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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가 후.. 우리 딸 굶고 있었어요. ㅜ_ㅜ

잠 못드는 밤 조회수 : 9,336
작성일 : 2009-07-03 22:58:24
시집과 합가한지 한 달 되었습니다.
첫 애는 친정에서 봐주셨는데, 둘째 가진 이후로 시집에서 같이 갈 것을 워낙 강경하게 요청하셨습니다.

합가 후 얼마 안되어, 2주 전 회사로 복직했어요.
집에서 아이들 봐줄 입주 도우미도 구했고요.
입주 도우미분이 있다 하면 다들 그러더군요.. 도대체 합가는 왜 했냐고요. 합가해서 우리 가족 편해지는 것 솔직히 없습니다. 절약되는 것도 없고요. 워낙에 아들 찾고 쓸쓸하다 하시는 시어머니 모시고 살려 한 거지 다른 의도 진짜 없습니다.

복직하자마자 일이 생각보다 많아서 계속 늦게 퇴근했어요.
그래도, 아이 봐주시는 도우미분이 3주간 본 바로는 상당히 믿음직한 분이라 나름 안심하고 있었어요. 아가들을 많이 예뻐해주시는 분이라서요.

제가 저녁이면 19개월 큰 애와 무설탕 요플레를 하나 먹어요.
큰 애가 제게 먹여주는 걸 좋아해서 항상 한 두 숟가락 먹고 제게 한 숟갈 주고, 나누어 먹었습니다.
그런데 요 며칠 동안 요플레를 꺼내주면 혼자 열심히 먹는 거예요.
저는 애가 좀 크니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게 아깝다는 생각을 하나 싶었어요.

그런데. 시어머니 쉬러 들어가신 후 도우미가 제게 조용히 이야기하더군요.
시어머니가 낮에 아가 간식을 안준다.
내가 주려 해도, 주지 말라 한다.
애가 먹을 거 보면 달라 한다고 숨겨놓는다.
밥도 애가 먹고 배고파 해서 더 주려 해도 주지 말라 한다.

제 딸이 토실해요. 벌써 15kg입니다. 낳을 때도 크게 낳았어요.
시어머니께서 아이가 소아비만이라고 걱정하시는 거 알고 있습니다.
저도 아가가 토실한 거 알아서 먹거리 신경써 주고 있어요.
그렇지만, 이건 아니지 않나요?


저 합가하고 출근하자마자 연 이틀을 자장면을 시켜 드셨더군요. 식사 차리기 귀찮다고요.
그리고 제 딸도 자장면 먹였답니다.
도우미가 다른 거 챙겨먹인다 해도, 괜찮다고 그냥 자장면 주면 된다 했답니다.
그 이야기 듣고 제가, 아이 식사는 도우미가 챙겨 먹이도록 하겠다 말씀드리고 아침마다 식단 이야기해주고 출근해요.

제 딸, 토실하지만 편식 안하고 인스턴트 안먹었고 야채도 잘 먹는 아가입니다.
친정에서 자랄 때 먹거리에 많이 신경써주셨어요.
그리고 저도, 먹을 건 잘 챙겨먹여야 한다는 신조가 있어서 주말마다, 둘째 낳고 휴직기간 동안 정말 열심히 해먹였습니다.
없는 시간에 빵, 과자 설탕 줄여 만들어 먹이고 고기 야채 골고루 먹도록 메뉴 짜서 먹였어요.

그런 아이에게 저 출근한지 일 주일만에 먹인 것이
끼니로 자장면 두 번.
매 끼 계란으로 밥 비벼주기. (도우미가 다른 반찬 만들려 하면 못만들게 하셨답니다.)
바나나맛 우유, 후렌치 파이, 단팥빵, 온갖 과자류예요.

시집 식구들이 약간 비만이예요. 시어머니 늘 제게 말씀하시죠.
살 안찌는 체질이라 좋겠다. 넌 날씬하니 뚱뚱한 사람 심정 모른다.
내가 그렇게 열심히 잘 해먹였는데 왜 우리 애들은 뚱뚱한 건지 모르겠다.
솔직히 어이가 없습니다.

다들 인스턴트 좋아하고, 운동이라면 질색을 하거든요.
저 인스턴트 거의 안먹고, 회사에서도 점심 먹으면 산책삼아 걷고 들어오고, 한 두 정류장 정도는 차 안타고 걷습니다.
반찬을 먹어도 저는 나물이나 채소류를 많이 먹는데, 시집 식구들은 김치찌게 끓이면서 라면 넣어 먹는 사람들입니다.


더 황당한 건요.
제가 어른도 아이도 같이 먹으라 과일이나 빵, 우유 등을 확인하고 사왔거든요.
퇴근이 늦어도 아가 간식 장은 봤어요.
매일 밤 다음날 간식거리 있나 확인도 했습니다.
빵도, 우유도, 과일도 다 잘 줄어들더군요. 저는 당연히 애가 먹은 줄 알았어요.
자두를 사왔더니, 제게 그러셨거든요. "난 시어서 못 먹겠던데 OO은 잘만 먹더라"
그리고 다음날 냉장고를 보면 자두가 몇 개씩 줄어들어요. 당연히 애가 먹은 걸로 생각했지요.
빵도 줄고 우유도 착실히 줄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우리 애는 간식으로 하루 자두 반 개 줬다더군요.
나머지는 어른들(시어머니와 시누이)이 먹고요. (도우미 분은 안먹었대요)
도우미분이 우유나 빵을 주려 하면 주지 말라 한대요.
그리고 제게는 말하지 말라 했답니다.


끼니로 자장면 주고, 온갖 달달한 건 다 맛보게 하시는 분께서
소아비만 걱정에 막상 배고픈 애에게 간식은 안주셨다는 겁니다.
도우미 분께서 흰우유를 주려 해도 안된다 한대요.
그러면서 바나나 우유 주니 애가 잘 먹더라고 제게 자랑하신 건 또 뭐랍니까.

저 지금 회사 때려치우고 싶습니다.
나름 제 직업을 좋아하고, 아이들에게 사회생활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경제적인 이유도 있어서 열심히 회사 다녔어요.
그런데 제가 없는 사이, 애는 제대로 먹지도 못한답니다.
제가 사놓은 먹거리는 전부 어른 입에만 들어갔고요.


지난 주말, 애가 갑자기 바나나며 빵을 열심히 먹기에 제가 농담으로 그랬어요.
"너 평일에 굶니? 갑자기 간식을 왜 이렇게 열심히 먹니?"
그런데 그게 농담이 아니었던 거예요..

저 지금 너무 속상해요..
IP : 59.10.xxx.100
8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3 11:02 PM (118.32.xxx.176)

    도우미분과 미리 상의를 해서 식사시간과 간식때마다 전화해서 먹는거 체크해보시는건 어떤가요??
    다시 나가실 수는 없는 상황이죠??
    남편이 나서는 방법은 없을까요??

    차라리 그러느니 어린이집 보내는게 나을거 같기도 하구요...

    제가 다 걱정이 되네요..

  • 2. ..
    '09.7.3 11:03 PM (114.207.xxx.181)

    남편이 이 사실을 아십니까?
    손이 후들후들 떨리네요.

  • 3. 음..
    '09.7.3 11:04 PM (118.32.xxx.176)

    끼니는 자장면 같은걸로 때우게하고..
    간식을 잘 안먹이셨다.. 뭐 그런 얘기 아닌가요??
    설마 간식만 먹이시며 키우셨겠어요..

    사실 아기들은 간식 꼭 먹잖아요..

  • 4. 잠 못드는 밤
    '09.7.3 11:06 PM (59.10.xxx.100)

    평소에는 식사 사이 간식 한 번씩 줬어요. 하루 두 번 정도 먹었고요.
    흰 우유는 하루 1컵 좀 넘게 마셨고요.

    요플레는 밤에 제가 먹으면 애가 달라 해서 같이 나누어 먹은 거였는데.
    아가와 먹으면서 무설탕으로 사서 반씩 나누어 먹었어요.

    저는 지금껏 줄어든 음식이 아가와 어른이 같이 먹은 걸로 생각했지
    어른만 쏙 먹고 아가는 맛도 못봤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하루 종일 밥량 줄여 주고, 간식으로 자두 반 알 달랑 주고
    다른 것은 전부 어른들이 먹어치우면서 "우리는 시어서 먹지도 못하겠는데 OO은 참 잘도 먹네.." 이런 말씀을 하시는 줄은 몰랐다는 거예요.

  • 5. 잠 못드는 밤
    '09.7.3 11:11 PM (59.10.xxx.100)

    지금 냉장고에 제가 복직 전에 만들어 놓은 음식들도 많아요.
    고기 패드도 꺼내서 굽기만 하면 되고요, 집에서 만든 만두도 있고요.
    복직 전에 냉동실 열면 애 먹일 거 이거 저거 있다.. 다 이야기했어요.

    그런데 도우미가 고기패드 구워주려 하면 하지 말라 하고 자장면 먹이시고.
    생선 꺼내 구워주려하면 먹이지 말라 하고 빵으로 끼니 떼우고.
    저 그 이야기 들었을 때도 얼마나 맘이 아팠는지 몰라요.
    바나나우유, 후렌치 파이, 달달한 팥빵 먹었다는 이야기 듣고도 너무 황당했고요.

