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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외로움..

하소연 조회수 : 955
작성일 : 2009-07-08 16:15:23
결혼하고 지방에 내려온지 3년차 되네요.. 임신중이구요..
설 직장 관두고 결혼하고 바로 직장 얻어서 계속 다니고 있네요..
첨에 사람들이 가족적이고 좋았는데 점점 지내면서 느껴지는 소외감..
전에 회사사람들이 나와서 차린 회사라서 그들만의 세상이라고 해야하나..
사람 앞에 앉아 있는데 지들끼리 저녁먹으러 가자고 하고 놀러가자고 하고..
지들끼리 약속 잡고.. 참 옆에서 듣기 그렇네요..
친해 지려고 해도 여직원 한명 있는데 워낙 남직원들하고 가족처럼 지내서
다가가기 힘든 스탈..
출산휴가때까지만 참고 다니려고 하는데 그 4개월이 너무나 힘드네요..
그 여직원이 선을 긋는거 같아요.. 남직원들이 같이 놀러 가자고 하면 가면
아기나 볼거라고 얼굴에 반색이.. 가자고해도 안가겠지만, 여긴 인사말로도
같이 가잔 소리도 안해요..
뒤에서도 소곤소곤.. 참 웃긴 회사인건지.. 내가 속이 좁은건지..
위에 팀장도 없고 혼자 업무일을 봐서 얘기할 사람도 없고, 집에 갈 때까지
사적인 얘기 안하고 퇴근합니다..
점점 더 성격이 내성적으로 변하고, 외롭고, 힘드네요..
그냥 오늘 다른 날보다 더 힘들어서 이렇게 님들한테 하소연 해보네요..
지방에 내려와서 친구도 없고 오직 남편만 보고 살아서 그런지 직장이라도
친한 사람 있었으면 했는데 인복도 없나봐요..^^
IP : 61.74.xxx.11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7.8 4:26 PM (203.244.xxx.254)

    그래요..ㅋ 전에 회사에서 나온 사람들끼리 차린회사는 아니지만.

    부서사람들하고 사적인거 일절없이 일하고, 시간나면 82나 기타 다른 싸이트 돌아다니지 잡담안한답니다.. 집에가서 즐거운 시간 보내심되죠.. 제 타입? 이 그래서 그런가 그냥저냥 참을만해요.

  • 2. 후..
    '09.7.8 4:30 PM (61.32.xxx.55)

    전 여기 82가 더 좋아요.
    내 관심사에 맞게 골라보는 재미가 있잖아요. 좋은 분들도 많구요.

  • 3. 저도
    '09.7.8 4:42 PM (218.39.xxx.13)

    예전에 하루종일 있어도 말한마디 안시키는 선배언니땜에
    돌기 일보직전에 그사람이 퇴사했죠
    말이 쉽지 신경 쓰일수밖에 없고 자존심 상하고
    정말 저 홧병나는줄 알앗어요

    괴로우시겟지만 다른 일거리를 만들어보세요
    음악 듣고 자주 가는 사이트,연에인 까페라도 좋으니
    시간을 보낼거리를 만드시면 덜 외로우실거에요
    안당해본 사람 모르지요...ㅠㅠ

  • 4. 저랑
    '09.7.8 4:45 PM (115.136.xxx.44)

    똑같아요, 여자들이 많은 회사인데 유독 한 명이 자꾸 저를 험담하고 무시하더니
    오늘은 노골적으로 저 빼놓고 떡볶이 사 준다고 데리고 나갔어요.
    이제까지 단 한번도 왕따 같은 거 당해본 적 없고
    사람 좋고 순하다는 말을 듣고 살았는데 뭐가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어요
    그냥 내 할 일 하고 월급 받으면 되지 하는데도 눈물이 왈칵 쏟아져요

    근데 이상한 것이 왕따시키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않으면서도
    그 여자 눈치를 슬슬보고 그 여자 시키는대로 하네요

  • 5. 헤헤
    '09.7.8 5:00 PM (211.212.xxx.233)

    저도 그렇습니다.
    그들 편에서 보면 저를 왕따시킨 거겠지만, 제 입장엣 보면 제가 그들을 왕따시킨 거라고 생각하면서 꿋꿋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직장 내에서 혼자인 건 분명 어렵고 외로운 일이지만, 잠시 달리 생각해 보면 그 외로움 때문에 더 자유로울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제가 하는 업무가 저 혼자 하는 업무라 그네들의 왕따에 더 자유스러울 수 있겠지만요.

    원글님!
    힘 내세요. 파이팅!!!

  • 6. 내생각
    '09.7.8 5:42 PM (59.25.xxx.180)

    회사안에선 서로가 적도 아니고 그렇다고 동지도 아닌 것 같아요.
    자기 밥그릇 문제 생길것 같으면 정색하고 버럭하고...
    자기한테 도움줄 것 같으며 간,쓸개 다 내주려 하는 사람도 있고...
    여자들도 어찌나 그렇게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하는지...
    저도 회사다닐때 그런게 너무 힘들더라구요.
    120명 정도의 중소기업이었는데 다들 줄타고 들어온 사람들이 많아서
    어떤사람은 정말 일도 대~충하고 돈 똑같이 받아가고
    자기네들끼리 말도 엄청 많고.........
    회사 나오던날 정말 조금도 후회가 되질 않았어요.
    지금도 생각나는 사람 별루 없구요.
    그저 돈 못번다는게 조금 아쉬울뿐;;;;;

    가족같은 회사가 원래 더 가족같지 않더라구요;;;
    님이 잘못된게 아니라 그렇게 돌아가는 회사는 어쩔수가 없어요.
    그냥 적당히 웃어주고 들어주고 맞춰주세요;;;

  • 7. ...
    '09.7.9 12:24 AM (116.120.xxx.164)

    그 사람들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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