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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집 샀어요~
첫 집장만은 아니지만.. 그때 만큼이나 떨리고 설레네요..
왜냐하면..
제가 결혼초에 지금 집을 산 그 동네에 살았었거든요..
그때 막 분양하던 아파트였는데, 그 아파트가 너무 좋아보여서
동네 부동산을 여러번 기웃거렸었어요..
그때는 맞벌이고 아이도 없었기 때문에 빚을 많이 지더라도 사고 싶었는데..
남편 반대로 물거품이 되었다가
이듬해 부동산 광풍에 휩뜰려 대출을 조금 끼고 집을 장만하긴 했죠..
그런데 몇년 지내는 동안 꾸준히 제 로망으로 남아있던 그 아파트를
인터넷으로 가끔 시세 조회 해가며, 그때 잡지 못한걸 안타까워 했었어요..
더욱이, 그 아파트땜에 한동안 맘졸일때
노무현 대통령 내외분 꿈도 꾸었었거든요..^^
저랑 같이 그 아파트 분양받으려고 줄서계셨더랬죠..
그런데 노대통령님 허무하게 가시고 나니 더 애착이 가는거에요..
그러다 지난주에 갑자기 집을 팔까.. 생각한지 딱 닷새만에,
제 집을 팔고 그 아파트를 샀답니다..
고맙게도 제가 살던 아파트 호재가 있어서 많이 올라줬구요..
집을 내놓고 하루가 안돼서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나서니 겁이 덜컥 나기도 했지만,
그냥 뭐에 씌인듯 강행을 했습니다.. 남편이 선뜻 따라줬구요..
매매 계약서 쓰고, 다음날 그 동네 가보니
제가 살던 때랑 너무나 달라져있고 아파트도 엄청나게 들어서있어서
여러 아파트를 다녀보았지만.. 다른 아파트는 잘 보이지 않더군요..
결정할때 남편이 노무현 대통령 생각하지말고 결정하라고 했지만.
(제가 노대통령 얘기만 나오면 살짝 이성을 잃어서리..)
여튼..
잘 한 결정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사실 제가 판 아파트도 재건축 예정 단지고 입지조건이 뛰어난 곳이라,
투자가치가 높은 곳이라 갖고 있어야 한다는 말 많이 들었는데요..
어차피 부동산은 내 소신으로 결정내려야 한다는 신념(?)이 있어서
티셔츠 한장으로 몇날 며칠 고민하고 샀다가 반품/교환이 주특기인 극소심 제가
무모하리만치 과감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 아파트가 어딘지 말하면 "에게~" 하실지도 몰라요..
그치만 전.. 제가 간절히 바라던 꿈 하나가 이루어진것 같아서
너무 행복합니다...
실은 아직 부모 형제들 주변에 아무한테도 말을 안했거든요..
그래서 입이 좀 근질거립니다..
간절히 바라고 원하면 꿈은 그렇게 하나씩 이루어지나봐요..
자랑글 올려서 죄송해요..
행복한 하루 보내셔요..
1. 경축경축
'09.7.7 1:26 PM (203.247.xxx.172)축하드려요~ 잘하셨어요~
마음이 참 예쁜 분이시네요~ 제가 집을 산 것 처럼 기뻐집니다~
좋은 집에서 복 많이 받으시고 남편님과 행복한 가정 누리시기 바래요~ㅎㅎ2. 그렇게
'09.7.7 1:27 PM (121.167.xxx.4)소망하시던 집을 갖게 되시다니 정말 축하드려요. 저도 재건축 예정 아파트에 오래 살다보니 집이 편안하지 않아요. 낡고 좁은것도 있지만 집이 집으로 보이지 않고 가격이 급등락 할때마다 투자대상으로만 보여져서요. 요사이는 내가 정말 원하는 내집이란 뭘까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있습니다. 잎으로 더 가격이 오를지 떨어질지 모르지만 이만 정리하고 마음이 원하는 내 집을 갖고 싶어요.
파신 집이랑 사신 집이 어딘지 살짝 알려주심 안돼요? 단순한 궁금증이니 곤란하심 패스하세요.^^3. ^^
'09.7.7 1:28 PM (71.239.xxx.7)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새로 장만하신 집에서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4. ㅎㅎ
'09.7.7 1:32 PM (121.131.xxx.188)축하드려요
내심 부럽기도 하네요
울집은 왜이리 안팔릴까요5. 복
'09.7.7 1:33 PM (221.138.xxx.6)새집에서 좋은 일만 있길 바래요^^ 뭐라뭐라 해도 내집에서 발뻗고 자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더랍니다. 비록 대출만땅이지만서두요^^
6. 축하
'09.7.7 1:38 PM (119.67.xxx.242)새집에서 좋은 일 가득하시길 빕니다..축하해용~
울집은 보러 오는 사람도 아직 없네요..빨리 팔렸으면 좋겠어요..^^7. 축하
'09.7.7 1:39 PM (203.244.xxx.254)드려요~~^^
근데 어느동네인지 살짝 궁금해져요..힌트좀 주세요~~8. 원글
'09.7.7 1:44 PM (122.34.xxx.61)함께 기뻐해주시고 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
궁금해하시니 살짝 알려드릴께요..
죽전이에요..^^
그런데 당장은 입주 못하구요..
몇년 열심히 모아서 가야해요..^^9. 저도
'09.7.7 1:44 PM (123.213.xxx.211)축하드려요~
그리고 부럽습니다. ^^10. 소망이
'09.7.7 1:48 PM (58.231.xxx.123)축하드려요
내심 부럽기도 하네요 ^^11. ^^
'09.7.7 2:02 PM (125.181.xxx.21)축하드립니다. 행복하세요
12. 너무 부러워요
'09.7.7 2:05 PM (124.179.xxx.32)나의 대통령은
원글님 꿈에만 나타나시고....
부러워요.^^
집 사신거 정말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13. mimi
'09.7.7 2:27 PM (114.206.xxx.37)축하드려요....좋은집에서 항상 좋은일만 있으시길 빌꼐요
14. 행복
'09.7.7 5:13 PM (59.12.xxx.207)축하 ...,드려요
행복하시고 건강하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