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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같이 휴가를 다녀왔는데 왠지 기분이...

찝찝한기분 조회수 : 6,240
작성일 : 2009-08-05 19:25:41
시부모님과 시누(동갑,미혼) 그리고 저희 부부 이렇게 함께 휴가를 다녀왔어요. 결혼한지는 이제 9개월 정도 되구요.

시댁이 경제적으로 약간 여유가 있으신데 시부모님께서 인품이 워낙 좋으시고 남편을 비롯해서 아가씨, 아주버님도 전혀 있는 티 안내고 객관적으로 봐도 너무 괜찮은 성격들이라 시댁으로 인해서 스트레스는 없는 편이에요. 물론 시댁이니까 잘해주시고 그래도 제 입장에서 약간 어려운 면은 있지요.

여름휴가로 리조트(골프)로 2박 3일 휴가 같이 가자고 하셨을때도 기분 좋게 그러자고 했고, 가는데 부담스럽거나 그러지 않았어요. 단지 저보다 8개월정도 먼저 결혼하신 형님네 부부는 애기땜에 같이 못가서 좀 그렇더라구요. 골프리조트라서 시부모님, 시누, 남편은 라운딩하기로 했고 나머지 시간동안 저는 형님네 식구들이랑 지내려고 했는데 못오게 되어서 혼자 남게 되었거든요.

신랑은 혼자 심심할테니까 친정가고 싶으면 그렇게 하라고 했지만 친정부모님들도 너는 이제 그집 식구인데 자꾸 따로 행동하면 안된다고 가라고 하시고, 저도 그냥 가서 혼자 책읽거나 수영장에 가거나, 스파에 가도 되니까 그러겠다고 따라 나섰어요.

가면서도 내내 편했고, 시누가 저랑 동갑인데 성격이 너무 좋고 센스가 있어서 사소한 부분에서도 신경을 많이 써주는거 느끼겠더라구요. 도착한 날은 그냥 쉬고 그 다음날이랑 다음날 연 이틀 라운딩 하시는데 제가 혼자 남게 되니 좀 신경이 쓰이셨는지 수영장에 가던지 스파에 가던지 즐기라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저는 비키니 입어본 거는 신행때가 첨이었고, 그때는 다이어트도 하고 관리실도 다녀서 몸을 만들어서 그나마 입었는데 지금은 비키니 입기가 좀 민망해서 가고 싶지 않았어요. 그냥 객실에서 책읽고 목욕하고 쉬고 싶었는데 음...머랄까...안가기가 눈치가 보였달까요..제가 안가고 있으면 즐기지도 못하는 아이처럼 보이고, 그런 저를 두고 라운딩 하시는게 약간 불편해하시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혼자 수영장가서 책 읽고 음악듣고, 스파도 가고 그랬어요. 뭐 워낙에 시설이 좋은 곳이니 좋기도 했지만 약간 강제적(?)인 느낌때문에 좀 그렇더라구요.마치 제가...좀..짐이 되는 느낌이랄까요..

남편은 이제 33, 시누랑 저는 30이에요. 저희 친정아빠도 골프를 하시지만 골프가 약간 돈이 있어야 하는 거잖아요.근데 저희 시부모님은 은퇴하시고 여유가 있으시니 엄청나게 자주 라운딩을 하시고, 사업을 하셔서 그런지 여기저기 회원권이 있으세요. 그러다보니 자식들이 골프하기에 이른나이(제 생각에)지만 가끔 데리고 나가시고 그럽니다.

저희 신랑도 골프를 꾸준히 하는건 아닌데 기본기 레슨받아두고 가끔 스크린골프도 하러 가고(부모님이랑) 라운딩도 가끔 하고 그러는데 뭐 전혀 이상하다거나 사치라거나 그런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어요. 사람이 워낙 소박하거든요.

그런데 막상 동갑내기 시누가 라운딩하는 동안 내키지 않는데 시부모님 맘 편하시라고 수영장가고 스파가고 그러고 있으니 왠지 약간 서럽더라구요. 저보고도 골프 배우라고 하시지만 제가 결혼하면서 지역을 옮겨서 이사오는 바람에 직장을 그만두었거든요. 좋은 직장이었는데.. 전업주부가 되다보니 돈 쓰는 것도 무섭고 이제 아기도 가져야 하니 둘일때 돈을 모아두어야 하고, 무엇보다 저는 골프는 나중에 나이들어서 치는 거라고 생각해 와서 그런지 시작을 못하겠어요.

