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한친구가 하늘나라로 갔어요

슬픈마음 조회수 : 2,188
작성일 : 2009-08-07 15:00:36
25년간 단짝이었던 친구가 며칠전 교통사고로 갔어요.

퇴근하고 혼자있을 아이들 생각에 좀더 빨리가려다 변을 당했답니다.

결혼하고 참 많이 힘들어했는데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한게 너무너무 맘이 아프네요.

이제와서 눈물흘리고 후회하는  제가 너무 가식적으로 느껴져

제 자신을 용서할수가 없어요.

친구의 웃는얼굴이 생각나네요.

제친구 좋은곳으로 갔겠죠?

눈물이 나서 더이상 글을 쓸수가 없네요.






IP : 121.180.xxx.15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멜론
    '09.8.7 3:03 PM (125.190.xxx.18)

    아..
    이럴때는 뭐라고 위로를 해드려야할지... 그저 힘내세요..

  • 2. ㅠㅠ
    '09.8.7 3:05 PM (116.38.xxx.229)

    저도 딱 10년전에 친구를 보냈어요.
    정말 때없이 순수하고 솔직하고 재주도 많은 친구였는데..
    하늘은 그런 사람들은 먼저 데리고 가나봐요.
    요즘 들어 그 친구가 더 생각이 나네요.

  • 3. ㅎ.ㅎ
    '09.8.7 3:40 PM (125.187.xxx.238)

    ㅠ.ㅠ..........마음이 정말 아프네요...ㅠㅠ

    힘내세요..

  • 4. ...
    '09.8.7 4:01 PM (121.132.xxx.115)

    정말 뭐라고 위로를 해드려야 할지.. 저도 젤 친한 친구를 3년전에 먼저 보냈어요..

    지금도 그 친구와의 추억을 생각하면...순간 순간 울컥 하죠... 보고싶다. 친구야..

  • 5. 아..
    '09.8.7 4:13 PM (59.21.xxx.25)

    산다는 것이..살아 있다는 것이..
    너무도 허무 그 자체로군요
    '이웃 집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셨다' 는 글을 읽고
    아침 부터 우울했는데
    또 이런 슬프고도 슬픈 글을 읽으니
    정말 급 다운되네요ㅠ.ㅠ
    제 친구..제 형제들 보다 더 나를 생각해 주고 위해주고
    내 정신적 지주였던 제 친구..
    초등 5학년 때 부터 10년 넘게 늘 붙어만 다녔고
    제 가정 형편이 안 좋아서 여러모로 도움도 많이 줬고
    늘 제 걱정만 했던 내 친구..
    제가 외국 나가 있을 때 였어요
    췌장암으로 죽어 가면서도
    제가 국제 전화하면 늘 건강한 척 밝게 받으며
    늘 제 걱정만 했던 제 친구..
    그래서 전..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주변 친구들에게 저에게 말하면 절대 안된다고 그토록 강하게 말했다네요
    왜냐하면..제가 사랑했던 사람이 갑자기 교통사고로 죽은 일로
    제가 너무 너무 슬퍼하며 지냈었 거든요
    한국에 있을 때 매일 울면서 전화해서 보고 싶고 잊혀지지 않아서 죽고만 싶다고 칭얼 대면
    우리 인간에겐 '망각'이란 것이 있어서 조금 만 더 견디면
    곧 잊혀질거라고 늘 위안해줬던 내 친구..
    제가 외국에서 친구에게 마지막 전화를 1990년 1월 말에 했을 때
    힘이 없어 보여서'너 왜 그래? 어디 아프니?' 하니까
    아니~감기 기운 때문에..라고 대답하면서 그 와 중에도
    나는 잘 살고 있어,너 건강은 어때,난 너만 잘되면 나는 소원이 없겠어..
    그런 대화를 조금 나누다
    눈치 없던 제가 '전화비 많이 나온다,알았어 끊어"하니
    갑자기 친구가" 누구야,너 언제 쯤 한국에 올거야?" 하니
    " 야,기약 없다,알바 열심히 해서 비행기 값 벌면~' 하며 '알았어,잘 있어" 하고
    끊으려는데
    친구가 '그래,너도 잘 지내..'하더니
    "누구야.." 하며 저를 부르는 거에요
    지나고 보니 정말 평소하고 너무도 달랐었어요
    제가 "왜?" 하니
    가만히 있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또 "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신랑이 속 썩여? " 하니
    "아니.." 하면서 또 가만히 있는 거에요
    그때 조금 이상했긴 했지만 전 상상도 못했었죠..
    그래서" 왜" 너 조금 이상하다,뭐 말하고 싶은게 있는것 같은데,신랑이 바람펴?"
    하니까
    "으..응..아니야..너 다음 달 정도에는 못 오지?" 하더 라구요
    그래서 '당근이지,알바 시작한 지 얼마 안됐어" 하며
    '그래,알았다,잘 지내고,또 전화하마~' 하니
    또 가만히 있더 라구요
    그때 알았었야 했는데..
    그리고 3주가 지났을 무렵
    갑자기 이상한 기분이 드는거에요
    그때 평소에 다르게 전화를 몇 번 씩이나 안 끊으려고 했던 친구가 자꾸 떠 올라
    전화를 했었죠
    친구 이모님이 받으셨어요
    "안녕하세요? 저 누구누구에요,누구 있어요?" 하니(워낙 형제처럼 지내서 모든 가족 다 암)
    큰 소리로 "뭐?" 하시더니 가만히 계시는 거에요
    "어디 나갔어요?"
    이모 님: 누구..갔다..
    "네? 어디로요?"

