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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남동생이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정신분열 문의

누나 조회수 : 1,876
작성일 : 2009-07-10 09:58:18
2008년 12월에 미국에 LA에 거주하는 남동생(33세)이 심각한 상황인 것 같다는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그때 여러분들이 마약중독증상보다는 정신분열증상에 가깝다는 조언을 주셨습니다..

그 남동생이 다행히 7월초에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남동생과 저는 반가와 하면서 서로 안아 주었습니다.
정상인처럼 행동하고 즐겁게 식사했습니다.
그런데 식사를 하고나서 이야기를 계속하는 과정에서 가족 모두가 이상한 점을 느꼈습니다.

1. 몰래카메라가 남동생을 감시하고 있다
2. 세상사람들이 남동생의 일상을 다 알고있으며
3. 방송인 유재석을 남동생이 성공시켰다
4. 가족들도 헐리우드에 매수되어 몰래카메라를 알고있으면서도 숨기고있다
5. 첫날 새벽에 혼자 큰소리로 말하는 것이 들려서 아침에 물어보니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면 가만히 두지않겠다고 말했답니다.(상대방이 누군지모르지만)
6. 남동생은 이런일로 너무 힘들지만 신앙으로 버티고 있다고 말합니다.

본인 이야기로는 엑스타시와 대마초 모두 2009년 1월 말에 다 중지했다고 합니다.
담배나 술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국으로 돌아온후 식사, 수면등은 규칙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남동생은 본인이 정신병에 걸렸다고 생각지 않기 때문에 신경정신과에 데려가기엔
어려움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가족들은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남동생을 설득해서 병원에 데려갈 생각입니다.


주변에 치료경험이 있으신 분들 좋은 의사선생님을 소개시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지역은 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 입니다.

IP : 116.122.xxx.15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09.7.10 10:00 AM (114.129.xxx.10)

    정신분열 맞네요. 그것도 심하시구요..
    빨리 병원 가서 치료 받으셨음 좋겠어요..
    잘 됐음 좋겠네요.

  • 2. 누나
    '09.7.10 10:02 AM (116.122.xxx.152)

    예전글입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page_num=30&select_arra...

  • 3. 음음
    '09.7.10 10:17 AM (114.204.xxx.22)

    저 아는 사람이랑 증세가 정말 많이 비슷하네요
    큰소리로 혼자 중얼중얼 거리고
    그분도 유명인을 자기와 라이벌화 시켰고
    그때당시 일어난 사건이 자기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정신 분열증 아니고 조울증 진단을 받았고 정말 오랜 기간 약물 치료를 받았습니다
    약을 먹지 않으면 본인도 증세가 나타는걸 느끼는지 땀을 흘리며 집으로 간다고 하더군요
    대학병원으로 다녔었는데 연대 였던것으로 기억 됩니다
    억지로라도 병원 데리고 가셔야 됩니다 아니면 증세가 심해져 폭력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 4. 음음
    '09.7.10 10:19 AM (114.204.xxx.22)

    그분 처음 진단 받고 입원 치료 받았습니다
    동생분도 입원 치료 받아야 할지도 모르니 미리 준비해두심이 좋을듯하네요

  • 5. .
    '09.7.10 10:42 AM (124.60.xxx.166)

    강북삼성병원(서대문역)이나 서울대병원(혜화역) 가보세요. 종합병원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 6. ...
    '09.7.10 11:31 AM (211.49.xxx.110)

    정신분열증 맞아요 꼭 병원에 가야하고 약만 잘 복용하면 정상인처럼
    사회생활도 가능합니다.

    원글님이 먼저 그 병에 대해서 알고 싶으시다면
    러셀크로우가 나오는 beautiful mind라는 오래된 영화를 보시기 바랍니다.
    실존인물인 천재적인 수학자가 정신분열증으로 고통받다가 부인의 사랑으로
    그 병과 싸워내는 과정을 그린 영화예요....

  • 7. 신경정신과
    '09.7.10 11:48 AM (220.76.xxx.92)

    필히 종합병원가세요, 신경/정신과로 유명한 곳중 하나는 아산병원입니다. 외래로 잡아 가시거나 오래 기다릴 것 같으면 아예 응급실로 가셔도 바로 입원하실 수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도움되셨길빌어요.