    주말에 갑자기 이것저것 먹을 거 달라 해서 먹는 거 보고 사실 놀랐거든요.
    그 전까지는 그렇게 막 먹으려 한 적이 없어요.

    너무 속상해서 잠이 안와요..

  • 6. ㅠㅠ
    '09.7.3 11:13 PM (219.250.xxx.222)

    애기가 너무 불쌍해요ㅠㅠ 어떻게든 도움 드리고 싶은데 어려운 상황이네요ㅠㅠ
    일단 남편 되시는 분과 이야기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19개월 아기한테 짜장면이라니 정말 기가 차네요ㅠㅠ

  • 7. 잠 못드는 밤
    '09.7.3 11:15 PM (59.10.xxx.100)

    그리고 제가 물어보면 늘 잘 먹인다, 다 챙겨준다 말씀하셨거든요.
    계란만 먹는 것도 도우미가 이야기해줘서 알았고요.
    자장면 먹인 건 제 핸드폰으로 문자가 와서 알았어요. (제 카드를 쓰셔서 결제내역이 제 핸드폰으로 떠요) 중국집 문자가 이틀 연달아 와서 물어봤거든요.

    이 더운 여름에 우유 한 잔도 안 줬다는 생각을 하면 더 속상하고요..

  • 8. 은석형맘
    '09.7.3 11:15 PM (210.97.xxx.82)

    남편분과 의논해 보셨어요?
    이제 시작인데 이러신다니...
    앞으로의 일들이 더 걱정입니다.

  • 9. 잠 못드는 밤
    '09.7.3 11:18 PM (59.10.xxx.100)

    그리고 영양 관련한 건 제가 다 말씀드렸어요.

    애들은 고기 먹어야 한다는 것도, 계란 많이 먹으면 왜 안되는지도, 소아과 의사 말까지 빌려가면서 열심히 설명했어요. 말씀드릴 때는 고개를 끄덕이시면서 나도 안다, 내 손주 내가 잘 안 먹이겠냐 하시더군요.

    그 말씀 드린 다음날, 퇴근하니 도우미가 그러더군요. 오늘도 할머니가 하루 종일 계란만 주려 해서 말리느라 애먹었다..

  • 10. ..
    '09.7.3 11:21 PM (61.78.xxx.156)

    님이 잘 챙겨 먹이시는것보다
    할머니가 대충 챙겨 먹인게
    더 살찌는 식단인데........
    우짠대요..

  • 11. 미래의학도
    '09.7.3 11:22 PM (125.129.xxx.33)

    우선 남편분에게 이때까지 상황을 잘 애기해주시구요..
    아기는 그때 두뇌와 신경이 한참 발달할때라.. 잘 먹여야 하는데요...
    평생 건강이 만 7세 이전에 기초다지기를 해야하는디...
    식단보니깐 소아비만을 조장하는 최악의 식단인데요.. 에효..

  • 12. 잠 못드는 밤
    '09.7.3 11:24 PM (59.10.xxx.100)

    남편은 지금 회식이라 아직 이야기 못했어요.
    전에 자장면 먹이시고 자꾸 단 과자 주실 때는 남편 통해 이야기했어요.

    그런데 제 남편도 영양 개념이 워낙에 없어서, 애가 한 두 번 그런 거 먹는다고 너무 예민하다고 제게 그래요. 시집식구들이 영양 개념이 좀 없어요. ㅜ_ㅜ 식후 입가심으로 콜라 한 잔 마시고, 라면사리는 온갖 요리에 다 넣고, 피자에 배달음식 시켜먹으면서 건강을 위해 양파즙 먹는 분위기...

  • 13. 에고...
    '09.7.3 11:27 PM (122.36.xxx.234)

    두아이 엄마로서 정말 속상하네요.

    제일 처음 댓글님...네.. 19개월 아이들에게 간식 꼭 필요해요.
    주식으로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양이 많지 않고,
    밥과 찬으로 먹을 수 있는 영양소의 종류나 양에 한계가 있고,
    한참 자라는 아이들이기때문에 에너지 소모양도 많을 뿐 아니라,
    필요한 영양소들도 참 많아요..
    한꺼번에 많이 먹을 수 없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오전, 오후 간단한 간식은 꼭 필요합니다.

    원글님, 40개월 17개월 두딸아이 둔 엄마로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남편분과도 상의하시고, 간식을 조금씩 준비해서 도우미 분께 따로 말씀 드리는건 어떨까요??

  • 14. 걱정
    '09.7.3 11:27 PM (119.71.xxx.207)

    많으시겠네요.
    저라면, 일단 도우미에게 얘기를 해서, 하루에 먹는 음식의 종류와 양, 시간을 일일이 적어달라고 하겠어요.
    엑셀로 기본 포멧 쉬트 만드시구요, 그거 몇십장 프린트 하셔서,매일 매일 매 끼니 시간 별로 먹는 거 적어 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그거 일주일치 모아서 어머님하고 말씀하세요.
    근거가 있으니 얘기하기가 좀 낫지 않겟어요?
    아이 끼니와 간식은 일주일분을 미리 지정하시고 그대로 먹여 주십사 부탁하세요.
    그리고 애기 먹거리에 관련해서는 시어머니께도 강력하게 말씀하세요.
    내새끼 문제인데 시어머니 눈치보고 말고가 어디 있나요...

  • 15. .........
    '09.7.3 11:28 PM (58.124.xxx.159)

    속 많이 상하셨겠어요ㅠㅠ
    아기때는 무조건 잘 먹어야되요. 살찐것처럼 보이지만 그게 다 키로 가거든요.
    님께서 수시로 도우미분께 전화해서 아기 이것먹여라저것먹여라 말씀해주시고 집에 오면 어머니랑 도우미 같이 있는 곳에서 아기 뭐 먹였는지 물어보시고 그러세요.
    그리고 내 아기를 위한 일인데 아무리 시어머니라지만 님이 좀 더 당차게 대쳐하세요.
    그리고 어른들 입에 들어갈 만한건 사놓지마세요. 얄미운 시댁식구네요..

  • 16. ...
    '09.7.3 11:36 PM (211.49.xxx.110)

    너무 표나게 행동하시면 일러준 도우미분만 입장 난처해집니다.
    그분은 하루종일 시어머님과 생활하실 분인데 곤란하게 하시면 안되구요

    19개월이면 웬만한 의사표시 다 하겠네요
    아이가 그런다 하시고 배고프다고 하루종일 먹을거 안준다고 한다
    어찌된 일이냐 시어머니와 도우미분 같이 앉혀놓고 얘기하세요
    도우미분께는 미리 언질을 주시구요

    아이가 토실해보여도 아이 때는 잘먹으면 그게 다 키로 간다
    많이 먹는거 보다 단거먹고 인스턴트 먹는게 더 안좋은거다
    엄마도 집에 없는데 이런 걱정을 하게되면 직장도 그만둬야겠다
    뭐 이런식으로요......

  • 17. 잠 못드는 밤
    '09.7.3 11:36 PM (59.10.xxx.100)

    도우미분이 지금 안타까워하시는 게
    저는 하루 종일 출근해 있고, 시어머니와 지내는 시간이 훨씬 긴데
    시어머니가 제게는 말라 하면서 애를 안먹인다는 거예요.
    그래서, 자기가 이야기했다는 말은 말고 제가 시어머니께 슬쩍 물어보고 간식 이야기를 하면 어떠냐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물어보면 늘 대답이 잘 먹이고 있대요.

    처음에 도우미 분께 애 반찬 부탁했더니 밤에 절 불러앉히고 화를 내시더군요.
    내가 애 할머니인데 내게 부탁하면 되지 왜 도우미에게 반찬같은 걸 부탁하냐. 내가 내 자식들 키울 때 간식까지 다 만들어 얼마나 부지런히 먹인 사람인데 날 무시하냐.
    시어머니 무시한다고, 이혼하라는 말까지 나왔어요.

    그런데 막상 애 먹는 걸 도우미 통해 들으면 정말 미치겠는 거예요.
    비만 안좋은 거 누가 모릅니까. 그래서 식생활 잡아주려 저와 친정어머니,정말 열심히 노력했어요. 우리 딸, 어지간한 채소는 다 먹어요. 식탐도 별로 없었고, 키도 또래보다 훨씬 커요.
    비만 때문에 저에게는 비밀로 해가면서 밥도 제대로 안 먹이시고, 간식도 안주시다가 막상 간식으로 주는 건 바나나우유에 후렌치 파이..
    이걸 어쩌면 좋습니까.

  • 18. 잠 못드는 밤
    '09.7.3 11:38 PM (59.10.xxx.100)

    오늘은 제가 일찍 퇴근했는데 애가 냉장고를 가리키면서 절 잡아 끌더군요.
    그랬더니 시어머니께서 말씀하시더군요.
    걔 오늘은 무지 많이 먹었으니까, 다른 간식 주지 마라.

    그런데 몇 시간도 지나기 전에 도우미는 애가 굶고 있다 하니.. 할 말이 없습니다.

