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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렇게 사시는지....

꽃달기전... 조회수 : 4,931
작성일 : 2009-07-03 18:49:58
저는 결혼한지 1년반 된 새댁(?)입니다...
시어머님하구 같이 살구 있구요...도련님도 같이 살았지만 자기 사업한답시고 독립했습니다...
여기에 글을 올린건 넘 답답하구 그래서 딱히 풀 방법도 없구 해서 주저리 주저리 말이라도 하고 싶어 올립니다..
솔직히 신랑을 사랑해서 결혼하지는 않았습니다..그냥 2년정도  사귀다가  결혼할 시기가 된것같아서 얼레벌레 그냥 떠넘겨져서 결혼은 했는데....
제가 원래는 시부모님과 같이 살기를 바랬었던 사람인데....제가 넘 아무것도 몰랐나봐요...지금와서 넘넘 후회하지만...
시아버님은 안계시구 시어머님만 계셔서 그런가 남편이 넘 어머니쪽으로만 기울어요...
안그래도 평범하신분은 아니신데....
안싸워도 될일을 어머님때문에 싸우는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남편은 결혼3개월전에 다니던 직장을 때려 치우고 어머님이 하시는 식당에서 그냥 저냥 일 비스무리하게 합니다..
직장 때려치울때도 제가 말렸지만 울 어머님.... '니가 그거 아니면 못 먹구 사냐...힘들면 때려 치워라'
이러셨습니다..그러면서 울 친정에는 비밀로 하라 하시구..
뭐 어머님이 생활비는 주신다고 하셔서... 그냥 그러려니했어요..
다시 직장을 잡을거라 생각했었죠...
그런데 신랑은 엄마 일 도운답시고 아직도 그냥 그러고 있습니다..
도련님은 신랑 직장 때려치기 한참전에 때려쳤었구요...그래서 온식구가 어머니 식당하나만으로 먹구 살고 있었어요...  근데 웃긴건 어머님이 저보고 집에만 있는거 답답하지 않냐구 일을 하라는 거에요...
그러면서 자기가 여기저기 알아보고 다니시구...
그래서 저 결국 취직했어요...
처음에는 뭐 생활비 가져오라고 한거 아니니까 그렇게 나쁘게 생각은 안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웃긴거에요..자기아들은 둘다 놀고 있으면서 아들들 취직시킬 생각은 안하구 ..
며느리 집에 있는꼴 못보구 일하라니요...
여튼 그것부터 시작해서 말을 하자면 끝도 없지만...
울 어머님 성격 ...정말 한 성격하시는 분이세요...
제가 남편하고 싸우고 화풀을려구 집앞에 잠깐 나왔는데 전화를 하셔서는 어디냐구 물으시고는 ...
집앞이라고 하니까 ...  아무말도 안하시고는 그냥 전화를 뚝 끊어버리는거에요...
그럴거면 뭐하러 전화하셨는지.... 전또 저 위로 해주시려구 전화한줄 알았습니다...
제가 몰라도 넘 모르나봐요...
원래 다른시어머님들도 다 그러신가요..??
전원래 자상한 어머님 밑에서 커서 그런가 이런게 이해가 되지 않아요...

