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선이 들어와서 보기로 했어요.
저희집이 좀 이런거 저런거 안따지는 집이라
남자 출신학교만 대강 들었고 직장도 아디인지 안 알려주는데
꼬치꼬치 안묻고 그냥 본다고 했죠.
저보다 좋은 학교도 아니고 서로 엇비슷...
연락처 서로 주고 받았는데
전화가 몇주째 안오더라구요.
그렇다고 여자인 제가 먼저 전화하기도 그렇고..
그래서 맞선 주선해주신 분께 아직 전화가 안온다고 하니
알아봐주신다고..
남자쪽에 알아보니 선 안본다 했다네요.
그럼 처음부터 안본다 할것을 연락처까지 다 주고받는건 뭔가 싶었지만
저도 아쉬울것 없는 상대였고..
기분나쁠것도 없다 생각했어요.
단지 남자 매너가 영 아니다는 생각만 들었죠.
그러고 몇달동안 잊고 있었는데
그때 주선한 그분이 뜬금없이 연락이 왔는데
남자쪽에서 지금 휴가기간인데...
저를 다시 보고 싶어한다고..
그때 그 일로 기분 나빴겠지만 다시 보면 어떻겠냐고..
단번에 거절했어요.
그땐 별로 안내켰는데
지금 휴가이기도 하고 시간도 남고 한가하니까 맞선 보고싶다???
별 이상한 남자도 다 있더라구요.
자기가 저한테 전화 한통도 없이 매너없게 굴어놓고
뭘 또 보자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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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어이없는 맞선 제의가 들어와서..
.. 조회수 : 1,543
작성일 : 2009-08-06 09:49:00
IP : 114.207.xxx.1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거절~
'09.8.6 9:59 AM (115.128.xxx.99)잘하셨어요
아마 그남자 선얘기나올때 사귀던여자가 있지안을까싶은데...
웃기는 사람들이 많아요
혹시라도 절대 보지마셔요~~2. ....
'09.8.6 10:05 AM (203.226.xxx.21)미틴넘 이라고 할 수 밖에.... 세상에 남자는 많습니다... 아직 짝을 못만났을 뿐이신거죠...
저도 선 100번도 넘게 봤습니다... 그중에 기억나는 넘 한 넘도 없습니다..
그러다가 소개팅남 만난순간 확 꽂혀서 4개월만에 결혼하고 지금 10년째 잘삽니다....
긍정적이 생각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거 같아요...
부정적인 면을 생각하며 피하려 하면 꼭 그게 나한테 오는거 같아요..
긍정적인 면을 생각하며 바라면 역시 나에게 오구요...
"난 이런이런 사람이 좋고... 이렇게 사람을 만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요...
그냥..
아주 많이 선을 봐서 별별 사람 다 만나본 사람으로써...
위로아닌 위로를 드리고자... 몇줄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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