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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글 보니..그럼 만약 아빠가 내 친구들에게 관심이 많다면..

.. 조회수 : 1,312
작성일 : 2009-07-03 17:24:45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실거 같나요?

밑에 아빠 친구가 자꾸 전화온다는 글을 보니 또 기억이 나서..밑에서도 리플을 달았지만..

제 아빠란 사람은....무능하고, 폭력적이고, 여자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정말 남자로써 할 수 있는 나쁜짓은 엄마에게 다 했구요..
그 중에서도 특히..여자..계집질을 평생하고 산 사람이에요.
제가 아는것만 해도 5번이 넘네요.

그것도 모자라서 어린 저에게도 성추행을 몇번 했구요..(이것도 다 큰 지금 생각하니 성추행이었지
어릴땐 그냥 기분 나쁘다..우리 아빠 이상하다..... 정도였습니다.) 엄마는 전혀 모르세요.
아마 아신다면 저보고 미친년이라고 하시거나 기절하시거나..둘 중 하나겠죠.

어쨌든 제가 궁금한건.....이런 아빠가 어릴적 제 친구들에게도 매우 관심이 많았다는거에요.

고등학교때 저녁에 아빠 차타고 하교한적이 몇번 있는데....
제 친구들 이름 한번 들으면 다 외우고, 제 친구들 차 타면 농담도 걸고 살갑게 굴고..
요즘 아이들 노래 틀어주면서 굉장히 젊은 척, 신세대인척 하고.....
농담도 일부러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그런거..어설프게 몇마디 하고.....
(이런거 절대 멋지지 않아요..그냥 제발 나이에 맞게 노셨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들 태울 일이 없음에도 친구들 태워서 가자고 그러시고......

나중에 혹 제 친구들 이름이 제 입에서 나올때면 눈이 반짝반짝해서 계속 질문하시고......
어린 나이겠지만..제가 설마 딸 친구여서 관심 많은것과 단지 어린 여자아이라서 관심 많은걸
구분 못했겠어요?

성인이 다 된 지금도 매우 불쾌한 경험으로 남아 있습니다.
아 물론 다 큰 지금도 제 친구들 얘기 나오면 눈이 반짝반짝 합니다.
바람끼는 나이가 들어도 어쩔 수 없나봐요.

물론 친정 아버지와의 관계는 지금도 엉망이구요. 사람들은 저한테 왜 그런 친정에 가냐고 하지만..
엄마 때문에 어쩔 수도 없네요.

하지만 전 아빠랑 눈도 마주치기 싫고 그냥 아버지라는 자리에 대한 예우만 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도 그냥 역겨워서......아빠란 존재가 너무 싫어서.....일부러 짜증부리고 합니다.
그러면 아빠는 저에게 넌 애가 왜 그리 신경질적이냐고..오히려 저에게 뭐라고 하죠.

네..본인이 예전에 저에게 저지른 일들, 그리고 엄마에게 저지른 일들. 다 잊고 당당하게 삽니다.

절대 지금까지..엄마나 저에게 미안하다고 하는 말..듣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바람 났을때도 딸년이 왜 간섭이냐고..당당하시더군요.

아무튼..이런 아버지가 제 친구들에게 저런 관심을 가질때...그냥 단순히 딸 친구여서 가지는 관심으로
보이진 않죠?

그냥 제가 이상한가 싶어서요....

아빠에 대한 분노는........저 스스로 다스려야 되는데 왜 점점 나이를 먹어갈수록..더 심해질까요......
IP : 114.129.xxx.6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하죠
    '09.7.3 5:30 PM (116.127.xxx.119)

    느낌이라는게 있잖아요. 절대 무시 못합니다.
    아들의 여자친구를 강간한 놈도 있고요.
    제 남편 회사에 마흔이 가까운 노총각이 있는데, 엄청나게 착해요. 성실하고..
    그 사람이 남편을 잘 따라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게 됐는데
    (결혼생각이 없냐? 여직 왜 연애도 안하고 그러냐?)
    진실을 알고 봤더니만,
    이 남자가 서른되기전쯔음에 결혼하려고 집에 인사시킨 여자가 있었대요.
    그런데, 이 남자의 형이 제수될 아가씨한테 전화해서 할 얘기가 있으니 동생 모르게 오라고해서 갔는데,, 강간했답니다.
    그래서 형때문에 여자만나기가 무섭다고..
    세상엔 인간같지 않은 놈들이 어찌나 많은지~
    정말 학을 뗍니다..

    원글님이 이상한게 아닙니다. 절대

  • 2. 어릴적
    '09.7.3 6:21 PM (122.37.xxx.197)

    입버릇처럼 아버지가 남자는 다 도둑이다라고 하셨죠..
    혼전엔 모르다가 지금 산전수전 겪다보니..
    다 경험에서 나온 말..
    지적이라 추앙받는 우디 알렌도 양딸과 결혼한거잖아요..
    개뿔..머리만 지적이면 뭐합니까..
    윗님...직감만큼 무서운 것 없더군요..

