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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태도 엉망인 직원의 회사 생활에 관해서입니다

진짜 궁금 조회수 : 1,385
작성일 : 2009-07-07 11:57:14
아는 후배를 제가 다니는 곳에 취직시켰습니다

웹디자이너가 급하게 필요했었어요
그 후배가 개념이 약간 없는 것을 알았지만 이젠 나이도 서른이고
넉넉치 못한 집안 첫딸로 취직 못해서 고생중이라는 것도 알고있었고
제 혈육과 채무관계도 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또 지금 어서 돈을 꿨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이젠 정신차렸겠지싶고 안스러운 마음에 우려가 조금 있었음에도 취직을 시켰습니다

제가 추천해서 수습없이 바로 정직원으로 등록을 했는데
입사 한달 반만에 아프다고 회사에 안나온게 네번째입니다

처음은 입사한 다음 날 장염때문에 안나왔구요
그 다음은 회식 도중 사라져서 다음 날 전화로 오늘 일이 있어서 못나간다는 말을 했습니다(9시10분쯤)


두 일이 있으면서 사람들 눈 밖이었죠
회사를 너무 쉽게 아는거 아니냐의 반응이었고
본인은 눈치가 없는지 웃으면서 잘 다녔습니다

저러다가 하루는 네시쯤 집에 가야겠다고 일이 있다고 나갔어요
다들 벙쪄하긴했지만 일이 있다니 하고 보내주고
업무적으로도 조금 빠릿하지 못하다는 평가가 슬슬 나오는게
이쁜짓을 못해서와 앞의 일들 때문에 미운털이 심하게 박힌 이유가 많이 작용했을것입니다


전 그랬죠
너가 이런식으로 행동하면 앞으로 진짜 아플때 다들 믿어주지 않는다
아무도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 되고 넌 아프면 안된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이젠 안아프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어제 월요일에 몸살때문에 집에 링겔을 불러서 맞고 있다
병원에 갔다가 회사에 나오겠다고 문자가 오고
그대로 회사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열불이 나서 미치겠더군요
뭐 저런 애를 소개시켜서 제 이미지가 떨어지고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만
뭔가 책임감 없고 사람 얼굴 못들게 하는거에 화가 많이 났어요
그냥 연락 안하고 있었더니

오늘 아침에도 안오더라구요
기가막혀서 그냥 내보내자고 얘기하고 전화를 했더니 안받아서
과장님이 전화를 계속 했습니다
나중에 전화가 와서 지금 성모병원이다 바이러스가 어쩌구 점심 전에 가겠다고 했답니다

오늘 짐정리해서 나가라고 하긴할건데
이 아이는 분명히 아픈데 이럴수가 있느냐의 반응으로 나올 듯합니다

보통 회사에 취직해서 이런 경우가 있나요?
이래도 그냥 다독여서 함께 가야하는 회사가 있나요?
규모가 작은 회사라도 회사는 회사인데 이런식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데리고 있어야하는건지
감정적으로 퇴사 시키는건지 궁금해서 묻습니다



이 회사에는 제 학교 동아리 후배들이 있어요 후배가 절 데려온 케이스인데
다들 고맙다고 하더군요
학교 때 빡세게 굴러서 근무태도는 확실하게 배웠었나보다고

IP : 222.106.xxx.18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09.7.7 11:59 AM (221.142.xxx.119)

    원글님 얼굴도 많이 깎였겠네요.
    이젠 원글님이 다른 사람 소개도 못시켜줄것 같아요. 회사에서 이제 원글님 말 신용이 떨어졌으니.....

    이 정도면 대답이...

