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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제가 버릇없는 건가요?

할말없네 조회수 : 2,668
작성일 : 2009-08-07 19:50:12
저는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 댄스강사입니다. 요즘 공급은 많고 자리는 한정돼 있고, 수업 자리 하나 찾기도 참 힘들죠.

그러던 중 같은 선생님께 배웠던 한 분이 자기 수업을 정리하면서 저한테 몇 군데 한꺼번에 넘겨 주셔서 지금 수업 중입니다.

그 중 한 군데를 제가 정식으로 인계받기 전에 한 달 정도 대타 형식으로 수업을 했는데, 그 기간동안은 서류처리가 진행되는 중이라 센터에서는 제 통장으로 입금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 기간이 6월입니다.

그리고 이제 8월인데... 그 한달 분 입금이 아직 안 들어와서, 어제 무슨 다른 일로 전화온 김에 웃으면서 월급 좀 넣어주세요~ 했더니,

내가 지금 돈 모을 일이 있어 돈 없다. 내가 넘겨준 수업만 해도 그 수입이 얼마냐. 받을 생각 하지 말고 한 겨울쯤까지 기다려라.


-_-;;; 개인간 돈 거래 늦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있으면 미안하다는 말이 먼저 나와야 하는 게 아닌지?


게다가 수업 일수를 기록한 게 서로 틀려서 대조해 보느라고 말이 좀 길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갑자기 열폭을 하더군요.

너 그렇게 살지 마라, 내가 그렇게 너 생각해서 수업을 줬으면 감사한 마음으로 스.스.로. 그 돈 그냥 안받을게요, 해준 것만으로도 고마워요, 이렇게 나와야지 어떻게 그렇게 따지고 들 수가 있느냐. 사회생활 그따위로 하는 게 아니다. 너 수업 준 것도 이제 후회된다. 내가 당장 너 빼내고 다시 들어갈 수도 있다. 회원들은 나를 더 원한다.

뭐 기타 등등 말 참 많았습니다. 너 빼고 내가 다시 할 수도 있다는 협박까지 들으니 더 대응하는 것이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 그리고, 자기가 돈 모으고 있어서 없다고 하길래 제가 웃으면서 에이 언니, 그래도 줄 돈이 먼저죠, 최대한 좋게 얘기했는데, 그 말이 너무나 괘씸하다네요.

오늘 만났는데, 계산한 명세표랑 계좌번호를 달래서 줬더니 끝까지 그렇게 계좌번호 적어주는 모습에 아주 오만정이 떨어졌답니다. -_- 어쩌라고?
그럼 벌벌 기면서 죄송합니다, 제가 생각을 잘못했으니 시정하겠습니다, 하라는 말인지?

제가 그동안 생까기라도 했다면 괘씸하고 이기적이란 말 들어도 억울하지나 않겠지만 언행으로 수없이 고맙다 했고 고른다고 골라서 선물도 사가고 했는데, 내가 그랬을 때 어떤 마음일지 생각 안해봤냐고 했더니 '스케일의 차이'랍니다.

애초에 그냥 경험삼아 한달 무료로 수업하고 인계받으라 했으면 그렇게 했을 텐데 이미 준다고 한 돈이고, 돈 문제 안 그래도 말하는 것 민망한데 그 마당에 내가 먼저 안받는다고 나서는 것 자체가 좀 오바고 오히려 언니에 대한 실례라고 생각해서 나는 이런 식으로 맘 표현한 건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냐 했더니,
그건 세대차이랍니다. 즉 자기 세대는 예의바르고 우리 세대는 이기적인;;


제가 오늘 감정을 풀고 싶어서 하고 싶은 말 다 누르고, 내가 고마운 맘 제대로 표현 안해서 속상하게 했으면 분명히 사과하겠다, 하지만 그렇게 서로 감정 맺혀 있는 일은 대화로 풀어야 하지 않겠느냐, 이 소리를 몇 번이나 했는지 모릅니다.

