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외국에 살고 있는데 외할머니가 갑자기 안좋아지셨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사람도 못알아보시다가 또 좀 괜찮아지셨다고는 하는데
워낙 나이가 많으시다보니...또 돌아가시기 전에 그런 경우가 많다고 들어서요 ㅠㅠ
그래서 마음의 준비를 조금 하고 있어요...
할머니가 저 어렸을 때 별로 안예뻐해주셔서 할머니에 대한 정은 그리 깊지 않지만
그래도 딸 입장에서 엄마를 생각하면 마냥 눈물나고 그러네요.
나이 들어서는 엄마 생각해서 할머니 찾아뵙고 그랬었거든요...
돌아가시면 당연히 제가 한국 들어가서 엄마곁에 좀 있어드리려고는 하는데요...
남편은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비행시간 5시간 정도라 아주 먼 곳은 아닌데요
외가가 서울에서 먼 곳이라 왔다갔다하는 시간도 꽤 걸릴 거에요.
게다가 저랑 같이 움직일 수도 없구요 (저는 소식받으면 바로 달려가서 좀 있다 올 꺼니까요..)
그래도 잠깐이라도 얼굴 비추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긴 한데
일도 바쁜 사람이고 따로 움직이면 저도 신경써줘야하고 해서..
이런 일로 가게 되면 엄마 옆에만 붙어 있고 싶거든요.
사위가 안오면 엄마가 너무 섭섭해하실까요?
한편으론 저만 가는 게 엄마가 더 편하실 거란 생각도 드는데 잘못된 생각인지...
물론 한국에 살면 당연히 가봐야겠지만 외국에 살다보니..
무리해서라도 꼭 가야하는 일인지 알고 싶어서요.
엄마한테 미리 여쭤볼 수도 없고 그 때되서 여쭤보기도 그렇고
여쭤보면 바쁜데 오지말라고 하실 분이거든요.
근데 엄마가 사위한테 섭섭한 마음이 남을 일이라면 무리해서라도 잠깐이라도 왔다가라고 하려구요.
또 만약 못가게 되면 (안가도 집안어른들이나 엄마가 이해해주실 수 있는 일이라면)
따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돈을 보낼 수도 없고 가족이 화환을 보내는 경우도 있나요...
제가 아주 어릴 때 말고는 상 치루는 걸 보질 못해서 아는 게 없네요...
혹시 제가 말도 안되는 얘기를 했다고 해도 너무 야단치지 마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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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돌아가시면 (해외사는) 손자사위 꼭 가야할까요?
휴 조회수 : 1,323
작성일 : 2009-08-12 16:23:58
IP : 219.77.xxx.10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유지니맘
'09.8.12 4:27 PM (119.70.xxx.136)글 읽기전엔 국내라고 생각해서 꼭 ... 이라고 생각했는데 ..
외국이라 하시니 .
예외도 있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
어머님곁에서 많은 위로를 해드리시구요 .
할머님은 좋은곳으로 가셨을꺼에요2. 음
'09.8.12 4:28 PM (61.77.xxx.112)이런 경우면 원글님 정도만 다녀가셔도 될 듯 싶어요.
사실 처 조부모,외조부모님 상에는 휴가가 많지 않더라구요.
저희 남편 같은 경우는 1일 밖에 안돼요.
그래서 겨우 인사 다녀가는 정도만 할 수 있어요.
원글님네는 또 외국이시니 남편 직장도 그럴테고
원글님만 다녀가실 수 밖에 없는 상황 같은데요.3. 원글님만
'09.8.12 4:39 PM (203.142.xxx.240)시간내서 왔다가시면 될듯하네요..
4. 외국이면
'09.8.12 4:52 PM (211.49.xxx.209)혼자 가셔도 괜찮을꺼 같아요.
국내에 계시면 몰라도요..
국내에서는...
저 외할머니 돌아가셨을때 신랑 보니까 배우자의 외조부모 상에도 휴가 동일하다고 들었지만
외국이라면 상황에 맞춰야겠죠.
나중에 가능할때 오셔서 어머님과 함께해 주시면 될꺼예요.
그리고 부의금도 냈던거 같아요. 꽃은 회사에서 보내왔던 거 같고요.5. 휴
'09.8.12 4:56 PM (219.77.xxx.105)배우자 외조부모 상에도 회사에서 꽃을 보내나요? 지금 다니는 회사는 유럽계회사라 그런 거 없을 거 같은데..
제 남편 이름으로 보내면 이상하겠죠? ㅠㅠ
그리고 손자사위가 부의금도 내나요? 얼마정도 하면 될까요..?6. ..
'09.8.12 9:16 PM (61.78.xxx.156)본인이름으로 부의금내시고 본인만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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