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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맘.

..... 조회수 : 889
작성일 : 2009-07-02 23:51:22
이젠 안볼 사람입니다만..

전 둘째 임산부이고 초산부가 가끔 애기관련 이건 뭐가 좋은지 묻곤했어요..
그런 말하는거 좋아하는 저라서
난 이러이러했는데 친구는 이렇다고 하더라 엄마성향에 따라 다르다정도로 아는만큼 알려줬거든요..

근데 저랑 동갑이고 애가 6살이라는데  내내 끼고 키우다가 유치원 올해 첨 보냈다는
(아주 완벽주의자처럼 깔끔하고 자기에너지의 200%를 애키우는데 쓰는 느낌..
유치원 보내기전 사교육비가 80~90만원이었다니 제 기준으론 교육열도 높은~)
애엄마가 제가 그말하고 그 자리에 있는데 제 말에 반대되는 의견을 그친구들이 묻지도 않았는데
마구 말하는거예요..

예를 들면 기저귀 뭐가 좋아요?
하길래 뭐는 명성대비 별로고 차라리 뭐가 나았고 낮에는 싸면서 성능좋은 뭐 썼고 밤에는 뭐로 쓰니 좋았다...
하지만 애마다 다다르고 비싸다고 발진안나는건 아니더라 조금씩 사서 테스트해보고 박스로 사는게 좋다..

일제기저귀는 어떤가 묻기에
우리애 어릴때 몰라서 안써봤는데
일제기저귀는 친구가 쓰던데 환율오르고는 비싸서 안쓴다고는 하던데 국산 뭐보다는 가격대비 좋다더라..

그러니까 자기는 기저귀는 좋은거썼다고 그래야한다고..
2돌넘어서는 그래도 좀싼거 썼다고 ~~~어쩌구...

제가 2돌넘으면 슬슬 기저귀 뗄때 아닌가했더니..
아니라고 늦게 떼는게 좋다고 자기애는 30개월에 시작해서 3돌넘어 뗐다고....
(제가 18개월쯤 여름이라 벗겨서 싸는 똥오줌 닦았더니 2돌전에 여름끝물에 뗐다고
스트레스만 안준다면 일찍 뗄수도 있고 나쁘지않은거 같다고 했는데...)
일찍떼면 애가 스트레스받고 일찍 가린다고 똑똑한거아니고 그런 엄마는 뭘 몰라서 그런거라고..
얼굴이 화끈거리게 교과서적인 얘기만 하더라구요...

또 산후조리 얘기가 나와서
큰애때문에 조리원못가고 집에서 친정엄마+도우미쓸꺼라고 했더니...
첫애때는 조리원에서 너무 편했는데 이젠 큰애가 있으니 가고싶어도 못간다고 좋겠다고 했더니///
초사부더러 말하니 불쑥 끼어서는
주변보니 절대 그렇게는 조리안된다고 단정하면서 무조껀 조리원가야 조리가 된다고~~
저도 조리원 좋아하거든요..하지만 여건상 조리원 2주가면
그기간동안 큰애봐줄 친정엄마 오셔야지...그러고 나면 더는 시간안되는 친정엄마 가버리면
내가 더 고생이라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을 택한건데...우씨..

임신했을때부터 둘째는 첫째랑 다르게
고민도 더 많고 두아이에게 사랑을 나누는 방법 등등...
정말 애둘은 키워보야 애엄마란 우스개소리가 임신전부터 실감나서 키울 생각에 아득한데...

그 아줌마는 외동이 훨씬 좋다고 나불나불~형제가 있음 양보하다 상처받는다고 어쩌고..
성격도 외동이 더 좋고 안좋다는건 편견이라고...
것도 환갑넘은 할머니 계신데도 일장연설을 ...그분도 딸이 하나 더낳았음 좋겠다고..안외롭게 이러는데 대놓고 아이고 머리야...
맞는 말일수도 있지만 때와 장소를 가려야지///

외동엄마가 다 그런건 아니지만
애가 하나다보니 그 아이가 아이의 일반화가 되어버리고 좀 생각이 좁아지는건 사실같아요.
애둘 아롱이 다롱이 다 키워봐야 진정 도닦으며 엄마가 되는거 같아요..
아직 낳지도 않았는데...ㅋㅋ

