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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친구가 하늘나라로 갔어요
퇴근하고 혼자있을 아이들 생각에 좀더 빨리가려다 변을 당했답니다.
결혼하고 참 많이 힘들어했는데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한게 너무너무 맘이 아프네요.
이제와서 눈물흘리고 후회하는 제가 너무 가식적으로 느껴져
제 자신을 용서할수가 없어요.
친구의 웃는얼굴이 생각나네요.
제친구 좋은곳으로 갔겠죠?
눈물이 나서 더이상 글을 쓸수가 없네요.
1. 멜론
'09.8.7 3:03 PM (125.190.xxx.18)아..
이럴때는 뭐라고 위로를 해드려야할지... 그저 힘내세요..2. ㅠㅠ
'09.8.7 3:05 PM (116.38.xxx.229)저도 딱 10년전에 친구를 보냈어요.
정말 때없이 순수하고 솔직하고 재주도 많은 친구였는데..
하늘은 그런 사람들은 먼저 데리고 가나봐요.
요즘 들어 그 친구가 더 생각이 나네요.3. ㅎ.ㅎ
'09.8.7 3:40 PM (125.187.xxx.238)ㅠ.ㅠ..........마음이 정말 아프네요...ㅠㅠ
힘내세요..4. ...
'09.8.7 4:01 PM (121.132.xxx.115)정말 뭐라고 위로를 해드려야 할지.. 저도 젤 친한 친구를 3년전에 먼저 보냈어요..
지금도 그 친구와의 추억을 생각하면...순간 순간 울컥 하죠... 보고싶다. 친구야..5. 아..
'09.8.7 4:13 PM (59.21.xxx.25)산다는 것이..살아 있다는 것이..
너무도 허무 그 자체로군요
'이웃 집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셨다' 는 글을 읽고
아침 부터 우울했는데
또 이런 슬프고도 슬픈 글을 읽으니
정말 급 다운되네요ㅠ.ㅠ
제 친구..제 형제들 보다 더 나를 생각해 주고 위해주고
내 정신적 지주였던 제 친구..
초등 5학년 때 부터 10년 넘게 늘 붙어만 다녔고
제 가정 형편이 안 좋아서 여러모로 도움도 많이 줬고
늘 제 걱정만 했던 내 친구..
제가 외국 나가 있을 때 였어요
췌장암으로 죽어 가면서도
제가 국제 전화하면 늘 건강한 척 밝게 받으며
늘 제 걱정만 했던 제 친구..
그래서 전..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주변 친구들에게 저에게 말하면 절대 안된다고 그토록 강하게 말했다네요
왜냐하면..제가 사랑했던 사람이 갑자기 교통사고로 죽은 일로
제가 너무 너무 슬퍼하며 지냈었 거든요
한국에 있을 때 매일 울면서 전화해서 보고 싶고 잊혀지지 않아서 죽고만 싶다고 칭얼 대면
우리 인간에겐 '망각'이란 것이 있어서 조금 만 더 견디면
곧 잊혀질거라고 늘 위안해줬던 내 친구..
제가 외국에서 친구에게 마지막 전화를 1990년 1월 말에 했을 때
힘이 없어 보여서'너 왜 그래? 어디 아프니?' 하니까
아니~감기 기운 때문에..라고 대답하면서 그 와 중에도
나는 잘 살고 있어,너 건강은 어때,난 너만 잘되면 나는 소원이 없겠어..
그런 대화를 조금 나누다
눈치 없던 제가 '전화비 많이 나온다,알았어 끊어"하니
갑자기 친구가" 누구야,너 언제 쯤 한국에 올거야?" 하니
" 야,기약 없다,알바 열심히 해서 비행기 값 벌면~' 하며 '알았어,잘 있어" 하고
끊으려는데
친구가 '그래,너도 잘 지내..'하더니
"누구야.." 하며 저를 부르는 거에요
지나고 보니 정말 평소하고 너무도 달랐었어요
제가 "왜?" 하니
가만히 있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또 "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신랑이 속 썩여? " 하니
"아니.." 하면서 또 가만히 있는 거에요
그때 조금 이상했긴 했지만 전 상상도 못했었죠..
그래서" 왜" 너 조금 이상하다,뭐 말하고 싶은게 있는것 같은데,신랑이 바람펴?"
하니까
"으..응..아니야..너 다음 달 정도에는 못 오지?" 하더 라구요
그래서 '당근이지,알바 시작한 지 얼마 안됐어" 하며
'그래,알았다,잘 지내고,또 전화하마~' 하니
또 가만히 있더 라구요
그때 알았었야 했는데..
그리고 3주가 지났을 무렵
갑자기 이상한 기분이 드는거에요
그때 평소에 다르게 전화를 몇 번 씩이나 안 끊으려고 했던 친구가 자꾸 떠 올라
전화를 했었죠
친구 이모님이 받으셨어요
"안녕하세요? 저 누구누구에요,누구 있어요?" 하니(워낙 형제처럼 지내서 모든 가족 다 암)
큰 소리로 "뭐?" 하시더니 가만히 계시는 거에요
"어디 나갔어요?"
이모 님: 누구..갔다..
"네? 어디로요?"
따라 죽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이 글을 쓰면서 눈물이..
너무 너무 보고 싶어요
제 친구를 한시도 잊은 적이 없어요
이런 저도 삽니다..
님이 결국 절 울리시는 군요6. ㅠㅠㅠ
'09.8.7 5:55 PM (211.207.xxx.49)원글님 글도 슬픈데
아..님 때문에 ㅠㅠㅠㅠ
마음 착한 친구분들 다 좋은 곳으로 가서 그곳에선 편안하시길 빕니다.7. 힘내세요..
'09.8.7 6:52 PM (220.117.xxx.192)얼마나 슬프실까요?..ㅜ.ㅜ
힘내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