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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 잘 나오시는 분들 정말 부럽습니다..ㅠ
숱 적고, 머리카락 힘 없고,
어렸을 때부터 파마하면 돈 아깝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젊었을땐 생머리를 곧잘 하고도 다녔지요.
하지만 나이가 나이다 보니, 참 골치입니다.
더구나 머리 손질하는 솜씨도 젬병이었니까요....
꽤 오래 전 언젠가 세트파마를 해보았더니 손질도 쉽고,(어차피 해봤자 풀려보이는 머리, 차라리 자연스러웠죠..^^;)
그래서 일년에 한 두번 이용실가서
그 파마하고
난 늘 자연스럽지? 하며 버티는 게 저였습니다.
남들은 제가 그냥 천연 고수머리인 줄 알았대요...
20일전, 거의 일년만에 맘 먹고 또 파마를 했습니다.
전 파마를 하면 거의 기대를 안하는데,(또 그렇지, 뭐...하지만 이대로 나름 일 년 가잖아? 그래서 비싼 세트파마하는거구...)
미용사들은 안면근육이 실룩실룩합니다.
당황하는거지요. 잘 안나오니까요...
이번에도 그러길래 괜찮아, 스스로는 위로했습니다....만.
하지만!
이번은 달라도 너무나 다릅니다...
너무나 풀려서 파마의 흔적도 없습니다...
특히나 제가 속상한 것은
제가 사정상 급하게 미용실을 찾은 터라 일면식도 없던, 동네 상가, 유명 미용사 이름으로 여러프랜차이즈를 낸, 사실 그 미용사하고는 거의 상관없을 곳 같은, 말하자면 이름만 거창하고 가격은 엄청 센 그런 곳이었던 것입니다.
더구나, 특히나, 아아아..제가 경악할 일은
그들 말꼬임에 넘어가 영양마사지를 받고 파마를 했으며, 결제서를 받고 보니
머리길이가 길다고 추가비용까지 받아,(저...좀 잘라달라고 했더니, 길이가 어울린다며 살짝만 다듬는다고 그랬거등요?)
25만원이 나온 겁니다. ..........
25만원의 파마.....
속으론 예...저 겁없이
18만원 예상했습니다...국민카드 30프로 할인된다고 해서요....
그것도 겁나서 속으로 파마하는 중 내내 벌렁벌렁 했지요....
근데, 끝나고 난 뒤 마사지는 할인이 안되고,
길이 값 추가해서 그렇다는 거예요....
미치갔네....
미용사, 제 머리 겁이 났는지,
마지막 손질하면서 그러대요ㅠㅠㅠ
마구 딱딱한 약 발라대며,
"파마 잘 나온거예요. 이 제품 구입하세요, 손님 머리는 힘이 없어서 파마해도 이거 안바르면 고술기가 살지 않아요."
네...
"얼만대요?"
"3만 9천원입니다!"
"헉!!"
제가 묻습니다.
"저, 제가 파마 잘 안나오는 건 아는대요. 나중에......."
미용사 너무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뜹니다.
"잘 나온 거라니까요?"
아아...아마 제가 나중에 다시 찾아와 물어내라 할까봐 그러나봐요ㅠㅠㅠㅠㅠ
"그게 아니라, 제 머리 특성을 좀 아시고 방법을 연구해주심 안될까요? 저도 일년에 한번 파마하는 형국이니
늘 뜨내기로 단골을 두지 못한단 말이죠..."
말하고도 씁쓰름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 머리는 너무나 이상합니다....
다시 찾아가 해내라, 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뭐라 할 말도 없고,
앞으로 3개월 할부로 나갈 요금도 우울하고,
제 결론은 첨 말씀대로...
파마 잘 나오시고
숱 많은 40대 후반 여러분들, 정말 부럽습니다!!!!!
(저도 꿈은 히끗히끗한 머리칼을 날렵하게 숏컷한 중년 어르신들입니다. 저는 어렸을 적 순둥이였던지라 뒤통수가
납작해 숏컷도 몬해요..ㅠ 숱적고 납작한 뒤통수 아줌마가 무신 숏컷...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 ㅎㅎ
'09.8.7 2:38 PM (118.36.xxx.75)저두 님이랑 똑같아요...ㅎㅎ
머리숱 없고, 가늘고 약하고...
파마가 지겹게 안나와요...ㅎㅎㅎㅎㅎ
파마가 잘 안나오니 남들보다 시간은 더 드는데요.. 하고 오면 집에서도 잘 몰라봅니다..
했는지 안했는지..ㅋㅋ
정말 미용실은 내 머리결 잘 아는 단골 미용실에 다녀야 그나마 나은거 같아요..
유명한 미용실 갔다가 저도 돈만 버린적.. 많답니다..
위로가 되셨을라나...2. ㅠㅠ
'09.8.7 2:49 PM (218.39.xxx.13)세상에...
전 동네 작은 미용실 하나만 파서 그런지 삼만원에 파마하고
꽤 만족하는데요
요즘 저리 비싼가요??ㄷㄷㄷ
아우 님 돈 아까우시겠어요
원래 저런 유명 미용실은 추가어쩌구 마사지 어쩌구 앰플 어쩌구
그래서 돈 왕창 나온답니다3. 슬픈 머리
'09.8.7 2:49 PM (218.238.xxx.12)아즉꺼정 내 머리 잘 아는 미용실 못 찾았다니...
