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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처자님들 남자도 예단 보라고 해보세요~
우리 남편보고 울 엄마한테 예단 보내라고 했어요.
미리 제가 엄마랑 그냥 구경만 한다고 돌아다녀봤구요.
그때 엄마가 이쁘다고 한거 점찍어 뒀다가...
싹 사서 엄마한테 보냈어요.
물론 지금 남편이 다 산거죠.
엊그제 친정갔다가 여름 이불이 펴져 있더라구요.
여름이불 친정, 시댁 모두 해 보냈거든요.
다시 봐도 이뻐서... (아핫, 내 안목)
이쁘단 소리 하니깐
그렇지 않아도 엄마 친구가 와서 너무 좋다고 했다 하네요.
그래서 사위가 줬다고 자랑했냐니깐,
자랑했대요.
우리 사위가 아들 없다고 맞며느리모냥 예단 보낸거라구요.
시댁에 예단 보낼까 말까 하는 글들 보이는데,
친정도 같이 해버리세요.
물론 저는 시댁에 해드리는 것도 별로 그렇게 복잡하게 안하고
시어머니랑 백화점 가서 골라서 보내버렸어요.
함께 쇼핑하는 것도 즐겁게 하고, 고르신 물건도 안 부담스러운 가격이었구요.
그냥...
남편 자랑겸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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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달아놓은 조기가 바람에 날려 떨어져서 오늘은 테이프로 붙여놨어요.
저 몇일 어디 가는데... 설마 비 안오겠죠?
1. 전 그냥
'09.7.10 9:59 AM (114.129.xxx.10)남자든 여자든 예단 없앴으면 좋겠어요.
결혼도 좀 자기들이 알아서 하구요...저희도 양가 손 안 벌리고 사글세부터
시작했습니다. 이제 조금 나아졌구요.
힘들기야 하지만 예단에 뭐에..참 우리 나라 결혼 문화 문제 많다 싶습니다.2. 허브
'09.7.10 10:12 AM (222.106.xxx.23)저는 예단 안했습니다.
물건도 돈도 암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잘 한것 같습니다.
아들하나 있는데 (아휴 돌쟁이 된아기 ㅎㅎㅎ;;)나중에 예단 안받겠습니다 ㅎㅎㅎ;;;
너무 죄송해서 저희친정엄마가 어머니 이불셋트 하나 해드렸는데
마음이쁘신 울 어머니 아직도 그 이야기 이십니다.
없어지면 좋고 해야 한다고 원글님처럼 양쪽하는거 좋네요^^3. 음
'09.7.10 11:34 AM (124.53.xxx.113)예단이라는 거 본인들은 안하고 싶어도.. 요구하는 또는 당연하게 생각하는 시댁어른들이 있으면 제가 먼저 '예단 안하겠습니다.'라고는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서로 안주고 안받고 하면 제일 좋지만.. 한국에서 집값이 너무 비싸니 시댁어른들은 집값을 좀 보태주시고 친정어른들은 고마운 마음으로 예단으로 답례하는 거라 생각하면 그리 부담스럽지도 않네요.4. 저두
'09.7.10 11:45 AM (114.206.xxx.160)그게 입장따라 맘이 참 바뀝니다.
저 결혼 할때, 예단 하는 돈 참 아깝고 그랬죠. 집도 제가 해갔기때문에 더더욱요...
이번에 제 남동생 결혼하느라, 친정에서 집을 해주는데,
친정엄마 말씀이,
예단 값, 돈으로만 보면, 집값에 비해 너무 적으니,
차라리 집값을 보내주면 좋으련만 그것도 아니면서, 얼마를 해오든 신경쓰고 싶지도 않다네요.
그 말을 들으니, 저야 집도 하고 예단도 해서 억울하다 했지만,
그것도 아니면서 예단이 어쩌니저쩌니, 그럼 예물도 받지 말던가요..
뭐 그런 막나가는 생각이 들더란 말이지요.5. 윗님처럼
'09.7.10 11:59 AM (119.192.xxx.19)시댁과 친정에서 서로 오가는게 비슷하고 예의를 차리면 얼마나 좋겠어요
예단이라는 말도 부담스럽지 않게끔..
근데 결혼 얘기들 들어보면 너무 어이없잖아요
'시'자라는 사람들은 무조건 받을려고만 하고(지금이 조선시대인줄 착각)
신부측만 속이 문드러져서 홧병까지 생기는거죠
지금 결혼준비중인 시부모되시는 분들이라도 모범을 보이셨으면 좋겠어요
예단, 혼수, 신혼집 등등 아예 신랑 신부 의견을 존중해주던가..
아님 양가 어른들이 상의 하실때 딱 '어디까지만 하자'는 문서화 해서,, 그외엔 안주고 안받기 하시던가
물론 저 방법도 그리 말처럼 쉽지만 않다는걸 알지만
'시'자인 사람들~~ 여기 오가는 얘기들도 보고 세상물정도 알아가면서 진행을 하시라구요 제발!!!
신부측이였던 제가 다 열받아서 주절주절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