  • 2. 진짜 궁금
    '09.7.7 12:05 PM (222.106.xxx.183)

    흠님 감사합니다
    이젠 속 뒤집어져서 누구라도 소개는 못시키겠어요
    저한테 사람 소개하라 한 후배가 저한테 미안하다는데 뭐 제가 얼굴 못들겠네요

  • 3. 비슷한 케이스
    '09.7.7 12:06 PM (121.166.xxx.39)

    원글님, 정말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었네요. 원글님의 체면은 차치하고라도 다른 직원이나
    회사를 위해서도 언능 나가주셔야 하는 사람이군요.
    얼마전 저희 회사에서도 유사한 일이 있었습니다.
    다르다면 이 사람은 사장님이 직접 뽑으셨고 스펙도 아주 좋았습니다.
    초창기 한 6개월 정도는 정말 극진히 이뻐하셨죠. 형평성에 어긋날 정도로.
    근데 지난 달 짤렸습니다.
    업무 퍼포먼스는 좋았고 여직원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았지만
    근태에 문제가 있었고 기가 세고 자가기 하고 싶은 얘기 당당히 하고 그러더니
    조용히 불러서 짜르더군요.
    워낙 사장과 맞지 않아 본인도 나갈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일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헌데 원글님의 그 분은 근태 뿐만 아니라 일적인 면에서도 문제가 있으니
    짜르는데는 아니 짤리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겠는데요.

  • 4. ....
    '09.7.7 12:07 PM (221.151.xxx.151)

    저런 사람 저도 많이 겪어 아는데 못 고치는 고질병입니다.
    그냥 짜르세요...

  • 5. ,,,
    '09.7.7 12:10 PM (116.120.xxx.164)

    회사생활할 자격이 없나보네요,
    조퇴,결근도 사유가 되어야 용납되잖아요.

    병원진단서 끊어와라고 하세요.

  • 6. 사규
    '09.7.7 12:38 PM (203.117.xxx.189)

    아무리 작은 회사라도 사규나 취업규칙 같은 것이 있을 것이고 정규직이라면 근로계약서 같은 것에 싸인을 했을텐데 termination에 대한 조항도 있지 않나요? 어느어느 경우에는 계약을 해지 할 수 있다는... 일반적인 사규라면 무단결근 3회 이상이면 해지 가능.. 뭐 이런 조항은 다 있을 것 같은데요.. .

  • 7. 윤리적소비
    '09.7.7 12:57 PM (210.124.xxx.12)

    병원갔다온다니 병원 영수증 제시하라고 하세요

  • 8. 진짜 아픈건지
    '09.7.7 1:01 PM (121.160.xxx.58)

    그것부터 확인은 해야겠지요.
    저희 사무실에도 자주 빠지는 사람 있어요. 자주 늦고요.
    아프다는데 할 말 없지요.

  • 9. 회식도
    '09.7.7 1:14 PM (123.98.xxx.56)

    한번 빠지면 말이 많은데
    이건 뭐 적응불능 함량미달
    본인도 할말 없을겁니다

  • 10. 실제
    '09.7.7 1:43 PM (203.244.xxx.254)

    아프다고해도... 이렇게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집에서 요양해야지요..

  • 11. 그거
    '09.7.7 2:57 PM (211.189.xxx.250)

    상습적인 사람있어요. 사람이 아픈거 자기가 조절 못하는거라고 하지만, 그걸 그냥 핑계로 삼는 사람들이 은근 있습니다. --;;

  • 12. ???
    '09.7.7 3:22 PM (121.166.xxx.158)

    정식으로 병가를 신청한 것이 아니라면, 그 사람의 연/월차에서 깎아야지요. 올해 휴가를 다 썼다면, 내년 휴가를 당겨쓴 것으로 처리하고요.
    (그리고 병가는 쓰려면 그렇게 장염/감기/몸살로 하루 쉬는 것으로는 못 씁니다. 병원에서 요양이 필요하다는 진단서와 의사 소견서를 가져와야죠. )

  • 13. 어익후...
    '09.7.8 1:30 AM (220.93.xxx.54)

    회사 생활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인가보죠...?
    몇 년에 걸쳐 심하게 깨지면 좀 고쳐지기는 합니다만.
    제 후배나 직원이라면 내보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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