  • 19. 은석형맘
    '09.7.3 11:43 PM (210.97.xxx.82)

    음..이렇게 해 보시면 어떨까요?
    도우미분과 미리 대화를 하시구요.
    하루 식단을 간식,반찬 한가지 한가지 다 적어서
    냉장고에 매일 붙이고 나가세요.준비도 다 해 놓으시고.
    목록 이외의 음식은 주지 못하게 하시구요.(뭐 쉽지는 않죠 시부모님 식습관이 엉망이어서..그래도!!)
    그리고 그 목록대로 했는지 정확히 적게 하세요.
    아이가 어떤 음식을 먹는지 눈에 보이고
    먹어야 할 목록을 어른들도 보다 보니...
    과하게 주거나 안주는 일 그 이외의 것들을 주는데 신경이 좀 쓰이지 않을까 싶어요.
    근데 혹시라도
    어른들이 맘대로 목록을 작성하실 경우가 생길 수도 있으니...
    도우미분이 확실한 내용을 적도록 한장을 더 준비하시는 겁니다.
    어른들께 아이의 건강한 두뇌발달과 비만예방을 위한 식단이라고 하시면서
    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어떤 방법이든 쓰셔야겠어요.

  • 20. 시엄니가
    '09.7.3 11:44 PM (61.75.xxx.91)

    이상한데요..힘들어도 친정으로 다시 들어가는게 나을거 같은데...심술이 장난아닌거 같아요

  • 21. 그런데..
    '09.7.3 11:57 PM (124.5.xxx.156)

    도대체 무슨 이유로 같이 사나요?
    물론 처음 부분에 아들 찾고 쓸쓸하다 하시는 시어머니 같이 사시는건데..
    어이가 너무 없어요..
    입주 도우미랑 아이랑 나오세요..
    남편은 시어머니 주고 오세요.. 그동안 해오시던대로 잘 챙겨 먹이라고 하시고..

    입주 도우미는 완전 시집 집안 일 챙기러 델구 들어간 사람이네요..
    입주 도우미는 또 오죽 힘듭니까.. 시어머니 포함 어른 셋에 (시아버지 얘기가 없으니..), 아이에.. 거기에 또 임신중이면..
    그냥 친정 근처에서 입주 도우미 쓰시면 맘도 편하고 친정어머니가 가끔 들여다 보시면서 입주 도우미분 관리(?)하심 되고.. 입주 도우미 분은 낮동안은 집안 일 하시면 낮동안 아이만 돌보면 되는데...
    님네는 입주 도우미 비용에 님네 아이 먹을 간식 준비하면 끝인것을..
    그게 뭔가요..
    돈 써, 신경 써 가며 일해, 애는 제대로 못 먹어, 남편은 자기 엄마와 님 사이에서의 육아방식으로 짜증나..

  • 22. ㅠㅠ
    '09.7.3 11:57 PM (219.250.xxx.222)

    어디 장기 출장이라도 가시면서 친정 어머니께 다시 맡기시면 안될까요? 도우미 아주머니 쓰시구요. 시어머니가 손녀한테 왜저러실까요ㅠㅠ

  • 23. 아우..
    '09.7.4 12:02 AM (114.129.xxx.68)

    남 일 같지가 않아요..

    우리 딸 15개월 몸무게 12kg...시어머니가 볼때마다 뚱뚱하다. 많이 먹이지 마라.
    하십니다. 이제 두돌도 안된 애..먹어봤자 얼마 먹는다고..
    우리 딸도 원글님 딸처럼 절~대 편식 안 하고 주는대로 다 먹는 애입니다.
    풀떼기 줘도 좋다고 씹어 먹습니다. ㅠ_ㅠ
    그리고 저도 키크고 날씬하고 신랑도 키크고 날씬합니다.
    아무래도 엄마 아빠 닮았으면 비만은 별로 걱정 안 해도 되는데..
    전 잘 먹는 우리 딸이 너무 너무 이뻐죽겠거든요..
    근데 매번 덜 먹여라. 밥 그만 먹여라. 하십니다..
    딴것도 아니고 먹는걸로 매번 이러니 정말 스트레스입니다.
    원글님 맘 충분히 공감하구요..

  • 24.
    '09.7.4 12:02 AM (220.75.xxx.180)

    경험을 이야기 하자면
    저 시댁에 살았었어요 저희 시부모 아들,손자 하루라도 안보면 눈물흘리며(대성통곡)하셨던
    분이셨죠
    남편도 그걸 알길래 같이 합가해서 살았는데
    다른 고부갈등은 " 나 하나만 참으면 돼"하고 살았는데 자식문제만큼은 양보할 수 없더군요
    아이 버릇없고, 눈치만 늘고, 그리고 할머니 무릎에 누워 tv보기 합가하기전에는 책만 끼고 읽던 아이가 (어머님이 장난감 퍼즐이런거 정리하기 힘들다고 창고에 다 넣어버렸어요) tv못보면 울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학원에 나갔었는데 오전엔 4-5세반 , 오후엔 초등학생들 상대했었는데 할머니가 키운아이(다는 아니겠지만) 어딘가 표시나더군요. 막무가내고, 좀 버릇없고 눈에 보이는데 제아이는 그렇게 키우면 안되겠더라구요
    정답은 부모한테 효도하자고 내자식, 나의삶을 버릴 수는 없었답니다.
    결국 분가가 답이었어요.
    원글님 이 문제말고 사시면서 여러문제에 부딪칠거예요 차라리 떨어져 살면서 한번씩 보는게 관계가 더 돈독해집니다. 부모님도 조금은 체념(?)하시구요

  • 25. ..
    '09.7.4 12:04 AM (211.176.xxx.46)

    말하지 말라하면서 거짓말까지 섞어가며 그러시는건데, 나이드신 어른들 이상한 고집부리시는거 답 없어요.
    인스턴트 안좋은거 누가 모르나요? 먹는 사람들은 알면서도 경각심이 없으니 계속 먹는 거죠.
    시어머니 하시는거 보니, 앞으로 먹거리만 문제가 아닐것 같은데..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남편 설득하셔서 얼른 나오세요.
    님 도리한다고 망설이는 새, 아이 정서만 버립니다.

  • 26. ,,,
    '09.7.4 12:12 AM (59.86.xxx.103)

    22개월 아들내미 엄마인데요.
    너무 가슴아프고 눈물이 나고 손이 막 떨려요.

    19개월짜리 아이가 배고파서
    하루종일 굶주려 있는거 상상이 되서요.

    저같으면 이혼 불사하고
    시어머니하고 한 판 붙을 것 같아요.

    아들내미 소중해서 같이 사시는거면서
    왜 내 귀한 딸을 굶기냐구요.
    게다가 뒤에서 몰래 숨어서 속이면서 하는거쟎아요.

    마침 주말이네요.
    그냥 넘어가시면 안되요.

    아무리 회사가중요하다지만..
    그런 사실을 알고 어떻게 회사일이 손에 잡힐 수가 있나요.

  • 27. ㅠㅠ
    '09.7.4 12:14 AM (219.250.xxx.222)

    뒤집는다고 될 일이 아닌거 같아요. 시어머님이 앞에서는 알았다고 할 수 있지만
    사실 도우미 바꾸고 입 막으면 끝 아닌가요?

  • 28. ...
    '09.7.4 12:17 AM (59.86.xxx.103)

    여기 쓰신 원글이랑 중간중간 님의 답글..
    남편께 꼭 보여주세요.

    남자들 읽는거 싫어한다지만
    딸에 관한 건데..
    조금은관심을 갖지 않을까요?

    말로 하다보면 감정 상하고
    중간에 싸움으로 빠질 수도 있으니까요.

  • 29. 울화통이
    '09.7.4 12:26 AM (116.126.xxx.241)

    같이 애키우는 입장이라 댓글달려고 로긴했네요..
    도저히 이해못할 시엄니 행동들.... 무섭기까지합니다.
    이혼하란말까지 나온거 보니 원글님에대한 감정을 아이한테 푸는게 아닌가 싶네요..
    불쌍한 아이.. 가슴이 미어집니다.
    다시 친정에 아이맡기실순 없나요????

  • 30. 절밥
    '09.7.4 12:29 AM (118.223.xxx.203)

    한 달 동안 제대로 안 먹인 19개월 짜리 애 몸무게가 15Kg이나 됩니까? 30여년 전 국민학교 1학년 남자아이 몸무게랑 똑같네요...

    소아비만 평생 간다고 하니 먹이는데 너무 힘 쓰시지 마세요...그리고 도우미가 거짓말 할 수도 있지 않나요?...

  • 31. ***
    '09.7.4 12:32 AM (115.137.xxx.8)

    얼른 분가하세요... 평생의 당신 살아오신 식습관이 고쳐질것도 아니고 아이한테 맨날 자장면이나 인스턴트 식품으로 입맛들여 놓을게 뻔해요...
    한두번 좋게 설득한다고 고쳐질 사안이 아니잖아요... 감정상하기만 쉽지...
    같이 사시려면 애 먹이는거 포기해야 할거예요...
    남편분과 상의하시되 좀 똑똑하게 준비하셔서 남편분 먼저 설득하셔야 할듯...