그랬더니, 너는 이미 그런 애라는 걸 내가 알았으니까 더 할 말 없답니다. 계좌번호 준 걸로 너한테는 마음 끊었고 자긴 길게 대화하는 게 싫으니까 말할 생각 하지 말라나요.


벽에 대고 말한다는 게 뭔지 비로소 알게 되는 오늘-_-


휴~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

그분은 저보다 띠동갑 이상 연상이에요.
혹시 앞으로도 다른 분들과의 관계에서 이런 경우가 생길 때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 할 지 조언을 얻고 싶어 여쭙니다.

워낙 개인적으로 움직이는 업계지만 업계 선배라면 선배인데, 제가 수업료쯤 알아서 자진납세해야 도리에 맞는 걸까요?

인맥이나 소개가 중요한 프리랜서로 일하시는 분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IP : 218.159.xxx.6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생각이지만
    '09.8.7 8:04 PM (210.106.xxx.19)

    그분도 님에게 좋은감정이 있었기에 수업을 몇군데나 넘겨주었고,
    님은 그수업을 인계받았는데.
    그분입장에선 이렇게나 님에게 성의나 호의를 보였으면
    님이 그에따르는 고마움의 표시를 했을거라 생각을 한듯해요.
    님은 님나름대로 고르고 고른 선물을 했다고 하는데 상대가
    스케일의 차이지란 말에서 그분의 생각이 느껴지네요.
    바랬던것 같아요.
    님이 생각했던 성의 이상을요..
    그래서 나름 꼬여있고, 속상해 있던차에
    님이 월급 얘기를 하니, 열폭하게 됐던것같네요..
    전 그렇게 이해되는데..
    참 힘드네요....

  • 2. 제 생각엔
    '09.8.7 8:07 PM (82.60.xxx.226)

    그 분이 처음부터 그 한달치 월급은 소개비 비슷하게 받고 싶었던 것 같아요.
    다만 나름 자존심이라고 할까... 치사해 보이니 먼저 얘기는 못 하고 자기 통장으로 들어오니까 님이 알아서 그냥 언니 가지시라고 하길 바랬는데 그러지 않았으니 지금 생떼 쓰는 것 같네요.
    돈은 탐이 나고, 자존심도 살려야겠고, 그러니... 님 버릇없다 운운 하는 거죠.
    차라리 처음부터 깔끔하게 넘겨주면서 처음 한 달치 월급은 그냥 자기가 소개비로 받겠다 이렇게 말했으면 나았을텐데...

  • 3. ...
    '09.8.7 8:08 PM (118.220.xxx.58)

    전 그 돈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한 며칠이라면 모를까, 한 달 일한 걸 어떻게 안 받나요.
    원글님 말씀처럼 처음부터 이건 소개한 댓가로 그냥 해줬음 좋겠어, 라고 말했음 모를까
    이상한 분이네요.
    혹시 형편이 많이 어려운 분인가요?
    만약 그 사람이 생활이 정말 어려워서 미안하다, 곧 줄게. 좀 기다려줘라, 이랬다면 또
    모를까... 자기 돈 모으는 중이라니 정말 기가 막히네요.
    저도 친구한테 돈 빌려준 적 있었는데, 카드값 내게 달라고 했더니
    자기 펀드랑 적금밖에 돈이 없는데 펀드가 떨어졌으니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그렇게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정말 빈정상했어요.
    그리고 나 일한 거 달라는 게 왜 이기적이에요?
    정말 이상한 사람이네요.
    예전에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윤상씨가 자기 세대는 선배가 커피숍에서 뭐 먹어라 하면 아무거나 시켜주십쇼 그랬는데
    요즘 애들은 저 닥터페퍼요. 그런다는 거에요.
    진짜 요즘애들은 다르다고...
    기성세대중에도 좋은 분 많지만 참 이상한 걸로 젊은 세대를 이상하게 모는 분들도
    많네요. 저도 젊은 세대 이기적이라는 거 공감하지만... 노동의 댓가를 달라는 게
    왜 이기적입니까.