그리고 시작한다고 해도, 라운딩 같이 나가면...좀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눈치보이고. 아무래도 저는 딸이 아닌데..이번에도 골프하시는데 회원권이 있는 리조트였는데도 거의 100만원 나오더군요. 근데 딸이니까 그게 눈치가 안보이지 저라면 가시방석일 것 같아요.

저희 아빠 평생 월급쟁이 하셨고, 지금도 직장생활 하세요. 월급쟁이이지만 탄탄한 직장이라 불황 이런거랑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살았고 저도 엄청 부유하게는 아니지만 또래친구들에 비해서 많이 받으며 자랐어요. 반면에 시댁은 예전엔 좀 어려웠는데 아버님이 자수성가 하신 스타일이라서 신랑은 어렸을때 악기를 배운다든가 뭐 이런거 없이 자랐구요.

뭐 비교를 하는 건 아니지만 제가 부잣집에 시집간 가난한 며느리가 느끼는 그런 문화적 충격 이런걸 받을만한 상황은 아닌데 사업하시는 분들 씀씀이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더라구요..

2박 3일 여행하면서 저희 친정 같았으면 한 두끼 정도는 냉면이나, 뭐 간단하게 먹을 법도 한데 꼭꼭 자연산 회 먹고, 한우 먹고..돌아올 때 다들 약주를 조금씩 하셔서 아가씨가 운전 했는데 아버님 차가 벤츠거든요.(솔직히 저는 벤츠 결혼해서 아버님 차 처음 타보았어요.) 아버님 차 처음 운전하는 건데 엄청 자연스럽게 잘 하더라구요. 저는 아빠가 소나타 10년 타시다가 그랜져로 바꾸시고 처음 그 차 운전 시킬때도 부담스럽던데..

뒤에 앉아서 타고 오는데 아가씨 보면서 누구랑 결혼할 지 모르겠지만 저렇게 풍족하게 살아왔으니 시집도 잘 가겠다 싶고, 설령 어려운 집으로 가더라도 저희 시부모님이 많이 도와주시겠구나..스케일이 틀리구나..그런생각 많이 들었어요..

제가 직장을 다니다 그만두고 나니 괜히 제가 시댁에도 당당해지지 못하는 거 같아서 몰래 한군데 지원해서 서류통과하고 2차 시험봤는데 오늘 들어가보니 불합격했어요. 이번 휴가때 절에 가서 절하면서 아기 생기게 해달라고 빌자고 하셔서 절하고, 속으로 시험 본 곳 붙어서 내돈으로 골프도 배우고 예전처럼 당당해지게 해달라고 빌었는데 안된거 보니 너무 속상해서 괜히 어디다 털어 놓을 곳도 없이 여기에 이렇게 긴 글 썼어요.

어제 휴가 잘 다녀왔다고 전화드리니 친정엄마 대뜸 다들 골프치는데 너 혼자 있어서 엄마 마음이 너무 안좋았다고, 당장 골프 배우라고 하시는데 참 이것저것 복잡한 심경이에요. 배운다고 다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따라다니면서 느껴지는 이..박탈감은..별로 유쾌하지가 않네요.

IP : 210.113.xxx.205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9.8.5 7:34 PM (114.129.xxx.88)

    서서히 적응해가는 그런 과도기라고 생각하세요.
    원글님 마음 이해는 가지만..글쎄요. 근데 친정 어머니 말씀처럼 이제 그 집 식구 됐다..
    고는 생각 안 해요. 저는..^^;;
    이집 식구, 저집 식구..아니죠..남편이랑 나랑 개별적으로 뚝 떨어져나왔다 생각하세요.
    그렇다고 양가 챙기지 말란 말은 아니구요..결혼했으니 시댁 식구 됐다..이런 생각은
    안 하시는게 좋습니다..괜히 정신건강에 해롭구요..ㅋㅋ

  • 2. ..
    '09.8.5 7:35 PM (121.133.xxx.172)

    어떤 기분인지 이해가 갑니다..그런데 고민하실 필요 전혀 없어요..요즘 연습장 레슨 포함해서 한달 10만원짜리도 많아요..배우세요..넉넉잡아 5개월 정도 배우면 같이 라운딩 하실 수 있어요.
    그리고 시부모님도 인품이 며느리가 같이 하면 더 좋아하실것 같은데요..딸은 되고 며느리는 왜 안된다고 생각하세요..며느리도 자식이고 오히려 딸보다 더 챙기시는 분 많아요. 여유있고 넉넉한 시댁이 부럽기만 한데요. 같이 누리세요..

  • 3.
    '09.8.5 7:37 PM (121.132.xxx.65)

    못나셨습니다그려...
    읽으면서 내내 뭐가 문제라는 걸까... 인내심을 요했는데 결국은 자격지심이네요.
    그것도 동갑내기 시누에 대한?