또 다른사건은요....
결혼초에 어머님이 계 타시면 그 돈 주신다구 해외여행 다녀오라 하셔서 친구부부랑 같이 스케줄 잡았더니..
돈은 안 주시구..... 그런일 없다는듯이 아무말도 없이 그냥 지나가셨습니다...
그때도 좀 그랬지만...
이번에 또 그러시는거에요...
돈 줄테니 일본 갔다오라구....
원래 이랬다 저랬다 하시는 분이라 믿지도 않고 있지만...
휴가가 이번달 말이라 빨리 예약을 해야해서 남편보구 어머님한테 확답을 받으라고 몇번 얘기를 했죠.....
그랬더니 남편왈... 울엄마한테 돈 맡겨놓은것 처럼 말하지 말래요...
기가 막혀서....
아니 내가 여행갈테니 엄마한테 돈좀 타봐라 한것두 아니구... 잘 있는사람 해외여행갔다오라구 바람 넣은 사람이 누군데....
그래서 이번 일로도 신랑하고 대판 싸웠어요...
싸우면서 그러더라구요... 따로 나가 살고 싶냐구...
그래서 그럴 능력되냐구....
집얻을 돈이나 있냐구....
능력따지지 말구 솔직히 나가서 살고 싶냐구 물어보길래....
저도 솔직히 대답했죠...
그러고 싶다구...따로 나가 살고 싶다구..
그러면 지금처럼은 많이 안싸울거 같다구....
정말 어머님 때문에 싸우는게 한두가지가 아니거든요...
그랬더니 신랑 하는말이 ...저한테 실망했데요...
완전 저 간본거져....
쳇....어이가 없어서...
뭐 이런 놈이 다 있나 싶고...
지금 우리집에는 강아지 한마리가 있어요...
원래는 2마리였는데 한마리가 대소변 잘 못가린다구 ..매일 밤낮으로 어머님이 그 강아지를 혼내구 소리지르고..
그 모습보는것두 하루이틀이지 정말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개가 개여야지 사람이길 바라면 안되는 거잖아요...
저 없을때 그 강아지 내다 버려야 겠따구 하시면서...
결국은 그 강아지 남 줘버렸어요...
한마디 상의도 없이..
그러면서 지금 있는 강아지랑 똑같은 종으로 한마리 더 키우자는 거에요..
이렇게 무책임한 사람들이 어디있습니까...
좋다고 키울때는 언제구 똥오줌 못 가린다구 버려버리구...
또다시 다른강아지를 가져온다는게....
그래서 저는 딱 잘라서 싫다고 했져....
데리고 온 강아지가 어떨지 어떻게 아냐구...
또 못 가리면 버리자구 할거 아니에요...
정말 이 집안 사람들 이해가 안 갑니다....
도련님 사업한다구 집 나갈때도....
신랑 명의로 된 지금 살고 있는집 담보 대출로 돈 1억 넘게 해주면서도 아무도 저한테 한마디 상의도 하지 않았어요...
제가 신랑한테 대출 얼마받을거냐구 물어보니까 뭐 그렇게 꼬치꼬치 묻냐구 하면서....
저 거의 넘어갈뻔 했습니다...
아니 내가 와이프인데..내가 알아야지 누가 알아야 한답니까...
울 어머님 당연히 자기 아들 사업자금이니까 저랑 상관없이 당연 해줘야 한다구 생각하고 계셨어요...
어머님이 어른이시니까....아들들이 그런생각 하고 있었으면... 와이프한테도 상의를 해봐라 말씀해주셔야 맞는거 아닌가요.....???
만약 이 아파트가 제 이름으로 되있어서 제 동생 사업자금으로 담보대출 받아주면 가만히 있을까요...??
넘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식구들...
정말 진절 머리가 납니다...
도련님 자기는 외제차 끌고 다니면서 우리가 외제차로 바꿀까...농담으로 한마디 했더니 펄펄 뛰면서...
지금 때가 그럴때냐구 난리 칩니다..
정말 많은 사건이 있지만 다 얘기 하려면 날 새야 합니다...
넘 맘이 답답하구...힘들어서 요즘은 정말 우울증 걸리기 직전인거 같아요...
결혼한지 2년이 다 되가지만 아직 애가 없습니다...
제가 산부인과 다니면서 노력했는데 이제는 하지 않아요...
아니 애는 저 혼자 만듭니까....??
아무리 산부인과 다니면 뭐 하냐구요...
하늘을 봐야 별을 따죠...
울 어머님 저보고 애는 안 낳구 강아지만 안고 있다고 뭐라 하실때마다 울화가 치밉니다...
자기 아들이 그러는건 모르면서 .....
아니 아직은 신혼인데 정말 심각한거 같아요...
여기서 이런거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한달에 4번 하면 많이 하는 겁니다...
그런데 어떻게 애가 생기길 바라냐구요..
이걸로 얘가 안해본것도 아닙니다...
결혼초부터 많이 말하구 싸웠지만 돌아오는건 똑같은데..더이상 말하기도 싫구....자존심도 상하고...
돈 많은 집인줄 알고 결혼했었어요...
근데 다 허풍이더라구요...
울 신랑 제가 생활비로 뭐좀 살라 치면 생활비로 왜 그런걸 사냐구..
그럼 생활비는 어따 써야하는건가요....??
부식사고 어머님 드시고 싶은것만 사드려야 하나요....???
정말 시집와서 제대로 옷한번 못사입고 제 맘대로 돈 한번 못써봤어요...
이런말 하면 ..자기가 그럼 안 사주냐고 합니다...
아니 필요하면 생활비로 내가 사입어야 맞는거지..신랑이 사줄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건가요...???
그러면서 자기는 빈*. 폴*.이런옷만 사 입습니다...
정말 제가 계속 결혼생활을 유지해야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사랑을 받고 사는것도 아니구...
그렇다구 돈을 쓰면서 위안을 받으면서 사는것두 아니구...
그렇다구 시어머님이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시는 분도 아니구....
욕이나 안 하면 다행이지요...
자기 아들들한테는 욕한번 못하시면서 왜.... 저한테 자기 아들들 욕을 합니까..
직접 하시지...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다 스트레스에요..
이렇게 글 써내려 가면서도 속이 꽉 막힌거 같네요...
저 어떻게 하면 좋죠..??
정말 제가 이 집에 더 살 이유를 못 찾겠어요...
님들은 어떻게 사시는지 모르겠지만 ..
제가 사는게 정상은 아닌거 같죠....???