  • 32. 동감백배
    '09.7.4 12:33 AM (122.32.xxx.154)

    저 주말부부하다가 첫애 18개월때 시댁으로 왔어요.
    저는 제가 뚱뚱하기 때문에 친정에서 먹거리 정말 신경써서 먹이고 사탕 한알 안주고 키웠어요.
    오자마자 우리 아이 하루에 요구르트(달달한 액상요구르트 있죠? 떠먹는거 말고) 8개씩 먹었어요. 시어머니 어려워서 말 못하고 끙끙거리다 참다 못해 말씀드렸더니 친척집 누구는 그렇게 먹었더니 나중에 키가 180이더라구... 게다가 아이가 양치싫어한다고 이빨을 닦이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당신이 닦이신다고...
    결국 우리 애 지금 중증도 비만에 치아치료에 돈 무지 쓰고 지금도 치아가 안좋습니다.

    지금은 분가해서 살고 있지만 우리 남편이 외동아들이고 제가 직장맘이라 시어머님이랑 매일 보고 삽니다. 우리 아이 둘 다 시어머님 손에 크는데, 고마운 마음도 있지만 아이들이 희안하게 정서가 불안해서 원망스런 마음이 더 크답니다. 저는 자존감도 높고 정서가 안정되어 있는데
    첫애는 자존감이 낮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서 너무 속상합니다.

    우리 어머님 " 나는 아들 하나 키웠지만 열아이 키운 사람들보다 훨씬 애 잘본다"라고 큰소리 치시는거 보고 완전 질렸었습니다. 지금도 당신이 세상에서 뭐든지 최고인줄로 아시는 분이세요.

    제가 처음 시댁에 합가했던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내 아이는 내가 키운다는 다부진 마음을 먹고
    하나하나 따질것 같아요.

  • 33. ...
    '09.7.4 12:35 AM (59.86.xxx.103)

    절밥님.... 글은 제대로 읽으셨나요?

    음식의 양에 신경쓰는게 아니라
    음식의 질에 신경쓰는거 쟎아요.

    단팥빵, 짜장면 대신
    밥에 정상적인 반찬 주었다면
    원글님이 이렇게 가슴아파 하셨을까요?

    키도 또래보다 훨씬 크다쟎습니까.
    어케 30년 전 초등학교 아이 몸무게랑 비교를 하나요.
    비교포인트도 참..

    글고 도우미가 뭐하러 거짓말을 하나요.
    남의 가정분란까지 내면서 말예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답글이네요.

  • 34. 은석형맘
    '09.7.4 12:36 AM (210.97.xxx.82)

    절밥님
    키가 크면 몸무게 그정도 나갈 수 있어요.
    3세까지의 영향과 키가 평생 간다고 들은 것 같은데....
    아이가 지금 당장 크고 몸무게가 나간다해서
    정상적이지 않은 식사를 제공한다는 건 문제가 심각한거죠.
    원글님께서 아이에게 많이 먹이겠다는게 아니고 정상적인 식사와 간식을 주고 싶다는 글입니다.

  • 35. 잠 못드는 밤
    '09.7.4 12:51 AM (59.10.xxx.100)

    남편 회식 끝나고 와서 이야기 중에 접속했어요.
    절밥님.. 우리 아가 크게 낳아서 크게 자라는 아가고요. 15kg 몸무게는 몇 달 전부터 계속 그래요. 저 복직한지 2주 되었고 복직 전에는 제가 챙겨 먹였어요.
    네.. 100명 중 몸무게 1등인 거 저도 알아요. 그런데 몸무게만 아니라 머리둘레도, 키도 다 커요. 회사사람이 우리 아가 보더니 19개월 아가인데 네 댓 살은 되어 보인대요..

    그리고 제가 이야기하는 잘 먹여야 한다는 건, 무조건 많이 먹여야 한다는 게 아니거든요. 영양 균영 맞추고 편식 없이 먹고, 인스턴트 안 먹고.. 그 정도예요.
    그리고 자장면 먹은 건 제가 문자로 확인해서 시어머니께 직접 확인한 거고요, 도우미분이 만들어 먹이는 거 충분히 싫어할 분이세요.. 저 도우미분 처음 와서 반찬 부탁했을 때 시어미 무시하는 처사라고 혼났어요. 저는 아직 그게 왜 혼날 일인지 모르겠고요..

    다른 분들 답글 고맙습니다. 지금 남편과 답글 보고 이야기하려 합니다..

  • 36. 절밥
    '09.7.4 1:00 AM (118.223.xxx.203)

    그 참 이해가 안되네요.. 시모께서 주신 단팥빵은 인스턴트고 본인이 주는 빵은 수제품인가요?.. 그리고 짜장면 먹으면 안되나요?... 15KG 정도 나가는 아이면 아무거나 줘도 다 잘 먹겠구만...다시 한 번 읽어 봐도 내용이 너무 일방적이네요...

  • 37. 잠 못드는 밤
    '09.7.4 1:04 AM (59.10.xxx.100)

    네.. 저 빵 만들어 먹였어요. 과자도 만들어 먹였고요. 설탕 적게 넣어 주려 만들어 먹였습니다. 복직해서는 만들지는 못하고 모닝빵 사서 주네요.
    자장면이 어떠냐 하시는 거 보니.. 제 시어머님이 답글 다시는가 의심까지 갑니다...

  • 38. 절밥님..
    '09.7.4 1:05 AM (124.5.xxx.156)

    다시 뭘 읽었나요?
    빵,과자 설탕 줄여서 만들어 줬다잖습니까? 당연 수제지요..
    원글님이 말하는 단팥빵은 시중에서 그냥 파는 합성감미료, 설탕, 방부제 덩어리 싼 밀가루로 대량 만들어 낸 싼 빵이겠죠... 자주 먹을거 아니죠 당연히.. 바나나우유도 설탕 함량이 높아서 치아도 썩고, 소아비만에, 노란색 색소에...
    짜장면 먹을 수도 있지만, 이틀 연달아 먹일거는 아니고.. 또 배달 짜장면에 기름과 조미료 얼마나 많은지 아십니까? 성인이 먹을거와 유아가 먹을거는 달라요... 나원 참..

  • 39. 몰이해
    '09.7.4 1:11 AM (122.32.xxx.154)

    절밥님...
    다른 사람들의 처지에 대한 몰이해에 제가 다 몸이 떨리네요.
    "15킬로 정도 나가는 아이면 아무거나 줘도 다 잘 먹겠구만..."
    이 말.. 참... 소름끼쳐요.

    제 마음이 이런데
    원글님 마음은 어떨까요....

  • 40. 은석형맘
    '09.7.4 1:12 AM (210.97.xxx.82)

    그 아줌마들 이해 못하시는 절밥님은
    왜 아줌마들 많이 노는 곳에서..또 흐리고 계신지.....
    그리 소금 팍팍 치고 다니면 재밌어요? 아저씨

  • 41. 절밥
    '09.7.4 1:14 AM (118.223.xxx.203)

    제가 성전환수술 하기 전에는 시어머니가 되긴 어렵고요... 암튼 남자로서 볼 때 님의 자식 사랑도 어지간히 유별난 것 같다는 느낌 밖에 안드네요...계란에 밥 비벼 주는 게 머가 문제가 되는지... 옛날에는 최고의 특식이었네요...

  • 42. ss
    '09.7.4 1:16 AM (123.214.xxx.235)

    내용이 너무 호러라... 별 상상이 다 가는데요..
    혹시라도 혹시라도... 도우미분이 거짓말 하는건 아닐까요??

    정말 시어머니 문제라면 답은 분가밖에 없을거 같아요.
    아니면 님이 회사를 다시 휴직하시는 수밖에...

    남편분과 상의해서 해결해야 겠지만
    팔은 안으로 굽을수 밖에 없을거고,
    게다가 같은 식성에 식습관이라면 이 상황을 이해하긴 힘들거 같네요..

    참.. 답답합니다..

  • 43. 절밥
    '09.7.4 1:17 AM (118.223.xxx.203)

    위에 아줌마.. 여기 아줌마들만 노는 곳입니까?.. 몰랐네요...

  • 44. ㄴㄴ
    '09.7.4 1:18 AM (123.214.xxx.235)

    절밥님은 좀 짜져주세요.
    너무 짜증나서 길게 얘기하기도 싫네요.

  • 45. 허걱
    '09.7.4 1:19 AM (121.140.xxx.230)

    절밥님...
    님의 닉넴은 왜 절밥이세요? 고급 채식주의자?

    계란이 옛날 앞마당에서 기른 암탉이 낳은 건가요?
    매일 먹여도 좋은...최고의 특식이냐구요.
    짜장면 어떤 기름으로 만드는지 TV도 안보셨군요.
    그럼 말을 마세요.

  • 46. .....
    '09.7.4 1:20 AM (121.134.xxx.110)

    절밥님 옛날로 돌아가세요^^

  • 47. 은석형맘
    '09.7.4 1:22 AM (210.97.xxx.82)

    절밥 아저씨
    아줌마들만 노는 곳이라고는 안 써있는데요...어디에 그리 써있나?
    아줌마들 하는 대화 맘에 안들면서 왜 매번 들락거리며
    소금질 하고 계시냐고 썼네요.
    이해력 부족?

  • 48. 절밥이란 사람
    '09.7.4 1:25 AM (110.8.xxx.182)

    혹여나 해서 검색해보니... 이 사람이네요.. 다들 기억나시죠?? 말도 안되는 소리하는데 신경끕시다.... 절밥 싫다더니 아이디는 왜 절밥이래.

    초파일 ( 118.223.127.xxx , 2009-05-03 22:48:24 , Hit : 8927 )
    절밥도 절밥나름이네여..