    풍족한 시댁환경, 꿀리지 않는 친정, 다정한 시부모님, 쿨한 시누, 문제없는 남편에
    못난 원글님입니다.
    제 복 차지 말고 당당하게 사세요.

    그리고 골프 배우세요. 원글님 환경정도면 배워도 되겠구만 뭘 그리 망설이십니까?
    지금 안배우면 그 자격지심은 계속 따라다닐꺼예요.

  • 4. ....
    '09.8.5 7:37 PM (121.137.xxx.205)

    윗님말씀대로 빨리 적응하시는게 좋겠어요
    맘만 편히 잡수면 뭐... 어려운것 없는데요 ^^

  • 5. ..//
    '09.8.5 7:49 PM (122.36.xxx.22)

    쩝.....웬지 배부른 투정같이 들리는 건..........

  • 6. 어찌 보면
    '09.8.5 7:59 PM (119.64.xxx.78)

    짜증만땅으로 만드는 글이네요.

    그리고, 신혼초부터 시키지도 않은 눈치 봐 버릇하시면
    그 올무에 걸려서 두고두고 그 패턴 유지하시게 될거에요.
    그냥 눈치 보지 말고 즐겁게 지내시지요.
    시부모님이 회원권도 있으시다면서 뭣 땜에 님만 빠지시나요?
    그냥 배우고 같이 다니세요.
    아무도 뭐라 하는 사람 없는데 알아서 지지리궁상 떠는 것도
    옆에 사람한테 부담주는 일이에요.

  • 7. 음...
    '09.8.5 8:14 PM (124.49.xxx.249)

    어떤 기분인지 알 것 같아요.
    저도 결혼 초기에 경제적으로 차이 많이나는 시댁에 적응할 때
    느꼈던 여러가지 생각 중에 하나거든요.
    전 결혼 15년차가 되어도 아직도 익숙해지기 힘든,,,
    그런 것이 있어요.
    아직까지 뭐라도 해주실 때마다 많이 민망하고...
    그런데 솔직히 공짜 돈은 없는 것 같아요.
    시댁해서 해주시는 만큼 굳이 요구하는 것이 없어도
    마음이 불편한 것은 극복하기 어려워요.
    제가 직장 다니고
    신랑 직장은 허울만 좋지 월급은 정말 적어서
    같이 맞벌이 하니까
    그럭저럭 남보기 화려하게는 살지만
    큰 돈은 시댁에서 해주시거든요.
    그래서 맞벌이임에도 불구하고 집안일 제가 다해요.
    큰 돈 해주시고 생색 내실때면
    속으로 남편 돈 많이 못 버니까
    그 돈 시댁에서 보충해주시는 거다,, 생각할 때도 있어요.
    이해 못하는 분이 많으시겠지만,
    정말 극복하기 힘들더라구요.

  • 8. 진심이
    '09.8.5 8:20 PM (222.111.xxx.233)

    느껴져요, 마음이 많이 여리신분인가봐요.
    그리고 정말 이해되네요,
    하지만 적응해야한다, 라고 굳게 마음먹으시고 연습장 다니세요
    배우다 아이 갖으면 쉬었다해도 배운거 헛되지않아요
    다 내 복이다, 라고 밝게 생각하시고 적응해나가시길 바래요.


    근데..참 과격하게 야단치듯 하시는분들은 쫌 그러네요..ㅠㅠ

  • 9. 자존감이
    '09.8.5 8:45 PM (211.109.xxx.147)

    많이 낮으신 것 같네요.
    시댁 어른, 시누가 님에게 대해 주시는 것은 정말 정말 최상급인데
    님이 그 혜택을 누리실 만한 분이니 누리시는 거겠죠.
    왜 눈치를 보시고 시누와 비교하시나요. 님은 님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적응되실 거예요.
    좋으신 시집 만나신 거 복으로 알고 맘 편하게 사세요.

  • 10. 예쁘십니다
    '09.8.5 9:01 PM (221.146.xxx.53)

    저도 평생 공기업 다니신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원글님 마음 잘 알겠어요
    나는 그냥 내가 독립적으로 내 수준에서 당당하고 싶은데
    원하지도 않는 시댁의 여유로움에 신경쓰게 되는 상황 말입니다...

    원글님 생각이 반듯하시니 굳이 마음쓰며 노력하지 않아도
    시가와 원글님 서로 서서히 부드럽게 적응되어 가시지 않을까 싶어 보여요...
    결혼초에는 남의 집 식구들 속에 참여한다는 것 만으로도 부담이고 어려운 일이예요...
    그래도 시어르신들 여유있고 배려 있으신 분들이니 아주 좋은 여건이신거구요...