하두 할말이 많아서 두서없이 넘 길어졌네요...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IP : 211.107.xxx.4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냄새가 죽이네요.
    '09.7.3 7:03 PM (112.149.xxx.12)

    다들 그렇게 당하고 사는데,,,저는 이혼이란건 상상도 못했기에 십년을 넘겨서 살고 있네요.
    말도못하게 당하지요. 속상해서 부부쌈 하다가 유산까지 가고요.
    지아들 잘난것만 생각하고, 그만큼 배운 저는 생각도 안해주고, 말만 딸처럼 이라면서, 부리기는 무수리 부리듯 합니다.
    거기다가 친정욕까지 해 대는거 보고 그 면전에 저도 같이 소리 질렀습니다. 그 일로 절대로 저는 죄송하다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로 몇년이나 지났지만,,,,온 정나미 다 떨어져서 남 대하듯 합니다.

    남편의 직장 없는거, 평생 갈 겁니다. 그런 사람 많아요. 이미 몇십년 전 이니까 그냥 참고 부인이 돈 벌어서 살고 햇지요. 지금은 경제력 없는거 참을수는 없잖아요. 다행이도 아이도 없겠다. ...

  • 2.
    '09.7.3 7:20 PM (125.176.xxx.177)

    제친구남편도 부모님 돕는다고 멀쩡한 직장 그만두고 10년째 문열고 닫는일만 하면서 삽니다.
    제친구는 시댁과 옆집 사는데 두집살림해요. 하루 생활비 1만원 받으면서... 애들 학원이며 공부며 , 먹거리도 다 시어머니 눈치만 봐야해요. 조금만 트집잡히면 돈줄이 막히니...
    남편이 어머니식당에 있는거 잘 생각하세요. 식당이 얼마나 큰지 몰라도...
    그리고 솔직히 애도없는데 .... 이혼이 쉽지는 않지만 애 낳는거 생각해보세요. 더 두고 보시던가...
    제 동창 하나는 시댁에서 사준 집에 들어가서 사는데 명의는 시아버지 명의. 집안 대소사 다 넓은 너희집에서 치뤄라 해서 치루고, 못하나 박을때도 시아버지한테 물어봐야 하구...
    시동생이랑 시아버지가 친구네한테 말도 안하고 대출받아가구.. 결국 그 대출빚때문에 집에서 쫓겨나다시피 나갔어요....
    결국 시아버지 명의 집에 살다보니 권한도 없고, 나중에는 전세금도 없어서 친정에서 월세 얻어줬어요.
    그리고 매사 시어머니 편드는 남편... 피곤합니다.
    또 좋은척 다 하시고, 뒤에서는 나몰라라 하시는 시어머니... 피곤한 정도가 아니지요. 친정엄마라고 해도 솔직히 힘든데.... 남앞에서는 매너좋고 교양있는거처럼 보이고 뒤로는 잡아 흔드는....
    잘 생각하세요

  • 3. 그냥
    '09.7.3 7:28 PM (118.36.xxx.61)

    느낌에... 님이 자기 스스로에 대해 upgrade를 하셔야 할것 같아요...