  • 4. 위에 제생각님
    '09.8.7 8:14 PM (210.106.xxx.19)

    글 읽어보니..
    정말 소개비로 생각했구나 싶고,
    소개비로 그냥 드리는게 맞지 않나란 생각드네요.
    요즘 공급에 비해서 수요가 딸린다고 님도 말했듯이
    쉽지 않은 일자리를 주선해준 마당에 소개비는 드려야 하지 않나싶네요.

  • 5. ..
    '09.8.7 8:18 PM (211.229.xxx.98)

    학원같은경우 넘길때 아이들 3개월 수업료가 권리금입니다...
    과외를 전문업체에서 소개해줄경우 한달 과외비가 소개료로 나가구요.
    아는 인맥끼리는 구지 이런식으로 계산을 하지는 않지만
    한달수업료는 소개비로 생각하고 안받겠다고 말씀하세요.
    소개비를 주는 이유는..그렇지 않을경우 다시 자기수업이라고 뺏어가도 할말이 없기때문이기도 합니다...소개비를 줌으로써 권리가 양도되었다고 확실히 인지시키는거죠.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도 친구에게 줄때 돈만원이라도 주는거라고 하죠.
    돈받고 나가떨어져라..이건 내꺼니까 앞으로는 간섭하지 마라..그런거랍니다.

  • 6. 프리랜서
    '09.8.7 8:26 PM (122.36.xxx.81)

    인 경우 몇 년 전부터 관행으로 10% 정도는 인사치례로 드려요. 예전 같으면 밥 한끼 사거나 작은 선물을 주고받는 것으로 끝났는데 경기가 어렵다보니 ㅠㅠ 한 강좌가 아니라 여러 강좌라고 했으니 깔끔하게 강좌당 10% 계산하셔서 주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실력은 대부분 비슷한 건데 인맥 아니면 일자리 구하기도 힘든 게 사실이잖아요. 좋게 마무리하세요.

  • 7. ...
    '09.8.7 8:27 PM (118.220.xxx.58)

    다른 분들 말씀 들으니 처음부터 받을 작정이었나보네요.
    그쪽 업계가 그렇고, 받고 싶었다면 말을 할 것이지,
    돈 모으는 중이라는 둥, 겨울까지 닥치고 기다리라는둥, 참 솔직하지가 못하네요 그사람.

  • 8. ...
    '09.8.7 8:38 PM (112.150.xxx.251)

    버릇이 없는 것은 아니구.....
    사회생활 경험이 작으신 것 같아요.
    수업 몇개를 한꺼번에 넘겨줬다면 그건 굉장히 고마운거거든요.
    넘겨받을 사람이야 줄 섰을거구.....
    그 사람이 먼저 이러저러하니 소개비로 내가 너한테 줄 돈을
    까자.... 또는 각 수업당 얼마씩은 쳐달라는
    말을 했어도 아마 원글님은 심각하게 그 조건에 수업을 인수
    받는 것을 고려하셨을거예요.
    입장차이이고 원글님이 옳바른게 맞긴 하지만......
    먼저 기분좋게 언니 제가 받을 돈으로 소개비 대신 할께요~라고
    했으면 좋았을텐데.... 싶네요.
    그래야지..그 사람이 '그 아이 경우있더라. 알아서 잘 챙겨주더라'라고
    소문내어서 다른 사람들두...듣고 기억했다가 자기 수업 그만둘때
    후임자를 원글님을 떠올리고 연락을 하거든요.
    사람들 마음은 비슷해요. 굳이 아쉬운 소리 안해도 알아서 딱딱
    챙겨준다고 인지된 사람을 먼저 챙기지요.
    그 언니가 업계에 '그 아이는 굳이 얼마 챙겨달라고 해야지만
    챙겨주지..... 안 그러면 입으로 싼 물건으로 때우더라'라고
    소문내면...... 그 소리 들은 사람들은 앞으로 원글님에게는
    수업 안 넘겨줘요.ㅠㅠ.......