    그리고 직업은 자기 자신의 성취나 경제적으로도 역할이 있지만
    살아보니 부부관계, 시가 처가, 아니 자기 부모에게도 나의 위상을 드러내게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일도 다시 하실 수 있으시기를 바라고, 애기와 아름다운 가정생활도 기원드려요^^

  • 11. ...
    '09.8.5 9:05 PM (220.64.xxx.97)

    어떤 기분, 어떤 느낌이신지 알것같아요.
    문화적으로 다르고, 돈을 쓰는 곳이 다르고, 규모가 다르고...
    그런데요, 이제 그 집 식구가 되신거니까
    그에 맞게 변하실 필요도 있다고봐요.
    계속 안 배우고 계시면, 처음엔 마음 쓰다가, 나중에는 한심하게 (죄송해요) 여길수도 있고
    매번 라운딩 가시라는게 아니고, 분위기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한 실내 레슨이라도 하셔서, 가끔 함께 하세요.
    오히려 더 좋아하실것 같은 분위기네요. 잘 적응해 나가세요.
    그게 더 친정 부모님 마음 쓰지 않게 하는 일일수도...

  • 12. ..
    '09.8.5 9:10 PM (222.235.xxx.66)

    반대로
    못사는 시댁에 가서 여행 모시고 가야하고
    빚갚아야 하는 상황이라면요
    즐기세요

  • 13. ,
    '09.8.5 9:16 PM (119.67.xxx.102)

    단순히 골프의 문제가 아니라..
    그집딸로서 시누가 부러우신것 같네요..
    시누가 결혼이라도 하게 되면 결혼준비하는거 보고 또 비슷한 느낌이 드실껄요..

    결국..뭔가 라이벌 의식이랄까..뭐 그런거 버리고 편하게 사세요..

  • 14. ......
    '09.8.5 9:19 PM (112.149.xxx.70)

    자존잠이 많이 낮으십니다2222222222

  • 15. 골프 솔직히
    '09.8.5 10:15 PM (211.207.xxx.62)

    요즘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우리집 초등,중등생도 골프 치거든요.
    집이 부유해서 제대로 가르쳐 필드 나가고 뭐 그런게 아니라
    어쩌다 보니 애들 학교에서 그냥 가르쳐줍니다.
    것도 제대로 하려면 실내연습장에서 제대로 코치 한테 몇 달 배워야겠지만
    그럴 형편은 안되니 그저 학교에서 하는 것만 하지요.

    남편.. 골프가 너무 싫답니다.
    이 더운데 왜 땀흘리고 필드 나가는지 이해가 안간답니다.
    근데 업무상 접대상 해야해서 연습장 꾸준히 다닙니다.
    우리집에선 저만 안하네요.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수준으로 즐기는 가족은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하게 되서 하는 사람은 한다는 겁니다.
    물론 제대로는 아니지만요. 기회가 있음 하는 거죠 뭐.

    원글님이 결혼한 지 얼마 안되서 꼭 골프가 아니어도
    남의 가족 속에 나혼자 외톨이인 느낌 종종 받는 게 당연합니다.
    만약에 외식을 할 때 시댁식구들이 좋아하는 회를 먹으러 가는데
    나는 회를 전혀 못먹는다면 얼마나 그 자리가 서러울까요.
    우리 친정이라면 내가 싫어하는 회 말고 한우 먹으러 갈텐데... 이런 서러움이죠.
    누구나 신혼 때 한두번 겪는 겁니다. 당연해요.
    나만 이 가족 속에 외톨이구나...하는 느낌이요.

    가족을 이루어 나가는데 상대방의 원가족과의 어울림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원글님도 남편과 가정을 이루었으니 남편의 부모, 형제와도 잘 지내면 좋은 거죠.
    그리고 시댁이 조금씩 편해지는 건 아이 둘 쯤 낳고 부터더라구요, 저는요.

    원글님도 아이 낳으시면 그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골프 배울텐데,
    아직 아이 없을 때 실내연습장에서 다니며 배우세요.
    그래야 나중에 가족이 함께 다니지요.

  • 16. 골프 솔직히
    '09.8.5 10:21 PM (211.207.xxx.62)

    그리고 우리나라 불과 이십여년 전만 해도 스키장에 아이들 별로 없었어요.
    근데 요즘은 어떤가요?
    유치원 초등학생들 가족과 함께 와서 부모와 따로 탑니다.
    애들은 상급자 부모는 중급자 코스.
    요즘 가족이 스키장 간다고 사치라고 욕하는 사람 없지요.
    부모가 스키 안타더라도 애들은 학교나 단체에서 스키 캠프라도 가게 되구요.