    따라 죽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이 글을 쓰면서 눈물이..
    너무 너무 보고 싶어요
    제 친구를 한시도 잊은 적이 없어요
    이런 저도 삽니다..
    님이 결국 절 울리시는 군요

  • 6. ㅠㅠㅠ
    '09.8.7 5:55 PM (211.207.xxx.49)

    원글님 글도 슬픈데
    아..님 때문에 ㅠㅠㅠㅠ

    마음 착한 친구분들 다 좋은 곳으로 가서 그곳에선 편안하시길 빕니다.

  • 7. 힘내세요..
    '09.8.7 6:52 PM (220.117.xxx.192)

    얼마나 슬프실까요?..ㅜ.ㅜ

    힘내세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9500 파트너 보시는 분 계신가요? 10 어쩌니 2009/08/07 851
479499 프린터 멀쩡할까요. 모기 2009/08/07 106
479498 대구에서 강원도..삼양목장쪽으로 놀러가요~ 8 .. 2009/08/07 655
479497 뉴욕보다 집 사기 힘든 서울 1 세우실 2009/08/07 476
479496 친한친구가 하늘나라로 갔어요 7 슬픈마음 2009/08/07 2,188
479495 급한 질문입니다.믹서기 돌릴때 뚜껑패킹 사이로 내용물이 흘러 나오는게 원래 맞는 건가요? 1 믹서기.. 2009/08/07 376
479494 뚝섬 수영장 가보신 분 ~ 6 휴가 2009/08/07 826
479493 솔직히 이름났던 한국영화 재밌었나요 27 ㅈㅈ 2009/08/07 1,181
479492 아이오페 레티놀 써보신분 4 주름해결 2009/08/07 534
479491 외국 유기농밀가루와 국내 우리밀가루 어떤게 더 좋을까요? 10 궁금 2009/08/07 808
479490 계비 문제로 상의 드려요. 14 시누이 2009/08/07 475
479489 폭력당하는 국회의원들 3 사랑이여 2009/08/07 208
479488 며느리는 딸같이 생각말아주시고, 사위처럼 생각해주세요. 18 . 2009/08/07 1,573
479487 주변에 요즘 너무 조심성 없는 아이들이 많아요. 12 .. 2009/08/07 1,157
479486 불이 나오는 숯가마 아시면... 4 숯가마 2009/08/07 337
479485 다들 이번 휴가 어디로 다녀오셨어요? 혹은 가실 예정이세요? 5 휴가 2009/08/07 545
479484 여름에 서울남산 어때요? 1 덥다 2009/08/07 253
479483 자동차보험 추천좀해주세요.. 2 ^^ 2009/08/07 252
479482 루미낙 그릇 괜챦은가요? 2 -- 2009/08/07 460
479481 가스 계량기 불량 경우 도시가스 2009/08/07 198
479480 자유게시판의 글이랑 댓글들을 읽다보면...... 7 ... 2009/08/07 936
479479 놀랐어요. 분당에 영어학원은 아무나 못들어가나봐요 4 수내,, 정.. 2009/08/07 1,436
479478 일요일 서해쪽에 날씨가 어떨까요? 흐린날 2009/08/07 99
479477 엄정화의 발연기 12 해운대 2009/08/07 2,287
479476 [사설]쌍용차 노사 대타협, 회사 회생 발판 되기를 2 세우실 2009/08/07 137
479475 파마 잘 나오시는 분들 정말 부럽습니다..ㅠ 14 슬픈 머리 2009/08/07 969
479474 얼마만에 혼자 있는 시간인데..할게 없어요ㅜㅜ 3 go 2009/08/07 401
479473 날도 더우니 투덜댈 일만..*^^* 투덜이 2009/08/07 122
479472 팩스 오기로 했나요? 를 영어로// 3 급해요 2009/08/07 361
479471 뷰티방에 박피패드 말이에요~ 5 박피 2009/08/07 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