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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공권력에 의해 아이들의 꿈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우째 이런일이 조회수 : 445
작성일 : 2009-07-06 11:19:49
<또 다른 공권력에 의해 아이들의 터전이 허물어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유치원 입구>                     <유치원 전경>              <유치원 옆 성당>             <유치원 텃밭>                <유치원 놀이터>



수영구에 있는 성도마 유치원을 아시나요?

국방부가 지난 60년대 초 수영사적공원 옆 4만6천428㎡의 대지에 군인들을 위한 아파트,성당,유치원을 지었습니다.

2007년 군수사령부가 대전으로 이전하면서, 아파트는 비워졌으나, 성당과 유치원은 지역주민을 위해 계속적으로 운영되어왔습니다.

군종소속 카톨릭 유치원 이지만, 이제까지 비신자,지역주민의 아이들이 모두 함께 자라온,,35년의 긴 연혁을 자랑해 오는 유치원입니다.



지난 6월6일 군인성당 일부 건물에서 작은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행이 빨리 발견되어, 작은 소동으로 끝나나 했습니다.

불이난 사제관(신부님,수녀님이 기거하는 곳) 재건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던 유치원측과 학부모들은 6월 말 엄청난 통보를 받았습니다.

내년 2월까지 유치원을 비우라는 일방적인 통보입니다........



내용인 즉슨, 이번화재로 전체 건물에 대한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으며, 군인 자녀를 위한 유치원과 성당은 용도상실했으니,

원래 계획한대로 매각 절차를 밟겠다..국방부 땅에서 나가 달라는 것입니다.

계속 운영을 하고 싶다면 월2억의 토지사용를 내라고도 했습니다....년 2억이아니라 월2억입니다.

군종  제일 가난한 교구라 들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선처 해보았지만, 눈물을 흘리며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2009년 학기내 당장 폐쇄에서,, 2010년 2월 졸업까지가 그나마 교직원들이 통사정해서 얻어낸 양보라고 합니다.

그리고 말도 안되는 이런 괘번도 늘어놓았지요..."불이 나지 않았더라면, 아마 계속 운영되었을겁니다."



성도마 유치원 그 지역내에서 단순한 천주교 종교유치원 아닙니다.

유치원 들어가는 입구는 수령 50년도 넘어 보이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줄지어 맞아줍니다.

유치원 마당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드넓은 잔디 밭이 있고,,작은 동물원도 있습니다.

동화속에나 나옴직한 멋진 놀이터도 있습니다.

텃밭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콩을 심고, 오이도 따먹고, 아이들이 기른 상추로 점심을 먹는 곳입니다.

땅을 밟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을 통해 산 교육을 체험하며,

믿음과 사랑,예절의 가치를 소중히 하는 진정한 인성교육이 이루어지는 아주 소중한 유치원입니다.



성도마 졸업생이 장성하여 그들의 자녀들을 다시 그 유치원에 보내고 있습니다.

이것이 무슨 의미인줄 아십니까?  

국방부의 잇속만 챙기려고 35년 주민과 함께 살아온 세월과 추억을 깡그리 뭉개버리는 처사입니다.

35년 넘도록 타 지역 기피하는 군부대 시설 더불어 살아온 지역주민에게  최소한의 양심과 온정도 없는 이같은 결정에

지역주민의 한 사람으로, 분노를 느낍니다.



부산시,시민단체에서도 이땅에 대해 무상양여를 계속적으로 요구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시민공원 조성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고, 안용복 기념관 건립을 짓겠다는 계획등,,공원화 계획을 지금도 추진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적공원이 바로 곁에있어 상업적인 용도로 개발할 수 없으니 국방부의 몇 차례의 공개매각도 유찰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부산시에서도  예산 문제 때문에 국방부의 입만 쳐다보고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는 걸로 보입니다만,,,

유치원에 이같은 통보를 했다는 것은 국방부가 공개매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부산시,시민단체, 지역주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숙원사업은 안중에도 없다는 뜻이고, 속된 말로 "떡줄사람 생각도 않는데, 헛물켜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같은 통보는 국가시책에도 역행하는 처사입니다.

저출산 시대, 각종 지원책들이 지자체별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수려한 환경을 가진 유치원을 지켜주지는 못할 망정, 또 다른 공공기관에서는 허물어 버리려고 합니다.

국방부 땅이면, 국민의 재산되 되는 것 아닙니까?  논리비약인가요?  40년 가까이 같이 살았습니다.  그만큼 지역주민이 양보를 했으면, 주민들을 위한  일부 교육시설 주민들이 좀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게 그리 무리한 요구입니가?



부지 조성에 아무런 결정이 나지도 않았고, 또한 주민 편의 공간으로 계획될 수 있는 상황에서, 한 번 쯤 검토해 주실 수 있는

교육시설이 국방부의 일방적 의사 결정으로 없어진다는 것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아이들의 미래가 자라는 곳입니다.

아이들은 졸업할 때 타임캡슐을 마당에 묻어둔다고 합니다.

그 타임캡슐이 다시는 열리지 못하고 또 다른 공권력에 의해 영원히 묻혀버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제발 우리의 자녀들이 좋은 공간에서 계속적으로 뛰놀 수 있도록 유치원을 아이들에게 되돌려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IP : 122.254.xxx.1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mi
    '09.7.6 12:00 PM (114.206.xxx.37)

    서명창이 안열리네요.....이건또 뭐래요~

  • 2. 우째 이런일이
    '09.7.6 12:02 PM (122.254.xxx.117)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76496 다음 아고라 서명창입니다.

  • 3. 우째 이런일이
    '09.7.6 12:15 PM (122.254.xxx.117)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성도마유치원 -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성도마 유치원입니다.부산...
    http://cafe.daum.net/doma0231

  • 4. 우째 이런일이
    '09.7.6 12:42 PM (122.254.xxx.117)

    http://cafe.daum.net/SungSaMo/LerY/70

  • 5. 우째 이런일이
    '09.7.6 12:59 PM (122.254.xxx.117)

    길거리 서명 ,탄원서 작성등...여러가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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