    골프 회원권 가지고 주말마다 라운딩 하시는 분들이야 정말 여유로운 사람들이긴 하지만
    사장님이나 하는 줄 알았던 십여년전에 비해 지금은 일반 회사원도
    본인이 하고싶으면 할 만큼 사회 전체의 인식도 바뀌었어요.
    뭐가 옳다 그르다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전반적인 흐름이라는 거죠.

  • 17. 원글
    '09.8.5 10:22 PM (210.113.xxx.205)

    여러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자존감이 낮은게 아니라 너무 강한게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자식이 받은만큼 부모님께 돌려드릴 수 있겠냐만은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선 해드리는게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식사할때도 제가 직장생활 시작하고 나서는 아버지 현직에 계셔도 제가 내려고 하고 어렵지 않으시지만 옷이나 필요하신 거 사드리면 기분 좋구요. 그런데 시집와보니 저희 신랑, 시누, 아주버님은 아버님이 식사계산 하시는 거 당연히 여기고(그렇다고 버릇이 없거나 그런건 아닙니다)너무 챙겨드리는게 없더라구요.

    이번에 휴가갈때도 저는 당연히 휴가비 드려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신랑은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좀 놀랬어요. 어느 분이 말씀하신 것 처럼 집안 분위기가 틀리고, 돈을 쓰는 곳이 다르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게 달라서 제가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좋은 시부모님 만난거 늘 감사하고 있고, 제가 올린 글이 어떤분께는 또 다른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을 것 같아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친정에도, 친구들에게도 말하기 좀 꺼려지는데 누군가에게 털어놓으면 시원할 것 같아 이곳을 빌렸습니다.

    그리고 저 저희 시누이에게 라이벌 의식 없습니다. 시부모님이 저희 부모님보다 부모로서 더 잘 해주시는 부분이 분명 있으시지만, 또 다른 부분에선 저희 부모님보다 세심하지 못하신 부분도 있으니까요. 그냥 같은 나이에 며느리와 딸이라는 상반된 입장이다 보니 비교를 하게 되어서 그런 것 같네요.

  • 18. 레이디
    '09.8.5 11:18 PM (222.108.xxx.39)

    자존심은 강하신지 몰라도 자존감이 높은건 아닌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잘 대해주고, 배려를 해도 불편함을 느끼는 건 님이 풀 문제라고봅니다

  • 19. ...
    '09.8.5 11:21 PM (121.124.xxx.204)

    찝찝하지 않으셔도 되는데 공연히 혼자 그러시는것 같네요,
    돈 생각마시고, 일단 골프 배우셔야할것 같네요. 가족끼리 어울리는데 혼자 남아 있는것도 그렇구요,,, 같은 취미를 가지면 더 좋잖아요.

    그리고 부모라고 해서 다 자식에게 받는것이 도리라고 생각하진않습니다,
    부모가 여유있으면 하나라도 더 보태주고 싶은게 부모마음인데 원글님이 부모님 생각하고 챙겨주시는건 친정 부모님께 하시구요.
    시댁 가풍에 맞게 시부모님께는 아직은 받기만 하시면 되겠네요....

    일단 골프 배우시고 같이 어울리시면 별 문제가 없을텐데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네요. 남편이나 어른들이 특별한 효도를 바라는게 있는것도 아닌데요.

  • 20. 시누의 존재
    '09.8.5 11:30 PM (115.143.xxx.27)

    만약 시누가 없었으면 아마 이런 느낌은 아니었을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이 글로만 봐서는요. 결국 시누이와의 비교가 독이 되는 거고 자존감은 낮은 듯 하네요. 자존심과 자존감은 다른거니까요.

  • 21. 그리고
    '09.8.6 12:02 AM (121.124.xxx.204)

    사실 딸은 시집가면 그만인거죠, 이제 원글님은 친정보다는 시댁에 더 적응하고 사셔야되니
    박탈감 이런거 생각지마세요, 다 쓸데없는 생각이고 자격지심입니다요,,,,,,

  • 22. 노력한 만큼
    '09.8.6 12:28 AM (112.72.xxx.124)

    인생이 굴러가기를 바라지,공으로 사는 인생을 싫으신거 같은데요..

    저라면 얼씨구나 이게 왠떡이냐 하겠는데 사람마다 참 다르네요..
    내가 노력하는만큼 돌아오기도 하지만,
    가끔 살다보면 노력하지 않아도 공으로 얻어지는거 있잖아요..

