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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는 딸같이 생각말아주시고, 사위처럼 생각해주세요.

. 조회수 : 1,573
작성일 : 2009-08-07 14:56:56
저 밑에 '결혼한 아들'이라는 제목에 있는 댓글 중에 정말로 정말로 공감한 댓글이 있어서 퍼왔습니다.
이분이 말씀하신 거 정말로 정말로 공감해요.

그분이 이렇게 써주셨어요.

------
맘이짠합니다  ( 203.247.182.xxx , 2009-08-07 13:19:28 )  

그런데요 원글님...


며느리를 딸 같이가 아니라 사위 같이...생각해 보시면 어떠시려는지요...

친정 엄마께도 저는 올케를 사위로 생각하시라...합니다
저희 올케는 의사라서 그렇게 생각하기가 수월한 면이 있기는 합니다만...

사위가 처가에 전화나 방문이 잦지 않다고해서, 섭섭하다거나 분란이 되는 경우는 전혀 못 봤습니다
대개 우리는 사위는 자기 생활이 있는 주체적 인간으로 인식합니다...
사위에게는...뇌가 정상입니다...
그런 거 안한다고해서 처가를 존중하지 않는다거나, 배워먹은게 없다고 혼내지 않습니다...

여자에게는 그러면 안될까요?...
----------


여기서부터는 제가 쓰는 말입니다.


제발. 며느리를 딸 처럼 여기겠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그냥 사위 처럼 여겨주세요.

가족이 아닌, 백년 손님으로요.

사위에게는 전화 스트레스 안주시잖아요.
사위에게는 기대치도 낮으시고요.
사위에게는 그저 와주는 것도 감사하다 그러시잖아요.

격의 없는 가족이 되기 싫어요. 실상 원래 가족도 아니잖아요.
사랑하는 남편의 가족인 것이지, 그분들은 제 가족이 아니에요.
어려서부터 봐서, 문화도 같고, 생각도 같고 그런 분들이 아니에요.

만남 횟수로 보면, 1주일에 1번 본다고 해도 결혼 1년 되었다면 이제 겨우 52일 본 사람들이이에요.
회사에 입사했어도, 52일째 출근이다 하면 아직 낯설은 신입사원 단계에요.
매일 만나는 회사 동료들 친해지는 데 최소한 100일은 걸리죠.
1달에 1번본다 치면 8년은 있어야 100일된 회사동료 만해지는거에요.

가족 아니고 백년 손님이에요.
서로 지킬 것 지키고 예의도 갖추고, 하나의 다른 독립적 인격체로 그렇게 대하고 싶어요.
그냥 사위로 대해주세요. 손님으로 살래요.

부탁드립니다.

IP : 59.10.xxx.7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09.8.7 3:02 PM (211.219.xxx.78)

    결혼한 아들이란 글에 가서 봤는데 윗글이랑 똑같은 댓글을 못 찾겠는데..
    그냥 사위로 생각해주란 댓글에 원글님께서 덧붙이신 건가요? ^^
    근데 정말 공감가는 글이네요
    사위는 전화 안 해도 오케이...
    그치만 며느리는 전화 안 하면 안 오케이..인 게 우리나라라서..

  • 2.
    '09.8.7 3:03 PM (119.196.xxx.245)

    잘 알겠습니다.
    초딩 아들 둘을 키우는 미래 시어머니로서 명심할께요^^*

  • 3. 그렇네요
    '09.8.7 3:10 PM (125.177.xxx.79)

    말 들으니 속이 씨원하네요

    바로 이 말이
    제가 하고싶던 말이었어요
    왜 이제껏 속이 부글거리고 살고있는 게..이 것때문이었어요
    명절 때만 되면 소화제 변비약 갖고 내려가고,,

    딸로 대해주세요 하면
    딸 하고 며느리는 엄연히 다르다,,,고 하시고
    그러면서 ...늙으면 친정 다 소용없다 .. 친정에서는 점점 멀어져야 한다,,고 하시고
    형제자매(시가집만,,,친정은 제외)간에 우애있고 서로 돕고 살아야지..힘들어져봐라 남들이 누가 도와주나,,,그러시고,,
    시가집에 가면 며느리는 완전 찬밥이고,,
    시동생들이 시부모노릇 하고..

    이게 뭔 가족이냐고요
    막말로 무시하고 ㅜㅜ

    제가 이번에 말 했습니다
    어머니...저도 울집에 가면 귀한 딸입니다,,
    며느리도 자존심이 있고 인격이 있습니다,,

    이제는 며느리는 물론 딸도 싫고 그냥 사위 할렵니다,,
    앞으로 내~~내~~

  • 4. 이런글은
    '09.8.7 3:13 PM (110.8.xxx.141)

    우리끼리만 봐서는 안됩니다.
    전국 구석구석 크게 써 붙여 놓고 싶습니당~~
    아주 크게 출력해서 우리 시어머님께 보여드리고 싶어요ㅠㅠ

  • 5. 조회수를
    '09.8.7 3:23 PM (130.214.xxx.252)

    올려서 대문글로 올려드리고 싶네요.

  • 6. 저희
    '09.8.7 3:33 PM (123.229.xxx.226)

    시어머님이 제가 결혼하자마자 그러시더라구요.
    난 널 딸처럼 생각안한다. 넌 며느리다..

    전화도 잘 안하시고 (하실 말씀 있으면 아들한테 하시는 경우가 더 많아요) 전화 하라고 강요도 안하시고, 가끔 제가 전화 드리면 항상 끊으시면서 "고맙다"라고 하세요.