저도 하나만 키우려다 어쩌다 둘키우게 생겨서 외동인 집 편견은 없었는데
이젠 안보니 스트레스받을일도 없지만
저도 앞으로 남한테 충고 조언같은거 할때 너무 자기 주장만 하지않아야겠다 생각했어요..
적당히 과묵한게 우아해도 보이고...ㅋㅋ
결국 정보를 주는건데 잘못하다간 그 아줌마처럼 남 머리 아프게 할것같아서요...ㅎㅎ


IP : 121.138.xxx.20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외동맘이라서
    '09.7.3 12:05 AM (119.67.xxx.18)

    그런게 아니예요.
    그사람은 결혼전에도 그랬을 거고, 앞으로도 쭈욱 그렇게 살겠지요.
    그런 사람과 같이 얘기를 나눌땐 갑자기 핸드폰 들고 전화받는 척 잠깐 자리를 피했다가
    새로운 화제를 - 그 사람이 못 알아듣는 우리끼리 아는 화제-를 내 놓는 거죠.
    제 풀에 지치게요.
    저도 주변에 그런 사람 많아 지칩니다.
    이론은 되는데 실제 상황엔 그저 가만 듣고만 있어요.
    제 의견 말했다간 더 오래 말을 들어야 할것 같아서 말이죠

  • 2. 그건
    '09.7.3 12:27 AM (121.138.xxx.46)

    그 사람의 성향이 그런거지 외동맘이라서 그런 건 아니예요
    애가 하나건 둘이건 그 엄마는 원래부터 그런 사람이죠~
    그런 사람하고 말섞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고 엄청 피곤해요

  • 3. //
    '09.7.3 9:04 AM (165.141.xxx.30)

    원글님이 이상한데요...그건 외동맘이라서가 아니라 사람성향이 그런거지......글에도 외동맘이다 그런건 아니지만 이라고 써놓고 ...혹 그외동맘이라는 분한테 질투나 시기심이 잇는듯 보여요

  • 4. 외동맘
    '09.7.3 10:56 AM (124.3.xxx.141)

    외동맘을 일반화 하시는군요.
    별로 기분이 좋지 않네요.

  • 5. ..
    '09.7.3 11:09 AM (211.176.xxx.46)

    애가 하나다보니 그 아이가 아이의 일반화가 되어버리고 좀 생각이 좁아지는건 사실같아요.
    애둘 아롱이 다롱이 다 키워봐야 진정 도닦으며 엄마가 되는거 같아요..
    라는 말씀은 그분과 별다를 바 없어 보이네요.

  • 6. 님도
    '09.7.3 11:52 AM (59.8.xxx.42)

    지금 임신중 나니시면 외동맘이 었을텐데요

  • 7. 글쎄
    '09.7.3 12:28 PM (115.41.xxx.225)

    아이가 외동이라 그런건 아닌것 같은데요.
    각기 다 사정이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외동아이나 엄마들을 너무 일반화 시키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 8. 원글님
    '09.7.3 12:30 PM (119.64.xxx.78)

    심정이 어떤지 공감가요.
    사실 저두 아이 하나만 낳자 ..이렇게 맘먹고 아들아이 7살이 되도록
    외동맘이었거든요?

    근데 딸아이 늦게 낳고 보니 큰애 때와 다르게 느껴지는것이 참 많네요.
    그때 생각지 못했던 것이 뒤늦게 깨달아지고..
    물론 나이탓도 있겠지만요.

    주위를 둘러보면 아이 없는 사람, 아들 하나만 있는사람,
    딸만하나 키우는 사람, 아들만 둘인사람, 딸만 둘인사람,
    아들하나 딸하나인사람, 셋이상 키우는 사람들...
    정말 다양하죠.
    정말 사실인것은 아이들로인해서 엄마들이 영향을 지대하게 받는다는거예요.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다 ..생각하시고 즐태하셔서
    이쁜 아기 낳으세요.

  • 9. 오히려
    '09.7.12 3:30 PM (58.226.xxx.212)

    제가 다 속이 시원하네요..
    전 살면서 외동이라서, 애가 하나라서 엄마가 신경많이 쓴다. 등등 이런 소리 하면 정말 인연끊고 싶더라구요..
    원글님이야 편견이 없으셨다지만,, 왠지 저엄마도 그런소리 많이 들어 일부러 더 그럴수도 있을듯..
    저도 저렇게 말하고 싶어요..
    외동맘들은 뭔말만 하면 애하나라서 극성이다 소리 따라 붙어요.. 정말 스트레스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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