  • 49. ..
    '09.7.4 1:29 AM (124.49.xxx.80)

    절밥님은 사람 몇천명 오는 석가 탄신일에 절에 가셔서 절밥이 더럽게 맛없다고
    돈줄테니 좀 맛있게 만들라고 하셨던 그 분이시잖아요..
    절밥 말고 매일 반찬 아무것도 없이 계란에 밥이랑만 드셔 보세요..
    어느밥이 더 맛있는지...
    그때는 나물 들어간 비빔밥 맛없다 탓하시더니
    이제는 인스턴트에 화학조미료 덩어리 자장면이 유아한테 뭐가 나쁘냐고 하시눈군요..
    참 불쌍하십니다..
    자꾸 댓글 달면 사람들이 더 찌질하게 볼거에요...

  • 50. 절밥
    '09.7.4 1:31 AM (118.223.xxx.203)

    은석형맘 아주머니,

    원글은 며느리의 일방적인 얘기라고 생각 안하십니까? 시어머니 반론은 없는 거 맞죠? 이 것도 분명 고부갈등인데 일방의 말만 듣고 일방적으로 편들기 댓글이 주루룩 달리는데... 아무리 익명으로 시어머니 뒷담화를 까더라도 정도 문제죠... 그리고 원글과 댓글들을 남편에게 보여 주겠다는데... 그 남편 반응이 엄청 궁금하네요... 만에 하나 시어머니가 원글과 댓글들 봤다면 몸져 누우시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위에 댓글 다시 아짐들... 여러분들 올케가 이런 글 올렸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제목에는 애를 굶겼다고 해서 들어 와서 읽어 보니 이것저것 많이 먹였는데 결국은 양이 아니라 질의 문제라고 하고...

  • 51. @@@
    '09.7.4 1:36 AM (211.179.xxx.91)

    내자식 생각하니 감정이입이 되서 너무 맘이 아픕니다....
    그어린게 얼마나 먹고 싶었겠어요, 어릴때 체질 잡아주는게 얼마나 중요한일인데.
    이 사태가 앞으로 계속 이러날 수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감정적으로 말고 남편분과 잘 상의하세요 꼭이요.
    그리고 절밥인지 하는 글은 원글님도 여러분들도 댓구 안하시는게 좋겠네요.

  • 52. ...
    '09.7.4 1:39 AM (121.140.xxx.230)

    며느리의 일방적인 말이라구요?
    저도 며느리이고...옛날 시어머니 방식을 잘 아니까요.
    정말 뭘하던 다 들어주고 봐드릴 수 있지만
    교육관에서 차이 나는 건 정말 어렵더군요.
    여기 있는 며느리들...어떤 모양으로라도 다 겪은 일입니다.
    안 보아도 비디오...

    도대체 몇 살이나 드신 아저씨일까?

  • 53. 은석형맘
    '09.7.4 1:45 AM (210.97.xxx.82)

    절밥아저씨...
    아저씨의 댓글을 보시고 고부간의 갈등을 말씀하세요.
    원글님이 그저 내 입장만 드러내려고 했으면
    벌써 시어머님과 한바탕 붙었겠지요...일방적이라면요...
    원글님은 조심히 일을 어찌 처신해 갈까 고민하고 계신겁니다.
    그리고 아이가 배고파 한다는 글도 있죠...질과 양의 총체적 문제...
    그 나이에 많이 무게가 나간다 어쩐다 비교할 개월수가 아닙니다.
    전체적인 덩치가 크기에 그 무게에 비교를 해야지요...
    제 막내남동생도 26년 전 초등 1학년 때 몸무게 14키로였습니다.
    아주 마르고 항상 아파서 어찌사누....하고 어른들 걱정하시던 그런 약골이었지요.
    제 친정엄마가 이렇게 하시고 계시다면...
    제가 가서 뒤집어 놓겠네요.

    그리고 전 아저씨가 올리신 절밥 이야기에...
    그 음식을 만드신 수고하신 분들의 글은 못봤네요...
    그분들은 그 음식을 어찌 만드시고 어떤 재료로 어떤 맛이었는지....

  • 54. 절밥님
    '09.7.4 1:52 AM (220.75.xxx.180)

    경험자들의 이야기가 더 구구절절하지 않을까요
    저도 올케있지만
    제 친정엄마 절대 며느리랑 같이 살지않는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보고싶지만
    서로의 자유가 없어지고 그리고, 서로가 좀 편하게 살자고 합니다(제 친정엄마는 딸이 셋이고 친구들 엄청 많지요)
    다들 몇십년 살면서 다 겪은 이야기들이랍니다.
    경험하지 않으신 분이 시어머니 심정 이야기하는 건 좀 그러네요

  • 55. 그냥
    '09.7.4 2:07 AM (221.139.xxx.40)

    절에 계속 계시던지..
    에구..왜저렇게 말안통하는 인간들이 많은지..
    30년전에 초1 19KG이었던 나...완전 왜소한 거 였거든요..

    요즘애들 평균 키가 몇인데..
    속터지는 인간들 진짜많네요..

    제친구 딸도 통통..밥도 잘 먹고..
    만3살 지나니 키로 가고 날씬 합니다..6개월에 9KG..19개월엔 당연히 15kg넘었지만,..
    지금은 평균 체중...

    게다가 골고루 먹는 다는데..

    나름 열심히 노력하던 아이 엄마에게
    어쩜 그리 막던지시는지..

    그렇게 시어머님 입장이 안쓰러우시면..
    말이 되는 애기로 입장을 밝히던지..
    이건 뭐..일사후퇴때는 소나무 껍질도 벗겨먹었다더라는...

    요즘 음식이 귀해서 못먹나요?..
    게을러서 그런 음식 먹는 거지..
    자장면에 한두번도 아니고 계란 후라이라..
    젊은 엄마들 중에 저리 먹이는 사람들도 있어요..
    하지만 그거 잘하는거라하는 사람은 없지요..
    어른도 자주 먹으면 안좋을 음식을..

    음식귀해 소세지 보면 환장 하던 시대는 물건너 갔거든요..
    그때는 그랬다더라..삽질이 최고라더라고 하는 어떤 물건 생각나 열받아 로긴 했내요...

  • 56. 버럭
    '09.7.4 2:55 AM (122.35.xxx.131)

    진짜 중간에 저렇게 개념 안드로메다로 처잡순 인간땜에 댓글 산으로다가 가는 꼴을 보니 진짜 원글님한테 미안하네요. 저런 분들이(참 아깝다 ~분이란 표현) 부인이 육아스트레스 고부갈등
    에 병들어가도 내가 너 밥을 굶겼냐 우리엄마가 죄인이냐 큰소리칠 양반군요.
    이해안가면 끼질 말던가;;;
    ..................................................................................................................

    과자등으로 군것질해서가 아니라 잘먹고 체질로 건강한 통통한 아이들 그맘때 그 킬로수
    나가기도 하죠. 그리고... 19개월 15킬로가 쇼킹한게 아니라.. 그 15킬로가 너댓살까지 쭉
    갑니다;; 저희 딸도 인스턴트나 사탕 요구르트 과자 이런것 주지않고 모유만 먹이고,
    야채반찬 잘 먹는 아이인데 돌쯤 10킬로 넘었던것 같아요.
    두돌정도에 13~4킬로 정도.. 지금 다섯살인데 17킬로에요.
    통통하지도 않은 그냥 보통의 체격이죠;

    암튼, 답은 분가밖에 없구요. 저도 몇년후엔 일할 생각을 갖고 있지만..
    솔직히 아이 키우는 일 너무 중요합니다. 돈으로 이득되는 일 없으시면 그냥 엄마가
    보셨으면 좋겠어요. 일등 할머니도 계시죠. 바지런하고 애가 하는 말 받아주고.. 그런데
    아닌 분들도 참 많아요. 하는일은 티비보기 고스톱치기 뭐 그런것들..
    애 음식을 해 놓으라고 요구하는것도 아니고, 해놓은거 먹여달라... 도우미분 시켜달라...
    하는데도 똥고집 피우는 분이시면;;; 답 안나오죠.
    말 한다고 들어주시나요.. 그럴수록 내가 네 새끼 죽일까봐 그러냐.. 그러면서 오기로
    군것질거리 주시고 그러죠.

    원글님..정말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먹이는것도 몹시 중요한데요.. 19개월아이라면 정소도 정말 중요해요.
    사랑을 넘치게 주면서 먹을것만 자제시키는것도 아니고... 19개월에 바나나 우유가 왠말이에요
    저희 둘째 20개월인데...... 몸무게는 12킬로정도 밖에 안나가는데 정말 잘 먹어요.
    밥먹이고 돌아서면 우유도 먹고 과일도 잘 먹고 누나땜에 가끔 요플레도 먹고..
    그런 애들을;;;

    어른도 눈치보며 먹으면 배고픈데, 19개월 짜리가 오죽하겠어요?
    전 애가 둘인데.. 그냥 엄마가 끼고키우는게 돈버는 길인거 같아요.
    정말. 잘 생각해보세요. 애 낳으실때쯤 그냥 분가해버리세요.