  • 8. 비타민
    '09.7.10 2:15 PM (61.105.xxx.13)

    본인이 안 가려고 해도 가족들,특히 부모가 허락하면 강제입원도 가능합니다.
    일단 병원에 문의를 해보세요.
    어떻게 잘 설득해서 데려올 방법 없느냐..
    만일 안된다면 어떤 절차를 밟아야하느냐...

  • 9.
    '09.7.10 2:45 PM (124.53.xxx.113)

    오랜만에 한국에 왔으니 건강검진받자고 권유해보면 어떨까요.
    정신이 그러할진대 몸도 많이 상했을 것 같아서요.
    병원간 김에 신경정신과도 들러서 입원치료했으면 좋겠네요..

  • 10. jk
    '09.7.10 4:17 PM (115.138.xxx.245)

    저 정도면 신경정신과에 데려가는게 아니라
    끌고 가셔야됩니다.

    더 심하면 정말 사회활동 자체가 안될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끌고 가서 격리를 시키더라도 정상적인 삶은 가능하게 해야죠.

    근데 저 상황에서 마약을 했다는게 드러나면 국내에서 처벌받을수가 있는데...
    그게 문제겠네요..
    미국에서 치료받기에는 영주권이 없으니 문제이고 한국에서 치료받기에는 마약했던 사실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참 골치아픈 상황이군요.

  • 11. 새벽녁
    '09.7.10 8:12 PM (99.146.xxx.39)

    일이 있어 날밥새다 새벽녁에 잠깐 들렀는데 로긴하게되네요.
    21살된 제 아들땜에 경험한 바입니다.
    덕분에 마약에 대해 엄청 공부했지요.
    멘탈 호스피탈에 7주동안 입원했더랬습니다.
    미국에서 어느정도 치료를 했엇어야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저런 현상- 마약 많이 하면 생길수 있는 현상들이랍니다.
    딜루션, 패러노이드 등 정신분열증이나 양극성장애등이 발현됩니다.
    뇌속의 화학성분이 정상에서 벗어난게 된거죠.
    브레인의 케미칼 밸런스가 브릭다운되었다고 표현하더군요.
    너무나 두려워하는 가족들의 심정... 이해가 되어서 가슴이 아픕니다.
    모든것은 시간이 해결해주더라구요.
    먼저 병원에 가셔서 우선은 입원을 하셔야 할겁니다.
    여긴 18세 이상이면 강제 입원이 안되지만 한국은 그면에선 유리할것 같네요.
    닥터가 동생분에게 맞는 약을 찾을때까지, 케미칼 밸런스를 찾을때까지 지시에 따르셔야 해요.
    제 아들은 최소 3년은 약복용을 하면서 한달에 2번 정신과의사와 심리치료사를 만나야 한다고 했었지요. 의사는 처방에 관해, 치료상담사는 심리치료를 위해..
    심한 중독상태가 아니었는데도, 체질이나 기질에 따라 타격이 컸답니다.
    헌데 제아들..3개월만에 약복용안하고 심리상담만 받고 있네요.
    운동과 독서,공부,일,신앙으로 극복 잘하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1년 넘었는데.. 기특합니다.
    걱정은 되겠지만 두렵거나 불안해 하진 마세요.
    가족들이 사랑으로 도와주시면 회복될수 있으니 동생분에게 두려워하거나 불안, 걱정하는 모습은 보이지 마시구요...
    먼저 가족들이 마약이나 신경정신과계통에 관한 지식을 좀 습득하셔야 도움을 주실수 있스니다.
    그리구요, 본인말로 마약류를 올 1월에 끊었다고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을거라는 것 염두에 두시고 돈 쓰는것 지켜보셔야 해요.
    어쨋든 마약청정지역에 속한 한국이라지만 맘먹으면 구입할수 있기에...
    우선은 먼저 마약상담하는 곳에 가족분이 상담하셔서 대책을 구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치료와 회복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시작이 되기에 그면에서 먼저 어지해야할지 상담하세요.
    한국 사정을 잘몰라서 어찌 말해야 할지 몰라서 답답하네요.
    쪽지 기능이라도 있다면 어떤 다른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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