    로또에 당첨이 되어도,
    이거 내꺼맞냐면서 어색해하고 불안해할거 같아요..
    저라면 춤을 추면서 아마도 해외가서 돈세고 있을텐데.ㅋ
    다 자기 복인데,그걸 모르시네요..

  • 23.
    '09.8.6 12:49 AM (124.56.xxx.114)

    주어진 상황을 즐기지 못하시고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스스로를 괴롭히며 사시나요?

  • 24. 댓글보니..
    '09.8.6 1:21 AM (88.109.xxx.252)

    저는 원글님이 엄청 이해가는데, 댓글보니까 엄청 까칠하네요.
    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실꺼에요.
    저도 살짝 비슷한 상황인데, 시집은 원래부터 잘 살고 그러니까, 뭐랄까 시누를 보면 어떤 이상한 감정이 들어요. 질투도 아니고, 박탈감도 아니고, 또 한편으로는 아직 시집이 내 가족이 되기엔 시간이 부족하니까의 이유도 있는 것 같아요.
    시부모가 계산하는 것 너무 자연스럽고,상대적으로 남편 해드리는 것 거의 없는데도 절떄 타박도 안하시고 처음엔 이해가 안갔어요.
    그리고 저도 지금 구직상태인데, 그래서 더욱 기분이 그러셨을것 같아요.
    저는 마음이 백번 이해 가네요. 너무 팍팍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 25. 흠..
    '09.8.6 8:44 AM (58.209.xxx.96)

    저희 시엄마도 가끔 골프 배우라고 하시는데요..전 못 들은척 해요..
    전 원래부터 운동을 잘 못할뿐만 아니라,(조깅만 좋아요..산책이나)
    글구...젊은 나이에 골프장 다니는 사람들을 좀 한심하게 보는 편이라서요..(뭐 요샌 초딩들도 많이 친다지만, 전 그런 사회 분위기가 한심함...사치가 아니라 하더라도요...)
    젊은 사람이 왜 골프를 칩니까!
    골프장은 환경파괴의 주범이에요...환경문제 심각한데...의식있는 젊은 사람은 그러면 안된다는 생각이 저는 너무 강한데, 시엄니야 나이많은 어른이니 그런거 잘 모르지만 전 젊은사람은 그러면 안된다고 보는 생각이 강해서요...

    암튼...골프 치는거야 뭐 개인 취향이니 님이 치고 싶다면 쳐도 상관 없는거지만,
    님이 싫으시다면...시엄니 말씀 그냥 한귀로 흘리세요..
    그냥 취향이 아니라고 하시던가요...

    참..정말..시집 온 며느리한테 '취향'까지 강요하는 몰지각한 시댁 어른들땜에 미쳐버릴 노릇이군요...

    전 제 취향 아닌거는 그냥 흘려 듣습니다..
    물론 그러기 마냥 쉬운건 아니구여...
    자격지심 안 가지려고 노력하세요...차라리, 그렇게 사시는 시댁 부모님들 님이 속으로 한심하게 여기시는게 더 나을듯 해요...님 친정이 옳고, 님 친정이 더 우월한거에요...그렇게 여겨야 시부모 앞에서 당당해집니다~님 홧팅~~

    전 기름값 올랐다고 차도 팔아버리고 걷는 운동 하시는 울 친정아빠가 자랑스러워요~

  • 26. 그냥
    '09.8.6 9:51 AM (220.79.xxx.35)

    괜한 투정이신듯..

    어느정도 불편한 마음은 있으시겠지만.... 투정부리려 올린 글같아요.

    당당해지세요.

  • 27. ..
    '09.8.6 11:25 AM (211.219.xxx.78)

    시댁에 돈을 퍼다 드리는 제 입장에선

    부럽기만 한 글이네요;;

    ㅠㅠ 굴러들어온 복을 맘껏 누리세요 님!!!!!!! 그것도 다 님 복이에요~

  • 28. 저도
    '09.8.6 12:49 PM (110.35.xxx.213)

    원글님이 이해가 되요. 부럽기도 하지만요.
    자존감이 낮은 게 아니라.. 떳떳하지 않은 것 같고 염치를 차리고 싶어하는 거죠.
    하지만 사람마다.. 집안마다 가치라는 게 다르니,
    열심히 아내노릇, 엄마노릇, 며느리노릇 하면 그게 떳떳한 게 아닐까요?

    머.. 가난한 집에 가서 궁상에 장단맞추는 것보다는.. ㅋㅋ

    원글님 복 많으시고..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도 합리적이시구요..

    몇 년 안에 자기 역할 충실히 하면서 곱게 사시는 귀부인이 되시겠네요. ^^

  • 29. 이어서
    '09.8.6 12:51 PM (110.35.xxx.213)

    만약 하루아침에 바뀐 팔자에 완벽히 적응하고
    원래 이렇게 살았던 것처럼 산다면..