  • 57. 비타민
    '09.7.4 4:04 AM (110.9.xxx.23)

    염장 지르는 소리겠지만
    주변에 손주들 봐주는 할머니, 애들 밥 안 챙겨 먹이더군요.
    보다못한 이웃이 애들 불러다 밥 먹이면 뭐라 해요.

    애 건강 챙겨서가 아닙니다.
    솔직한 말로는 귀찮아서...
    애가 배가 고파 화분 흙을 집어먹어도 냅둡니다.
    친손주인데도 그럽니다. 며느리들도 눈치채고 가슴을 치죠.

    애 건강을 위해서라지만 근본적으로는 애정이 부족해서죠.
    할머니라고 모두 애들에 대한 애정이 절절 끓지는 않더군요.
    저는 주변에 그런 할머니들을 너무 봐와서 손주사랑이 자동적으로 솟는다는 것을
    믿지 않습니다.
    남편분이 '설마 어머니가 손녀에게 그렇게 하겠냐'고 하신다면 제가 한 이야기를 하세요.
    애들을 얼마나 안 먹이고 안 씻기는지 보다못한 이웃들이 대신 데려다 씻기고 먹입니다.
    잘 사는 집입니다. 도우미도 있고요.
    그래도 할머니가 안챙기니 그 사람들도 안 챙깁니다.

    그 도우미는 정말 고마운 분이네요.
    남편분과 담판을 잘 하시고 여차하면 직장 그만둔다는 강수를 써서라도
    해결보시길 바랍니다만...
    시어머니와 살면서는 힘들 것 같습니다.
    도우미가 시어머니 앞에서 무슨 힘이 있습니까?
    애 엄마도 시어머니를 못 이기는데 하물며?
    이번에 바로 못 잡으면 도우미분도 포기하실 거고, 다른 도우미가 오는 상황이 되면
    대책 없는 거지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먹을 것'은 생존과 연결된 겁니다.
    먹을 것이 풍족하지 못한 상황은 아이들은 '안전하지 못하다.불안하다'고 여겨요.
    있는데도 자기가 안 먹는 것과, 먹고 싶은데 안 주는 것과는 달라요.

    애들이 왜 어릴 때 엄마에게 매달리는데요.
    그것은 '엄마=먹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살려는 생존본능 때문에 엄마에게 집착하는 것이고 거기에서 애착관계가 형성되지요.
    엄마가 안 먹이고 그래봐요. 엄마를 믿을 수 있다고 여기고 애착이 형성되나...

    옛날엔 그런 거 안 먹고도 살았다는 말은 해당이 안됩니다.
    그때도 과자나 우유는 안 먹었을지라도 다 다른 곡물을 애들에게 먹였습니다. 안 그런가요?
    그냥 굶기지는 않았고 엄마 젖이라도 몇살까지 먹었습니다.

    지금 그 아이는 엄마의 빈자리와 더불어 그 나이 때 가장 원초적인 본능인
    식욕마저 억제 당하고 있어요...
    아이가 먹을 거 있는데 안 먹이는 거 모를까요?
    아이 마음 속에는 죽고 사는 문제가 걸린 거에요. 자기가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

  • 58. 제 의견은
    '09.7.4 6:08 AM (119.70.xxx.53)

    1, 남편분과 잘 이야기 한 뒤
    2,남편분 반응이 손이 안으로 꺽이면

    3, 회사 다니는것도 아이를 위해서다
    회사 그만두겠다고 선언하세요

    그리고 시모 시뉘까지 한집에 ?
    원글님 맘고생 말로 못하시겠군요
    출근해 잇으면 안보니 편하시긴 하겠지만
    아이가 우선인디 우찌????
    결혼한 여자의 최우선순위는 아이인디
    내 자식이 굶는다 눈 뒤집힙니다

  • 59. ㅠㅠ
    '09.7.4 8:37 AM (124.5.xxx.85)

    회사 그만둘 핑계를 찾는 분이 아니시라면
    회사 그만두고 집에 들어 앉는 걸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회사 그만두고 엄마가 아이를 돌보는 건 저 상황에선 고식적인 해법이겠죠.
    원글님 이 상황에서 이제까지 쌓아논 커리어 다 포기하고 들어 앉으면 애돌보기보다는
    시집살이에 고부갈등으로 말라죽거나 이혼결심 하거나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원글님이 제과제빵까지 따로해서 먹일 정도라면 먹거리에 특별히 신경쓰는 분인거고,
    저 시어머니께선 보통의 할머니들보다 좀 심한 귀차니스트이신데다가 고집불통 노인네라는 인상입니다. 두 분이 적절히 화합하거나 타협하긴 힘들어 보이네요. 둘 중 하나가 꺽이거나 나가 떨어져야 끝날 것 같네요.
    저 아는 애기 엄마도 1년 휴직후 복직하면서 시엄니,시누손에 아이를 맡기니 그 날로 자장면에 밥비벼 먹여서 첨엔 화를 냈지만 싸우기도 지치고 남편과도 니가 유별떤다 싸우게 되니.
    어차피 내 손으로 못 키우는거니 그냥 맡긴다 하면서 울면서 포기하더군요. 물론 그 아이 지금 아토피로 고생합니다.
    상식적으로 이해안가는 사람들 많습니다. 이런 문제와 부딪히면 사실 남편이 원망스럽고 내 눈 내가 찔렀구나 하게되는거죠.
    전 일단 친정으로 원상복귀가 단기 처방이라고 봅니다.

  • 60. 깊은정
    '09.7.4 8:55 AM (122.153.xxx.139)

    며느리한테 거짓말 해가면서 애 안먹이고 자기가 고집하는 음식만 먹이고
    (우리 아이같은 경우 돌쟁이한테 초콜릿을 먹이셨어요, 저 몰래 매일매일)
    며느리한테는 내가 얘를 얼마나 잘보는데, 걱정하지 마라~ 큰소리 치고....
    휴~ 어쩜 래파토리까지 같군요.
    그거 아무리 옆에서 이야기하고 돌려 말해도 절대 못 고쳐요.
    답은 분가 뿐입니다.
    제가 경험자예요.
    시어머니랑 원수 되어서 갈라서기 전에 하루라도 일찍 분가하세요.

  • 61. 분가가
    '09.7.4 8:57 AM (211.203.xxx.234)

    답입니다.

    저라면 당장 더 이상의 이유 없습니다.
    아이 키우는 엄마로써 정말 맘이 아프네요

  • 62. 매일
    '09.7.4 9:33 AM (221.138.xxx.61)

    맘을 졸이며 스트레스 받아서 어찌 살까요?
    대책을 강구하셔야 겠습니다.

  • 63. 제얘기
    '09.7.4 9:35 AM (125.186.xxx.183)

    제가 게을러서 대충 먹이고, 햄버거사먹이고, 시키는거 좋아하고
    아이랑 같이 시켜먹는 짜장면 좋아하고
    이렇게 대충 키웠어요.
    제가 시골서 커서 이런것 못먹고 컸기땜에
    그냥 내아이는 맛있는거 좋아하는거 먹이자는 황당한 생각이었죠

    울아들 초딩인데 문제가 생겼어요
    산만하고 학업성적 부진하고 나름 심각해요

    요즘들어 식단을 바꾸고 있습니다.
    현미밥먹고, 토마토많이 먹이고, 야채위주로 먹이고

    옛날 못먹고 살때나 계란후라이 짜장면 어쩌다 한번이지
    요즘은 오히려 단백질 과잉상태라 함부로 먹이면 문제가 된다고
    전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책들도 많이 읽는데
    먹는것이 아이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 새삼 느끼내요.
    절대 먹는문제만큼은 소홀히 하지 말길 바래요

  • 64. 저기
    '09.7.4 10:02 AM (211.223.xxx.142)

    집에다 몰카를 설치 해 보심이 어떠세요
    막말로 도우미 아주머니 말만 듣고 그러시는 거잖아요
    양쪽 다 이야기를 들어봐야 하는 문제인데 시어머니께 물어보시는 것은 껄끄럽고
    그러니 몰카를 설치하셔서 함 살펴보시고 그 때 결정하세요
    휴~~~~~~~~ 이 글을 써 놓고도 씁쓸하네요

  • 65. 저도
    '09.7.4 10:04 AM (221.155.xxx.32)

    초4딸애 지금 비만인데요.
    지금다시 식습관 고쳐잡느라 애먹고 있어요.
    고기,생선,우유,계란...매일먹던 반찬들이지만 되도록 적게 먹이려 노력하구요.
    야채반찬 아이 잘먹게 궁리해서 만들고 있어요. 텃밭도 가꾸면서
    토마토도 먹게 되었고, 오이,고추도 고추장 찍어 먹을정도로 발전(?)하고
    있어요. 과자,아이스크림 끊은지는 몇달 안되었지만 기특하게도 스스로 잘 지키고
    있네요.
    어릴적 식습관 너무 중요하죠.
    님 아가 너무 걱정되네요. 영양가 골고루 든 자연밥상을 차려줘야 하는건데요.
    남편과 진지하게 상의해 보셔서 꼭 해결하시길 바래요.

  • 66. 답답
    '09.7.4 10:06 AM (211.253.xxx.235)

    정말 답답하네요...정말 그 시어머니 너무하시구요...
    시누이도 있는것 같은데 참 개념은 물말아 드셨는지....

