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가...
그냥 중도에 나가 버릴 수도 있음...^^
뭐...속풀이좀 하고싶으나...
아들과 딸...그리고 웬수가 한공간에 있기에...ㅎㅎ
우리 부부...
술마시는거 좋아해요]
서로 주거니 받거니...
그런데...서로 속맘을 말하기 시작하면...
꼭 투닥거리다...끝나거나...아님 며칠씩 냉전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생긴 버릇...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서로의 누나와 남동생...혹은 절친들에게 전화질 또는 문자질을 합니다...
이거... 정상 아니죠?^^
이러다...남편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전...이짓도 시쿵듯 해버리면서...
82 생각을 하다가
이리 글을 써내려갑니다
아님...그냥 이닦고 일찍 잠자리에 들지요
남들이 보면...
보기좋은 네식구랍니다
남편은 저희 친정에 하나밖에 없는 사위
그리고 전 막내이자 둘째 며느리이지만...
뭐 대충 돌아가는 분위기로...맏며느리 노릇해야할 느낌이구요...
내부모 소중한 만큼...내 아이들의 할머니 할아버지도 소중하시니까요^^
암튼, 속빈 강정이라고나 할까...
그냥... 뭔가 힘들고 풀고 싶으나...
서로...그게 안맞는다고나 할까요...
뭐...때리고 경제적으로 무능한 남편 아니고
시댁에 몰상식한 부인 아니니...
그저...내 아이들 보면서...
그리...살아가고 있는듯 싶어요...서로^
할말은 많으나
여기까지^^
어디서 본글인데...
딱...제 맘이네요^^
다들...더운날씨에 건강 잘 챙기세요
아내
어머니도 아니고 누나도 아닌
어머니와 누나 사이의 촌수쯤 되는 여자
내게 잠 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 먼저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은 안되지 하고
돌아누워 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제일 먼 여자
이 무슨 원수인가 싶을 때도 있지만
지구를 다 돌아다녀도
내가 낳은 새끼들을 제일로 사랑하는 여자는
이 여자일 것 같아
다시금 오늘도 그녀를 사랑한다
그러고 보니 밥을 나와 함께
가장 많이 먹은 여자
나에게 전쟁을 가장 많이 가르쳐 준 여자
남편
아버지도 아니고 오빠도 아닌
아버지와 오빠 사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
내게 잠 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 먼저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은 안되지 하고
돌아누워 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제일 먼 남자
이 무슨 원수인가 싶을 때도 있지만
지구를 다 돌아다녀도
내가 낳은 새끼들을 제일로 사랑하는 남자는
이 남자일 것 같아
다시금 오늘도 저녁을 짓는다
그러고 보니 밥을 나와 함께
가장 많이 먹은 남자
나에게 전쟁을 가장 많이 가르쳐 준 남자
- 시인 문정희 -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이 40쯤...
취중진담 조회수 : 933
작성일 : 2009-08-05 21:35:41
IP : 121.136.xxx.6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8.5 11:13 PM (121.161.xxx.110)제게 남편은
아들도 아니고 동생도 아닌
아들과 동생 사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
랍니다.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78903 | 나이 40쯤... 1 | 취중진담 | 2009/08/05 | 933 |
478902 | 휘슬러 야채탈수기 사용하시는분 있으세요?ㅠㅠ 3 | 도와주세요ㅠ.. | 2009/08/05 | 598 |
478901 | 제발 애 낳지 마세요. 무서워요. 53 | .... | 2009/08/05 | 9,921 |
478900 | 경찰의 진압은 정당하다? 8 | ... | 2009/08/05 | 304 |
478899 | A/V가 취미인 남편때문에 저희집 베란다 수납장엔 빈 박스들만 가득해요. 7 | 답답해 | 2009/08/05 | 1,230 |
478898 | 코스트코치즈케익 6 | 죄송합니다 | 2009/08/05 | 1,449 |
478897 | 외워야 할 이름이 또 하나 생겼습니다. 경기경찰청장. 7 | ... | 2009/08/05 | 495 |
478896 | 맘아파 뉴스도 못보겟어요 2 | 쌍용 | 2009/08/05 | 357 |
478895 | 비염 있으신 분들, 요즘 어떠세요? 12 | .. | 2009/08/05 | 916 |
478894 | 선물받은지 이틀된 수박 선물드려도 괜찮을까요..?? 1 | ... | 2009/08/05 | 368 |
478893 | 언니들~~ 쫌 알려주세요^^ 2 | 예비맘 | 2009/08/05 | 257 |
478892 | 쪽지함을 읽을수가 없네요. | .. | 2009/08/05 | 91 |
478891 | 남편이 깜박이를 사달라고 하는데... | 릴 | 2009/08/05 | 326 |
478890 | 요즘 날씨가 왜 이런가요? 55 | ?? | 2009/08/05 | 4,651 |
478889 | 시누여서 그런걸까요? 8 | 그대이름은 | 2009/08/05 | 1,067 |
478888 | 빅포니 폴로 원피스 넘사고 싶어요~(싸이즈문의) 6 | 햇반 | 2009/08/05 | 899 |
478887 | 김빠진 맥주 사용할수 있는 방법 7 | 김빠진맥주 | 2009/08/05 | 1,028 |
478886 | 식용유 어떤것으로 드시나요? 9 | 선택 | 2009/08/05 | 1,145 |
478885 | 놀이수학 어떤가요? 2 | 궁금이 | 2009/08/05 | 397 |
478884 | 동네 모임.. 지겹다.. 6 | 아효... | 2009/08/05 | 1,920 |
478883 | 초등6년생 혼자서 ktx 태워보낼테 철도청에 보호요청.. 2 | 걱정 | 2009/08/05 | 2,895 |
478882 | 22평 방두개짜리~ 5 | 궁상 | 2009/08/05 | 1,410 |
478881 | 발신자 표시 금지로 오는 전화 받아보셨나요?` 9 | 요즘 | 2009/08/05 | 1,094 |
478880 | 슈퍼의 두부코너 4 | 진상일까? | 2009/08/05 | 1,071 |
478879 | (급)사당1동 중앙시장 어디예요? 3 | 사당1동 | 2009/08/05 | 337 |
478878 | 특공대의 농성장 투입, ‘살인진압’ 같았다 ... 10 | verite.. | 2009/08/05 | 668 |
478877 | 시댁과 같이 휴가를 다녀왔는데 왠지 기분이... 41 | 찝찝한기분 | 2009/08/05 | 6,240 |
478876 | 예스 24에서 도서상품권으로 결제하는 방법 2 | 도서상품권쓰.. | 2009/08/05 | 908 |
478875 | 문자에 답 안보내면 화내는 동료 1 | 짜증나요 | 2009/08/05 | 420 |
478874 | 뉴욕의 날이 언제인가요? 뉴욕사시는 분들 도와주세요 1 | 딸아이영어 | 2009/08/05 | 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