    님이 느끼는 부당한 모든것... 지금 이대로라면, 이혼아니면 다른길은 없어요.


    무시당하고 참고, 화나고 당하고, 그러다 또 참고... 푸념하고 다 그들 탓이라고 생각하는건 이제 그만하시고... 이런 굴레를 벗어나는길은 님이 만만한 사람이 되지않는거에요.

    제 동생이라면, 우선 자기 개발하라고 하고싶어요.
    본인생각 확실히 표현하시구요. 싫은거 좋은거 확실히하세요. 옆에서 뭐라고 그러든지...
    그럴려면 본인이 능력있어야하는거 아시죠?

    자기 스스로가 그만한 대접밖에 못받을 그릇이라 그런다고 생각하고 노력해보세요.
    세상이 달라질꺼에요. 그사람들한테 기대는 그만하시구요... -.-
    힘내세요.

  • 4. 에고
    '09.7.3 7:34 PM (121.149.xxx.65)

    글만 읽어도 원글님 괴로운마음이 느껴지네요.. 그런데 좋은 말은 못하겠어요

    이제 신혼인데 이정도라면 살면 살수록 더 힘든일이 생길텐데,. 그때마다 참고 견딜수있겠어요?

    경제권이 전부 시어머니한테 있는것이나 마찬가지인거 같구,, 남편도 남편이 아니라 어머니아들로만 존재하는거 같은데요

    앞으로 살아야할 날이 몇십년입니다. 친정식구들과 상의는 해 보셨어요?

    아직 아이도 없고,,, 내가 어디까지 양보하고 참을수있나,, 여기서 폭발해서 시어머니랑 한바탕했을때 남편은 어떤 태도를 취할것인가..

    머 이런거 잘 따져보시고 고민해보세요.. 혹시라도 남편이 달라질수있는 사람이라면 잘 다독여서 바꿔보시구요..

    별 도움은 못되는 말만 주저리 늘어논거 같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화이팅!

  • 5. ....
    '09.7.3 7:40 PM (122.32.xxx.89)

    딱히 개선의 여지도 정말 없는듯 하고..
    시어머니 딱히 변할 사람도 아닌것 같고..
    그 밥에 그 나물이라고 시모나 아들이나 시동생이나 다 똑같아 보입니다..
    죄송하지만요...
    원글님의 판단이 제일 중요하겠지요...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완전 싹 갈아 엎어서 변화 시켜 보던지..
    아님 그냥 훌훌 털고 나와 버리던지요...
    그냥 계속 피임은 하셔요..
    그래도 모르니....
    딱히 변화가 될것 같지도 않은 가정이지만...
    그나마 정말 아이가 없는것이 다행중 다행인것 같아서...

    왠만하면 이혼하세요 라는 말은 안하고 싶은데...
    근데 그 식구들 보면 딱히 개선의 여지는 없어 보이고....
    안타까워요...

  • 6. 위에그냥님과
    '09.7.3 7:47 PM (221.146.xxx.39)

    동감입니다...

    이를 악물고 달라지시면...(학업이나 취업, 경제 사회적 능력)
    원글님 스스로 결단을 내릴 수 있으실 겁니다

    기대어 살면서 하는 불평만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습니다...

  • 7. 바로위에님과
    '09.7.3 8:06 PM (211.47.xxx.146)

    동의해요..
    명언이네요
    " 기대어 살면서 하는 불평만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습니다... "
    이말이 정말 와닿네요...

  • 8. ..
    '09.7.3 8:08 PM (211.200.xxx.18)

    님글 읽는데 숨이 막히는 듯 답답함이-

    시엄니도 시엄니지만 남편의 사고도 너무 -
    이런 말씀 드리면 못나나 잘나나 내남편인지라 기분 안좋으실듯한데
    그래도 이건 아니라 보여져요.

    너무 시댁식구들 이기적입니다
    남편까지...