    참 그리고 저희 딸 초등 5학년입니다
    돌무렵부터 어찌나 통통하던지 그무렵 몸무게 15~20키로 정도였고
    옷도 유아복에서 젤큰 120사이즈 입었었죠 저희 시댁에서도 비만아될까 걱정할정도로....
    우유건 밥이건 잘먹었거든요...
    그런데 아이들은 어느순간 그게 다 키로가더라구요...
    몸무게는 그대로면서 키만 쑥쑥자란다는 느낌으로....

    지금 너무너무 늘씬하답니다 초등 5학년이 키 152에 몸무게 40...
    어렸을때.인스턴트나 과자류 섭취가 아닌 보통의 음식을 잘먹는건
    별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님 딸아이가 너무 안스러워 요.....좋은 쪽으로 해결되길 바랍니다....휴....

  • 67.
    '09.7.4 10:36 AM (125.135.xxx.225)

    원글님 글 읽고..
    이래서 딸은 카워봤자 소용없다는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딸 낳아 온갖 정성들여 키워
    늦게 까지 공부시켜..
    결혼해서 새끼 낳아 힘들까 돌봐줬더니..
    남자따라가 그 부모에게 효도하네요.
    딸은 열심히 키워봤자 남좋은 일만 시키는걸까요?

    일단 글에 든 내용만 봐선..
    딸을 저리 키우신 원글님 부모님이 좀 안스러워요.
    자신이 지켜야할게 무엇인지도 모르잖아요

  • 68. 파탐러버
    '09.7.4 10:41 AM (59.13.xxx.74)

    다들 그런분이 많다니 저만 그런게 아닌것같아 약간 위안이 되긴 하네요.
    저희 시어머니 당뇨신데 본인이 못드시는 아이스크림 과자 잔뜩 쟁여놓고 맨날 꺼내주세요.
    집에서는 며칠에 한번 먹일까 말까 게다가 먹겠다고 하면 못먹게 하려고 몇번 쌈을 해야는데..
    시댁만 가면 내리 몇개를 줄창 먹는지 복장터져요. 이제 시댁에가면 애가 자동으로 냉장고 앞에서 달라고 합니다. 아무거나 먹여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는데 제 자식 일이 되면 차마 손이 안떨어집니다.

  • 69. ..
    '09.7.4 10:49 AM (121.161.xxx.248)

    아이가 먹는것은 그냥 단순한 먹거리가 아닙니다.
    요즘아이들 충동을 잘 제어하지 못하고 부산하고 한것이 다 먹거리에서 연유된 것입니다.
    예전에 없었던 아토피나 행동장애들 여러 환경적인 요인 많지만 먹거리도 큰몫을 합니다.
    어른들도 익히 알고 있는 삼백의 음식들이 얼마나 위해한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구요.

    지금 님은 아이와 시집식구들 사이에서 고민중이실 겁니다.
    길이 안보일거 같구요.
    해결이 정말 쉽지 않을거예요.

    그런데 길게 보서야해요.
    당장은 뒤짚어 엎는게(말이 과격하지만 분가...)그에 따라올 파장들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실거구요.
    하지만 지금 초기에 잡지 않으면 점점 더 힘들어 집니다.
    시어머니와의 관계만 문제가 아니라 아이의 정서적 신체적 문제도 생길거 같네요.
    시어머니는 그렇다고 쳐도 아이는.....

    님과 남편분이 빨리 결단을 내리셔야 할듯 해요.
    잘못 끼워진 단추는 빨리 풀어서 다시 채워야죠... 말하기는 참 쉽지요.. 더큰 도움을 못드리는게 마음 아프네요..

  • 70. 일단
    '09.7.4 11:07 AM (220.79.xxx.37)

    사실 확인부터 먼저 하셔야 할거 같아요.
    누구 말이 사실인지.
    도우미 말이 사실이라면 당장 분가하시는 게 유일한 해결책 같아요.
    며느리에게 속이고 거짓말하고 도우미한테도 속이라고 시키고...
    먹거리를 떠나 할 할머니가 할 짓이 아니거죠.
    지금은 먹거리로 속썩겠지만 나중에 아이의 정서나 인성때문에 속썩으실 거예요.

    도우미가 거짓말이면 괜히 애궂은 시어머니 원망한 것이니 죄송하게 생각하고 사과하고 등등
    용서를 받아야죠.

    cctv든 뭐든 일단 최대한 조심스럽게 사실관계 확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71. d
    '09.7.4 11:22 AM (210.4.xxx.154)

    비타민님 의견에 백만표입니다..
    이거 사실관계 확인이니 뭐니 하면서 시간 끌어봤자 그동안 애는 계속 피해보는 거잖아요
    그리고 도우미 분이 그런 말씀 안하셨어도
    이미 짜장면 먹이고 애 먹거리 신경 안쓰시는거 다 드러났잖아요
    시어머니가 어쩌고 저쩌고 하시고 님하고 좀 불편한 관계 되더라도
    아이의 건강과 미래보다 중요할까요..?
    이유도 둘러대지 마시고 그냥 어머님과 아이 키우는 방식이 달라서 힘들다 하시고 분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72. 경험자
    '09.7.4 11:33 AM (124.138.xxx.2)

    로서 충고드립니다. 직딩으로 첫애를 어머님께서 봐주셨어요.
    이유식, 어머님 드실 것, 기저귀개고 널고, 분유테게 우유병에 보리차 다 넣어놓고요 출금했어요...
    그런데도 갓난아이 이유식 만든것과 과일 갈아놓은 것 안먹이시고 계란에,간장에,된장에 비벼만 먹이셨더라구요.
    종이기저귀 못쓴 것은 비싸다고 잘 안갈아주셔서 (하루에 1-2개) 제가 어쩔수없이 힘들어도 천기저귀 사용했어요.
    언제가는 백일도 안된 아이를 제가 남편 감기에 준다고 끓여놓은 생강,계피차를 젖병에 넣어 먹이셨더라구요.
    처음에 놀래서 백일 안된 아가에게 먹인면 안된다고 했더니 젖병에서 냄새가 나는대도 거짓말 하시면서 안먹이셨다고 하구요.
    후엔 니가 잘못 넣어놓고 간거 아니냐구 오리발 내미시는 겁니다.
    제가 한의원에 연락하구 얼마 먹이셨냐구 한의사가 물어본다고 하니 아마 겁나셔서 거짓말 하신 것 같아요. 그때 놀란 가슴이 지금도 벌렁거려요.
    이틀 잠만자는 것 같아 엄청 걱정했었어요. 그런데도 안고쳐지십니다.
    아이 자고 있다고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오시고..ㅠㅠ. 제가 일찍 일어나서 모두다 하고 와도 그래요. 그때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데 시간제한이 있는 아파트에 살았었구요.
    어머님 집에 가신후에 보면 아이가 엉덩이에 화상을 입은 흔적이 있더군요.
    그것도 모른다고 하시더라구요. 분유도 불안해서 10개를 분유케이스에 넣어놓고 출근했더랬습니다. 못미더워서...우유도 누여서 먹이시더군요. 어머님 힘드시니 베개 놓고... 아무리 안아서 먹여야 한다고 말씀드려도 눈가리고 아웅입니다.
    이루 다 말씀드릴수가 없어요. 그래서 어린이집에서 연락와서 바로 보냈어요.
    몹시 섭섭해 하시더군요. 두달간 아이가 울고 적응 못해서 선생님께서 좀더 있다 보내라 하셔도 그냥 적응시켰어요.
    저희집은 남편이 처음부터 어머님이 그러실 거라고 근데 전 그래도 친할머니가 나으거라고 생각하고 맡겼거든요.
    그러다가 둘째가 생겼는데... 두분이 봐주신다고 해도 안맡겼어요. 나중에는 공짜로 봐주시겠다고까지 하셨어요. 그래도 절대로 절대로 안맡겼어요. 어머님과 같은 나이의 할머니께 맡겼습니다. 두분 전화하셔서 섭섭하다하셨지만 제가 몰랐을때는 몰라도 알고는 절대로 못맡기지요.
    욕을 먹더라도 꼭 아이 다른 분께 맡기세요. 어머님께서 나쁘셔서 그런 것이 아니라 습관을 절대로 바뀌지 않습니다. 저희 어머님도 싫은 소리 한번도 안하시는 좋으신 분이세요.
    그리고 안 맡기실때 명분은 좋게 말씀하세요. 전 어머님 건강헤치실거라고 말씀드리고 남편을 통해 강력하게 밀고 나갔어요. 제가 10년도 지난 일인데도 너무 후회스러워서 이렇게 장문을 남깁니다. 힘네시길...

  • 73. 경험자
    '09.7.4 11:39 AM (124.138.xxx.2)

    위에 댓글 오타가 너무 많네요.
    제가 너무 흥분했나봐요.
    남일 같지가 않아서...
    참 그렇게 키운 우리 큰애 상체 비만입니다. 사지는 날씬한데...
    저희 가족은 모두 날씬하여서 체질적으로 비만이 될수 없거든요.
    그래서 상체와 복부비만이 되었어요.
    그리고 뭐든지 짜게 먹고 밥만 많이 먹어요.
    잘 안고쳐지더군요. 물론 중간에 제가 잘못한 것도 있지만...
    저희 둘째는 어려서 통통한 것 같더니 지금은 날씬해요.
    참고하시라고 말씀드려요.