  • 9. 제가 저 위에
    '09.8.7 8:55 PM (87.6.xxx.88)

    제 생각엔 쓴 사람인데요

    님께서 버릇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사회 생활 처신을 좀 못 하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론상으로 보면 그 언니가 너무한 거고 님께서 그 월급 꼭 받으셔야 하는게 맞는데
    적어도 그 언니한테 처음 돈 얘기하고 언니가 좀 기분 나빠했을 때 님께서 여기 와서 의논이라도 하셨으면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위에 리플 다신 분 말씀처럼 아마 그 언니분께서 처음부터 수수료 얼마 받겠다고 얘기하고 넘기셨어도 님께서 아마 그 돈 주고 인수 받았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님께서 고맙다고 인사도 하고 선물도 하셨다고 하는데 또 요즘같이 살기 팍팍한 때에 실제로는 그것만 가지고 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고요. 수업 한 개 정도도 아니고 여러 개였잖아요.

    이미 기분이 상한 상태에서 나중에 계좌번호까지 줬다니 그 언니분 기분이 더 상한 것도 저는 이해가 가요, 사실.

    요즘같은 때에 인맥 통해도 소개비 드려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 10. ..
    '09.8.7 9:00 PM (122.35.xxx.32)

    원글님이 틀린말한건 없지만..
    입금안된다고 했을때 눈치를 챘어야 했을것 같네요.
    프리랜서도 일종의 자영업인데, 영업한다고 생각하고 좋은관계로 끝내셨으면 좋았을걸요.

  • 11. ㄻㄹ
    '09.8.7 9:41 PM (125.181.xxx.215)

    선물을 무얼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소소한 선물로 될일은 아닌거 같네요. 이건 자영업자가 권리금 받는거나 마찬가지 개념인거 같습니다. 그 선배가 그 부분을 사전에 깔끔하게 설명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선배가 나중에 말을 번복한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아마 상식적으로 따져보건데 선배말이 일리가 있는거 같아요. 수업 자리 구하기 어렵다면서요. 그럼 일자리를 넘겨주는데 선물이상의 경제적 보상을 하는것이, 상대방도 그걸 바라니까, 틀린말이 아니라고 생각이 되네요. 님이 그만한 일자리 다른데서 구한다면 얼마의 소개료? 수수료가 들겠나 한번 생각해보세요. 물론 그액수가 한달치 월급만큼이냐는 모르겠습니다. 어짜피 그 선배랑 다시 안볼 사이라면 받아내도 상관없겠지만, 만약 님이 사정상 님의 일자리를 누구에게 넘겨준다고 생각한다면 보상심리가 분명히 생길거예요.

  • 12. 잘못은
    '09.8.7 9:56 PM (122.36.xxx.181)

    없으시지만 제가 만약 후배한테 일거리를 넘겨줬는데 그런 식으로 다 따지고 들면 저도 기분은 별로 안좋을 것 같아요 ^^;

  • 13. ㄻㄹ
    '09.8.7 10:24 PM (125.181.xxx.215)

    고마운 마음의 표현은 '돈'으로 하는게 최고입니다. 더군다나 이건 경제권에 대한 문제니까, 경제적 이권을 넘겨받았으니 고마움의 표현도 '돈'으로 하세요. 상대방도 그걸 원하고 있으니까요. 말과 선물로 입닦자는건 나이든 사람 입장에서 보면 아닐수 있어요. 어린애들도 아니고, 성인이라면 경제적 거래에 대해 생각하는게 철저할수 있어요.

  • 14. ...
    '09.8.7 10:24 PM (121.168.xxx.229)

    전 님이 야박하다고 생각해요.
    한 군데만 넘겨줬어요.. 그거 여러 달 하면... 한 달치 월급 그 분에게 안 받아도 괜찮을 텐데..