    근데 아무리 딸처럼 생각 안하신다고 해도 제 자신이 가끔 이집 딸이 아닐까 느낄 때가 있는데
    시댁에서 밥먹을 때에요. 정말 친엄마처럼 계속 왔다갔다 하시면서 먹을 걸 챙겨주세요. 제가 한다고 해도 넌 우리집 손님이니까 앉아있으라고 하시면서요. 물론 설거지는 제가 하구요.
    가끔 이것도 못하게 하시지만요.

    이렇게 대해주시니까 저도 더 잘하려고 마음 먹게 되요. 뭐 맛있는 거 먹을 때도 시부모님 생각나고 새로운 레시피 발견하면 초대해서 대접해 드리고 싶구요.

  • 7. 딸처럼
    '09.8.7 3:38 PM (222.112.xxx.130)

    근데 웃긴건 시어머니들도 며느리 딸처럼 되는거 싫어해요 ㅋㅋ
    딸이랑 엄마 사이가 얼마나 애증의 사이인가요. (저만 해도 못된 딸)
    그저 드라마에 나오는 딸처럼 애교 살살 부리고 좋은거 사주고 용돈 팍팍 드리고
    이럴 때만 딸같으면 좋겠고
    깍듯이 예의 차리고 시부모 수발하고 일 시키고 할 때는 며느리였으면 좋겠다
    싶은게 시어머니의 맘인듯.

  • 8. 막상
    '09.8.7 3:44 PM (61.38.xxx.69)

    며느리가 딸처럼 하면 칠색팔색하실걸요.

    엄니야 요리를 하던말던 , 누워서 티비나 보다가 음식 맛이나 보고, 맛이 있느니 없느니하고
    애 데리고 와서 좀 보라고하고 놀러나 다니고, 들어와서는 애가 깨끗하니, 어쩌니 해대면 좋아하실까요? 실제로 딸들은 엄마한테 그리하지요.

    나만 못된 딸이라서 그런가요?

  • 9. 울 시어머니
    '09.8.7 4:07 PM (121.148.xxx.151)

    결혼해서 20년이 지난 오늘에 까지 난 널 며느리로 생각 안한다 딸로 생각한다
    그러니까 너도 나한테 뭐든지 말해라

    그럼 난 속으로' 입에다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 하세요....'

    10년전 말한번 잘못했다가 온갖 쌍욕(그런욕 첨 들어봤음)을 나한테 내뱉어 놓구서는 무슨....

  • 10. 흠...
    '09.8.7 4:31 PM (114.218.xxx.96)

    잔소리, 싫은소리 할때만 딸이지 뭐...

    만만한 상대 없을때만 딸이고..

    딸은 무슨, 개뿔~~

    난 친정집에서 딸노릇 하기도 힘들다구요....나도 손님, 아니 귀빈 대접 받고싶어라~~

  • 11. 옳소!
    '09.8.7 4:36 PM (124.80.xxx.247)

    맞아요. 사위에게는 뇌가 정상인데 왜 며느리에게는 왜 그러죠... 전생에 무슨 빚이라도 진 줄 아시나... 며눌에게 진짜 사랑은 안 주면서 며눌의 관심과 사랑을 바라다니... 평생 몸과 마음을 바쳐 키운 자식도 내 입맛에 맞게 효도하기 어렵습니다.

  • 12. 공감
    '09.8.7 5:25 PM (165.243.xxx.195)

    원글님 글에 정말 공감 백배 입니다.

    (며느리 사위대하듯 하기) 이 사고로 전환 하기 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10년?

    아....정말 까마득하네요...

  • 13.
    '09.8.7 5:28 PM (125.186.xxx.150)

    며느리가 의사정도되면..사위처럼 할 사람들 많긴할걸요 ㅎ 당장 맞벌이만해도..좀 다른듯.
    그리고, 사위도 딸이 버는집은 별수 없더라고요. 그냥, 막 쪼는거보다.약간 거리를 둬야, 좀 어려워하고 그럴거같은데..엄밀히 말하면 남의자식인것을..

  • 14. 맞아요
    '09.8.7 5:40 PM (112.148.xxx.147)

    우리 시부모 허구허날 그럽니다 자신은 며느리를 며느리라고 생각한적 없다고 딸이라고 생각한답니다
    기가차서
    그런데 대우하는 걸 보면 종년처럼 대접합니다. 짜증 지대로
    동네방네 떠들고 난 며느리를 딸처럼 생각한다고 말하지나 마셨으면 쫌!!!!!!!!!!!!!!!!!!!!!!!!!!!

  • 15. 맞아요
    '09.8.7 5:50 PM (122.34.xxx.54)

    저도 항상 생각했던것
    며느리를 사위처럼 생각하면 우리나라 고부갈등은 끝입니다.

  • 16. 정말
    '09.8.7 8:21 PM (59.31.xxx.177)

    생각지도 못했는데.. 그렇게 된다면 교통정리 끝일 것 같은데요?
    저도 시부모님이 항상 딸이라고 생각한다..하시는데..
    저희남편도 며느리는 며느리 이러는데.. 대체.. -.-;;
    저도 대놓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손님처럼 대해주세요!!

  • 17. 오오
    '09.8.7 9:55 PM (118.35.xxx.206)

    내가 하고 싶은 말이네요.. 뭔가 딱 맞는 말 같음

  • 18. ..
    '09.8.8 4:47 AM (211.215.xxx.195)

    참,,,그런데요...

    정말,,,욕나오는데요...

    울,,,시댁은요....


    며느리도 딸처럼이고요...
    사위도 달처럼 생각하는...

    완전완전완전,,,,이기주의 집단이예요...

    제가,,오죽하면...아주버님한테,,동병상련을 느낀다니까요.....

    정말,,정말,,,싫은 사이비교주같은 집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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