    그게 오히려 거지근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 30. 이해되는데요
    '09.8.6 1:22 PM (210.106.xxx.19)

    전 원글님 심정 이해되는데요...
    상대적박탈감을 느끼고 오신건데...
    댓글이 알아서 기는구나...지지리 궁상떠는구나...라며
    엄청 까칠하네요..

    까칠하게 댓글다신분들은, 어디가나 당당하게 사시는분인가보네요.
    이런일에 충분히 주눅들수 있다고 보여지는데

  • 31. 그래도
    '09.8.6 2:11 PM (119.149.xxx.230)

    시댁이 어려워서 경제적인 수준을 낮춰서 맞춰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그건 100배 더 어려워요..ㅇㅎㅎ

  • 32. ..
    '09.8.6 2:25 PM (203.255.xxx.60)

    골프는 4명이 치는건데
    님이 골프 친다해도 그 상황에서는 같이 치기 힘들었겠네요.
    별거 아닌거에 예민하신거 같아요

  • 33. 기죽지 마세요~
    '09.8.6 2:44 PM (125.131.xxx.196)

    제 생각엔 원글님이 주눅드신거 같아요.
    휴가라고 해도 휴식형이 있고, 관광형이 있고, 레포츠형이 있잖아요.
    원글님네 시집 식구들은 골프휴가를 즐기셨네요. 근데 원글님은 골프를 못치시구요.
    그렇다면 어떤게 현명할까요? 저라면 당연히 골프리조트의 다양한 부대시설을 만끽할겁니다.
    물론 남들 다 골프치는데 혼자 수영장에 있다는거 어찌 보면 좀 외로울수 있죠.
    좀 더 살아보세요. 혼자서 조용히 스파와 수영 즐기는 시간 앞으로 쉽지 않습니다. 주부들에겐 꿈같은 시간이죠.
    원글님 시부모님들 참 좋은 분들이시네요.
    조용히 책보고 사우나 하는건 그냥 내가 사는 동네에서도 할수 있는거잖아요?
    골프리조트에 갔다면 그 리조트를 적당히 즐기는데 바람직한 행동이라 생각되네요.
    시부모님들이 그 정도 배려해주신다면 원글님도 적당히 노력은 해야되는게 맞다 생각되네요.
    난 그저 쉬고 싶은데 시집 식구들 눈치 보여서 억지로 수영장엘 갔다. 이런 생각 마세요.
    그리고 시누이가 부러운거야 당연한거죠. 있는집 시부모님 만나셨으니 원글님도 복받은 며느리고요.
    다른분들 댓글대로 원글님 배부른 투정입니다. 그리고 윗분들 말대로 골프 별거 아니고요.
    내가 안 해본거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것에 대해 넘 환상을 갖고 계시는거 같아요.
    베푸시는 시부모님들께 감사드리고, 잘 따르세요.
    부러우면 원글님도 골프도 배워보시고, 나중에 시부모님들과 가까운거리 외출할때 벤츠도 한번 몰아보세요.
    전 액센트만 몰아봤지만 운전한지 10년이 넘었으니 벤츠 운전대를 잡아도 신나고 자신있게 운전할거 같네요.
    넘 주눅들지 마시고, 시집 문화에 차츰차츰 적응하세요.

  • 34. 오지랖
    '09.8.6 2:47 PM (221.141.xxx.67)

    님은 시댁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거지만
    (아무리 시댁이지만 님께 아주 잘 하는....--;;~~)
    저는 님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네요..
    제목만 보고 위로 할 거 있으면 해야지 하고 읽어 봤다가
    상대적 박탈감으로 찝찝한 기분이 들어 버리네요.ㅜㅜ
    시누이 부러워할거 없네요..아마 주변에서는 부자시댁으로 시집간
    님을 부러워 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겁니다.

  • 35. 진심이2
    '09.8.6 2:51 PM (222.111.xxx.233)

    어제 급하게 댓글달고 오늘 다시 들어왔어요
    라운드가 끝나고나면 라운드한 시간보다 더 많은 뒤풀이할 시간이 필요해요.
    그만큼 함께한 시간의 추억들이 쌓이는거지요, 지금부터 배우셔서 함께 즐기시다보면
    시어른들과도 그리고 시누이하고도 아마 훨씬 급 가까워질수 있을거예요.
    골프뿐만 아니라 이제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시고 누릴수있는건 누렸으면 좋겠어요
    좋은 시어른들 만나신것 같고, 원글님도 참 예쁜분이신거 같아요

  • 36. ^^
    '09.8.6 3:10 PM (222.97.xxx.225)

    자존감이 낮은 분이 아니라 염치 있는 분이죠.^^
    제가 시어머니라면 이런 며느리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싶은 마음 들겠어요.
    시어른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금은 베풀어주시는 것들 마음껏 누리고 함께하려 노력해보세요.
    나중에 원글님 상황 좋아지면 그때 정성껏 쌓인 고마움들 갚으면 됩니다.

