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에너지가 좀 넘치는 타입이에요
안되는 게 어딨어.. 하면 다같이 하는거야.. 뭐 이런 주의죠
따라다니는 것도 피곤하긴하지만 본인이 더 피곤할텐데 부지런하고 활동적이고 뭐 다 좋습니다
이번 주말에 남편의 계획입니다
시댁이 지방으로 이사하시는데 토요일에 짐싸고 일요일 아침일찍 내려가신다네요
가까운데로 이사가시는 것도 아닌데 당연히 가봐야합니다
남편은 이번주말 토요일 일요일 근무입니다
저는 애들 학교갔다오면 데리고 시댁에 갔다 오려고했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이틀이요
토요일엔 저녁이라도 같이 먹고 오고 그리고 일요일엔 이사가시는거 보고올생각이었죠
서울인데 부산으로 가시는거라 저도 내려가시는거 뵙고와야 맘이 편할것같아서요
근데 본인 친구중에 해외로 발령받은 친구가 있는데 이번 일요일 점심 약속을 잡았다네요
이미 지난 화요일에 모여서 진탕 술을 마셨어요
근데 그때 못나온 친구도 있고 가족끼리도 한번씩 보는 사이라고 가기전에 한번 다같이 보자고 했나봐요
그럼 당연히 우리는 바빠서 안되겠다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주말근무를 바꾸던가.. 바꾸려고 했는데 힘들다고
자기 회사근처로 사람들을 다 불러모았네요 다른 친구들 가족들까지...
여기저기 흩어져사는 사람들 불러모았으니 네가족에 아이들까지 밥값도 밥값이려니와
자기는 점심시간에 나와 잠깐 점심 먹고 들어간다네요.. 참.. 뭐하자는 건지..
그럼 저는 일요일 아침 새벽같이 한시간 반거리인 시댁에 애들데리고 갔다와서
두시간거리인 신랑회사 앞까지 가서 신랑 친구들하고 점심먹고 자기는 점심먹고 회사들어가고
저는 모인 가족들끼리 같이 근처에서 놀라네요
도대체 남자들끼리 술먹었으면 됐지 자기는 제대로 시간내기도 힘들면서 가족모임을 꼭 잡아야하나요
그것도 저도 아침부터 분주한데..
그리고 거리도 있고 이사가시는거 보고오면 점심시간 딱 맞춰서 올지도 모르는데..
게다가 다음주 월요일엔 바로 애들 기말고사에요
남편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모르겠어요
이런 계획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무조건 왜 안되냐 하면 하는거지.. 말이 안통해 미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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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하게 계획잡고 안되는게 어딨냐고 우기는 남편
못말려 조회수 : 575
작성일 : 2009-07-03 16:08:48
IP : 222.101.xxx.9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이고
'09.7.3 4:14 PM (211.109.xxx.166)저 밑에도 댓글 달았지만, 저도 그래요.
근데 그놈의 남편들 죽어도 지생각이 맞으니 못 바꾸죠.
저는요.
휴가때마다 친구 가족 동반해서 2박3일, 3박4일씩 밥 해먹어가면서 휴가를 갔어요.
돈은 돈대로 들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스케쥴도 진짜 ㅈ ㄹ(등록이 안되네)같이 잡더라구요)
그렇게 몇년이 지났어요.
휴가가도 남자들은 남자대로 놀고(친구니까) 여자들은 여자들끼리 노는데
재미없잖아요. 여자들이.
그래서 한두명씩 빠지고 불평불만이 많아요. 여자들 다 그래요.
그런데 남편은 제가 물 다 흐려놓는다고, 제가 제일 심하다고 저 때문에 모임을 못하겠다고 그럽니다. 속이 터지지요. 그래서 다른 여자들도 다 그래. 안오는 여자들도 있잖아.
하면 말을 말자 하면서 대화를 차단합니다. 속터져서.2. 에효
'09.7.3 4:31 PM (121.151.xxx.149)남편친구들이니 남편이 만나라고하시고
나는 시댁땜에못가겠다고하세요
남편도 없는친구들 모임 님이가서 뭐하시게요
남자들 왜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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