찾음, 좀 났습니까?
그럼 미용실을 자주 출입해야한단 이야긴디요...........ㅠㅠㅠ
위로가 될락말락합니다....4. 슬픈 머리
'09.8.7 2:51 PM (218.238.xxx.12)ㅠㅠ님!!!
그러니까 제 말씀대로
머리숱 괘안코, 파마 잘 나오시는 분인거죵?(찌릿 - -)5. ㅎㅎ
'09.8.7 2:55 PM (118.36.xxx.75)첫 댓글인데요...저두 굉장히 오랜동안 방황(?)하다 동네에서 괜찮은 미용실 찾았어요..
미용사두 아주 괜찮구요..
사실, 거기서두 여러번 해본 후에 스타일이 결론 났답니다. ㅎㅎ
동네 미용실에서두 제 머리 너무 어렵다 그러네요...ㅎㅎ
그래두 요샌 만족해요..
가격두 4만원이구요...
예전엔 유명한 미용실 (박모시기)에서 십몇만원씩 날리기 예사였었죠...ㅜㅜ6. ㅠㅠ
'09.8.7 2:56 PM (218.39.xxx.13)예전엔 그랬죠
지금은 탈모로 좀 고생하고 있어서 암짓도 안하지만요^^
제생각엔 님 어차피 파마 안나오는 머리 그냥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커트정도만 해주세요
집에서 헤어롤 마시구요~
암튼 저도 속꽤나 썩습니다요~ㅎ7. 슬픈 머리
'09.8.7 3:01 PM (218.238.xxx.12)우우움...^^ 두분이 제 사는 동네면 소개 받고 싶다는 열망?^^
8. ㅅㅅ
'09.8.7 3:02 PM (123.213.xxx.132)파마 잘 나오는 이유가....곱슬이라서 그래요-_-
님은 곱슬머리의 괴로움을 모르시겠군요
무지무지 괴롭답니다9. 슬픈 머리
'09.8.7 3:10 PM (218.238.xxx.12)슬픈 머리....정말 그렇군요................ㅠㅠㅠㅠㅠㅠㅠㅠ
10. 걷고싶어~~
'09.8.7 3:24 PM (121.132.xxx.65)저는 첨에 풀때는 무지 잘나와요. 근데...미용실 나와서 집에 도착할때쯤되면 반이상 풀리고...
그담날 또 풀리고...머리풀자마자 몇달지난거 처럼 아주~~자연스러워요.
지금도..하자마자 반풀리고....한이틀 그상태로 있나했더니..어제부터...뻗친건지..파만지 암튼 꾸부러져는 있네요..11. 저도슬픈머리
'09.8.7 3:42 PM (114.205.xxx.236)머리에 한맺히신 분들 또 계시군요.
저도 납작한 뒷통수에 적은 머리숱, 게다가 파마가 죽어라 안나오는 3중고의 머릿결을
가지고 있답니다. 할 수 없이 반평생을 빈티나는 생머리로 지내고 있네요.
여자들 나이 먹으면 생머리가 너무 추레해 보인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이번엔 잘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감을 갖고 한번씩 미용실 다녀오긴 하는데,
매번 역시나네요. 평소에 파마 한번 해보라고 권하던 분들도 막상 파마한 머리를 보고나면
'자기는 그냥 파마 안한 게 훨 낫다~' 이럽니다. 우짜라고~~~ㅠㅠ
그래서 견디다 못해 다시 스트레이트로 풀고...
지나다보면 은은한 갈색머리에 탱글탱글한 컬을 나풀거리며 걸어가는 여자분들 넘
부럽더라구요. 괜히 부티나 보이는 것 같고 말이죠.
아~ 저도 제 머리를 구제해 줄 파마 신공을 가진 미용사분을 얼른 만나고 싶어요~~12. 저요저요
'09.8.7 3:53 PM (222.112.xxx.130)제 머리도 그래요 ㅠㅠ
그래서 줄곧 생머리 유지.. 그나마 순도 100% 생머리여서 단발머리는 꿈도 못꿉니다.
머리 자르면 머리가 뒷통수에 딱 붙어서.. 안습 ㅠㅠ
전 앞머리도 잘라놓으면 일자로 좍좍 뻗어서
앞머리 퍼머 따로 해줘야 해요.
머리를 하나로 묶어도 이쁘게 안묶이구요 (볼록 튀어나오게 이쁘게 묶고 싶은데 흑)13. 동감..
'09.8.7 3:58 PM (115.143.xxx.145)같은날 딸아이랑 파마를 했는데(2주전) 딸아이 머리는 아직도 뽕실뽕실 컬이 예술이고,
제 머린 파마한 그 담날 다 풀어졋다능..
머리숱도 없고,머리카락도 가늘고, 두피도 안좋다고 미용쌤이 말하셔네요.
어릴적엔 숱이 넘 많아 숱 쳐내고 파마한적도 있것만..
나 돌아갈래...14. 미용실
'09.8.8 12:14 AM (113.10.xxx.95)가르쳐 주세요 ㅎㅎ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