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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과 사이 좋으세요? 전좀 살만하네요

에휴 조회수 : 1,689
작성일 : 2009-07-07 12:08:35
제가 결혼 11년차거든요.
그동안 얼마나 싸웠는지 몰라요.
오죽하면 서로 고소해서 경찰서가서 조서까지 꾸미고...
지금도 생생한게 경찰이 "집에있는 애들 생각해서 얼른 돌아가십셔"
하는 말이...
이정도로 둘이 눈만 마주치면 싸웠었거든요.
싸움끝에 없어지는건 가정평화만이 아니더라구요.
평화가 깨지면서 애들이 정서 불안해지지, 그와동시에 돈도 세나가더라구요. 부부사이의 신뢰는 뭐
말할것도 없이 진작에 깨지고...

그런데 요즘 저희 부부가 조금씩 조금씩 신뢰를 되찾고 가정이 회복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빚도 갚게 되고 매일 마이너스 였는데 빚을 갚고 나니 저축이 되더라구요.
애들도 밝아지고...
오늘 아침엔 자고 일어났는데 남편과 어쩌다 눈이 마주쳤는데 웃더라구요.'
저도 ㅋㅋ 하고 웃었는데...

그동안 왜이렇게싸웠었나 싶을정도로 요즘은 편안해졌네요.
글 쓰다 보니 염장질인것 같은데...
염장질 하려고 쓴게 아니고요....
저같이 결혼 10년쯤 되면 다들 편안해지나요.?
전 쫌 많이 포기하게 된것 같아요 제쪽에서 부터..그래서 문제는 그대로인데 그걸 문제 삼지 않게 되서
편안하게 됐나싶어요.
IP : 59.86.xxx.20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7년차
    '09.7.7 12:12 PM (211.215.xxx.102)

    작년까지만해도 시댁때문에 엄청 싸웠어요..

    아주버님 반말에 시어머니말한마디에 시아버지 전화에 형님때문에.. 엄청 싸우고 멱살까지 서로 잡았었죠~

    이제 좀 편해졌네요.. 제가 시댁에 한마디 한뒤에..신랑도 포기상태...

    이제야.. 좀 살꺼 같고요~~

    이렇게 써놓고 보니.. 시댁이랑 전쟁이였네요

  • 2. 그러게요
    '09.7.7 12:18 PM (218.144.xxx.79)

    세월이 지나다 보니 이젠 살만합니다

    그런데 마이너스는 아적도 그러고 있으니...

    살다보면 나아지겠지용.

  • 3. 8년차
    '09.7.7 12:18 PM (211.58.xxx.171)

    저희는 선보고 몇번 안만나서 결혼한 케이스인데요
    허니문베이비 가지게 되면서 어찌어찌 살면서 정붙고...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몇년은 거의 싸움이란걸 해본적이 없었어요
    그런데요
    아이들 교육 문제로 시작해서 작년부터 사소한걸로 말다툼을 자주 하네요
    남편의 난폭한 운전습관이나 문단속 안하는거... 이런 것들 말이요
    그래도 싸움이 오래가진 않아서 다행이긴 하네요
    그냥 말다툼하다가 서로 말로 풀고...
    제가 워낙에 다혈질에 욱하는 성격인지라 제가 대놓고 말합니다
    이제 그만 하자고, 둘이서 너죽고 나죽고 이런 상황 만들고 싶지 않으면 그만하라고...
    어쩌다 남편이 화가 많이 났을때 너무 심하게 말한다 싶으면
    존중 받고 싶으면 아무리 화가 났어도 말조심하라고 나도 똑같이 할거고 난 더 할거다...
    제가 신랑보다 확실히 좀 쎈거 같아요
    정말이지 요즘 별거 아닌걸로 말다툼하는데 벌써 권태기인가 싶기도 하고...
    애들도 엄마 아빠 말다툼하는거 보게 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요
    제 주위에도 요맘때부터 10년차까지 자주 싸우는거 같던데
    원글님 편안하게 지내시니까 부럽네요

  • 4. 저희도
    '09.7.7 12:25 PM (110.8.xxx.253)

    저희도 결혼 11년차 입니다.
    그동안 그렇게 많이 싸우진 않았지만
    그래도 사소한 걸로 잘 싸우고 삐지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런 소모적인 싸움이 서로에게 많은 상처를 준다는 걸
    서로서로 깨달았는지 이젠 일년에 한두번 밖에 싸우지는 않아요. 거의 안싸워요.

    그런데요, 잘 안싸우지만, 한번 싸울때는 많이 참았다가 폭발하는거라,
    서로에게 모진 말로 상처가 되게 해요.
    그래서 회복할려면 시간이 좀 걸리구요.

    이제는 서운한거 있음 바로바로 이야기하고, 해결해 나갈려고 해요.

    제 주위에 결혼 27년차 지인이 있는데
    그 분들은 이제는 서로의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하는지 알 정도라네요.^^

  • 5. ..
    '09.7.7 12:36 PM (118.219.xxx.78)

    결혼 14년차...
    좋게 말하면 편해 졌구요.
    사실은 서로 싫어하는것 ,뭘 건드리면 싸움이 될지 아니까
    안싸우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많은 부분 포기한 것도 있구요.
    서로 싸우는 것도 좀 애정(?)이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무덤덤해지니 싸우지도 않네요.

  • 6. ....
    '09.7.7 12:39 PM (114.201.xxx.222)

    저흰 연애할때 불같이 싸우고 -_- 2번 헤어지고 다시 만나서 결혼했는데요 ㅋㅋ 그때 다 싸워서 그런지 이젠 안싸워요. 싸워도 남편이 무조건 잘못했다 그러고 다 풀어주고...다시 만나서 연애할때부터 남편이 그냥 져주니까..져도 싸우기 싫어지고 미안하단 말도 하게 되더라고요. 또 남편이 잘해주고 집안일도 잘도와주고 그러니까 저도 더 남편한테 잘하게되요 ㅋㅋ
    오늘 아침에도 계란이랑 넣어서 토스트 만들어주고 출근했는데 넘 이뻐요~ ㅋㅋ

  • 7. ....
    '09.7.7 12:42 PM (58.122.xxx.221)

    그 터널을 잘빠져 나오신님 축하 드려요

  • 8. 9년차
    '09.7.7 12:42 PM (211.211.xxx.86)

    저도 이제 9년차 내년이 결혼 10주년인데 이제 좀 서로 맞추며 사는 것 같아요.
    서로 긁지(?)않으니까 싸움이 안되네요.
    저도 조금 양보하고 남편도 조금 양보하고...

    결혼 2년차 제동생은 하루가 멀다하고 이혼한다고 방방 뛰어요.ㅋㅋ

  • 9. 13년차
    '09.7.7 1:10 PM (123.98.xxx.56)

    인데요 첫아이 낳고 너무 많이 싸웠어요
    가치관이 다르고 결혼전 그런줄 몰라서 저 혼자 열폭해서는...
    이혼하려다 겨우 주저앉아 살았는데
    뭐 어느때가 되면 살만한게 아니라 주기적으로 좋았다 나빴다 해요
    단지 한번 터지면 크다는거

  • 10. 짝짝짝
    '09.7.7 4:03 PM (110.9.xxx.148)

    칭찬해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내내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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