    님은 나름 경우 있고 계산이 바르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이지만..
    제 보기에는 소탐대실의 우를 범하고 있는 거 같아요.
    같은 바닥에서 님의 사연 들은 사람들은
    님 앞에서는 님이 경우 바르다 하겠지만.. 뒤 돌아서면
    분명.. 은혜도 모른다고 할 거에요. 아울러 뭔가 베풀고 싶은 사람은 아니다라는
    생각도 들것 같고....

    그 분이 애당초 한 달 대타를 맡겼을 당시에는 수업을 넘겨줄 생각이 있었는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원글님께 수업 넘기기로 확실하게 결정내리기 전에.. 대타를 맡겼다면..
    그 당시로선.. 그 달 원급을 줄 생각을 했기에 원글님께도 그리 말했겠죠.

    그런데.. 수업을 그 수업 뿐만 아니라 여러 개를 원글님께 넘겨 줘야겠다 결정했을 때는
    아무래도 님이 자기 힘들때 대타도 해주고.. 고마워서 다른 사람도 아닌 원글님을
    후계자로 정했겠죠.

    그 상황이면.. 원글님이 먼저.. 언니 그 월급 저 안 받아도 되요. 말했어요 됐다고 봅니다.

    원글님 사회 생활은 내것을 잘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에게 손해본 듯 베푸는 게
    되려.. 큰 이익을 가져다 줄 수도 있어요.

    님이 지금 눈앞에 이익때문에 더 큰 것을 잃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못 깨닫는 듯 해서
    안타깝습니다.

  • 15. ㄻ1
    '09.8.7 10:34 PM (125.181.xxx.215)

    그 선배가 업계에 무슨 큰 영향력이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그 선배가 하는 말을 이해못하고 벽에 대고 이야기하는거 같다고 생각하는게, 그 선배입장에서는 님하고 얘기하는게 벽에 대고 이야기하는거 일수 있어요. 좀 크게 보고 역지사지 생각해보세요. 계산을 정확히 하는거에 대해서라면, 님보다는 그 선배가 오히려 계산이 정확한 셈이예요. 님이 계산정확하다고 생각하는건 좀 생각이 좁은거 같아요.

  • 16. 원글이
    '09.8.7 10:41 PM (218.159.xxx.68)

    여러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좀더 깊이 생각했어야 할 부분이 많네요.

    다만, 제가 후임을 구한 입장이라면 소개비 요구나 기대는 상상도 하지 않을 일이고... 어차피 넘긴 수업인데 후임자가 식사 대접 정도도 아니고 돈으로.. 그것도 수업료를 나한테 감사비 혹은 소개비조로 준다면 오히려 제가 더 당황스러울 것이라는, 저는 돈에 대해서라면 그런 입장이라 저는 오늘 두고두고 생각했는데도 결론이 안 나더군요. 저는 나중에 후임한테 절대로 이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밖엔 - -;

    조언 덕분에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 17. 그분은
    '09.8.7 10:44 PM (202.136.xxx.37)

    아마 수업 넘겨주는 대신 6월 한달치 수업료는 본인이 받아도
    된다고 생각했나봐요. 사실 그것도 말이 안 되는 일은 아닌데
    미리 말해줬으면 좋았을 뿐이죠. 암튼 저라면 받은 일도 있고 해서
    그냥 넘어갈 것 같아요. 제가 하는 일도 선후배 위계가 심한데
    조심하시기를.

  • 18. ...
    '09.8.8 1:10 PM (119.69.xxx.186)

    꼭 원글님이 잘못하신거아니긴하지만 그런경제적인일로해서 선물로 대신할일은아니라고
    봐요. 사실 원칙적으로하면 한달치정도는 맨처음부터 계약조건으로 받는걸로해서 넘겨줬
    어야하는데 그언니라는분도 아는동생한테 그렇게 야박하게하기는 싫어서 인정상 그냥
    넘겨줬는데 그언니라는분도 그렇게 터잡기에는 노력을 많이했을겁니다. 그걸 원글님께서
    선물정도로 끝낼려고 하시니 원글님노력만 중요하시지 남의 노력은 전혀 고려를 안하신거나
    마찬가지거든요. 아직 나이가어려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하시는걸로 보여요.