    님 결혼하셔서 시댁식구와 사시지만 외로워보이세요.
    '시'자와 홀로 싸우시는 모습이....

    윗분들 말씀대로 함께 사실려면 이 악물고 님의 행동에 변화를 주셔야
    남편도 시댁식구도 바뀌지 않을까싶습니다.

  • 9.
    '09.7.3 8:45 PM (218.38.xxx.130)

    남편의 어디가 좋아서 결혼하셨나요?
    그 점 찾아가며 사실 수 있으면 이대로 사시고,

    아니면 직장 잡고 이혼하세요.

  • 10.
    '09.7.3 8:45 PM (218.38.xxx.130)

    글구
    그러고 사는 사람 별로 없어요..
    그 시댁 집구석 진상 중에 상진상이네요.

  • 11. 세상에
    '09.7.3 9:04 PM (114.207.xxx.105)

    다 그렇게 살다뇨......

    죄송하지만.............똥 밟았다는 표현은 이런때 쓰라고 있는거 아닌지...
    어머님은 오히려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두 형제가 그야말로 한심하기 이를데가 없네요.

  • 12. 원글....
    '09.7.3 9:51 PM (220.79.xxx.39)

    다 저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다니...제가 혼자 이상한애는 아니었네요...
    전 이혼이 무서운게 아니구 제가 이혼하면 속상해하실 부모님이 걱정 되서 망설이고 있어요..
    그리고 만에 하나 내가 신랑을 바꿀수 있지 않을까 싶은 ... 지푸라기 잡는 심정이랄까..???
    뭐 그런거 있잖아요... 혹시 혹시 하는 맘...
    그래서 기다려 보고 있는데요...
    정말 큰 맘 먹고 정신 바짝 차려서 결단을 내려야 할때가 오겠죠...
    근데 여러사람들이 다 저처럼 생각한다면 제 생각이 틀린건 아닌가봐요....
    안 사는게 정답인거 같은데....
    님들 생각을 들으니까 속이 후련하네요...
    전 제가 이상해서 그런가 했는데 ... 제가 이렇게 느끼는게 맞는거군요....
    속이 좀 편해졌어요...
    님들 감사합니다....^^
    정말 이 진상인 집구석... 근데 본인들은 알까요...??

  • 13. 가업잇기?
    '09.7.3 9:55 PM (121.162.xxx.27)

    남편은 아마 그 식당 물려 받는것이라고 생각하는것 아닌가요?
    시어머니도 마찬가지구요..직장이 시원찮으면 그만두고 가업을 잇는것도 좋은것이죠.
    시어머니 입장에서도 어차피 식당에 사람이 필요한데 다른 사람쓰느니 아들들하고 하면 다른데 돈 안써도 되고 아들들도 괜찮을것 같은데요.

    다만 원글님은 부자인줄 알고 결혼했고 남편 명의의 집(사실은 시부모집이겠죠.)이니까 당연히 원글님이 아내로서 그 집에 대한 권리?도 주장하고 싶고 한듯한데 시댁이나 아들들은 전혀 그런 생각은 없는것 같네요.
    편의상 아들 이름으로 했지만 그렇다고 당당히 아들이 자기 맘대로 할수있는 집이 아니라는 말이죠.
    제가 볼때 원글님이 애도 낳으며 가족으로서 그 집에 적응해서 살면 시간이 흐르면 남편이 그 식당도 인수하고 남편 명의 집도 실질적인 주인 노릇 할수 있을것 같아요.
    그러나 아직은 그 집에 실권이 시어머니한테 있는 상황이네요.

    이런 현실에서 님이 할수있는것은 별로 없네요.
    윗님들 말대로 "기대어 살면서 하는 불평만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습니다... "
    이 말이 가장 현답인것 같아요.
    그외에는 별 뾰족한 수가 없어 보여요.

  • 14. .
    '09.7.4 12:05 AM (211.243.xxx.231)

    원글님 다신 댓글보고 한마디 보태자면..
    혹시나 하는 그 마음은 조금이라도 빨리 버리는게 원글님께 도움이 될겁니다.
    사람, 안바뀌어요.
    결혼생활을 유지하시려면 원글님이 적응해서 사시던가, 아니면 계속 불평을 하면서 사시던가.. 둘 중 하나입니다.