  • 74. 제비꽃
    '09.7.4 12:14 PM (125.177.xxx.131)

    가까운 친구의 시어머니가 거의 인스턴트로 아이들을 키우는데 직장맘이라 이도저도 못하고 분가할 상황도 아닌지라 내리 모시고 사는데요. 친구는 아이들 편식에 너무 괴로워하면서도 거의 포기상태 입니다. 조미료는 기본에 스팸이면 모든 반찬이 다 해결되는 거지요. 심지어 어른은 먹는데 아이는 잘 먹지 않는 식당에는 스팸싸기자고 가서 아이들은 옆에서 그걸로 끼니를 해결한다고 해요. 아이들은 단기간이지만 익숙한 음식에 대한 강한 애정이 습관이 되고 편식이 되는 것 같아요. 가능하면 빨리 분가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너무 안스럽네요.
    그리고 우리애 그맘때 원글님 아이보다 더 나갔는데요. 그 시기에는 체중이 부쩍부쩍 늘지 않아 상당기간 그 체중 그대로일 거 예요. 그래서 지금은 오히려 마른 축에 듭니다. 인스턴트와 편식으로 찌운 살 아니라면 자라나는 아이의 체중은 키로 갑니다. 고맘때 오물거리며 먹는 모습이 얼마나 예쁜데 아이가 가엽네요. 부디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 75. 에고
    '09.7.4 12:16 PM (125.178.xxx.15)

    잘먹어야. 살이 안찌는데...
    비만인 제가 처방 받은 음식중 하나가 고기를 먹어라는 건데....
    제가 채식만 거의 해서....

  • 76. 에효...
    '09.7.4 12:25 PM (211.49.xxx.116)

    참.. 저위 절밥땜시 글이 완전 옆길로 샐뻔했네요.
    절에서는 쉰밥만 먹었나...뭔 쓸데없는 소리만 지껄여샀는지...

    원글님~~일단 위로드립니다.
    애키우는 엄마로서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저희 애들은 이제 다 커서 제 손이 일일이 갈 나이는 아니지만, 먹는 것 신경 많이 쓰고 있습니다. 저의 둘째도 날때 크게 나서 아마도 원글님 아가와 거의 비슷한 체격이었지 싶습니다.
    짜장면 한두번 먹고, 달달한 간식 먹는 게 문제가 아니라, 아무 생각없이 주고, 비만되면 안된다는 생각에 잡혀서 어린 아기를 굶기는 것이 영...아니지 싶습니다.
    친손주를 돌보는마음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정성이 너무 없으면서 참견만 많이 하고 계신듯합니다.
    일단..저는 분가를 권해드립니다.
    친할머니가 계셔서 아기가 얻을 수 있는 정서적 안정감이나 기타의 것들을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오히려 더 안좋아질듯 싶습니다.
    또..분가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어린이집을 보내심 어떨까 싶습니다.
    제가 둘째를 큰 애와 터울지게 낳으면서, 노산인데다, 큰애가 초등입학할때라 너무 힘들어서 둘째를 어린이집에 보냈습니다. 돌이 되기 전이었지요. 반년다녔는데..저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때보다 요즘 어린이집이 시설도 더좋고, 경쟁이 붙어서 아이들에게 신경 많이 씁니다.
    규칙적으로 생활하게 되고, 무엇보다 균형잡힌 식사를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함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 77. 절밥땜시..
    '09.7.4 2:49 PM (125.177.xxx.176)

    엄한 절 엄청 욕먹네요~
    아마 절들 없어지라고 기도한 종교인이 아닐지.. 암튼..
    싹 무시하세요.. 엄청 심심한가봐요~

    글고.. 진짜 남편분이 개념남이시길 바래봅니다..
    정말 다시 분가해야만 끝날 문제입니다..
    저도 딸이지만.. 노인네들 생각 안바뀌시구요..
    오히려 연세드시면서 옹졸해지고 옹고집에 편협해지십니다..
    못고치십니다..
    아니.. 내가 이나이에 며느리땜에 이런것까지 지적당하고 고쳐야 하냐고..
    난리난리 치실겁니다..

    심각하게 분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눈물나요~ 19개월이면 아직 애기인데.. 배고파도 눈치보며 못먹다가 엄마오면 허겁지겁 먹는거.. 아~ 짜증나~~

  • 78. ...
    '09.7.4 3:22 PM (123.204.xxx.97)

    19개월이니 애가 어느정도 말은 할 수 있지않나요?
    밤에 같이 요플레 먹으면서 물어보세요.
    '오늘 뭐 먹었니?뭐가 맛있었어?'하고요.
    그러면 사실여부는 확인이 가능하겠죠.

    도우미분 말이 사실이라면 방법을 찾으셔야 하고요.
    분가를 하시던지...직장 그만두시고 직접 아이를 보시던지...

  • 79. 에효
    '09.7.4 3:45 PM (121.151.xxx.149)

    그런 시어머니에게 아무리 말해도 먹혀들어가지않을겁니다
    고집불통에 자신의생각이 최고라고믿는 믿음
    변하지않죠
    어머니땜에 들어온 남편이라면 님마음 이해하지않을거고
    싸움만 날수도있겠지요

    저라면
    님네로 도우미분이 오시는것이 아니라 아이를 가정위탁하는 방법은 어떨까요
    아이들 다 키운 어머니들이 돈벌기위해서 자신의 집에서 아이 봐주는 엄마들 많잖아요
    그런 엄마들에게 맡겨보시면 어떨까요
    아니면 지금 도우미분에게 그런것을 부탁드리면 어떨까싶은데요

  • 80. 도우미 믿으세요
    '09.7.4 7:16 PM (222.235.xxx.120)

    증거요..? 아이행동 증거입니다.
    그 어린아이가 님 퇴근하자마자 냉장고로 잡아끌고
    그전에 안그러다 먹을거에 덤벼드는거.. 평일에 굶기는거 맞습니다.

    도우미가 할일없이 님한테 그런 거짓 이르겠습니까?
    그런 시어머니는.. 그나마 지금 아이 어릴때니 좀 나은거에요.
    아이 커갈수록 훨씬 더 나쁜 영향 미쳐요. 잠시도 단둘이 같이 두고 싶지 않네요.

    저라면 아이와 도우미 데리고 친정이든 새집이든 얻어서 나가겠습니다.
    남편은 마음대로 하라고 던져주고요.

    다만 남편은 그 심각성도 모를테고 믿지도 못할테니 나가기 전에 당장 mp3 녹음기 사서
    몰래 녹음기라도 만들어놓고 나가세요. 그거 증거로 남편한테 들이미셔야
    그나마 믿을 확률 좀 늘어나겠네요.

  • 81. ..
    '09.7.4 7:47 PM (115.139.xxx.166)

    우리 딸 ..그런 시어머니 만날까 걱정되네요. 세상에 그런 할머니가 존재하다니...

  • 82. 11
    '09.7.4 8:24 PM (221.155.xxx.196)

    로긴하게 만드네요.
    캠 설치해서 모니터링 하시고
    사실 확인 되시면
    남편분과 상의해서 결정하 시구요.

    같이 사는것은 가족이라 같이 사는것인데
    애정이 없으면 가족이 아니지요.
    같이 살 이유가 없습니다.
    다시 분가 하세요.
    저같으면 다시 안봅니다. (주부 아닙니다. )

    속이고 그러는 것은
    4가지가 없는 것이구요.

    아이등의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시기인데
    쓰레기를 먹이다니요....

    타협을 할 부분도 아니고
    아이가 다치거나 하지 안을까 걱정됩니다.
    아이들은 세심한 사랑과 정성을
    쏟아도 잠시 한눈 파는 사이에
    다치거나 일을 벌이기도 하죠.

    말씀하시는 상황이라면
    너무 걱정이 되고 속상하고 화가 나네요.

    부모 자식간에도 금도가 있습니다.

  • 83.
    '09.7.4 9:16 PM (115.143.xxx.57)

    어머님이 비만 때문에 못먹게 한다고 하시니, 의사핑계를 대시면 어떨까요.
    워낙 비만이 걱정되서 의사와 상의하여 식단 받아서 먹이고 체크해서 보고(?)하기로 했다고하고
    매일 식단 짜서 정해진거만 먹이게 하시면요..
    도우미 아주머니가 이러저러 일러주시는거보니 협조해주실거같은데요.

    어른들 당신들이 맞다고 생각하는건 아무리 말씀드려도 당신 마음대로 하시더군요.
    전 주말맘이었고 시어머니가 아기 봐주셧는데요,
    아이 이유식할때 간하지말고 먹여야한다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어머님이 이유식 한다고 아주 짭잘하게 닭죽 쒀서 먹이시더라구요.
    애가 간안하면 잘안먹으니 간해서 먹여야한다고 주장하시구요.
    근데 제가 워낙 싫어하니까 그것도 간안한거라고 막 거짓말하시는거
    제가 먹어보니 어찌나 짭잘하던지.
    민망해하면서도 우기시길래 제가 다 먹어버렸어요.

    내자식 내가 원하지 않는 음식 먹이는 모습 바라봐야만하는게
    그리 속터지고 열받는 일인지 그때 처음 알았어요.
    결국 저 9개월때 아이 집으로 데려오고 친정엄마가 와서 봐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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