  • 3. 헉~
    '09.7.3 6:21 PM (122.40.xxx.14)

    지나가다 댓글 달아요 남친께서 그런 저질시댁보다 님을 선택한다면 그래도 말이 달라질지 모르겠는데 님 결단 잘 내리신것 같아요 절대 심한거 아니라 생각이 듭니다 명절때마다 봐야할텐데 님께서 딸이라도 낳아봐요 조마조마해서 어디 살겠어요? 어휴~정말 홀딱 깨는 사람들 많네요

  • 4. 놀라움
    '09.7.3 6:23 PM (59.18.xxx.33)

    별 미친인간들 많군요.
    인간에 대한 기본예의가 없는 종자들..
    위에 묻어가는 상담하신 분, 저라도 그 결혼 깼을거같습니다.
    아마도 그 둘째매형 이란 사람은 님 남친에 대해 뭔가 열등감과 공격성이 있어 그런행위를 한것 아니었나 싶습니다.
    뭔가 님남친에 대해 해꼬지하고 싶은 마음. 님 남친은 못건드리니 지눈에 만만해보이는 처남의 여자에게 괴롭힘을 주는거지요.
    대개는 그냥 열등감을 느끼고마는데 특별히 공격적인 인간은 공격하고 싶은 사람이 아끼는 물건이나 사람에게 만만하다싶으면 그럴수 있지요.
    저질인 인간형,
    그런 사람과 친인척으로 안엮인거 정말 잘한거 같습니다.

  • 5. 당연하죠
    '09.7.3 6:25 PM (116.127.xxx.119)

    머리에서 정말 스팀나올뻔~

    윗분이 예민한거 절대 아닙니다. 처남댁이 될 아가씨의 허벅지를 만진다는건
    처형에게 헤드락거는거하고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예요.
    저는 윗분께서 그 남자와 결혼하셨다는줄 알고 깜짝 놀랐는데
    다행입니다. 안도의 한숨까지 내쉬게 돼요.

    그 결혼 안하길 정말 잘하셨어요.
    남친의 반응도 사실 너무 놀랍고 이해할 수 없는 것이고,
    이해해서도 안되는것이지만, 이해한다고 쳐요..
    속터지지만 이해한다고 칩시다.
    그리고

    윗글님께서 결혼했다는 가정하에,
    그 매형이란 인간이 무슨짓을 할런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것이고요.
    그때엔 윗님편을 들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이
    윗님이 그 매형에게 꼬리를 쳤기 때문에 그런일이 벌어진거라고
    둘째 시누이도, 남편도, 그 매형이라는 작자도 입을 모아서 소리칠겁니다.

    그 결혼 안하길 정말 잘하셨어요..

  • 6. 두번째의
    '09.7.3 6:38 PM (125.178.xxx.15)

    상담하신분
    안하신건 잘한 선택같아요. 자기 여친에게 손대는걸 대수롭잖게 여기고,
    님이 예민하다하는 걸로 보아, 님이 결혼 했어도 님의 바람막이가 되어 주진 못할 인사같아요.
    평생 골치거리 미리 잘 막았네요. 잘하셨어요.
    셜대 나오면 뭐합니까. 판단력이 부재인데...

  • 7.
    '09.7.3 7:27 PM (218.38.xxx.130)

    위에서 두번째
    잘하셨습니다. 개념없는 집안으로 시집가면 여자만 개고생이에요.
    자기들은 평생 그러고 살아왔거든요.
    정~말 잘하셨어요!!! 제가 칭찬해드릴게요. 그집에 시집간 혹은 시집갈 여자 안됐네요..

  • 8. ...
    '09.7.3 7:50 PM (122.32.xxx.89)

    바람끼는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정말 타고나느것 처럼..
    친정아부지 친구중에 한분이 경제적으로도 엄청 성공하신 분이고 외모가 뭐랄까요.
    그나이대 아짐들에게 호감가는 그런 인상이라고 해요..(저야 어리니 그런 외모가 아짐들이 좋아하는건지 어떤건지 모르겠습니다.)
    바람기가 정말 끝내 줬지요..
    아빠때 부터 내림 이라고 하는데 집안 형제 중 아무도 정상적으로 살고 있는 사람이 없어요..
    전부 바람 피다가 파토 나고 재혼도 몇번씩 하고...
    가족 형제가 다 그렇다고 해요....
    그러면서 아버지는 이제 늙고 병드니 그냥 방 지키고 있는데 그 바람끼가 끝나는 날이 이젠 도저히 몸도 못 움직이고 힘이 없으니 그리 되더라고..

  • 9. 남자회원
    '09.7.4 10:29 AM (124.212.xxx.160)

    원글님..
    그런 상처는 평생 잊혀지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더 심해지겠죠
    단지 그런 상처가 삶에 악영향을 미치든가..
    아니면.. 내 삶에 늘 경계나 주의를 주어.. 지켜주는 뭔가가 되거나 하겠죠...

    제가 일반적으로 인정하시만.. 젤 싫은 말..
    " 아버지가 엄마 때리는 걸 본 아들이 또 나중에 때리게 된다"
    잊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술 담배 안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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