  • 37. 아이고
    '09.8.6 3:26 PM (218.39.xxx.13)

    부럽네요
    솔직히...
    친정 시댁 모두모두 다 부럽습니다...

  • 38. 제가 경험해보니까
    '09.8.6 3:42 PM (59.16.xxx.84)

    이것 저것 떠나서 일단 골프를 배우셔야 합니다
    앞으로 골프칠 일은 자주 있을겁니다
    식구들아 다 골프칠줄 알면 자주 라운딩같이 하게 됩니다
    다군다나 회원권이 몇개 있으면 더 자주 가지요
    지금은 내 수준에 맞지 않는거 같아서 안한다고 하지만
    정작 아이가 생기면 그땐 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몇년동안 못한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저도 우리집 형편에 둘다 골프하는건 낭비다 생각해서
    안배우고 있었는데
    이제사 시작했어요
    주위사람들이 다 골프치니 혼자 뒤떨어지는거 같더라구요
    모이면 골프얘기도 많이 하고
    스크린도 같이 치고
    라운딩도 같이하고
    일찍 시작했으면 좋았을텐데
    지금은 주위사람들 보다 실력이 월등히 떨어져서
    같이 스크린 치거나 라운딩하면 좀 짜증이 납니다
    원글님 글 보니 어차피 골프를 결국에는 하게 될거 같은데
    아이 없을때 빨리 시작하고 빨리 어울리는게 좋으실거예요

  • 39. 골프 배우세요.
    '09.8.6 3:58 PM (61.38.xxx.69)

    내가 복이 많다 생각하세요.
    하나도 신경 쓸 것 없습니다.
    내가 복이 많아서 누릴 수 있는 겁니다.

  • 40. 암만 봐도~
    '09.8.6 5:03 PM (124.54.xxx.26)

    공연한 심란함이신듯... 암만 봐도 복은 일단 넘치시네요~
    일단 부담 없이 골프 배우셔도 되는 배경이시고...
    님의 기본적인 예의 바르고 가정 교육 심하게 잘 받고 자라오신 곧은 성품에 일단 님 남편분 부인복 넘치시고... 철없고 골때리고 꼴갑하는 시누이 때문에 뚜껑 열릴일 없는 시누이복에 그래도 그런 시부모님에 정말 멋찌십니다~ 님의 팔자가... ㅎㅎ
    상대적으로 괜한 같은 연배인 시누이때문에 뭐 부러움 + 격세지감+ 등등 여러가지가 좀
    기분이 찜찜하신게 더 커보이세요~ 차라리 지금 같은 상황에서 시누이가 차라리 손위이거나 아님 시누이가 없이 그냥 후덕하시고 부도 있으신 시부모님만 있으시거나 차라리
    상종 못할 유치빤스인 성격의 소유자인 손아래 시누이던가 하면 지금보다 좀 덜 찜찜했을건데... 시누이의 여러가지 부모복등 배경이나 성격 외모 지적수준등...
    모든거에서부터 님이 뭔가의 열등의식이 분명 있으신거 같기도..살짝...느껴졌어요~
    결론은 아직 님이 갓 결혼한 새댁이라는점... 아직도 젊고 어리시다는점....
    북적북적~ 애 낳고 두리뭉실 살다보면 그깐거 한때 느끼는 기분이고 나이들고 살다보면
    웃으며 지날수 있는 여유일겁니다~ 지금 그게 전부일거예요~ 이상도 이하도...
    한마디로 아무것도 아닌 감정입니다~ 어쨌던 님의 생각의 정도의 차이만으로 님의 현실은 행복 백배로 시작하시는 결혼 생활...82중에서 님정도면 상위 3프로 행복한 여자이십니다~ ㅎㅎ

  • 41. 홧팅
    '09.8.6 6:05 PM (220.117.xxx.104)

    원글님 복 많으시고..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도 합리적이시구요..

    몇 년 안에 자기 역할 충실히 하면서 곱게 사시는 귀부인이 되시겠네요. ^^ 222222222222~~

    잘 사는 집에 갔다고 넙죽 그 쪽 소비행태에 맞춰서 확 달라지는 건
    올바른 인간의 모습이 아니죠. 원글님 괜찮은 분 같습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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