  • 19. 처신 문제지요
    '09.8.8 7:01 PM (59.7.xxx.135)

    원글님의 말씀은 원칙론적으로는 하나도 틀리지않지만,
    세상사는 처신으로는 융통성이 조금 부족하신거지요
    그 선배가 다른 여러사람중에 원글님에게 그런 호의를 베풀었을땐
    나름 원글님에게 마음의 배려를 많이 하신 것 같은데....

    사실 이런 경우 상대방은 돈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내가 상대방을 이만큼 배려했는데
    상대방도 내 마음과 같겠지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원글님처럼 원칙을 따지고 나오시면
    돈의 액수에 상관없이 마음의 기대가 무너져 많이 서운하게 생각되고 그다음부터는
    좋은 소리가 나올 수 없지요
    제 생각엔 그런 것 같은데요
    담 부터는 상대방의 마음을 살펴주세요

  • 20. .
    '09.8.8 7:39 PM (119.67.xxx.102)

    그게요..
    보통 몇달치강습료를 주더라구요..
    그분도 그렇게수업받아서 했을것 같고..

    원글님한태 말고 다른분한태 넘겨도 상황은 마찬가지구요..
    말하기 불편해서 알고 있으려니 했던 상황인가보네요...

  • 21. 아냐아냐
    '09.8.8 7:50 PM (124.49.xxx.249)

    업계의 관행이 수업에 대해서 권리금(?)을 인정하느냐의 여부는

    원글님이 더 잘 아실테구요.

    설사 권리금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여러 개의 수업을 넘겨줄 정도의 호의를 베푼 상대에게

    아무리 좋게 말했다고 하더라도

    그 언니분이 간접적으로 돈에 대한 입장을 그렇게 표명한 상태에서

    수업 '한 개'에 대한 돈까지 받으려고

    계좌번호 들이댄 것은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원칙론적으로도 원글님이 잘못한 거 같은데요.

    그 언니 아니라면 애초에 불가능한 수업을 여러 개 넘겨 받고도

    그 중 하나에 대해 이미 그 언니 계좌로 들어간 돈을 내놓으라고 한 것은

    잘 못 하신 것이라 생각됩니다.

    중간에 원글님 쓰신 글을 봐도

    금전적인 부분에 있어서

    좀 간단히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신 것이 아닌가 싶어요.

  • 22. ..
    '09.8.8 7:56 PM (125.187.xxx.161)

    원글님은 버릇없는게 아니라 정말 사회생활을 잘 모르시는 분 같아요.
    저두 사회생활 초년기때는 잘못된거 있으면 말 꼬박꼬박 하면서 지적하고 받아내는 스타일이었는데 이제 나이 40넘어가다 보니까 사회생활이 그렇게 원칙을 잘 지킨다고 잘 대접받고 출세하는게 아니더라는...

    원글님보다 띠동갑이상인 분이라면 정말 원글님이 뭘 모르고 많이 잘못했네요.
    아니면 원글님이 넘 눈치가 없어요.
    그정도 소개해 줬으면 당연 돈으로 뭐라고 주는게 편하고
    살다보니 무슨무슨 선물보다는 돈이 젤로 편하고

    내가 이만큼 줬으면 이만큼 받고 싶고 그런게 사람마음 아닌지..

    원글님이 10년넘게 일하고 10년후에 이런 일 생겼을때 그때 지금 댓글에 쓰신거처럼
    나는 후배한테 아무것도 요구안하고 넘겨주겠다??

    과연 그럴까요?? 제발 그렇게 된다면, 그렇게 순수한 마음으로 사회생활한다면 좋겠지만
    분명 님도 사회때가 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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