  • 15. 우짤려고
    '09.7.4 12:28 AM (220.75.xxx.180)

    그렇게 산대요
    재미있게 행복하게 살려고 결혼하는 건데

  • 16. ..
    '09.7.4 6:40 AM (219.251.xxx.18)

    빠른 결단이 좋을 때도 있습니다.

    " 기대어 살면서 하는 불평만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습니다... "
    이 말 참 좋네요.

  • 17. 남자회원
    '09.7.4 10:22 AM (124.212.xxx.160)

    힘내세요. 생각하시고 결단하시고 행동하세요.
    몸이 움직이지 않는 생각은 몸과 마음을 다 망칩니다.

  • 18. 위의
    '09.7.4 3:08 PM (121.134.xxx.89)

    가업잇기? 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결혼과 동시에,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주는 사람은 흔하지 않습니다.가진게 많은 사람일수록 더 그렇죠...
    더군다나 장사로 집안 일구신 분들은 돈에 더 예민합니다..돈 한푼 벌기가 쉽지 않다는 걸 아니까요.특히 식당은 더하죠..새벽부터 밤까지 손님과 실랑이 해가면서 몸으로 벌어 들이는 돈인데요.
    님이 남편과 시댁식구들을 너무 만만하게 보고 결혼하신 것 같네요.

    그런 집에선, 님의 능력을 아주 크게 키워 보여주시든지(무시 못하게 되지요),
    아니면 생활비 주는대로 그냥 맞춰 살든지(사는게 낙이 없겠네요),
    그것도 못견디겠으면, 차라리 이혼하시는게 더 나을겁니다.

  • 19. 에휴
    '09.7.4 5:08 PM (221.138.xxx.6)

    저희 시댁이랑 거의 흡사합니다. 시어머님께서 장사는 하지 않으시지만, 부모돈으로 여지껏 저희 큰아주버님, 작은 아주버님 직장 한번 없이 여지껏 살고 있어요. 자기 자식들은 놀게 놔두면서 며느리들만 쥐잡듯이 잡고...한번 부모돈으로 살기 시작하니 평생을 그렇게 살아요. 자식들이 대학다니고 있는데도요. 저도 정말 놀랬어요. 어떻게 저렇게 살수가 있나.
    모든 경제권이 어머님에게 있으니 며느리들은 완전 전생에 자기 종이었던 처럼 인간적인 모욕감은 물론이고 자기 하고 싶은 말 다하고. 유일하게 돈버는 저희 남편 덕분에 저는 시어머님께 더 당합니다. 남편은 돈번다고 등꼴이 휘는데 집에서 논다구요. ㅠㅠ
    어쨌거나 제 형님들 사는거 보면 저게 사는건가 싶고 ..

    남의 일이니 이혼하라 마라는 말씀 못드리구요. 님이 얼마나 맘이 힘드실지 어느정도는 짐작하기에 위로해 드리고 싶네요.
    에휴..힘내세요.

  • 20. 제동생
    '09.7.4 5:40 PM (116.39.xxx.16)

    같으면 이혼하라고 하고 싶어지네요.
    나이가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20대라면 ...ㅜ.ㅜ

    이런저런 힘든일이라도 남편이 따뜻하고 든든하면
    다 참을수 있지만,
    글을 읽으니 남편분이 원글님을 정말 사랑하시는지 모르겠네요

    평소에 사이좋을땐 잘해주시나요?

    맘편히 둘곳없는 그런집이면 애가 없어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며
    저는 그냥 관두고 싶을것 같아요.

  • 21. 이상한 시댁
    '09.7.4 10:11 PM (61.38.xxx.69)

    맞지만요.

    글 중에 자상한 부모님 아래 자라서 시모가 더 힘들다는 부분은 조금 그래요.
    그 자상한 부모님도 꼭 자상한 시부모가 되지는 않거든요.

    원글님이 나중에 다른 삶을 선택하더라도 친정부모와 비교는 마세요.
    시모도 자기 자식한테는 애틋하잖아요.

    며느리와 자식이 어찌 같겠습니까?
    우리에게 친정과 시집이 다르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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