비에서 나온 <사자왕 형제의 모험>을 추천해요.
삐삐의 작가가 지은 책입니다.
우리 아이도 그 나이 때 그랬어요.
4. 저도
'09.8.13 3:17 PM
(218.38.xxx.130)
그맘때.. 2학년때인가요
북한이 금강산 댐을 터뜨리면 서울이 물바다가 된다는^^ 얘기가 아주 공식적으로 돌았지요
뉴스에선 댐 모형을 만들어 무너뜨리고.. 난리도 아니었죠.
전 그때 떠내려갈까봐 손목에 끈을 묶고 책상에 연결해놓고 잠들었답니당.
죽는다=즉 세상에서 없어진다 이런 생각으로 무서워서 울면서 잠들기도 했어요.
그맘때가 죽음에 대해 처음으로 실감? 인식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5. 저도...
'09.8.14 2:54 PM
(124.51.xxx.95)
7살때 tv에서 장례모습 첨 보고 일주일동안 혼자서 무서워서 죽는줄 알았어요... 밤에 눈감으면
'죽는다는거는 잠드는 거랑 같은건가? 죽은후에 나는 어떤 모습일까? 느낌은 어떨까? 그러면
영원히 나 혼자인건가?' 하는 궁금증과 공포가 이루 말로 할수 없었죠... 그러더니 제 딸이 6살때 어떤 허리 굽은 할머니를 본후로 엄마는 할머니 되지 말고 죽으면 안된다고 근 6개월을 시도때도 없이 울어서 달래주고 설명해 주느라 아주 혼났어요... 감수성 예민한 아이들은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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